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 신인루키 박세웅
우완 정통파 박세웅은 경북고등학교 시절부터 경북 지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웅은 140㎞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지난 시즌에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앞두고 일찌감치 에이스로 박세웅을 점찍었다. 그만큼 박세웅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뛰어났다. 지난 시즌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며 21경기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당초 본인 스스로 세웠던 목표인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했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118이닝을 소화했다. 최다 탈삼진(123탈삼진) 역시 박세웅의 몫이었다.
무엇보다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른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제주도 마무리 캠프, 일본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박세웅은 여전히 좋은 체력과 구위를 뽐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3인방에 이어 4선발로 낙점됐다. 연습경기는 물론이고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시범경기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11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웅은 1군 타자들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긴장되지 않았다. 경기에 임할 때 항상 '내 공만 던지자'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어떤 경기에 등판해서도 자신 있는 공을 던지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박세웅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배짱투'를 봤을 때는 KT의 돌풍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아울러 올 시즌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만한 대형 신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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