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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경찰, '자택 공사 비리 혐의' 관리사무소 압수수색

경찰이 7일 서울시 용산구 삼성 일가 자택관리사무소를 횡령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본청 수사관을 투입해 업무상횡령 및 조세범처벌법위반(세금계산서 미발급) 혐의로 용산구 한남동 소재 삼성일가 자택 관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 측 관계자는 2008년 10월~2015년 3월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시공 업체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등으로 대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 받은 사무소에 파견 근무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공사 자료와 회계처리 자료, 대금지불 경로 자료 등을 확보해 혐의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자택 공사비를 호텔 신축비로 전가한 혐의(특경법 위반)로 지난달 7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 공사와 영종도의 한 호텔 신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기회를 이용해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가운데 상당액을 호텔 공사비용으로 전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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