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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HR소식]사람인·스펙터·잡코리아

국내 HR 업계가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용 시장 회복 조짐에 맞춰 서비스 고도화와 AI 기반 솔루션 도입, 글로벌 진출 등 다각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HR 기업 3곳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사람인, 그렙과 구직자 커리어 성장 위한 MOU 체결 26일 HR업계에 따르면 우선 사람인은 IT 분야 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프로그래머스 운영사 그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IT 분야 커리어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채용부터 역량 평가, 교육 콘텐츠 개발까지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직자 커리어 성장 콘텐츠 개발, 기존 제휴 서비스 고도화, 공동 프로모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래머스의 SQL, 파이썬 강의를 사람인 플랫폼에 입점시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양사의 협업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구직자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 오픈 잡코리아는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서울 관광산업 채용관'을 오픈하고 관광 분야 일자리 매칭 지원에 나선다. 채용관은 여행, 항공, 숙박, MICE 등 수도권 관광 기업의 실시간 채용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며, 구직자는 직무·지역·기업 규모별 맞춤형 공고 탐색과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관광기업의 채용 정보와 기업 상세 내용도 함께 제공한다. 채용관과 연계해 전문 직업상담사와의 1:1 진로상담, AI면접, 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잡코리아는 참여 기업을 위한 채용광고 쿠폰, 공고 컨설팅, 미니헤드헌팅 등 특별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채용관은 단순한 채용 정보 제공을 넘어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매칭에 집중했다"며, "서울시관광협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관광업계의 채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펙터로 완성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스펙터가 제공하는 평판 서비스가 구직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평가를 넘어, 함께 일한 인사권자나 동료의 코멘트를 통해 지원자의 업무 역량, 성향, 강점 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펙터의 '파워 프로필'은 구직자가 이력서에 기재한 프로젝트 성과를 실제 협업자에게 검증받는 방식으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성과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협업 기간과 대화 빈도를 반영한 '밀접도' 지표를 통해 평판의 신뢰도를 높였다. 반복 요청없이 시계열 축적이 가능해 커리어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스펙터 서비스를 통해 이직에 성공한 이용자는 "평판 링크 하나로 여러 기업에 제출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시간이 쌓일수록 나를 설명하는 스펙이 된다"며 "채용 시점에만 쓰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 전반을 설명하는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채용이 단순한 스펙 비교에서 기업-지원자 간의 핏(Fit)을 확인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원자의 자기주도적 커리어 설계를 돕는 날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1:29: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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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임직원·가족 전통시장 체험행사…지역 경제 돕기나서

부산 국제시장등서 '어린이 장바구니 탐험대 시즌2' 행사 가져 기술보증기금이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 행사를 열고 지역 경제 돕기에 나섰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5월 동행축제를 맞아 지난 24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국제시장과 부평시장을 방문해 '어린이 장바구니 탐험대 시즌2' 행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보 직원과 가족 등 76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역사와 특징 소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장보기 투어 ▲전통놀이 체험 등을 진행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시장을 돌며 지역 농수산물과 간식 등을 직접 고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장보기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친환경 에코백을 제공해 가족과 함께하는 ESG 경영을 실천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을 더욱 가깝고 정겨운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보는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민·관·공 협업 진로체험 프로그램, 헌혈 캠페인, 지역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맞춤형 나눔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우수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2025-05-26 10:17: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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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대법관 정원 '100명 확대' 법원조직법 개정안 철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현행 14명인 대법관의 정원을 10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선대위는 박범계 의원이 제출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법안, 장경태 의원이 제출한 대법관 100명 확대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대법원 업무부담 가중과 재판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법관의 수를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대법관 임용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해 비법조인도 대법관 임용 자격요건을 부여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장 의원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법관의 정원은 100명으로 늘려 대법원이 사건을 보다 심도 있게 심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대법관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자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례 없었던 비법조인 대법관 자격요건 부여와 정원 대폭 확대 법안이 발의되자 일각에선 현 대법관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유죄취지로 파기 환송을 한 것에 대응하는 '사법 흔들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윤여준 민주당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사법부 흔들기'가 지나치다는 비판에 대해 "톤다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저도 그런 우려를 하는 편"이라며 "뭐든지 수위 조절이 중요한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수가 있다. 굳이 이렇게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2025-05-26 10:17: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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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준석에 단일화 러브콜,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단일화 전제조건 제시해 달라"

국민의힘이 사실상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으로 평가받는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 충분히 존중한다. 하지만,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사명이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이에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시기를 제안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어떤 조율도,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 2030 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청년의 꿈과 기대, 분노와 좌절을 가장 잘 알고, 또 해결해주는 것,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대선 투표용지도 25일에 인쇄작업이 들어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투표 당일 6월3일에 제공되는 투표 용지에는 이준석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고 명시되지 않는다. 그저 투표소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만 게재된다. 다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의 특성상 사전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가 표시된다. 만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오는 28일이 '최종 데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전날(2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며 김문수·이재명·황교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라고 말한 바 있다.

2025-05-26 09:43: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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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협력사 ESG 경영 지원…동반위와 협약

ESG 교육, 현장 컨설팅, 개선활동 등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협력사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코레일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코레일은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력 중소기업 대상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을 제공한다. 동반위는 컨설팅 이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확인서 보유 기업은 금리우대(국민·기업··신한·하나·경남은행),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 우대(KOTRA·KOICA), 환경·에너지 기술 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코레일은 철도산업 공급망에 ESG 경영을 확산하고자하는 공공기관의 모범 사례"라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ESG를 경영에 내재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대표적 네트워크 산업인 철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역량있는 각 분야 협력사에 대한 맞춤형 ESG 지원으로 철도산업 전반에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년 연속 해당 사업 참여로 철도산업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원 대상 10개 협력사 중 6개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

2025-05-26 09:09: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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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충청 찾은 이재명·김문수… 중원 공략에 총력

21대 대선이 열흘 남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나란히 충청 지역을 찾았다. 충청 지역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하는 중요한 지역이므로, 두 후보가 주말을 맞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천안, 아산을 찾았다. 당진을 찾은 이 후보는 당진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서해대교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공약을 강조했다. 25일 이 후보는 충남 당진 전통시장 앞에서 "제2서해대교도 만들어야 하고, 동서횡단철도도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진을 서해 항해 중심 항구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지사 할 때 당진항 때문에 미안하더라"며 "대통령이 되면 골고루 잘 살필 테니 경기지사 때 섭섭했던 것을 다 털어주시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당진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해 "당진하면 화력발전소인데 하필 석탄이 원료"라며 "죄송하지만 화력발전은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결국은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RE100을 아시지 않느냐. 이제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은 사지를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본인이 '충청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처가 장인어른이 충주 분인데 충청도에 걸치지 않았느냐"며 "처가에 온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암탉 한 마리 잡았슈"라며 사투리로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후, 충남 계룡·논산·공주·보령·홍성·서산·당진·아산 등 충남권 전력을 훑었다. 김 후보는 공주시민들에게 관광객 유치를 약속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보고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민들은 상당히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고 올곧은 정신을 많이 갖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절대 거짓말을 잘 하고, 부패하고, 여러 문제를 많이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충청도민들의 민심에 제가 잘 호소하기 위해 자주 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 발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요즘 이 후보가 연설할 때 보면 방탄조끼를 입고오는데 저는 없다"며 "방탄조끼를 입고도 겁이 나니까 방탄유리를 덮어쓰고 연설을 한다. 이젠 방탄법도 만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에서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하니까 '대법원장을 탄핵·청문회 하겠다, 대법관 숫자를 100명으로 늘리겠다, 대법원 재판을 헌법재판소로 또다시 가져가서 재판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해괴망측한 법을 만들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짜 총각' '주변인 사망' 등을 꺼내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6월 3일 여러분이 이런 사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깨끗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2025-05-25 16:42: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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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후 첫 기자간담회… "당선 시 비상경제TF 구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집권 시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집권 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취임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비상경제대응TF의 경우 현재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6·3 대선 출마 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IMF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선거이자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법 개혁이나 검·경 개혁 같은 제도개혁도 중요하지만 조기에 주력해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정부가 나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하고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AI(인공지능)·딥테크 등 첨단 산업·미래기술 전폭적 투자, 에너지 고속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코스피 5000시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후보는 집권 시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내란 새력'의 죄는 단호히 묻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을 넘어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존과 소통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며 "지난 수년간 저와 관계가 있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고통 받고 탄압받았던, 지금도 힘들어 하는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 반드시 끊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해 "개헌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그래도) 걱정이 되면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헌법 개정 시) 쓰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며 ""재임 중 대통령에 적용하지 않는다고 헌법에 쓰여 있다. 의심을 거둬달라"고 했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 임기 연장·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재임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상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질문에 "지금 여론의 흐름이 일종의 진폭이 있는 점은 선거 때마다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내란세력, 또는 내란 옹호세력을 다시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2025-05-25 16:21: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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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주요 공약 비교]⑥ 모수개혁 後 연금개혁은?

국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연금 재정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논의가 대선 후보들간에 활발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각 정당은 민감한 연금개혁이 대선 아젠다로 부상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구체적 로드맵을 밝히는데 주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8년 만에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에 합의했다. 보험료율은 기존 9%였으나 2025년부터 매년 0.5%포인트(p)씩 8년 동안 올려 13%로 인상한다.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은 2026년부터 43%로 인상키로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정당들은 군 복무 및 출산 크레딧을 확대하며, 저소득 지역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연금 지급을 국가가 보장하는 내용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합의안이 나오고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통과됐으나,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수개혁으로 국민연금 고갈시점을 2055년에서 2064년으로 약 9년 늦췄을 뿐이고 수익률도 기성세대와 비교하면 낮기 때문이다. ◆ 구체적 구조개혁 논의는 '함구'·신구 연금 분리 주장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소득보장론'에 가까이 서 있는 듯 보이지만, 눈에 띄는 연금 개혁 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용자 부담 강화나 국고투입 확대 등 재정 안정화 방안은 공약화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연금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먼저, 2024년 기준 월 298만9237원 이상 소득자에게 국민연금 수급액을 깎는 것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한 청년들을 위해 국민연금 군복무 크레딧을 확대하고 18세가 되면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가 소득에 따른 국민연금 감액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국민연금에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 인구 구조 변화, 경제 상황 등과 연동해 연금액 또는 수급 연령 등을 자동으로 조정하겠다고 했다. 또한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연금개혁에 반발하는 청년들의 민심을 고려해 청년이 안심할 수 있는 '2차 개혁' 때 청년 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개혁 방향을 설정키로 했다. 이재명 후보는 노후소득 보장 수단으로 활용되는 기초연금과 관련해 부부가 동시에 받을 경우 감액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한 반면, 김 후보는 소득하위 50%에 월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현재 선정기준액에 상한액에 미달하는 단독가구는 33만4810원, 부부가구는 최대 월 53만5680만원을 받는다. 만 40세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신연금과 구연금의 재정을 분리해야 지속 가능한 연금체계 구축이 가능하단 입장이다. 이준석 후보는 개혁 시점 이후 납입되는 보험료를 신연금 계정으로 별도 관리해 구연금과 완전히 재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연금에 자동조정장치를 조기에 도입하고 국고 조기 투입을 통해 미적립 부채를 억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신연금은 확정기여형 구조로 기대 수익비를 '1'로 조정해 납입 보험료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이른바 '낸 만큼 받는' 연금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2차 토론회 쟁점 된 '연금개혁' 연금개혁은 지난 23일 열린 사회분야 대선 TV토론회에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 시절 이뤄진 모수개혁 합의를 "모수개혁이라도 한 것이 안한 것보다 낫다"며 "정치는 현실을 인정하고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완벽하게 못했으니 비난하자고 하면 아무것도 안된다"며 "지금까지보다 낫게 바꾼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연금개혁을 두고 "국민연금 개혁이 문제가 있는데 청년의 반발이 크다. 2차 구조개혁을 즉시 착수하겠다"며 "청년들을 대표자로 많이 포함해 청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대개혁을 해내겠다. 청년이 불리하지 않은 개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신·구 연금 분리 공약에 대해 "기존 연금 대상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609조원이 필요하다. 그 돈을 누가 내나"라며 공약의 비현실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모수개혁 합의에 대해 "구조는 손도 대지 않고 숫자만 바꾼 가짜 개혁으로 사회초년생에게 평생 5000만원 가까운 부담을 떠넘기고 기성세대는 더 가져간 밀실 합의다"라고 반박했다. ◆ 연금행동 "공약 구체성 결여…비전 제시해야"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향후 연금개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구체적인 독자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자 시민사회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시민·노동단체가 모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주요 후보들의 연금개혁 공약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연금행동은 이 후보의 공약은 불분명하고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공약은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연금행동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및 연금개혁 지속 추진','군복무 크레딧 확대' 등 많은 공약이 보다 큰 주제 아래에 포함된 하위공약 형식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구체성과 정책적 정합성이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연금행동은 "이는 연금개혁을 더 크게 이슈화하지 않기 위해 '의제화 방지' 형식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김 후보 공약에 대해선 "청년 편향적", 이준석 후보 공약에 대해선 "공적연금을 민간보험처럼 바라보는 철저한 재정 중심적·민간연금적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연금행동은 "보험료 인상에 대한 청년세대의 부담과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출산 및 군복무 크레딧 확대와 전액 국고에 의한 사전지원 실현"을 요구했다.

2025-05-25 16:16: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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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보수 단일화 운명의 한 주, '각자도생' 혹은 '反이재명 전선 강화'

보수 진영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구애 전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지 혹은 반(反)이재명 전선에 힘을 합칠지를 판가름하는 운명의 한 주가 다가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지지율 선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에 보수 진영 단일화가 판세를 뒤흔들 '마지막 카드'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하지만, 개혁신당 입장에선 지난 18일 열린 1차 TV 토론 이후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10%가 넘는 조사가 나오며 '해볼만한 싸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에서 10%를 득표하면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고, 이준석 후보가 기세를 몰아 대선 때 15%를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대선 투표용지도 25일에 인쇄작업이 들어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투표 당일 6월3일에 제공되는 투표 용지에는 이준석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고 명시되지 않는다. 그저 투표소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만 게재된다. 다만,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 용지의 특성상 사전투표 용지에 '사퇴' 후보가 표시된다. 사실상 5월29일이 최종 데드라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넘길 경우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조급한 건 국민의힘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공주 지역 유세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각도에서 (이준석 후보와) 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언제까지 한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는 연일 이준석 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한 뜻으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는 것과 달리, 미국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준석 후보의 독자 대선 완주를 응원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띄웠다. 당의 입장과는 완전히 다른 발언이다. 이에 이준석 후보도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읺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며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실제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해 단일화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채 교수는 "단일화가 두 후보간의 지지율 단순 합산이 아니라 빠져나가는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빠지는 표보다 들어오는 표가 더 많다고 생각이 들면 단일화를 할텐데, 단일화를 해도 표 이탈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한 다음에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5-05-25 16:15:0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