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범종
기사사진
뇌물·위증·직권남용…일주일 몰아치는 朴정부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8월 둘째 주에도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줄줄이 이어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4일에 이어 7~8일에도 증거조사를 이어간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에는 의견 진술 기회도 주어진다. 증거조사가 진행되는 이틀동안 최씨는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황병하 전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장과 이석환 롯데그룹 CSR 상무가 증언하는 10일 재판에는 나와야 한다. 황 전 과장은 청와대의 면세점 신고등록제 도입 검토 지시를 받아 업무를 진행했다. 이 상무는 청와대에 롯데의 주요 현안과 건의사항 등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나온 진술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찾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 3일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이 이 부회장 재판의 공판 기록 녹취서를 송부촉탁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씨 측 변호인은 재판 내용에서 최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많다며 녹취서를 신청했다. 전직 삼성 임원들은 피고인 신문에서 최씨나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청탁도 하지 않았고, 이 부회장은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에 송부촉탁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씨는 이 부회장 재판의 관련 진술을 검토해 녹취서를 증거로 제출할지 결정할 전망이다. 7일에는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는 고영태 씨의 1회 공판기일도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일명 '고영태 녹음파일'을 만든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증인석에 앉는다. 고씨는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자신이 국정농단 사건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공판도 같은날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정훈 전 문체부 예술정책과장 등이 증인으로 나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에 대해 증언할 전망이다. 비선진료 관련 재판도 이어진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와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항소심 2회 공판이 열린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지속적으로 금품과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7-08-06 14:31:11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다양한 경험으로 6주가 금방" 高大 '17 국제하계대학 마쳐

고려대학교가 지난 3일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2017 국제하계대학(ISC·International Summer Campus) 수료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국제하계대학은 32개국 학생 200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고려대가 세운 국내 최초 1860명 기록을 경신했다. 하계대학은 지난 지난 6월 27일부터 6주 동안 국내외 대학생과 예비 해외대학생들이 참여했다. 강의진으로는 스탠포드·캠브리지·코넬·옥스포드·동경대·싱가포르 국립대 등 유수대학 현직 교수들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이들 교수로부터 경영·경제·정치·법·인문·과학·공학·예술 등 120여 과목을 배웠다. 이들은 수업 외에도 광화문 플래시몹과 K-POP체험, 한식만들기, 태권도 실습 등으로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다. 국내 대기업, 공기업과 관공서 인턴십을 하기도 했다. 최준식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부학장은 수료식에서 "6주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한번 고대인은 영원한 고대인"이라고 운을 뗀 뒤 "학생들이 모든 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2017 ISC 참가 교수진 대표로 나선 University of Bologna의 Antonio Fiori 교수는 "국제하계대학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앞으로 다가오는 기회를 환영하고, 스스로를 발전해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Sandra Cruz 씨는 "국제하계대학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며 "지난 6주는 여러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 언어를 배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7-08-04 14:44:18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증강현실 앱 쉽게 만들자" 동국대 주해종 교수팀 '문화기술 연구개발지원사업' 선정

동국대가 주해종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기술 연구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초·중·고 학생과 준전문가를 위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용 앱(App) 프로토타이핑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는 것이다. 동국대는 이를 통해 많은 사용자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VR·AR 콘텐츠를 쉽게 디자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교육용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HTML5 웹 표준을 채택한 Data-Flow와 아이콘 노드 기반 VR·AR 개발 환경의 플랫폼 개발 ▲WebGL기반의 LLVM 중간언어 개발로 VR·AR 특화 언어로 변환 ▲LLVM 중간언어 추상화를 통한 병렬과 분산 실행 환경 제공 등을 개발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통한 게임 프로그램 개발 시간 단축 ▲데이터 흐름 개념을 통한 계산적 사고 교육 기반 확충 ▲함수형 게임 언어를 통한 프로그래밍 교육 기반 확충 ▲WebVAL 프로토타이핑 툴과 Unity3D, Unreal을 활용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 및 관련 전문가 양성 ▲Unity3D, Unreal 등 전문 3D 도구 확장을 통한 엔진추상화 기술을 통한 중복 교육의 필요성 최소화 ▲국내외 유관 복합문화기관으로의 홍보와 컨설팅을 통한 전시 영역의 글로벌 마켓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3년 간 매년 15억 원씩 총 4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책임자인 주해종 교수는 "웹 환경에서 쉽고 빠르게 VR·AR콘텐츠를 협업 공동 저작할 수 있는 교육용 프로토타이핑 툴 설계를 제작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라며 "비전문가도 쉽게 VR·AR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번 연구는 주 교수의 주관으로 ㈜맥스테드·㈜키즈허브·㈜한영씨앤텍·아시아문화원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2017-08-04 14:41:3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삼육대와 함께하는 지역민 스포츠 교육 인기

삼육대 체육문화센터(관장 박승순)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지역에서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수영장에서는 유아·어린이 집중 수영교실과 화목 수영교실, 소그룹 집중 수영교실 등 4개 프로그램 11개반 수업이 진행된다. 농구·인라인·스쿼시·티볼·플로어볼·골프·음악줄넘기 등 12개 종목 23개 반 수업은 주경기장·무도관·스쿼시장·골프장 등 센터 내 다른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삼육대 관계자는 "플로어볼과 티볼 수업은 뉴스포츠 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지난 2001년 체육관을 설립하면서 지역민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육대 측은 "전문화된 종합 스포츠 문화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행복한 생활 영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벌써 17년째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방학 중에는 재학생들의 전공수업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사진은 전문자격증 소지자부터 국가대표 출신 코치, 외래교수 등 대학의 기존 인적자원을 활용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회비는 대부분 4~5만원대로 형성해 교육비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별내와 퇴계원, 갈매 등 지역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삼육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무척 높다고 자평한다. 삼육대 관계자는 "접수일에는 접수시작 1시간부터 주민들이 몰려 번호표를 배부할 정도로 장사진을 이룬다"며 "이번 여름에는 정원의 90%에 가까운 630여명의 어린이·청소년 수강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진 삼육대 체육문화센터 팀장은 "이정도 규모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서비스하는 대학 체육시설은 서울 내에서도 매우 드물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8-04 14:41:24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김낙회 전 관세청장 "예정에 없던 면세점 검토, 靑 지시였다"

김낙회 전 관세청장이 예정에 없던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배경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청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2017년으로 예정된 면세점 추가 검토가 청와대 지시로 앞당겨졌다고 진술했다. 김 전 청장은 2017년 시행될 예정이던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안이 2015년 롯데와 SK의 면세점 탈락 이후 2016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2016년 1월 중순 이후 관세청이 서울에 면세점을 추가하는 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당초 정부 계획은 2015년 1월 추가 면세점을 선정한 뒤 2년마다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를 검토하는 것이었다. 김 전 청장은 2015년 당시 면세점이 15년만에 세 곳이 추가된 상황이어서 2년 안에 새로 추가할 계획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듬해인 2016년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를 추진한 이유가 청와대 지시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특허 심사 기준인 '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 30만명 이상 증가' 요건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당시 진행되던 면세점 특허 요건 개선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2017년에 참고할 수 있었지만, 그 대상은 서울이 아닌 지방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청와대로부터 면세점 확대 방안을 서두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월 14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정부 업무 보고 당시 최상목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경제수석이 면세점 신청 확대 방향을 최대한 신속히 검토하라로 했다'는 식으로 지시 받았다고 증언했다. 김 전 청장은 "3월 말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도 개선과 확대를 확정하라고 해서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최 비서관이 '청와대가 특허수를 최대한 늘리라고 했다'는 말도 했다고 진술했다. 연구용역 결과인 1~3개 면세점 추가의 경우 확정치가 아닌 잠정치였지만, 최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는 신고등록제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최 비서관이 지시 주체로 박 전 대통령을 지칭했느냐고 물었지만, 항상 청와대라고 했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관세청 보고서에는 같은해 3월 면세점 특허 추가 계획을 발표하고 9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롯데는 그해 12월 롯데월드 월드타워점 특허를 재취득했다.

2017-08-03 17:38:20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해외 베팅업체 "브리티시오픈 우승 톰프슨·유소연·박성현 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 대회 우승 후보를 두고 외국 베팅업체들이 렉시 톰프슨(미국)과 유소연, 박성현 등을 후보로 꼽았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3일 오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올해 네 번째 메이저 대회다. 앞서 세 차례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니엘 강(미국), US여자오픈 박성현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의 우승이 이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성현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김인경,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이미향 등이 지난 3주 내내 우승 소식을 알렸다. 이같은 추세와 달리, 외국 베팅업체들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경우 톰프슨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톰프슨의 우승 배당률을 10-1로 잡았다. 유소연과 박성현은 12-1로 정했다. 래드브록스는 톰프슨 10-1, 유소연 12-1, 박성현 14-1 순으로 우승 배당률을 정하고 있다. 또 다른 베팅업체 bet 365 역시 톰프슨 10-1, 유소연 11-1, 박성현 12-1로 톰프슨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톰프슨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5번 출전했다. 지난해 공동 8위가 유일한 10위 내 기록으로 알려졌다. 그의 메이저 우승은 2014년 ANA 인스퍼레이션이 유일하다. 2015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박인비의 경우, 업체 대부분이 톰프슨과 유소연, 박성현 다음 순서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비의 배당률은 세 업체에서 모두 4위인 16-1이다.

2017-08-03 15:56:30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국민대에서 키운 기업가 정신, 세계로 뻗어간다

국민대학교가 교내 창업지원단이 주최한 '국민 글로벌 기업가정신 훈련소(Kookmin Global Entrepreneurship Bootcamp·K-GEB)' 프로그램이 지난달 28일 4주간의 일정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K-GEB 프로그램은 중국·브라질 등 13개국 예비 창업가 26명에게 창업에 대한 도전 의식을 심어주고 창업 의지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4명씩 한 조를 짜 창업 아이템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국민대는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과 연계해 창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마지막날인 지난달 28일 발표회에서는 '고급 호텔을 위한 대실 예약 플랫폼 서비스' '주차장 문제 개선을 위한 플랫폼' '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아보카도의 정기 배달 서비스 솔루션' 등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퍼블리스틱(Publistic) 팀은 '비닐봉투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제안했다. 퍼블리스틱 팀원인 홍윤호(국제통상 3) 씨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전통시장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광고비를 받은 후, 매력적인 디자인의 광고를 비닐봉지에 인쇄해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부하는 것이 목표"라며 "규모가 커진다면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 배부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부흥을 동시에 챙기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들은 국민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창업 전문가 상담 등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 슬로바키아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블라디(Vladimir Elias) 씨는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다양한 문제를 파악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스타트업으로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국민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K-GEB는 국민대의 대표적인 창업 관련 글로벌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살아온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고 실제 사업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단순한 국제교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08-02 17:16:23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우파지원 對 문화융성…블랙리스트 2막 쟁점 '국정기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항소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이 2막에 돌입하면서 '국정기조'에 대한 법원과 특검의 상반된 해석이 주목받고 있다. 1심은 '좌파 지원 축소'를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라고 판단해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보지 않았다. 특검은 문화융성에 초점을 맞춰 항소이유서에 재차 박 전 대통령의 공범 사실을 적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또는 문체부에서 작성된 보고서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보고받았을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인정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이 보수주의를 표방해 당선됐다는 점을 근거로 '좌파에 대한 지원 축소와 우파에 대한 지원 확대' 표방 자체가 헌법이나 법령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대통령이 문예지 지원과 건전영화 지원 문제, 보조금 집행 문제와 종북 성향 서적의 도서관 비치 문제 등에 관해 직접 언급하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지시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보지 않았다. 특검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삼은 박 전 대통령의 좌파 지원 축소가 블랙리스트 공범 제외 사유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 관계자는 "일단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했지만 그 판단이 죄가 안 된다는 것"이라며 "좌파 (지원) 배제는 국정 기조라서 헌법 위배는 아니라고 한 점에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기조가 그런 것인가"라며 "기조는 문화융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항소장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공범 사실을 넣기로 했다. 김 전 실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던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집행유예 되는 등 피고인들의 전반적인 양형도 가볍다고 판단했다. 특검 관계자는 "1심 때 구형 그대로 밀고 간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전 실장 등 7명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으로 지난 1일 항소했다. 항소장은 1심 이후 일주일 안에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이 끝나면 1심 법원에서는 일주일 안에 고등법원에 해당 기록을 보내야 한다. 이후 고등법원은 기록접수 사실을 피고와 검찰에 각각 통보한다. 특검은 그 다음날부터 일주일 안에 항소 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특검은 지난 주말부터 항소 이유서를 준비하고 있다. 항소 이유서 작성에는 20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공모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번달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일 "관련 선고로 잠정적인 사실도 인정돼 사건의 쟁점이 뚜렷이 나왔다"며 이번달 심리 진행을 예고했다. 심리는 박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해 진행될 예정이다.

2017-08-02 15:49:4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檢 '수억원 배임수재' 한국항공우주산업 前 임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직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1일 배임수재 혐의로 KAI 전 본부장인 윤모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KAI 재직 당시 업무와 관련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기는 등 수억원대 수준의 배임수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본사와 협력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KAI와 협력업체의 납품 관련 문서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관련자 소환조사와 계좌추적을 하던 검찰은 윤 전 부장이 수년 전 KAI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는 3일 열릴 예정이다. KAI는 항공우주산업체이자 방위산업체로,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통합돼 설립됐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최초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정찰용 무인기 송골매 등 군사장비를 개발해왔다. 검찰은 KAI가 수리온과 T-50, FA-50 등을 개발해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백억대 부당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광범위한 내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7-08-01 20:52:45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특검, 블랙리스트 1심에 항소 "형량 너무 가볍다"

특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 7명에 대해 1일 항소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블랙리스트 피고인 김 전 실장 등 7명 전원에 대해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과정에서 소극적이던 1급 공무원이 사직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실장과 김기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강요가 있었다고 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특검은 협박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 오인으로 보고 항소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개입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와 법리를 오해했다고 봤다. 김 전 실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던 특검은 그가 징역 3년을 선고받는 등 피고인들의 전반적인 양형 또한 가볍다고 판단했다. 특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은 대통령 실장으로서 범행 기획을 주도적으로 수행했고 국회에서 허위진술로 명백한 사실 관계를 부인했음에도 양형이 너무 가볍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소영 전 문화체육 비서관의 집행유예도 다른 피고인들에 비해 가볍다고 본다. 신동철, 정관주 등 전직 비서관의 양형이 징역 1년 6개월로 가벼운 가운데, 김 전 비서관은 집행유예를 받아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1심은 지난달 27일 김 전 실장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문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선 징역 2년,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해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블랙리스트의 공범이라고 보지 않았다. 항소 이유서에 두 사람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2017-08-01 17:39:4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전직 靑 수석 "메르스 때 삼성병원 특혜 지시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삼성병원 행정처분을 막으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전 청와대 수석이 증언했다. 최원형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정부는 인프라 혁신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은 2015년 6~7월 메르스 사태 당시 병원 폐쇄와 격리자 관리 등 업무를 처리했다. 특검은 2015년 7월 28일 메르스 전파와 관련한 책임을 물어 정부가 삼성병원을 행정처분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당시 언론에서 삼성병원에 대한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고 보도하는 등 삼성 측에 불리한 여론이 일었음에도 청와대가 '봐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신종 전염병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인프라를 혁신하는 관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했을 뿐, 행정처분에 대한 이야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다만 해당 자료를 경제수석실에서 챙겨 자신은 잘 모른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의결권 문제를 챙기라고 말했다'는 최 전 수석의 진술을 근거로 구체적인 지시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최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통상적인 말만 했을 뿐,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검찰은 최 전 수석이 업무일지에 자필로 쓴 '삼성-엘리엇 다툼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 받은 내용을 기재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서도 최 전 수석은 날짜와 출처가 없는데다 업무 일지에 자신이 할 일도 적기도 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 신문에서는 당시 경제수석실에서 합병 관련 자료를 챙긴다고 들었고, 자신은 메르스 방역 업무 때문에 바빴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공모 혐의에 대한 심리를 이번달 시작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블랙리스트 사건의 덩치도 크고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 4개월이 돼 늦출 수 없다"며 "관련 선고로 잠정적인 사실도 인정돼 사건의 쟁점이 뚜렷이 나왔다"고 말했다. 심리는 박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해 진행될 예정이다.

2017-08-01 17:39:4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