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6일 한국·일본 등 4개국서 개막…경기 일정은?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고척 스카이돔'에 모인다. 4년마다 열리는 '야구 월드컵' WBC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공식 개막전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르는 한국-이스라엘 전이다.
WBC는 각 조에 포함된 4개 팀이 서로 한 번씩 대결해 순위를 정한 뒤, 상위 2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A조는 6일부터 10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라운드'를 펼친다. 네덜란드, 한국,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돼 있으며 한국은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는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 안드렐턴 시몬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오리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등 대표팀에 빅리거를 대거 포함한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등 한국 투수진이 메이저리거를 상대하는 장면은 WBC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올린 이스라엘의 우완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대결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쿠바, 호주, 중국이 포함된 B조 경기 '도쿄라운드'는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2라운드 유력 진출 국가는 일본과 쿠바이며 호주와 중국은 '1승 이상'을 목표로 한다.
C조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9~13일(이하 현지시간) 경기를 치른다. '미국라운드'에는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가 포함돼 있다.
D조는 미국라운드와 마찬가지로 9~13일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라운드'에서 대결을 펼칠 국가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이며 멕시코 에스타디오 차로스 데할리스코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E조는 A·B조를 통과한 상위팀으로 꾸려지며 오는 12~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펼치고, C·D조를 상위권으로 통과한 팀으로 꾸려진 F조는 오는 14~19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맞붙는다.
준결승전은 미국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20~21일 이틀간 펼쳐지며, 22일 결승전을 거쳐 WBC 챔피언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