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지속… 유·초·중·고 학생 수 1년 사이 12만6780명 감소
저출산 여파 지속… 유·초·중·고 학생 수 1년 사이 12만6780명 감소… 다문화 학생은 증가 교육부, 2020년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 발표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유·초·중·고 학생 수가 1년 사이 12만678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은 지속 증가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올해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전년(613만6794명) 대비 12만6780명(2.1%↓) 감소했다. 2007년 황금돼지띠에 출생한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중학생만 131만5846명(1.6%↑)으로 반짝 증가한 반면, 유치원생(61만2538명, 3.4%↓), 초등학생(269만3716명, 1.9%↓), 고등학생 133만7320명, 5.2%↓) 모두 감소했다. 학교 수는 2만740곳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초등학교는 6120곳으로 0.5% 증가했고, 중학교는 3223곳으로 0.3% 늘었다. 고등학교는 2367곳으로 0.5% 증가했고, 특수학교·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 기타학교는 3.2% 늘어난 325곳으로 집계됐다. 유치원만 8705곳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교원 수는 49만8281명으로 0.4% 늘었다. 학생은 감소한 대신 교원은 증가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전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중학교만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1.8명으로 0.1명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8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중학교만 0.1명 증가한 25.2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가정의 자녀인 다문화 학생은 14만7378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등교육 기관 수는 429곳으로 1곳 감소했다. 유형별로 일반대가 191곳, 교육대 10곳, 전문대 136곳, 산업대·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기타 47곳, 대학원대학교가 45곳이었다.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한 재적 학생 수는 총 327만6327명으로 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0% 줄어든 198만1003명, 교육대는 0.4% 감소한 1만5628명, 전문대는 3.4% 줄어든 62만177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재적 학생 기준)는 15만3695명으로 4.0%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학위 과정 유학생은 11만3003명으로 12.8% 증가한 반면, 어학 연수생과 교환 연수생, 방문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이 4만692명으로 32.1%나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라 비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2만1107명으로 전년 대비 40.2%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강사도 비전임 교원에 포함해 집계되면서 교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실제 전임 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비전임 교원은 13만1632명으로 두배 가까이(92.6%) 늘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