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5개월 만에 '트리플 두 자릿수 증가'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친환경차 내수판매 현황 /뉴시스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이 모두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한국GM과 기아차 임단협 타결에 따른 생산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31만4190대가 생산됐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증가율로 전년 월평균 대수보다 7.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르노삼성은 QM6 등 주력모델 내수 부진 등으로 생산이 11.5% 감소했다. 내수는 그랜저,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가 지속하고,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6월까지 연장된 효과, 영업일수가 2일 증가한 영향을 받아 13만7692대 팔렸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전년 연간 판매순위 1위였던 그랜저(8081대) 였고, 2위 카니발(8043대), 3위 쏘렌토(7480대), 4위 투싼(6730대), 5위 아반떼(6552대) 등 국산차가 베스트 셀링카 톱5를 모두 차지하는 등 국산차 11만5375대가 팔렸다. 수입차의 경우는 유럽계와 일본계 브랜드가 부진한 가운데,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27.3% 증가한 2만2317대 판매됐다.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증감률은 독일차가 +46.6, 일본 -21.6, 미국 -1.8, 영국 +0.4, 스웨덴 +8.9, 이탈리아 -24.1, 프랑스 -47.2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 등으로 19만2322대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특히 SUV를 비롯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 등 수출단가 상승에 따라 수출대수(+29.5%)보다 더 크게 증가(+40.2%)한 40억불을 달성했다. 펠리세이드(+75.2%) 수출 증가와 지난해 9월과 10월부터 각각 수출이 본격화된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수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친황경차는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6.4% 증가한 1만7992대, 수출은 76.5% 증가한 3만2035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12개월 연속 증가로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차가 내수판매 호조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시장의 SUV 호조세 등으로 3.9% 증가한 18억1000만불을 기록, 2020년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