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SK퓨얼셀 구미공장 개관…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 가속화
블룸SK퓨얼셀 구미공장 개관…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 가속화 내년 고체산화물연료전지 50MW생산…2027년 400MW로 확대 SK건설·SK어드밴스드·블룸에너지, 부생수소 활용 시범사업 추진 블룸SK퓨어셀 구미공장 개관 /SK건설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이 개관,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구미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에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 외국계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국내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고,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개관식에는 구자근·이원욱 국회의원, 구미시, SK건설, 블룸에너지, 협력업체 등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의 주요축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체계적인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도입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후 이번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통해 관련 산업생태계 활성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첨단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의 생산공장이 국내에 준공, 기존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개발, 연료전지 단가절감 등 산업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미 국가산단 내 신규 제조업 공장을 유치해, 201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실장은 이날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블룸SK퓨얼셀은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 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 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블룸SK퓨얼셀의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로 SOFC 생산 규모는 내년 연산 50MW(메가와트)로 시작해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국산 연료전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3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추출수소가 아닌 부생수소를 SOFC의 연료로 성공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연료전지의 친환경성을 더욱 개선, 향후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수요기반도 창출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은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는 수전해 장치 개발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건설은 "미국 Equinix사의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미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