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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용병 마르테 외복사근 파열 4주 이상 결장…다시 연패 빠질까

KT, 용병 마르테 외복사근 파열 4주 이상 결장…다시 연패 빠질까 연패에서 탈출해 2연승에 성공한 KT 위즈가 다시 위기에 처했다. 8일 KT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가 외복사근 근육 미세 파열로 4∼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테는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초 타석에서 스윙하다가 이 오른쪽 복부 근육에 통증을 느껴 표정을 찌푸렸다. 원래 통증이 있던 부위가 다시 문제를 일으키자 KT 코칭스태프는 마르테를 곧장 윤요섭으로 교체하고 경기에서 뺐다. 마르테는 지난달 23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서 주루 도중 같은 부위 통증을 느껴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가 5일 1군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단순 통증으로 나타나 빠르게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근육이 조금이나마 찢어진 탓에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르테는 한화와 3연전 동안 맹타를 휘두르며 2승을 거두는데 큰 도움이 된 KT의 기둥이다. 마르테는 3경기에서 12타수 9안타, 4타점으로 타율 0.750이라는 가공할 만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마르테는 타율 0.372로 유한준(넥센·0.385)에 이어 타격 2위에 올라 KT의 유일한 3할 타자로 활약해왔다. 이에 KT는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겨 위기에 처했다.

2015-05-08 15:58:0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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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인정 2루타' 7경기 연속 장타…타율 0.159 가파른 상승세

추신수, '인정 2루타' 7경기 연속 장타…타율 0.159 가파른 상승세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7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우익수 방면 인정 2루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2사에서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6㎞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로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7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4경기 연속으로 톱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추신수는 5월 들어 7경기에서 때린 안타를 홈런 2개와 2루타 6개 등 모두 장타로만 장식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54에서 0.159(82타수 13안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텍사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5-4로 승리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 후 4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2015-05-08 15:36:38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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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롯데 3연전 싹쓸이…KIA 이홍구 결승 솔로포 NC 6연승 저지

SK 와이번스가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특급 불펜진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SK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롯데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SK는 17승1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윤희상은 6이닝을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윤희상은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동화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올 시즌 12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SK의 '특급 불펜' 정우람은 1⅓이닝을 탈삼진 3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 마무리 윤길현은 8회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시즌 8세이브(1패)째를 거뒀다. ◆ KIA 이홍구 결승 솔로포 NC 6연승 저지 KIA 타이거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홍구의 결승 홈런으로 4-2로 승리해 NC 다이노스의 6연승을 막았다. KIA는 6회 브렛 필의 2루수 땅볼과 최희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NC도 6회말 반격에서 KIA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에 편승해 1사 1,2루에서 지석훈의 싹쓸이 중전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KIA는 7회초 바뀐 투수 최금강과 첫 대결을 벌인 선두타자 이홍구가 좌월 결승 솔포포를 터트려 다시 앞서 나갔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고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2015-05-07 22:01:4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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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공격한 에스토야노프 결국 임금 50% 삭감…남태희 귀 약간 부어

남태희가 페널티킥 유도까지 포함해 사실상 2골을 해결하며 레퀴야(카타르)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남태희는 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분 코터킥으로 유세프니 음사크니의 선제골을 도왔고 4분 뒤에는 직접 결승골을 꽂았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쐐기골도 사실상 만들었다. 남태희의 활약으로 레퀴야는 3-1로 완승을 거두고 승점 13점을 쌓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남태희는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뒤에서 알 나스르 미드필더인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를 본 미카엘 라우드루프 레퀴야 감독 등이 에스토야노프를 황급히 떼어내 상황을 일단락됐다. 남태희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류택형 지센 이사는 이날 "에스토야노프가 시종일관 도발해 경기내내 실랑이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남태희가 경기 중에는 대응하지 않다가 종료 후에도 상대가 계속 격하게 떠드니 몇마디 쏘아붙인 것"이라면서 "그 와중에 상대가 분을 못 이긴 것 같다. (16강 진출이 걸린) 워낙 민감한 경기였기도 했다"고 말했다. 후반 종료 직전 두 선수가 충돌해 나란히 경고를 받은 것도 실랑이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남태희는 귀쪽이 조금 부어올랐지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경기 후 알 나스르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알 나스르의 스포츠맨십과 운동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폭행 건에 대한 징계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5-05-07 21:27:0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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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문학] 챔피언스리그 : 유럽은 어떻게 축구의 성지가 되었나

[스포츠 인문학] 챔피언스리그 : 유럽은 어떻게 축구의 성지가 되었나 "챔피언스리그가 월드컵보다 낫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경이 했던 말이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로 유럽을 제패했던 주제 무리뉴 역시 챔피언스리그가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유수의 클럽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의 중요도와 축구계의 비중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실제로 많은 축구계 인사들과 언론들이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비교하면서 챔피언스리그의 우위를 점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대표팀은 선수를 살 수 없다.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포지션에서 늘 곤란을 겪게 된다. 반면에 클럽팀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선수를 영입하면 그만이다. 둘째, 클럽팀은 장기적인 선수 구축을 통해 팀의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령, 바르셀로나는 유스시스템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자신들만의 축구 철학을 구축한다. 그렇게 티키타카라는 고유의 축구 스타일이 탄생했고 전대미문의 6관왕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단기적인 소집으로 뭉친 팀이다. 월드컵을 위해 준비를 한다고 해도 짧게는 한 달여, 길게는 세 달 정도만 모여서 팀을 만든다. 때문에 본연의 실력을 제대로 펼치기 힘들다. 5월은 축구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달이다. 챔피언스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가장 중요한 결승과 준결승이 열리기 때문이다. 5월은 그야말로 유럽 축구계에서 챔피언 중의 챔피언이 탄생되는 기념비적인 달인 셈이다. 지난 6일(한국시간) 홈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가 1골 1도움을 올린 카를로스 테베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반면 오늘 새벽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는 메시가 후반 30분 이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단 3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무수히 많은 클럽팀 중에서 단 4팀만이 이 자리에 남았다. 때문에 이들의 대결에 전세계의 눈이 몰린다. 실제로 지난해 결승전 생방송 시청 인원은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무려 약 1억7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500만 명에 달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순히 유럽 클럽팀 간의 대결을 넘어 전세계 축구팬들의 명실상부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명성 덕분에 천문학적인 돈이 챔피언스리그에 몰린다. 이번 시즌에는 '아디다스', '마스터카드', '가즈프롬', '닛산', '하이네켄', '플레이스테이션', '유니크레딧', 'HTC'가 챔피언스리그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스폰서 수익만 약 4억5000만 유로(한화 약 5247억)이다.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폰서 수익인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보다 거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더군다나 '아디다스'는 챔피언스리그 공인구와 경기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제공하고 있다. 중계권료 수익은 더욱 크다. 상금 규모도 엄청나다. 단일 대회 우승 상금 부문에선 월드컵, NFL(미국 프로미식축구), MLB(미국 프로야구) 등을 제치고 단연 1위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는 최대 5450만 유로(한화 약 636억)의 상금이 주어진다. 월드컵 우승 상금인 3500만 달러(한화 약 375억)의 2배 규모다. 구체적인 통계 자료만 봐도 챔피언스리그는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인 셈이다. 그렇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챔피언스리그는 처음에 유럽축구연맹이 아닌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L'Equipe)'의 주최로 1955-56년 시즌에 시작됐다. 시작할 당시의 이름은 유럽챔피언클럽스컵(European Champion Club's Cup)으로 굳이 자국 리그 우승팀이 아니더라도 초청을 받기만 하면 참가할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영국에서는 처음에 이 대회를 무시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첫 대회에는 영국팀이 참가한 기록이 없다. 우승팀인 첼시가 영국 축구협회로부터 불참을 권유받자 정말로 불참한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대회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참가해 4강까지 진출하며 영국 내에서도 이 대회가 인기를 끌었고, 이에 영국 축구협회도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게 됐다. 인기가 높아지자 이 대회는 유럽 내 자국 리그 우승팀과 대회 우승팀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변경했고 이 제도가 유지되면서 유럽 축구 최강자를 결정하는 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1992년에는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로 이름을 바꾼 뒤 1997-1998시즌부터는 참가팀을 늘리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로 명칭을 확정했다. 1999-00 시즌부터 유럽 3대 클럽 대항전 가운데 하나인 위너스 컵이 폐지됨에 따라 챔피언스리그는 규모 면에서 크게 확대되었다. 참가팀이 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 증거로 참가팀을 늘린 이후로 백투백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더군다나 유럽 각 클럽팀들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을 우승 다음으로 중요 순위로 둔다. 예를 들어 컵대회와 리그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한 주에 몰려있다면 대부분의 클럽들이 순위를 결정짓는 리그 경기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한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체가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을 결정 짓는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챔피언스리그는 참가만 해도 상금이 나오기 때문이다. 32강 조별리그에 들어갈 수 있는 3차 예선 플레이오프만 참가해도 210만 유로(한화 약 29억)의 수당이 나오며, 조별리그부터는 무승부만 거둬도 50만 유로(한화 약 6억)의 상금이 나온다. 상위 플레이오프로 진출할수록 상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자금력이 절대적인 클럽팀에 있어 챔피언스리그는 영예와 자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인 것이다. 유럽의 축구팬들도 이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참가 상금으로 두둑해진 지갑이 팀의 다음 시즌 선수 영입에 미칠 영향에서 오는 기대감, 이것은 다시 선수영입으로 이어진다. 이런 선순환이 축구팬들의 열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많게는 100년, 짧게는 2-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유럽 축구 서포터 문화도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에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챔피언스리그에 반백 년 이상 쌓아진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다. 자국 리그에서 만날 수 없는 팀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바이에른뮌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포르투와 만났다. 벌써 5번째 만남이다. 1990-91 시즌 유러피언 컵(챔피언스 리그 전신) 8강전에선 바이에른이 1승 1무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1999-00 챔피언스 리그 8강전에서도 바이에른이 또 다시 포르투에게 1승 1무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두팀의 감독이다. 바이에른뮌헨의 감독 과르디올라는 1990년대를 주름잡던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전설적인 미드필더이고, 포르투의 감독 로페테기는 골키퍼 출신으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바르사에서 뛰며 과르디올라와 함께 UEFA 컵 위너스 컵과 코파 델 레이, 그리고 수페르코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들은 선수에서 감독으로, 동료에서 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단골 상대로 다시 만났다. 우연과 확률의 여신이 만든 이야기인 셈이다. 반대로 자국 리그 내 라이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맞붙어 더비전이 펼쳐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리그 더비전보다 더욱 치열해진다. 더비이면서 동시에 챔피언스리그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AT마드리드와 만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비롯해 2시즌 사이에 벌써 11번이나 맞대결을 펼친 양팀이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악연을 넘어선 필연인 셈이다. 천문학적인 상금과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팀이라는 명예, 그리고 60년 동안 쌓인 이야기들, 이것은 모두 축구라는 스포츠 하나로 이룩한 유산이자 스스로를 최고로 만드는 거름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유럽이라는 텃밭에서 챔피언스리그라는 꽃이 피어난 것이다.

2015-05-07 18:05:39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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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주간 해프닝] 뜬공 놓친 나지완 결국 2군행, 중요부위 맞은 해커 등

◆ 나지완 뜬공 놓쳐 2군행 나지완의 오랜 타격 침묵에도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기다렸다. 늘 나지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슬럼프에서 빨리 탈출하기를 고대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책에 김기태 감독은 결국 폭발했다.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나지완은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NC 이호준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쳤다. 햇빛에 공을 시야에서 놓친 듯 하염없이 허공만 바라봤다. 중견수 김다원이 황급히 달려와 떨어진 공을 잡았지만 이호준은 2루까지 무사히 들어갔다. 이어 지석훈의 안타로 3루에 간 이호준은 손시헌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 득점은 NC의 결승 득점이 됐다. 김기태 감독은 5회말 수비에서 이날 5경기만에 안타를 기록한 나지완을 빼고 이은총으로 교체했다. 나지완은 다음날 2군으로 향했다. ◆ 송구실책에 카메라 감독 봉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전날 수비 도중 3루수 황재균(롯데)과의 충돌로 약간의 부상을 당한 유격수 문규현을 대신해 선발출전한 강동수는 1회말 첫 수비에서 에러를 범했다. 한화 1번타자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강동수는 공을 1루로 송구했다.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선발출장에 긴장한 탓인지 강동수가 송구한 볼은 1루수 김대우의 키를 훌쩍 넘겨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용규는 가볍게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이때 강동수보다 얼굴이 더 붉어진 사람이 있었다. 1루수쪽 더그아웃에서 카메라를 들고있던 SBS Sports 카메라 감독이었다. 그는 강동수가 던진 볼에 어깨쪽 부위를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강동수의 화끈한(?) 프로 신고식이었다. ◆ 김상현 타구에 중요부위 맞은 해커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KT 김상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상현은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5구째 직구를 힘껏 받아쳤다. 공교롭게도 김상현의 타구는 해커의 중요 부위(?)를 강타했다. 하지만 해커는 고통도 잊은 채 땅에 떨어진 공을 잡아 곧바로 1루로 송구해 김상현을 잡아냈다. 이후 놀란 NC 내야진과 코칭스태프는 해커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해커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김상현은 7회 호투하는 해커를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는 등 여러모로 해커를 괴롭혔다.

2015-05-07 15:42:3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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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방망이 폭발…추신수 시즌 3호 투런·강정호 2루타 멀티히트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 2명이 모처럼 장타를 터트리며 환호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선발 사무엘 데두노의 4구째 시속 140㎞의 직구가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쳐 펜스를 넘겼다. 지난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3점포 이후 4경기 만의 홈런으로 시즌 3호다. 또 2일 오클랜드전부터 5경기 연속 2루타를 친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장타 행진도 계속했다. 하지만 삼진도 세 차례 당해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1에서 0.154(78타수 12안타)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홈런 3방을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치고 휴스턴을 11-3으로 완파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89(38타수 11안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0-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2015-05-07 13:47:29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