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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2월 1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2월 1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대세론'은) 개인의 대세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대세고, 그 다음에 정권교체를 해낼 사람으로 저 문재인을 지목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밝혔다.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소추위원단은 31일 '변호사 강제주의'가 탄핵심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대통령 변호인단의 '중대결심' 차단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일자리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건설업에서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사업에 깊이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와 차은택 씨에 대해 "같은 사람들이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도 진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타이젠의 차기 버전인 3.0을 탑재한 스마트폰(SM-Z250F)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주 초 이동통신 3사가 차례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갤럭시노트7' 악재에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이들 업계가 취업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이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 은행이 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40대 젊은 지점장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실시하고 디지털금융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핀테크 경쟁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 연초 이후 일부 취약업종을 제외한 신용등급 A급 회사채들에 대한 기관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에 자금을 집행하면서 일부 기업이 진행한 A급 회사채에는 대규모 청약금이 몰리기도 했다. ▲ GS건설이 2월 전국 4개 단지에서 4212가구(일반분양 3976가구)를 분양한다. 연초 단일 업체가 쏟아내는 공급량으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개, 충청권에서 2개 프로젝트가 공급된다. ▲근거리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픈한 롯데마트몰이 10주년을 맞이했다. 향후에도 모바일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엄지족' 잡기에 혼신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가수 정준영의 첫 솔로 정규앨범 '1인칭'이 오는 7일 0시 발매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 민관이 참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했다.

2017-02-01 08:37:3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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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직함 없는 최순실이 미르재단 최종 결재"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직함 없이 미르재단 운영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진술했다. 김 부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르 재단 사무실 임대부터 설립 초반에는 차은택 씨에게 보고하고, 어느 시점 이후에는 최씨에게 직접 보고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런 것들이 있었다"며 인정했다. 재단 사업 최종 결재는 사실상 최씨가 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검찰이 '재단 사업 최종 결재를 한 이성한 전 사무총장과 이한선 전 상임이사 모두 최씨 지시를 받고 일하고 그에게 재산 사업 내용과 상황을 보고했느냐'고 묻자, "제가 관여한 일들은 그랬다"고 대답했다. 그는 재단 설립 자금도 내지 않고 공식 직함도 없는 최씨가 재단 운영에 적극 관여한 이유에 대해 "의아한 느낌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검찰이 재차 '최씨가 미르가 자기 것인냥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전혀 의문도 품지 않고 왜 저렇게 행동하지 반문도 안했느냐'고 묻자, "미르가 본인 것이라고 이야기 한적은 없지만, 이사장도 모르는 것을 진행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며 "깊이 관여한 부분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미르재단이 급하게 설립된 이유가 중국과의 MOU(양해각서) 때문이고, 사전답사도 최씨가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재단에 대한 최씨의 영향력과 관련해 '사적인 자리에서 이 전 상임이사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부인 이런 식으로 우스갯소리를 한 이유가 최씨의 지시가 조금 있으면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기 때문이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 그런 내용이었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광고 업체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대행사가 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진술도 했다. '플레이그라운드의 요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차은택 씨와 최씨에 의해 조건이 변경돼 대행사에 선정된 것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답하면서다.

2017-02-01 00:41:20 이범종 기자
인사-1월 31일

인사-1월 31일 ◆국방부 ◇국장급 △전력자원관리실 군공항이전사업단장 한현수 ◇과장급 △전력자원관리실 군공항이전사업단 이전협력과장 박봉형 △기획조정실 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담당관 성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송호기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협력과장 박재형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지방우정청장 박종석 ◇부이사관 승진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예금증권운용과장 이진영 △우정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도병균 ◇4급 전보 △서울도봉우체국장 백형국 △서울은평우체국장 윤선혁 △고양일산우체국장 임인식 △고양우편집중국장 최태경 △논산우체국장 오문석 △군산우체국장 이기찬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 △노동정책실장 임서정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안경덕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박화진 ◇과장급 전보 △노동시장정책과장 정경훈 ◇교육파견 및 고용휴직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이명로 △국립외교원 강현철 △국방대학교 박종필 △통일교육원 송병춘 △미주개발은행(IDB) 김도형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단 전보 △바이오생약국장 이동희 ◇과장급 전보 △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김명호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방대 교육파견 최수천 ◇고위공무원 전보 △남부지방산림청장 이종건 ◇과장급 전보 △목재산업과장 김원수 △산림복지정책과장 이상익 △산림휴양등산과장 이순욱 △산림교육치유과장 김경목 △수목원조성사업단 기획과장 박동희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김종연 △중부지방산림청장 권영록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정보고객지원국장 김민희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재우 ◇과장급 전보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김재문 △주거생활심사과장 김용정 △주거기반심사과장 조성철 △정밀부품심사과장 박시영 △고분자섬유심사과장 고태욱 △금속심사팀장 김수성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 김종찬 △특허심판원 심판관 김동엽 △특허심판원 심판관 안선엽 △특허심판원 심판관 황은택 △특허심판원 심판관 백영란 △서울사무소장 판현기 ◆기상청 ◇3급 과장급 승진 △운영지원과장 김영동 △기상레이더센터장 권오웅 ◇3급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나득균 ◇4급 과장급 전보 △대변인 정해정 △창조행정담당관 정현숙 △총괄예보관 함동주 △총괄예보관 고정석 △예보기술과장 인희진 △기후예측과장 김동준 △기후변화감시과장 오미림 △이상기후팀장 박종서 △기상융합서비스과장 신동현 △수치모델개발과장 김윤재 △미래수치기술팀장 김진철 △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김희수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김재영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정광모 △춘천기상대장 홍성대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박영원 △레이더분석과장 이선기 △항공기상청 정보기술과장이명희 ◇4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선지홍 △운영지원과 임하권 △관측정책과 조남산 △정보통신기술과 남영만 △국가기후데이터센터 김동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대변인 곽형석 △권익개선정책국장 임윤주 △부패방지국장 안준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김태응 ◇과장급 △심사기획과장 김안태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장 김응태 △행동강령과장 정재창 △공익심사정책과장 양동훈 △주택건축민원과장 박범서 △재정경제심판과장 김세신 △보호보상과장 윤남기 △세종연구소 교육파견 박형준 △통일교육원 교육파견 황인선 △국방대학교 교육파견 김창원 △법제처 인사교류 파견 박혜경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유국희 △안전정책국장 백민 △방사선방재국장 엄재식 ◇과장급 전보 △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서기관 임영남 ◆캠코 △비서실장 김기덕 △종합기획부장 이종국 △성과관리부장 윤윤국 △해양금융부장 장성수 △금융투자관리부장 신흥식 △국유재산개발부장 문영기 △부산지역본부장 문종철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재완 △교육파견 황원섭 △인사부 노사협력관 손갑천 △인재개발원관리실장 김상현 △전북지역본부장 강희종 △서울동부지역본부 부본부장 전한석 △서울서부지역본부 부본부장 나병진 △대구경북지역본부 부본부장 황성식 △전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최낙송 △서울서부지역본부 의정부지부장 김도형 △광주전남지역본부 목포지부장 박종록 △대전충남지역본부 내포지부장 류왕호 △전북지역본부 군산지부장 이경주 △경남지역본부 진주지부장 박찬진 △경남지역본부 통영지부장 박용규 △성과관리부 최정훈 △성과관리부 박창범 △채권인수부 김태룡 △수도권공공개발부 이부성 △홍보실장 양근영 △경영전략개발실장 김장래 △자금운용실장 오용환 △정보시스템부장 오민우 △기업개선부장 윤효중 △채권인수부장 김장권 △신용지원총괄부장 천성민 △신용회복지원부장 강남석 △서민자활지원부장 이진일 △공공자산총괄부장 이치호 △수도권공공개발부장 임년묵 △조세정리부장 홍영 △국유재산총괄부장 남희진 △국유재산지원부장 양기영 △국유재산건축부장 허철 △국유증권관리부장 정필상 △서울동부지역본부장 남정현 △서울서부지역본부장 류재천 △경기지역본부장 김구영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신덕호 △인천지역본부장 김동현 △경남지역본부장 문병삼 △강원지역본부장 이동은 △충북지역본부장 김용훈 △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조철형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박정희 △광주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홍창의 △대전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송종의 △인천지역본부 부본부장 임병수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임인규 △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 장명광 △부산지역본부 울산지부장 백경열 △경기지역본부 평택지부장 류봉혁 △광주전남지역본부 제주지부장 박정환 △대구경북지역본부 안동지부장 강방은 △대구경북지역본부 포항지부장 우종철 △강원지역본부 춘천지부장 조성각 △충북지역본부 충주지부장 이헌우 ◆국민대학교 ◇교무위원 인사발령 △교무위원 관리처장 나창순 △대외협력처장 지준형 △경상대학장 예종홍 △성곡도서관장 이호선

2017-01-31 20:13: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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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센트, 새로운 창업모델 큐레이션 서비스 제시

카페 디센트, 새로운 창업모델 큐레이션 서비스 제시 카페 디센트(Dissent)가 2월부터 창업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센트의 창업 큐레이션 서비스란, 본사는 창업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문가와 소비자, 창업자가 함께 이를 공유하여 창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창업희망자의 문의가 있을 경우 본사의 창업 큐레이터가 최신 카페 트랜드를 브리핑하고 트랜드에 대한 심층분석을 주도하되 인테리어 전문가, 메뉴 전문가, 20대 여성 소비자그룹 대표단, 예비 창업자가 함께 커뮤니티를 진행하며 창업 전략을 논의하고 최종 창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디센트는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즐기기 좋은 카페로 유명세를 탔다. 회사 측은 약 1년 동안 국내외 1000여개 뜨는 카페에 대한 시장 조사, 카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기존 프랜차이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심플한 인테리어, 색다른 커피와 디저트를 원하는 20대 여성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장 오픈 후 하루 평균 2~3건의 창업문의가 이어져 현재 가맹 사업 개시 전 임에도 약 20개의 예비 창업주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카페 디센트는 가맹점 개설도 색다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본사 중심의 가맹점 개설과 달리 창업희망자와 본사가 동등한 파트너 위치에서 각 분야 전문가 집단과 상의한 뒤 창업 가부를 결정하고 운영을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영완 디센트 부사장은 "디센트는 다르다는 의미로 사업 모델도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정반대로 갈 예정"이라며 "창업 희망자와 본사가 동등한 위치에서 사업 적합성을 논의하고 협력 체제를 유지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17-01-31 18:37:0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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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최순실이 미르재단 설립·사업 주도"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사업에 깊이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와 차은택 씨에 대해 "같은 사람들이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도 진술했다. 김 부총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재단의 정관과 미르의 뜻, 사무실 위치 등이 최씨로부터 들은 내용과 같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아마 (최씨와 차씨) 두 분 중 한 분에게 (들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누구에게 지시받았는지 불분명한 이유를 묻자, 그는 "최씨와 차씨가 저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분리돼 느껴지지 않았다"며 "같은 사람들이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두 사람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차씨 지시가 곧 최씨의 지시로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김 부총장은 차씨의 지시로 재단 설립 직전에 차명폰을 만들었다는 진술도 했다. 그는 "(차씨가) 정확한 이유는 설명한 적이 없었다"며 "제 기억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최씨 말대로 문화융성이나 좋은 의미로 만드는 재단이라면 재단 만드는 일로 증인 같은 실무진에게까지 차명폰을 만들라고 안 할 것 같다'고 하자, 김 부총장은 "당시 거기까지 생각 못했지만 분위기상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와 차씨에게 차명폰으로만 연락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차씨에게 전화로 말하면 최씨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가 미르재단을 통해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페랑디 사업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최씨의 지시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가 에콜페랑디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사업을 챙겼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증인에게 사업 진행과 관련해 정부 부처 협의가 필요하면 안 전 수석과 상의하라고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두세 차례 정도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이 '2015년 10월 24일부터 2016년 3월 4일까지 총 32차례 문자나 전화통화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증인 명의 전화로만 연락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가 사업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세 번 만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63빌딩 중식당에서 최씨, 차은택 씨와 함께 최 전 총장을 만난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 측 물음에 "최순실씨와 함께 만난 것이 총 세차례"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검찰이 '최씨가 에콜페랑디 사업의 경우 학교 부지와 수강료, 커리큘럼에도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이한선 전 미르재단 이사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에 따라 이 전 이사가 별도로 보고를 하기도 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의 이날 증언은 최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앞서 최씨는 헌법재판소에서 에콜페랑디에 대해 들어보기만 했고 나중에 차은택 씨를 통해 알았다고 주장했다.

2017-01-31 16:13:5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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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IMF가 '함께 먹는 밥의 소중함' 가르쳐줬죠"

선뜻 '오피스텔'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주황색 건물을 가리키며 우힘찬(31·가명)씨가 말한다. "저기예요. 우리 가족이 다시 마련한 집이." 1997년 IMF 사태의 여파로 아버지 우직한(61·가명)씨는 나라 밖을 돌아다녔다. 식구들은 정든 집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희망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버텨온 아버지와 아들은 설 연휴 마지막 날 마주앉아 웃었다. "우리 회사가 국내 5위였죠. 하지만 은행이 망하는 상황인데 버틸 수가 있나요." 우씨는 4형제가 운영하던 가구회사에서 제품개발과 디자인을 맡았다. 근속 연수는 18년. 그의 마지막 명함에는 '이사'가 적혀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 순간이었다. "낌새요? 대통령도 직전에야 알았다니 말 다했죠 뭐." 우씨 회사는 매출액 100억원에 직원 180명 규모였다. 정부기관과 조흥은행, 대학교 등 공공시설물 위주로 사업을 이어갔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경기장의 스탠드, 방송 비품 등의 가구를 도맡아 만들었다. 금융 전산화 이전에는 매일 저녁 회사에 넘치는 현금을 입금하기 위해 은행 직원들이 포대를 가져와 쓸어 담아야 했다. 일이 끊이지 않았다. "조흥은행 200개 지점을 맡았는데, 5년 전 공사한 것을 부수고 새로 맞춰요. 그런데 일주일에 한 개 지점밖에 공사를 못해. 그러니 계속 하는 거예요(웃음)." 경주에 1만평짜리 수출용 공장을 짓기도 했다. "1995년이었죠. 다른 세 곳은 내수용이었고. 그런데 물건을 좀 팔만 하니까 IMF가 터져버린 겁니다." 은행이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어음 결제 구조는 회사에 덫이 됐다. "갑자기 현금으로 100억원 가까이 달라는 겁니다." 이럴 때 회사가 돈을 마련할 방법은 하나였다. "다 같이 망해서 너도 나도 공장을 팔려고 하니, 누가 사나요. 그러니 부도가 났죠." 18년 동안 일주일에 3일만 집에서 자며 달렸다. 그러다 일거리 미터기가 '0'을 가리켰다. 1998년 초. 우씨는 시동이 꺼진 몸을 이끌고 곤지암 근처에서 한 달을 머물렀다. "의사가 '죽기 싫으면 새소리 병원 가서 3년 사시라'는 거예요. 숲 같은 데서 쉬라는 거야 그냥." 미국계 회사가 그를 찾아온 건 이 무렵이었다. "부도 날 무렵에 그 회사에서 우리한테 6000만원을 선입금했죠. 그러니 우리한테 돈을 뜯기게 된 겁니다. 공장에 가 보니, 딱 그쪽이 주문한 수량만큼의 재료가 있어요. 그래서 한 달 내내 일했습니다. 그렇게 물건을 만들어 보내고 공장 전기를 내렸지." 돈을 날렸다고 생각했던 회사는 우씨에게 이직을 제안한다. 그는 카자흐스탄 지사에서 통역사를 둔 채 150명 직원과 일했다. "이제는 밥 얻어먹을 정도는 돼요. 러시아어가, 허허." 우씨는 이후 8년 동안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서유럽을 오가며 나무를 만졌다. 그러는 사이, 한국에 남은 아내와 두 아들은 경매로 넘어간 송파구 집을 등지고 경기도 광주로 살림을 옮겨야 했다. "빨간 딱지가 집안 곳곳에 붙는 모습을 봤어요. 서울에서만 20년을 넘게 살다 나오니까, 서울에 내 집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더라고요." 둘째 아들 우힘찬 씨는 성동구에 있는 9평짜리 오피스텔을 얻어 서울에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봤다. "어머니와 경기도 광주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어요. 저는 학업을 위해 서울에서 냉장고 같은 옥탑방에 살았죠. 그러다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오피스텔에서 월세를 얻었어요. 온 식구가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피스텔 방 5개를 갖게 된 거죠." 현재 우씨 부부와 그의 형이 쓰는 방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곳에선 월세가 나온다. 우힘찬 씨는 아내와 함께 독립해 살고 있다. 아버지 우씨는 "외환 위기로 해체된 가족이 많은데 우리는 그래도 각개전투로 살다가 다시 모여 고맙게 생각한다"며 "좋고 나쁜 시절 다 살고 보니, 외환위기 시절도 어찌 보면 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우씨 가족은 설 연휴에 처음으로 노래방을 찾았다. 아들은 아버지를 마주보며 웃었다. "제 나이 서른이 넘어서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뭔가를 새로 했다는 사실이 뜻 깊어요. 낡고 작은 오피스텔이지만, 지금이라도 하루하루 얼굴 보고 밥 먹으며 좋은 얘기, 싫은 얘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생활이구나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2017-01-31 16:13: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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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에콜페랑디 사업 전반에 최순실 직접 관여"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페랑디 사업을 직접 챙겼다고 증언했다. 김 부총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콜페랑디와 관련해 최씨의 지시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통화했다고도 진술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가 에콜페랑디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사업을 챙겼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증인에게 사업 진행과 관련해 정부 부처 협의가 필요하면 안 전 수석과 상의하라고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두세 차례 정도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이 '2015년 10월 24일부터 2016년 3월 4일까지 총 32차례 문자나 전화통화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증인 명의 전화로만 연락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부총장은 '63빌딩 중식당에서 최씨, 차은택 씨와 함께 최 전 총장을 만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에 "총 세 번 만났다"며 "최순실씨과 함께 만난 것이 총 세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한 최 전 총장의 명함을 직접 받았다고도 했다. 김 부총장은 "처음에는 (최 전 총장을) 제가 만나고 이후로는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가 주로 만났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검찰이 '최씨가 에콜페랑디 사업의 경우 학교 부지와 수강료, 커리큘럼에도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이 전 이사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에 따라 이 전 이사가 별도로 보고를 하기도 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 부총장의 진술은 에콜페랑디 사업에 대해 들어보기만 했다는 최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그는 검찰이 '최씨는 헌법재판소에 출석해서 에콜페랑디에 대해 들어보기만 했고 나중에 차은택 씨를 통해서라고 이야기 했는데, 사실은 사업 진행의 모든 것을 최씨가 꼼곰히 챙긴 것 맞느냐'는 질문에 "많은 부분에 관심이 있으셨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검찰이 '김형수 이사장을 모시고 에콜페랑디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프랑스에 갈 때도 최에게 이야기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이름이나 사무실 위치부터 해서 미르재단 설립은 모두 최씨가 주도했고, 사실상 회장이다 이런 취지로 말한적 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미르는 최씨의 것이거나 미르와 청와대를 연결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2017-01-31 14:03:06 이범종 기자
김성현 "최순실·차은택, 같은 사람 지시처럼 느껴"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에 대해 "같은 사람들이 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김 부총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장은 이날 검찰이 미르재단과 관련해 '차씨의 지시가 곧 최씨의 지시처럼 느껴졌느냐'고 묻자 "그런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미르재단 건물 임대차 계약에 대해 최씨와 차씨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재단의 정관과 미르의 뜻, 사무실 위치 등이 최씨로부터 들은 내용과 같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최씨에게 들었는지 차씨에게 들었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 두 분 중 한 분에게 (들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장은 차씨의 지시로 재단 설립 직전에 차명폰을 만들었다는 진술도 했다. 그는 "(차씨가) 정확한 이유는 설명한 적이 없었다"며 "제 기억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최씨 말대로 문화융성이나 좋은 의미로 만드는 재단이라면 재단 만드는 일로 증인 같은 실무진에게까지 차명폰을 만들라고 안 할 것 같다'고 하자, 김 부총장은 "당시 거기까지 생각 못했지만 분위기상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최씨와 차씨에게 차명폰으로만 연락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차씨에게 전화로 말하면 최씨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았느냐'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2017-01-31 13:28:1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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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재소장, 퇴임식서 "탄핵심판 조속히 결론내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을 당부했다. 박 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인 헌법 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앞서 2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에서도 "이정미 수석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탄핵심판 등으로 첨예해진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소장은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영역에서 계층 사이의 이해관계 상충과 사회적 대립을 방치한다면국민의 불만과 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적 갈등과 모순을 조정하고 헌법질서에 따라 해결책을 찾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정치적 대의기관의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 안녕과 국민 행복 등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 소장은 "우리 헌법질서에 극단적 대립을 초래하는 제도적·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헌법 개정 논의에 공감했다. 그는 이어 "헌법 개정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국민 행복, 국가 안녕을 더욱 보장하고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더욱 실질화되고, 법의 지배를 통해 시민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본적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7-01-31 12:49:3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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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교체 앞둔 헌재…대통령 탄핵심판 2월 '정면승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3월 13일 이전 탄핵 심판 결론' 발언에 따라 국회와 박근혜 대통령 측의 '정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헌재는 31일 박 소장 퇴임 이후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재판관들은 일주일 안에 정식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따라서 박 소장 퇴임 뒤에 열리는 10차 변론부터 '8인 체제'로 탄핵심판이 이어진다. 박 소장은 지난 25일 9차 변론에서 "다음 기일부터는 이정미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재판장 역할을 해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자신에 이어 이 재판관이 임기를 마치는 3월 13일 이전까지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재의 결정은 9인의 재판관으로 결정되는 재판부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서 도출되는 것이어서 재판관 각자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이는 단지 한 사람의 공백을 넘어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이 박 소장의 언급대로 진행될 경우 탄핵심판 변론은 2월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선고를 앞둔 재판관들의 평의가 1∼2주 이어지는 점을 볼 때, 증인신문 등 심리가 2월에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와 박 대통령 측 모두에게 2월은 정면 승부 기간이 될 수 있다.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헌재가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결론을 낸다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 측은 이를 고려해 연휴 동안 대리인단 등과 대응책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2월 1일 10차 변론기일에 오전 10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오후 2시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오후 4시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을 소환한다. 이들은 모두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증인이다. 대통령 측은 청와대가 '비선' 없이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고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2월 7일 11차 변론기일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정에 나온다. 같은 달 9일 12차 변론기일에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의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박 소장은 31일 오전 11시 헌재에서 퇴임식을 하고 6년간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직무를 마친다. 박 소장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출근해 집무실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1-30 16:28:4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