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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루키 박세웅 150km '씽씽투' 배짱 두둑한 4선발

◆ 신인루키 박세웅 우완 정통파 박세웅은 경북고등학교 시절부터 경북 지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웅은 140㎞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지난 시즌에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앞두고 일찌감치 에이스로 박세웅을 점찍었다. 그만큼 박세웅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뛰어났다. 지난 시즌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며 21경기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당초 본인 스스로 세웠던 목표인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했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118이닝을 소화했다. 최다 탈삼진(123탈삼진) 역시 박세웅의 몫이었다. 무엇보다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른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제주도 마무리 캠프, 일본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박세웅은 여전히 좋은 체력과 구위를 뽐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3인방에 이어 4선발로 낙점됐다. 연습경기는 물론이고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시범경기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11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웅은 1군 타자들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긴장되지 않았다. 경기에 임할 때 항상 '내 공만 던지자'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어떤 경기에 등판해서도 자신 있는 공을 던지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박세웅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배짱투'를 봤을 때는 KT의 돌풍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아울러 올 시즌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만한 대형 신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OSEN

2015-03-30 16:27: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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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루키 배병옥 5툴 플레이어...외야 구멍 생기면 지원

◆ 신인루키 배병옥 외야수 배병옥은 성남고등학교 시절부터 5툴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LG는 지난 201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2차 1라운드로 배병옥을 선택했다. 미래 외야진을 이끌 재목으로 빠르게 선점한 것이다. 당시 정성주 LG 스카우트팀 차장은 "(배병옥은) 5툴이 다 되는 선수다. 세기가 조금 부족하지만 기존 외야수들의 나이가 있는 만큼 지명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배병옥은 고졸 선수지만 외야 수비만큼은 1군 선수들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깨가 강해 송구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로 수비 범위도 넓다. 여기에 타격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장타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LG는 기존 베테랑 외야수들의 하락세를 대비해 배병옥을 천천히 키우려 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83경기서 타율 0.286에 2홈런 15도루 45타점 4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무 입대를 계획했던 배병옥은 아쉽게도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KT가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에서 이를 놓칠 리 없었다. 조범현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배병옥의 활약을 유심히 관찰한 끝에 특별지명으로 그를 영입했다. 조 감독은 배병옥에 대해 "좋은 DNA를 가졌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봐왔는데 기본적으로 빠르고 송구가 강하다. 또 손목 힘이 좋아 펀치력이 좋다"며 극찬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도 고민 없이 '배병옥'이라고 답했다. 배병옥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도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연습경기를 거의 거르지 않고 출전했다. 일본팀을 상대로 2루타와 홈런을 날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131(15타수 2안타)로 다소 저조했다. 조 감독은 "아직은 힘이 더 붙어야 한다. 1군과 2군을 오갈 것 같다"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병옥은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비록 타격에서는 약점을 드러냈지만 빠른 발, 타구를 쫓는 능력, 강한 어깨 등은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당장은 외야 주전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조금씩 경험을 쌓는다면 미래 KT 외야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OSEN

2015-03-30 16:27: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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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용병 4인방 투타 핵심...승리 이끈다

◆ 용병 4인방 국내 프로야구 팀들의 성적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크게 좌우된다. 보통 외국인 투수 2명은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타자는 팀의 중심타자가 되기도 한다. 특히 외국인 투수 1명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신생팀 KT 위즈로서는 이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KT가 외국인 선수들과 일찌감치 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을 준비한 이유다. 필 어윈, 앤드류 시스코, 크리스 옥스프링의 투수 3명과 주전 3루수 앤디 마르테가 그 주인공이다. 어윈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09년 피츠버그에 입단했으며 2012년부터 3년간 메이저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바 있는 유망주였다.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4경기에 등판해 35승 20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정명원 투수 코치는 어윈 영입 당시 "150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져줄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최고 구속 148㎞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기교파 투수다. 친한 한국인 친구 덕분에 한국 문화에 익숙한 어윈은 일본 스프링캠프 때부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1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아직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서는 검증받지 못했지만 현재 KT의 1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좌완 투수 시스코는 신장 208㎝로 KBO 등록 선수 중 최장신이다. 2001년 미국 시카고 컵스에 2라운드로 지명돼 2005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까지 3년 동안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51경기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5.18을 마크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시스코는 2013년부터 대만리그 EDA 라이노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해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으로 한국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결국 KT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중반에 시스코를 영입했고 합격점을 받으며 올 시즌 1군에서도 함께 하게 됐다. 시스코의 주무기는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이다. 그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29로 다소 부진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상대 타자를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구질 점검에 힘썼다. 이제 1군 무대를 통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옥스프링은 한국 팬에게는 이미 친숙한 이름이다. 2007년 LG 트윈스에서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벌써 한국에서만 선수 생활 5년째를 맞이한다. 국내 리그서 4시즌 동안 37승 3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0승 8패 평균자책점 4.20을 마크할 정도로 건재했다. KT는 옥스프링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범헌 감독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리그 적응을 위해 국내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필요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이닝도 많이 소화하고 검증 돼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선수다. 성격도 괜찮다고 들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안정감과 경험'이 옥스프링의 가장 중요한 영입 배경이었다. 나이가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본인 스스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만한 효자 용병을 찾기는 쉽지 않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는 이름값 면에서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마르테는 2001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유망주로 입단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였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 통산 308경기서 타율 0.218에 21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32경기를 뛰며 타율 0.282에 182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이숭용 타격 코치는 마르테를 두고 "타율 3할대에 20홈런은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무조건 휘두르기보다는 선구안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3루 수비 능력 역시 한국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하루 2000개의 배팅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성실한 모습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는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서서히 타격감을 올렸다. 올 시즌 KT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전망이다. /OSEN

2015-03-30 16:26: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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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KT 위즈 파크, 팬과 선수 위한 보금자리로 새 단장

야구만 보나요? 맥주·BBQ도 즐겨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구장은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의 홈구장이었다. 지난 2007년 10월 5일에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수원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1군 경기였다. 전국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대회만 열리는 등 '버려진 땅'으로 여겨졌던 수원구장은 올해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KT 위즈를 만나 다시 태어났다. 수원시는 KT와 함께 약 337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원구장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 연면적 1만9939㎡, 관람석 2만석 규모로 새 단장했다. 이름도 KT 위즈 파크로 바꿨다. 야구 팬의 요구를 반영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KT 위즈 파크는 보다 다양한 경기 관람 경험을 위해 관람석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국내 구단 최초로 도입한 스포츠펍인 하이트펍이다. 이 펍은 1·2층 구조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야외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맥주와 스낵을 즐기며 야구 관람이 가능하다. 외관은 안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팬들이 편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팬 만족도 제고를 위해 파티플로어와 외야잔디석, BBQ석 등 공원 개념의 관람석도 도입했다. 파티플로어는 3층 스카이박스 양측면에 위치하며 각각 136석 규모로 패밀리 뷔페를 포함한 식사와 경기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외야 좌측에 위치한 BBQ석은 4인 테이블석을 설치해 즉석에서 음식을 조리하며 야구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외야잔디석은 딱딱한 의자가 아닌 잔디에 앉아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최적화돼 있다. 팬들에게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구단에게는 수익 증대의 역할을 하는 프리미엄석도 다채롭다. 포수 후면에는 메이저리그 수준의 홈플레이트 밀착형 테이블을 설치한 지니존과 BC라운지존, M모바일존이 마련됐다. 덕아웃 바로 옆에 위치한 익사이팅존은 구장 내 선수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다. 선수들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설치해 각종 모임이 가능한 다인실 스카이라이프존, 커플들에게 최적화된 테이블석인 커플석도 있다. 일반 지정석과 자유석은 리모델링을 통해 관중석의 앞뒤 간격과 좌석 폭을 넓히는 등 세세한 변화도 추구했다. 모든 좌석에는 양쪽에 팔걸이를 설치해 옆에 앉은 사람으로 인한 불편함도 최소화했다. 1루 매표소 옆에는 '위즈 파크'라는 이름의 특별한 행사장도 설치돼 있다. 대관 유치를 위해 제작된 곳으로 기업홍보와 신상품 런칭 행사, 차량 전시 등에 활용된다. 평상시에는 팬들의 쉼터로 이용되며 선수단 팬사인회와 애장품 판매 등의 행사장소로도 이용될 계획이다. KT 위즈 파크는 선수들에게도 편안한 방향으로 시설을 개선했다. 선수의 시야를 보호하는 플라즈마 조명탑과 메이저리그식 덕아웃을 설치했으며 불펜과 라커룸도 확장했다. 그라운드도 전면 교체해 사계절 잔디와 메이저리그 수준의 흙을 확보했다.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펜스도 갖춰 만약의 사태를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동안 수원을 연고지로 선택했던 팀들은 수원 팬의 민심을 얻지는 못했다. 수원을 서울로 입성하기 위한 임시 거처로 여겨 구단과 수원시 모두 구장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홈구장을 안락하게 꾸밈으로써 연고지 밀착 마케팅에도 힘쓸 계획이다.

2015-03-30 16:25: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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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조범현 감독 "베테랑 신인 조화 이끌어 내겠다"

세밀한 선수 관리·데이터 분석 대가…"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 ◆ KT 위즈 이끄는 조범현 감독 조범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OB 베어스 원년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고향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으며 1993년 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3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0년 삼성의 배터리 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03년 SK 와이번스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조 감독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SK를 정규시즌 4위에 올려놓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키며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2009년엔 KIA 타이거즈 감독을 맡으며 전년도 6위에 머물렀던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KIA는 2010년 정규시즌 5위, 2011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조 감독의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그후 야인 생활을 거친 뒤 2013년엔 포수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육성했다. 마침 2014년 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라는 신생팀이 생기면서 조 감독이 초대 감독으로 낙점됐다. 세밀한 관리로 선수들을 육성하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난 점 등이 신생팀에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하는 KT로서는 이견이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숱한 감독 경험에도 신생팀을 맡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수들을 외부에서 데려와서 하면 충분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이었기에 접근 방식도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퓨처스리그 경기와 강훈련을 병행하며 선수들을 조련했다. 세심한 관리 속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분석했고 젊은 선수들은 성장세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주전급 선수들을 보강하며 1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석몰촉(정신을 집중하면 놀라운 힘이 나올 수 있음을 뜻하는 고사성어)'의 정신으로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물론 신생팀이기 때문에 당장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백업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여럿 발굴했으나 시범경기를 통해 느낀 바가 많았다. 개막을 앞두고 있던 조 감독은 "기존 팀들하고 전력적인 측면에서 비교해보고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시범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계산대로 잘 된 부분도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걱정이 많이 된다. 하지만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주전 선수들을 받칠 수 있는 선수들의 더딘 성장이다. 그는 "주전이야 어느 정도 결정돼있다. 그러나 풀타임이 힘든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밑에 있는 선수들이 올라와줘야 한다. 백업 선수들과 실력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한 가지 걱정은 좋은 성적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야 한다는 것.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오르는데 그걸 놓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경험이나 전력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겠지만 신생팀답게 패기와 근성으로 끝까지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야구 발전과 흥행에 있어서도 KT가 큰 힘이 됐으면 한다"는 변함없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우리 팀이 어느 정도 할지 궁금한 상황"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신생팀 승률 기록을 깨고 싶다"고 전했다. 신생팀이 단숨에 중간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선수 구성이나 짜임새 면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T의 선전을 가장 기대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조 감독의 지도력이다. 그동안 하위권에 쳐져있던 팀을 맡으면서도 강팀으로 변모시킨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KT가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마법을 현실로! 승리의 KT 위즈!'라는 문구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OSEN [!{IMG::20150330000171.jpg::C::480::KT 위즈 조범현 감독./뉴시스}!]

2015-03-30 16:25: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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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리드오프 이대형, 공격의 마법을 걸어라

◆ 리드 오프 이대형 2014년 11월 조범현 KT 감독은 9개 구단의 특별지명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1군 무대 진입을 앞두고 전력보강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였다. 구단 별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가운데 한 명씩 뽑을 수 있었다. 9개 구단은 머리를 맞대고 보호선수 명단 20명을 선택해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명단을 받아본 조 감독은 무릎을 쳤다. 창단 첫 테이블세터진 구축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KIA에서 이대형이 나온 것이다. 두말없이 이대형을 낙점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KIA 유니폼을 입은 이대형은 1년 만에 KT맨으로 변신했다. 이대형은 2014시즌 타율 0.323에 22도루 75득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KT에게는 안성맞춤 선수였다. 2003년 LG에 입단한 이대형의 장점은 단 한번도 장기 부상 공백이 없을 만큼 건강한 몸을 가졌다는 것이다. 빠른 발을 갖춰 안타 생산력이 높은데다 도루는 그의 장기이다. 네 번이나 도루왕을 차지하며 통산 401도루를 기록했다. 폭넓은 외야 수비력까지 갖춘 전형적인 '밥상맨'이다. 젊은 후배들과 함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친 그는 시범경기에서 30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개막 예열을 마쳤다.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첫 날은 존재감이 있었다. 2번 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려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4회 무사 2루에서는 착실하게 희생번트를 보내 주자를 3루에 안착시켰다. 2차전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도중 교체됐다. 결국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활발한 공격력을 기대했던 이대형은 아니었고 팀은 아깝게 2연패를 당했다. 그렇다고 이대형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다. 이제 시즌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KT는 31일 최강 삼성을 상대로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갖는다. 그룹 직원들과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창단 첫 승이 목마르다. 첫 승을 낚기 위해서는 이대형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13년 동안 보여준 이대형 스타일의 안타와 도루, 저돌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이대형의 나이는 32세, 아직 팔팔한 청춘이다. 이대형이 웃는다면 KT도 웃을 수 있다. [!{IMG::20150330000175.jpg::C::480::KT 위즈 이대형./KT 위즈}!]

2015-03-30 16:24: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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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국내 첫 홈-원정 유니폼 심볼 달리해

지역밀착 의미 강조…첫 홈·원정 심볼 다르게 '제10구단' KT 위즈는 국내 처음으로 홈-원정 유니폼에 따라 각각 다른 이니셜과 이미지 심볼을 사용했다. 구단 이니셜인 K(KT)와 W(Wiz)를 이용한 이니셜 심볼은 원정경기용 유니폼에, 기동력과 유연성을 표현한 이미지 심볼은 홈경기용 유니폼에 사용된다. KT디자인센터의 임재희 팀장은 "타 구단이 이니셜 심볼만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KT는 이미지 심볼도 함께 사용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엠블럼은 이니셜·이미지 심볼과 더불어 연고지인 수원시를 표현했다. '지역밀착형 구단' 임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또한 마스코트는 승리를 의미하는 '빅토리'에서 착안했다. '빅'과 '또리'라는 몬스터 둘이 KT를 승리로 이끄는 응원단장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스코트는 여성과 아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극 반영했다.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은 KT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과 검은색을 기본으로 했다. 활동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소재 선택에도 공을 들였다. 한편 KT 위즈 브랜드 디자인은 '에이디자인 어워드'와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 등 총 4건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에이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규모 디자인 행사로 매년 산업, 공간, 인터렉션 디자인 등 다양하고 폭넓은 디자인을 심사한다. KT는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KT 위즈 BI로 금상을 받았고 토이&게임 부문에서 KT 위즈 마스코트인 '빅'(vic)과 '또리'(ddory)로 은상을 받았다. [!{IMG::20150330000166.jpg::C::320::이니셜 심볼}!]

2015-03-30 16:23:57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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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막내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시즌 새바람 각오

김상현 개막전 홈런 2방 등 투타 무시못할 전력…롯데와 명승부 KT 위즈는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9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김상현·이대형·용덕한 등 베테랑과 이성민·정대현·장시환 등 유망한 자원들을 골고루 지명했다. 여기에 장성호와 FA 3인방 김사율·박기혁·박경수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급상승했다. 시범경기 9위(4승8패)를 통해 본 KT는 우선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필 어윈·앤드류 시스코·크리스 옥스프링의 외국인 용병 3인방에 '특급 신인' 박세웅이 4선발로 가세하며 선발진 위용을 갖췄다. 남은 한 자리는 장시환과 정대현 등이 경쟁중이다. 불펜진은 이준형·고영표·이성민 등이 가능성을 보였다. 문제는 마무리다. 마무리로 영입한 김사율은 서른여섯의 적지않은 나이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조범현 감독은 "믿고 맡기겠다"고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시즌 초반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공격력도 아직은 물음표가 달린다. 시범경기 팀타율은 0.219로 10개 구단 평균 0.250에 한참 처졌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 김사연과 출루율 1위 김동명 등 훌륭한 재목이 많지만, 이들이 1군 투수들에게 얼마나 적응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김사연은 시범경기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대형은 출루율을 더 높여야 한다. 중심타선에 배치될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 김상현, 장성호 등은 아직 믿음직하지 않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김상현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2방을 터트려 조범현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박경수와 하위 타선에 배치될 신명철, 용덕한, 박기혁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낸 것도 위안이다. 수비력은 탄탄하다. 안방을 지킬 용덕한은 1군 통산 474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백업 포수 안중열은 시범경기에서 12개의 도루 시도 중 5개를 잡아내며 정확한 송구력과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 1루수 신명철, 2루수 박경수, 유격수 박기혁, 3루수 마르테로 이어지는 내야진은 믿을만하다. 신명철은 시범경기를 통해 여러 차례 호수비를 뽐냈다. 박경수·박기혁의 키스톤 콤비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외야에는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이대형, 김사연이 버티고 있다. 김사연은 아직 수비에서 서투른 감이 있지만 강한 어깨가 매력적이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KT는 1차전을 9-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4-5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치열한 혈전을 펼쳐, 전문가들은 "KT가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이번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KT 위즈 예상 라인업 타순= 1번 이대형(중견수), 2번 김사연(우익수), 3번 박경수(2루수), 4번 앤디 마르테(3루수), 5번 김상현(좌익수), 6번 장성호(지명타자), 7번 신명철(1루수), 8번 용덕한(포수), 9번 박기혁(유격수) 선발진= 필 어윈·앤드류 시스코·크리스 옥스프링·박세웅·장시환 불펜= 이준형·고영표·이성민 마무리= 김사율

2015-03-30 16:23:2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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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외야 수비 복귀, 2타수 1안타…타율 0.188로 올라

추신수, 외야 수비 복귀, 2타수 1안타…타율 0.188로 올라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외야 수비로 복귀해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에 1타점과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그간 왼쪽 팔 삼두근 통증 때문에 줄곧 지명타자로만 나서다가 이날 외야 수비로 나섰다. 팀을 두 개로 쪼개 텍사스 및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동시에 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텍사스전에 올 시즌 4선발로 쓰려는 오른손 투수 브랜던 매카시를 선발로 내세웠다. 스캇 롤린스가 유격수 1번 타자를 맡았고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3번, 하위 켄드릭이 4번, 스콧 반슬라이크가 5번으로 클린업을 형성했다. 매카시와 배터리는 A.J. 엘리스가 이뤘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프린스 필더의 내야 땅볼 때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3회초 1사 2루에서 매카시의 두 번째 공을 우전 안타로 연결, 2루 주자 레오니스 마르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애드리안 밸트레를 상대하던 매카시가 폭투를 던진 틈을 타 추신수는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벨트레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리자 추신수는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초 1사에서도 매카시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를 건드려 1루수앞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추신수는 5회말 수비부터 카를로스 페게로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전날 0.167에서 0.188(32타수 6안타)로 올랐다.

2015-03-30 12:47:46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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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 여풍' 잠시 소강…크리스티 커 우승컵 차지

LPGA, '태극 여풍' 잠시 소강…크리스티 커 우승컵 차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태극 여풍(女風)'이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 기록은 무산됐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미림은 단독 선두로 출발해 시작이 좋았다. 이미림은 그러나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이미림의 뒤를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LPGA 투어 최장 언더파 라운드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다. 기록 경신이 2경기 앞으로 다가왔다. 이로써 2014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11월 후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한국계 연속 우승은 이번 시즌까지 넘어온 뒤 10승에서 멈춰 서게 됐다. 우승자 커는 약 2년 만이자 LPGA 투어 1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25만5천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들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위(15언더파 273타),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10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5-03-30 11:17:41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