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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현대차, 인기 차종 캐스퍼 할인 혜택 제공

고유가 고금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연계해 캐스퍼(캐스퍼 밴 포함) 약 2200대를 대상으로 11월 30일까지 최대 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2016년부터 7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캐스퍼는 지난해 9월 현대차가 첫 선을 보인 엔트리 SUV다.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4만90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경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캐스퍼의 신규 트림 '디 에센셜'이 추가되었으며, 출시 이후 2주 만에 계약 대수 1500대를 돌파하며 고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선착순 계약을 통해 11월 한 달간 약 2200대의 캐스퍼에 대해 최대 1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캐스퍼 전용 온라인 사이트의 '코리아세일페스타' 메뉴에서 원하는 조건의 캐스퍼를 검색해 계약하면 된다. 또 이번 행사에서 캐스퍼를 구매한 고객은 현대차가 11월 내 캐스퍼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드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고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를 가장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급 혜택을 제공한다"며 "카드 프로모션, 경품 이벤트도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캐스퍼는 현대차가 첫 선보이는 차급 엔트리 SUV로, 개성을 살린 내·외장과 색상,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안정성, 운전자 중심의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외관은 당당함과 견고함을 바탕으로 역동성을 강조했으며, 실내는 캡슐 형상의 조형 요소를 외형과 공유하면서도 전반에 곡선을 활용해 외관과 대비되는 부드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캐스퍼는 경차에서 유일하게 최대 100ps(마력)의 파워를 내는 1.0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2022-11-06 11:05: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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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안된다' 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글로벌 행사장서 비전 소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을 세계 각지를 돌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대형 국제행사 등과 연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전방위로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모잠비크공화국 마푸투에서 열린 제8회 모잠비크 국제 관광박람회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최원석 주모잠비크 한국대사도 참석해 홍보 부스를 방문한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공화국 대통령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알렸다. 같은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한 '2023 베뉴(VENUE)' 미디어 발표 현장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한국과 부산의 차별화 포인트, 비전을 설명했다. 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5 등 공식 차량 393대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G20 공식 차량 전달식 현장에도 부산세계엑스포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안내 책자를 비치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권역본부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권역본부별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득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6 11:05: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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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 전기차 공략 드라이브…IRA 대응책 마련 총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업체의 미래 격전지인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원안 추진을 고수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입장문을 제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의선 회장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일(현지시간) IRA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IRA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상황은 회사 내부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IRA의 세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이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Clean Vehicle) 세액공제'뿐 아니라 IRA에 포함된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다양한 조항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의견 전달 과정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부분과 관련해 강한 입장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조립되는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것은 한미 FTA 내용과 정신 모두에 위배된다"며 "법안 발효 이전에 미국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한 법인에서 제조한 전기차는 북미 조립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유예 기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IRA에 명시된 전기차 공장 신설, 배터리 부품 판매 시 세액 공제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출했다. 정 회장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올해 미국 방문만 6번에 달할 정도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정 회장은 26일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공식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았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IRA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전략에 발맞춰 미국에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 5곳을 새롭게 짓기로 했다. 한국과 유럽(체코)에는 있지만, 북미지역에 만들어지는 첫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이다. 이를 위해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PE)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 등 3개 공장을 HMGMA가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세우고, 현재 운영 중인 앨라배마·조지아주 공장 인근에도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공장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11-06 11:04: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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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173억 달러 달성…친환경 생태계 구축 등 경쟁력 입증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8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2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38억 달러가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올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14% 오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종합 브랜드 순위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며 전동화 비전을 실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드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최초 적용된 아이오닉 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4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 공개한 아이오닉 6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현대차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를 통해 이동 경험을 가상 세계까지 확장하고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겠다는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영역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해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03 14:2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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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전달보다 6% 성장…벤츠 다시 1위로

수입차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벤츠가 모처럼 왕좌를 되찾았고, 전기차 인기도 꾸준히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신규 등록대수가 2만5363대였다고 3일 밝혔다. 전달(2만3928대)보다 6%, 전년 동기(1만8764대)보다는 35.2%나 증가한 수치다. 누적으로는 22만5573대로 전년(23만3432대)보다 아직 3.4% 부족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모처럼 1위를 되찾았다. 7717대, BMW가 6754대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미니(613대)와 롤스로이스(10대) 등을 합쳐도 벤츠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우디(2637대)와 폭스바겐(1114대), 포르쉐(737대) 등 폭스바겐그룹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고, 쉐보레가 1586대를 판매하며 순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그밖에 렉서스(781대)와 토요타(482대) 및 혼다(273대) 등 일본 브랜드와 지프(767대), 푸조(306대) 등 스탤란티스 그룹 브랜드도 선전했다. 트림별 베스트셀링카도 벤츠 E250이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 2092대, BMW 520이 1138대로 그 다음이었다. 모델별로도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순이었다. 전기차 약진도 두드러졌다. 3위가 아우디 Q4 e-트론 40(957대), 5위가 쉐보레 볼트 EUV(719대), 7위가 폭스바겐 ID.4(585대)였다. 배기량별로도 전기차가 4848대로 19.1%에 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3 14:29: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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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동시파업 예고

국내 조선업계가 인력난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조선업계가 10년 만에 돌아온 수주 호황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조선업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갈등을 빚자 동시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최근 일제히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며 합법적인 파업 권한을 획득했다. 조선 3사 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목표로 간부 중심 상경 투쟁, 3사 노조 동시·순환 파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 3사가 동시에 파업을 벌이는 첫 사례가 된다. 공동 교섭을 추진 중인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단체행동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리는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결의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이제 회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교섭장에 들어와야 한다. 노사화합일지 파국일지는 회사가 교섭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달려있음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은 당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지만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실적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노조가 이번 파업에서 그간 이뤄졌던 2시간, 4시간 등 짤막한 부분파업 대신 전 공장 가동을 중지 시키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3사가 현장 생산을 중단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국가 단위 프로젝트인 카타르 LNG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조선 3사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선박 인도 지연은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을 넘어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하청업체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2일부터 51일 간 파업에 돌입했던 하청노조는 당시 옥포조선소 1도크(dock)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을 점거해 대우조선해양의 생산 공정이 한 달 넘게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8165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 손실 6468억원, 고정비 지출 1426억원, 선박 11척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271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 호황 자체에 고무되기보다 국가 기간 산업으로 국내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선업계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거 일감 부족 사태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동참했던 노동자들의 희생도 잊어서는 안된다. 노사의 공존과 공생도 변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3 11:32: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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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기술 유지 골든타임…인력난·스마트조선소 구축 경쟁력 확보

국가 경제의 기둥인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제 2의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난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수익성 확대가 가능해졌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하지만 불황이던 2017년 이뤄진 구조조정 당시 산업 현장을 떠난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아 단기간 해결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력난 심각…5년간 4만3000명 추가 인력 필요 국내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수주 절벽에 직면하면서 인력 이탈이 심화됐다. 당시 노동자들은 건설업을 비롯한 다른 산업군으로 이동했고 신규 유입은 턱없이 부족했다. 자연스럽게 만성적 인력난에 직면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조선협회)가 공개한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 20만3000여명이던 것이 올해 들어선 9만2000여명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현장 기능직만 줄어든 게 아니었다. 차세대 선박기술 개발을 책임져야 할 설계·기술 인력 이탈은 더욱 심각했다. 문제는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초(超)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 되어야 할 인력은 향후 5년간 4만 3000여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선협회는 국내 건조 규모를 감안해 2027년까지 조선 해양 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13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인 인력 규모는 2027년까지 연구·설계 인력은 1만4000명(2021년보다 4000명 증가), 생산 인력은 10만7000명(2021년보다 3만7000명 증가), 기타 인력(사무·별정 전문직 등)은 1만4000명(2021년보다 2000명 증가) 등이다. 조선협회는 "조선 산업은 풍부한 인적 자원, 앞선 설계·생산 기술과 발달된 전후방 연관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20만3441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7월 9만2394명으로 54.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조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설계 연구 인력, 생산 인력은 각각 6645명, 9만8003명 감소해 조선업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온다. ◆정부 외국인 인력·특별연장근로 확대 답일까 국내 조선업계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제조업종의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조선업 종사자의 합법적인 야근시간을 늘려 급한 불을 먼저 끄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별연장근로 연간 활용 가능 한도를 기존 90일의 2배인 180일로 늘리기로 했다. 특별연장근로는 고용노동부가 승인하면 주12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또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외국인력 수급과 국내 인력 양성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순노무 비자(E-9)를 가진 외국인력의 숙련기능 비자(E-7-4) 전환 시 조선업 쿼터를 100∼200명 신설키로 했다. 또 이공계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외국인이 기량 검증기준을 통과하면 경력요건 없이 특정활동 비자(E-7)를 발급해주는 유학생 특례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국인 교육 수료생이 조선업 관련 기업으로 취업할 때 지급하는 채용지원금(월 60만원) 지급기간도 내년부터는 현행 2개월에서 6개월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 52시간 근로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상황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절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52시간 근무제는 조선사는 물론 협력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의 경우 숙련공이 중요한데 외국인 근로자가 이를 해결하긴 역부족이다"며 "과거 구조조정으로 현장을 떠난 근로자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협회 연구 용역 결과, 조선 산업 인력 수급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미래 신시장 대응 맞춤형 인력양성 확대 ▲안정적인 인력 유입 환경 조성 ▲인력 수급 생태계 고도화 기반 마련 등이 제안됐다. 11개 추진 과제로는 ▲수도권·지역 연계 및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한 인력 양성 채널 확대 ▲대중소형 기업 연계 상생 협력형 인력 양성 ▲조선 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고용 촉진형 보상 체계 구축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 근로 환경 강화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인력 매칭형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조선업계 수주 훈풍…인력난 해결 위해 스마트조선소 구축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호황에 돌입하면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20억6000만달러 규모 184척을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126.5%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도 현재까지 LNG선 36척·컨테이너선 6척·해양플랜트 1기 등 총 9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달러의 111%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9척, 74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88억 달러 중 84%를 달성한 상태다. 이에 조선 3사는 수주 물량 추가확보와 함께 전통적인 인력 충원만이 아닌 자율운항, 스마트조선소 등으로 조선업의 첨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작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FOS 프로젝트에 착수, 총 3단계에 걸쳐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지도의 선박을 클릭하면 실시간 건조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보여주는 가상 조선소 플랫폼 '트윈포스'를 내년까지 고도화한다. FOS 2단계인 '연결되고 예측가능한 최적화된 공장'은 2026년 구현 예정으로, 건조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영 조건을 도출한다.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매년 절감되는 생산비용이 약 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에서는 모든 공정 단계에서 시뮬레이션 검증(CPS)을 통해 지연과 재고를 줄이고, 스마트 기술과 로봇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공기(리드타임) 30% 단축, 낭비 Zero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FOS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 FOS 프로젝트에 파운드리를 활용, 전 공정에 첨단 자율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모든 조선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조선소 모델인 '스마트 SHI' 구축을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먼저 현재 용접, 품질검사 등 다양한 조선 공정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용접 공정의 70%를 자동화한 상태다. 용접로봇은 현재 8대 가량 도입됐으며, 내년까지 24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 근력보조용 장비인 웨어러블 장비를 올해까지 100대 도입할 예정이며, 도장용 로봇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디지털 전환을통해 조선소 내 모든 정보를 정보기술(IT)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엔 작업 진행 상태를 일일이 기록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자동로봇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축적하게 된다. 선박 도면을 종이에 출력해 사용하던 시대를 끝내고 모바일·태블릿PC를 이용해 3D 도면을 보면서 건조 작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의 단계별 운항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부분 자율운항 계획도 내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울러 열간가공, 용접, 절단, 전선포설 등 다양한 선박 건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 중이며 향후에도 로봇 공정 도입을 넓힐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황 호전은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력난 해결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노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03 11:32: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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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유럽·북미 판매 호조로 3분기 실적 '맑음'…영업익 1924억원 기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과 북미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판매 비중 증가로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 2997억원과 영업이익 19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5.7%, 영업이익 6.4%가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9.8%가 상승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럽 및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 가격 인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환율 영향 반영 등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지역의 차량 생산 증가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OE) 판매 개선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이뤄졌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1.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은 51.4%로 4.2%포인트, 유럽은 30.1%로 4.4%포인트, 미국은 51.2%로 3.6%포인트, 중국은 52.3%로 8.9%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일부 봉쇄 등 영향으로 주요 시장 교체용 타이어(RE) 판매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둔화했다.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지난 7월부터 진행되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이익률 0%를 나타냈으며, 해외로의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성 회복이 미진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프리미엄 전기차 OE 공급,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그리고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의 22/23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한다. 10월부터는 승용차에 한정됐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포트폴리오를 트럭?버스까지 확대하여 시장을 이끌어간다.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U06+(Smart iON AU06+)'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불확실한 글로벌 타이어 시장 속에서도 2022년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증대,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02 16:03:3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