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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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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쿠팡 등 소비자 불만·분쟁해결에 '나몰라라'… 공정위, 7개 사업자에 시정명령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7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들이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네이버, 카카오, 11번가, 이베이, 인터파크, 쿠팡, 티몬 등 7개 플랫폼 사업자들이 소비자에게 상품 판매자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 등을 미리 마련해 알리지 않은 행위 등을 적발,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7개 사업자들은 소비자 불만·분쟁해결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 현행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상품 판매자와 소비자간 거래를 중개하는 사업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그 이용과정에서 갖는 불만이나 판매자와 겪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분쟁이나 불만을 접수·처리하는 인력과 설비를 갖춰야 한다. 또 소비자 불만·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기준을 미리 마련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소비자 불만·분쟁 원인 등을 조사해 3영업일 이내에 조사진행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10영업일 이내 그 조사결과 또는 처리방안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11번가, 이베이, 인터파크, 쿠팡, 티몬은 소비자 불만·분쟁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 자체를 만들지 않거나, 그와 관련된 원론적인 내용 정도만 '소비자 이용약관'에 담거나 '질의응답(FAQ) 게시판'을 통해 게시했을 뿐,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 화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소비자 불만·분쟁해결과 관련된 내용을 소비자에게 별도 화면을 통해 알리고는 있으나, 단순히 '절차'에 관한 내용만을 알리고 있을 뿐, 어떤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지는지, 또는 귀책사유 유무에 따라 소비자와 사업자들 간 책임은 어떻게 분담하는지 등 분쟁해결에 필요한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알리지 않았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의 이런 행위 때문에 소비자들은 플랫폼 이용과정에서 겪게 된 불만이나 분쟁을 법령에서 보장하는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제약받게 됐다"며 "이런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20조제3항에 위반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와 11번가, 이베이, 인터파크는 상품 판매자의 상호와 대표자 성명, 주소, 전화번호, 전자우편주소, 통신판매업 신고번호와 그 신고를 접수한 기관의 이름 등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적발돼 이를 시정했다. 쿠팡의 경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중개거리 플랫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계약서를 교부하면서 자신이 상품 판매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게 지적돼 이를 시정했다. 공정위는 쿠팡의 이런 행위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거나 하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혼동하게 하거나, 시행착오를 거치게 해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봤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시정명령 의결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소비자 불만·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을 각자 마련하고, 그 기준이 포함된 시정명령 이행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행방안들이 법위반행위 시정에 충분한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사업자들과 협의해 그 내용을 보완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소비자들도 상품구매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나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때, 자신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인식하고 그들의 주소 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권익이 더욱 두텁게 보호될 수 있도록 '디지털시장 대응팀'을 중심으로 법집행과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6 12:23: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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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사태에 세계식량가격지수 출렁… 밥상 물가 인상 '압박'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오르며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4일 오후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명목 및 실질 식량가격지수 /자료=농식품부 코로나19 지속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 밥상 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2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5.4포인트) 대비 3.9% 상승한 140.7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상승했고, 그 중 유지류와 유제품 지수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2014~2016년 평균이 100이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자년 2월 116.6포인트에서 지속 상승했으나, 12월 133.7포인트로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다가 2022년 1월(135.4포인트)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0% 상승한 144.8포인트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14.8% 오른 수준이다. 밀은 흑해 지역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 작황 우려, 밀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산 수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쌀은 일부 수출국 통화가치 상승과 동아시아국가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는 전달 대비 8.5% 오른 201.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6.7% 급등한 수준이다. 팜유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량 감소 전망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유는 남미지역 생산 저조 전망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 수출 저조 우려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도 6.4% 오른 141.1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유럽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북아시아·중동의 수입 수요가 높은 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육류의 경우 전월대비 1.1% 오른 112.8포인트였다. 쇠고기는 브라질의 도축량 부조과 세계 수입 수요 강세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미국·유럽 내 공급이 둔화되고 수요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가금육은 중국의 수입량 및 브라질의 국내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 설탕은 전월보다 1.9% 내린 110.6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주요 수출국인 인도·태국의 낙관적인 생산 전망과 브라질의 재배 여건 개선 및 에탄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FAO는 2021/22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9560만톤으로 2020/21년도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160만톤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2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3580만톤으로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지속 상승 중에 있다고 판단,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 4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2.0~2.5%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증량하기로 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곡물 가격 등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및 계약 등 원료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 상황으로 인한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저으로 필요한 조치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6 11:12: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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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구례교육원, 마케팅 전문 강사 5명 위촉

농협구례교육원은 4일 농축협 마케팅 전문 강사를 위촉했다. (왼쪽부터 고은주 농협구례교육원 팀장, 김완주 북부산농협 계장, 박혜정 현산농협 상무, 기영윤 농협구례교육원장, 김혜라 완도농협 본부장, 이윤태 농협구례교육원 팀장) /사진=농협구례교육원 농협구례교육원(원장 기영윤)은 4일 마케팅 전문 강사 위촉식을 갖고 농축협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강사 5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전문 강사는 보험·카드 등 현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농축협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 절차를 거쳐 선발됐으며 마케팅 노하우를 교육생에게 전수하게 된다. 이날 위촉식에서 기영윤 농협구례교육원장은 "금융산업 규제개혁, 비대면 사업 확대와 저성장 기조에 대비하고 농축협 신용사업의 안정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이론 교육의 틀을 벗어나 사례중심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협 사업 활성화는 곧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을 증진하는 유력한 방안"이라며 마케팅 전문 강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위촉된 마케팅 전문 강사는 농축협 신규직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법 중심으로 강의를 하게 되며, 상호금융에 특화된 마케팅 디자인을 설계해 책자로도 발간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4 15:29: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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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 '한국공학대'로 새출발 … "공학계열 특성화 추진"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공학대학교 출범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공학계열 특성화를 추진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2022년 3월1일부로 교명을 한국공학대학교로 변경하고 공학기술 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명 변경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공학대는 이날 제1캠퍼스에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으로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과 한국공학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등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한국공학대의 25년간 성과를 치하하고 "한국공학대 출범은 디지털 대전환의 국가적 과제를 수행해나갈 '미래 공학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한국공학대가 25년의 산학협력 성과를 발판 삼아 새로운 공학교육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며, 국내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공학대는 산업현장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7년 산업부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한 사립대학으로, 개교 이후 2만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선도적 산학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4 13:03: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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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침공에 국제곡물가 '불안' …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 등 대응

/유토이미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메트로신문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곡물 가격 상승과 수급불안 우려가 나타나자 정부가 본격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과 수급불안 우려에 대응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 2.0~2.5%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에 대해 할당물량을 증량(3월, 겉보리 10만톤, 소맥피 6만톤)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 이후 사료업계나 식품업계에서 원료구매자금 수요가 있을 경우 지원규모 확대 여부를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그간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를 중심으로 국내 관련 업계와 상사 등과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산 사료용·식용 옥수수 계약 물량의 국내 반입이 불확실해 짐에 따라 지난 2월 28일부터 사료 및 전분당 업계와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해 업계 재고 등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입선 변경, 대체입찰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료업계 재고(3월3일 기준 305만톤)를 살펴보면, 사료용 밀은 7월 초순(계약 물량 포함 시 2022년 10월 말), 사료용 옥수수는 6월 초순(계약 물량 포함 시 2022년 7월 중순)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사료용 밀·옥수수 계약물량 153만톤 중 우크라이나산은 26만톤이다. 국내 사료업계는 단기간 내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옥수수 계약 물량 26만톤의 국내 반입이 쉽지 않다고 보고 대체 입찰을 통해 사료용 옥수수 32만5000톤을 추가로 확보했고, 재고 등을 봐가며 필요한 경우 업체 간 소비대차(사료업체 간 재고 물량을 서로 빌려주고 갚는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내 전분당업계 재고(3월3일 기준 46만톤)의 경우 식용옥수수는 5월 초중순(계약 무량 포함 시 6월 하순)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계약 물량 46만톤 중 우크라이나산은 23만톤이다. 전분당업계는 나머지 23만톤은 우크라이나 이외 동유럽산 또는 미국산이기 때문에 국내 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이나산 식용옥수수 계약 물량은 대체 입찰 등을 통해 추가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곡무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와 계약 등 원료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식품수출기업 상담센터도 운영해 업계 애로 사항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료·전분당 업계와 협의해 사료용 곡물의 안전재고 일수를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하고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업체 간 소비대차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시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각별히 점검하고 추가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차원에서도 주요 곡물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정적인 원산지를 물량 계약, 필요할 경우 업체 간 원활한 소비대차 등 수급 안정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4 12:35: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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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하도급 분야 기술유용행위 익명제보센터' 운영 개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부터 공정위 누리집(www.ftc.go.kr)에 '하도급 분야 기술유용 익명제보센터'를 구축해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부터 하도급 분야 익명제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해왔으나, 기술유용행위에 대한 익명제보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기술유용 관련 익명제보 건수는 2020년과 2021년 각 1건에 불과하다. 기술유용 익명제보센터에 제보시 기존 하도급 익명제보센터와 동일하게 제보자의 아이피(IP) 주소가 별도로 수집되지 않아 제보자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다. 공정위는 제보된 사건을 조사·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제보 사실·내용 등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기술유용 익명제보센터는 또 기존 하도급 익명제보센터와 다리 기술유용행위에 맞는 맞춤형 제보서식이 제공되며, 공정위는 이를 직권조사 단서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담당부서인 기술유용감시 팀 내 기술유용상담데스크(044-200-4652)를 설치해 상담 및 익명제보를 지원한다. 기술유용 익명제보센터는 공정위 누리집에서 이용 가능하며, 3월 중순부터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방문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신용보증기금 누리집 등에 설치될 배너광고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공정위는 "그간 거래단절 등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의 기술유용 제보가 활성화돼, 중소기업의 혁신 의욕을 꺾는 대기업의 기술유용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시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3 15:49: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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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5년차 평균 가구소득 농가 평균 95% 만든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귀농 5년차의 평균 가구소득을 농가 평균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귀촌 가구 생활 만족도를 8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2022~2026) 귀농귀촌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귀농귀촌 사전 준비부터 정착까지 종합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다. 우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도시의 농협을 활용해 자산관리와 농지·주거 관련 컨설팅을 받도록 하는 등 사전준비를 충분히 하도록 지원한다. 또 유사한 지역이나 품목에 관심을 지닌 도시민들이 함께 귀농귀촌을 준비하도록 관련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작년 첫 시행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 확대, '테마별 특화마을'을 도입해 밀도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안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이나 중기부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등 각 부처가 추진하는 일자리 지원사업과 연계해 농촌지역 내 취창업을 활성화한다. 이주 전 경력·재능을 이주 후 지역민과 나눌 수 있도록 재능나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영농 초기 정착을 돕는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 귀농인 대상 월 최대 10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규모를 올해 2000명까지 확대한다. 또 올해 연말까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농이 실제로 필요한 농지를 우선 제공하도록 하는 '농지 거래·공급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 공간을 만들기 위한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주거와 생활SOC를 갖춘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농산어촌 주거플랫폼과 청년 농촌보금자리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빈집을 활용한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제2차 종합계획은 사전에 귀농귀촌 준비를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귀농귀촌인의 수요가 큰 일자리 확보, 영농활동 지원,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연차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3 15:30: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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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학생체력 회복에 129억원 … 학폭 가해 선수 체육특기자 제외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금 129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학교폭력으로 전학 이상의 처분을 받은 가해 학생선수는 중·고입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기본계획에는 학교체육교육 운영 내실화 등 5개 중점분야 39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 감염병 장기화로 인한 체육수업 결손, 신체활동 제한으로 운동량이 감소해 저체력 학생 비율이 증가하는 등 학생 신체활동 회복 지원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에서 4·5등급에 해당하는 저체력 학생 비율은 2019년 12.2%에서 2020년 17.61%, 2021년 17.7%로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우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이 가능하도록 상반기 중 온·오프라인 미래형 체육수업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가칭 학교체육교육 종합포털)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활용한다. 또 학생의 수행을 분석해 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공 지능형 체육수업 지원 앱 개발을 추진해 올해 11월부터 수업에서 활용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학생건강 체력평가를 집중 실시를 권장하고 학교급별·체력급수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준별 신체활동을 지속 운영키로 했다. 또 지역체육협의체를 구축, 학교-지역연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협력 모형을 개발하고, 공공스포츠클럽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지역 연계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도록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올해 9월과 11월 각각 비대면과 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을 개최한다. 학교운동부와 학생선수의 진로 지원도 강화한다. 초등학교 학생선수 단계부터 학습결손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쿨(e-school)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개발·제공한다. 학생선수 대상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찾아가는 진로 상담(진로멘토상담제)을 연차적으로 확대·운영하고, 체육고의 진로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선수에게 다양한 진로개척 기회제공을 지원한다. 학생선수 학습권 보호제도 기반 강화를 위해 체육특기자전형의 학생부 최저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상향하거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고, 출석인정결석 허용일수를 초등학교의 경우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중학교는 15일에서 12일로, 고등학교는 30일에서 25일로 각각 단계적 감축을 추진한다. 학교폭력 근절과 학생선수 인권보호를 위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 선수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정부는 작년 11월 이후 학폭 가해 학생선수에 대해 폭력 조치 결과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0년까지 대회 참가나 선수등록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나 물의를 일으킨 학생선수의 경우 올해부터 중·고입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신설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 이에 학교폭력에 따라 전학이나 퇴학의 처분을 받은 경우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이밖에 중앙부처·관계기관의 '체육정책협의체'나 '학교체육교육 토론회(포럼)'을 신설해 정례화하는 등 학교체육교육의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을 위해 학교체육 관리 체계(거버넌스)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체력을 증진하고,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향유하며 즐기는 미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3 15:03: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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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하청 자동차부품사 기술 유용해 특허 등록 … 공정위 과징금 13억8600만원

LS엠트론 CI LS 계열사인 엘에스엠트론이 하청을 주는 자동차부품사 기술을 유용해 특허를 출원·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기술유용 역대 최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하도급 업체 기술 자료를 유용한 엘에스엠트론과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이하 쿠퍼스탠다드)에 각각 시정명령과 과징금 13억8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쿠퍼스탠다드는 엘에스엠트론이 2018년 8월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로, 물적분할 전 엘에스엠트론의 이 사건 법위반 사업부문인 자동차용 호스부품 제조·판매사업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엘에스엠트론은 하청업체 기술자료를 정당한 사유 없이 요구해 제공받았고, 하청업체와 협의 없이 단독명의로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기술자료 요구시엔 법정 서면 교부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공정위는 "엘에스엠트론은 사업부별 연간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행사 진행에 앞서 수급사업자의 제조 노하우 파악 목적으로 제공받은 금형 제조 방법에 관한 자료, 품질검증 목적으로 제공받은 A금형 설계도면 중 일부를 단독 명의로 특허 출원·등록하는 데 유용했다"고 밝혔다. 엘에스엠트론은 해당 특허가 터보차저호스 제조방법에 관한 자신과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독일 소재 자동차용 고무호스 생산업체인 V사 기술이라고 주장했으나, V사가 특허의 금형 제조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금형을 제작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금형이나 설계도면을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엘에스엠트론은 하청업자에게 총 2건의 금형(모델명 A, B) 설계도면을 제공받으면서 정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기술자료 요구시 준수해야 하는 법정 서면을 교부하지도 않았다. 엘에스엠트론은 A모델에 대한 금형 설계도면의 경우, 당시 하청업체가 납품한 금형에 품질문제가 있어 품질검증 목적으로 요구해 제공받았다고 주장했으나, 공정위는 품질문제가 있었는지 입증되지 않았고, 해당 금형 설계도면이 특허에 사용된 점, 설령 품질검증 목적이 있더라도 필요 부문을 특정하지 않고 전체 도면을 요구한 것은 요구 목적 달성에 필요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난 요구행위로서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특히, 엘에스엠트론은 2011년 8월 9일 내부 특허팀에 해당 기술유용 행위와 관련된 특허 출원을 의뢰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특허 도면으로 사용된 A금형 설계도면을 요구했다. 또, 엘에스엠트론은 6년간 40종 이상의 금형을 납품했으나, 2종 이외 요구한 금형 설계도면은 없었다. B모델에 대한 금형 설계도면의 경우는 엘에스엠트론이 자신의 중국법인에 전달할 목적으로 요구해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나 제조위탁의 목적과는 무관한 요구행위로 위법성이 인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대기업이 수급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기술자료를 자신 단독명의로 특허 출원·등록하는 데 유용한 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에 있어 힘의 불균형이 작동하는 하도급관계에서 일부 대기업의 불공정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3 12:00: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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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소상공인 보험료·공과금 3개월 유예…정부기금 대출 만기 연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보험료와 공과금 납부를 3개월 유예하고, 정부기금 대출만기를 9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등의 부담과 직결된 고용·산재보험료,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4~6월분에 대해 6월 말까지 3개월 납부유예를 지원하겠다"며 "정부 기금인 중소기업진흥기금·소상공인진흥기금 대출에 대해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간 추가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부 기금뿐 아니라 전체 금융권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와 관련한 지원 방안도 이날 회의에서 결정해 회의 직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또 "2021년 하반기 부가세 확정신고 납부기한 일괄연장 조치는 4월 부가세 예정고지 납부기한(4월25일)과의 중첩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3월 말 종료를 추진하되 납세자가 개별적으로 기한연장을 신청 시 최대한 허용하겠다"며 "법인세(3월31일), 종합소득세(5월31일) 납부기한 직권 연장 등 기타 세정지원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LCR) 규제 비율 완화(80%→70%), 외국인 근로자 취업 활동 기간 연장은 업황, 방역, 시장 상황 등을 종합 점검 후 이달 중 별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 로드맵 이행을 위해 상반기 중 상용근로자와 프리랜서의 소득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고용보험 적용 확대와 재난지원금 등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월 단위 소득 파악체계를 완료했다"며 "향후 상용근로자·프리랜서에 대해서도 간이지급명세서 지급 주기를 반기에서 월 단위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 내 소득자료 관리체계 구축과 근로복지공단과의 정보공유 등 실시간 소득자료관리시스템을 하반기(9월)까지 개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기 회복 국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리스크 가중 등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서민 물가 상승 압력 등에 대응해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파급영향에 대해서는 일일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 충격 최소화와 기업애로 지원, 정책 대응과 국제공조 등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소비, 산업활동, 수출 등 흐름을 종합 고려해 볼 때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력을 이어가고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회복 흐름 견지 노력 속에서 여전히 소상공인, 취약계층 어려움, 점증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 이에 따른 대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급한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글로벌 리스크 가중 및 우리 경제에의 부정적 실물·금융 파급효과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위기 요인"이라며 "다음 주 대통령 선거일이 있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하겠지만 현 경제팀은 이와 같은 정부 교체기 마지막 순간까지 현안대응 및 정책수행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진력해 나가겠다. 추경 예산은 이달(3월) 말까지 90% 이상 신속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3 10:16: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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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부모 아동양육비 2배 인상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올해 유아학비·보육료 지원 단가가 28만원으로 인상되고, 생계급여 수급 한부모의 아동양육비가 월 20만원으로 전년보다 2배 오른다. 일하는 한부모 근로사업 소득공제도 신설되는 등 취약계층 지원이 확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한 돌봄, 배움, 일 등 9개 영역 71개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아동·장애인·한부모·다문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지속 확대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 500학급과 국·공립 어린이집 515개소를 확충하고, 다함께 돌봄센터(450개소), 마을단위 공동육아 나눔터(44개소)를 확대한다. 유아학비·보육료 지원 단가는 작년보다 2만원 늘린 28만원으로 인상하고, 다자녀가정 요건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임신·출산기간 지원도 기존 90일에서 5개월로 확대해 아이돌봄 서비스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 또 생계급여를 받는 한부모의 아동양육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르고, 일하는 한부모에 대한 근로사업 소득공제(30%)를 신규 도입한다. 교육격차 최소화를 위한 교육비·기초학력 지원도 지속 추진된다. 고교 무상교육 시행을 통해 올해 고교생 약 129만명에게 1인당 학비 약 160만원이 경감된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전체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신설, 현장실습 안전 확보 등 지원이 강화된다. 또 범부처 인재양성정책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중심학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도 확대된다. 청년재직자 2만명에 내일채움공제를 지원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각각 3개월 육아휴직 시, 최대 월 300만원을 지원하는 '3+3 육아휴직제'도 본격 시행한다. 근로자가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10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하고,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생활과 스포츠강좌 지원이 확대된다. 지난해 82만5000개였던 노인일자리를 올해는 84만5000개(누적)로 확대하고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시범운영한다. 또 단기보호·수시방문·이동지원 재가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치매안심 주치의를 시범운영하는 등 돌봄·의료서비스를 다양화한다. 취약계층 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서비스는 고도화해 효과성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직종에 추가적용된데 이어, 7월부터는 기타 특고 직종이 추가돼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최대 월 30만원 지원하고 아동수당(월 10만원) 지급대상 기준을 8세 미만으로 높여 대상자를 약 273만명으로 확대한다. 주거급여의 지급기준을 중위소득의 45%이하에서 46%이하로 완화하고 지원범위를 기준임대료 최대 5.5% 상향해 지원 대상으로 132만 가구 이상으로 늘린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공공임대주택 14만호 이상 공급하고 일자리·육아·돌봄 등 서비스를 연계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44만여 명에게 온종일 돌봄을 지원하는 등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올해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확대 적용과 '스토킹피해자 보호법' 제정을 비롯해 남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2 16:58: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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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은 삼겹살데이… 삼겹살과 궁합 좋은 인삼에 곁들이세요"

삼겹살+인삼 요리 /사진=농촌진흥청 삼겹살 먹는 날(삼겹살데이)로 알려진 3월 3일에는 유독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 농협이 돼지고기 소비·홍보를 위해 3이 겹친 3워 3일을 삽겹살 먹는 나로 정한 데서 유래한다. 농촌진흥청은 2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여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 요리를 추천했다. 인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면역력과 기억력 개선, 피로 해소, 항산화, 혈액순환 개선, 갱년기(여성) 완화, 뼈 건강 개선, 간 기능 개선 효능 이외에도 항암 자용과 당뇨 조절 같은 연구 결과가 보고된 국가 대표 약용작물이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부위로, 110kg 돼지 한 마리에서 12kg 정도가 나온다. 삼겹살 100g에는 비타민 B1 0.489mg, 아연 1.7mg, 셀레늄 14.06ug 등이 고르게 함유돼 있다. 지방 함량은 34g(생고기 기준) 정도로 약간 많지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60% 정도로 높아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인삼과 삼겹살은 불판에 함께 구워도 좋고 '대패삼겹살 인삼말이'와 '삼겹살 수삼냉채' 등 요리로 즐겨도 좋다. 대패삼겹살 인삼말이는 얇게 썬 대패삼겹살 위에 손가락 굵기와 크기의 인삼과 버섯 등을 올린 뒤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이때 고기는 튀기듯이 굽는 것이 좋다. 삼겹살 수삼냉채는 삶은 삼겹살을 얇게 썰고, 그 위에 채 썬 수삼, 부추, 오이, 밤, 대추를 올린 후, 설탕과 식초, 겨자를 섞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내면 된다. 인삼과 돼지고기는 함께 먹을 때 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고단백, 고열량 식품인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이면 인삼의 사포닌이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는다. 또 인삼 특유의 씁쓸한 풍미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중화해 더 먹기 좋게 만들어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최수지 보건연구관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고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다"며 "그래서 식재료로서 인삼과 돼지고기를 본다면 같이 먹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성질을 중화시키고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 "귀한 한약재인 인삼을 음식재료로 활용하는 발상 전환을 통해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삼겹살 인삼 요리로 다가올 봄날 불청객 춘곤증도 이겨내고, 농가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2 15:39: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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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 차단 어린이 안경 케이스서 납 기준치 16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156배 검출

블루라이트를 차단한다는 수입산 어린이 안경 케이스에서 기준치의 16배에 달하는 납 성분과, 기준치의 156배를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납은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노출될 경우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인체 유해물질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신학기를 맞아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용품 등 646개 제품에 대해 1~2월간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제품 내구성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29개 제품을 적발해 해당 제품 사업자에게 수거등의 명령(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발혔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은 학용품과 안경, 완구 등 어린이제품 19개, 서랍장과 자전거 등 생활용품 8개, 전기용품 2개다. 안전성 조사 결과, '모닝글로리 색연필'과 '정현쥬얼리의 나무연필' 등의 제품 표면에서 납 또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각각 최대 6.4배, 2.9배를 초과해 검출됐고, '라 리베라의 라뷰옵틱 어린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케이스에서 납은 최대 16.2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기준치 최대 156.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더자리체어의 오리지날 티고 발받침타입', '제네스컴퍼니의 예다움 폴스 초등학생 의자 블랙바디', '미르상사(미르가구)의 큐브 키높이 행거2단' 등 어린이용 의자와 책장 등의 바퀴, 선반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기준치의 최대 75.2배, 카드뮴은 기준치 3.6배 초과해 검출됐다. 어린이용 자전거 '세그웨이서울 주식회사의 N1KB14', '지오닉스 스포츠의 MOMO(모모 14/16)' 등의 핸들과 스티커 부위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63.1배 초과해 검출됐다. 이밖에 옷감에서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초과한 아동용 한복, 전도 위험이 있는 수납가구, 유기주석화합물 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쌍커플용 테이프 등도 있었다. 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내린 29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수입 어린이제품에 대해서도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업해 안전성조사를 현재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3월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3-02 14:23: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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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 "우크라사태 대응… 비축유 방출에 동참할 것"

문승욱 산업통상부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1일 오후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 회원국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회원국간 논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시점과 물량이 구체화 되는대로 한국 정부는 필요한 관련 절차를 즉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아울러 현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가스 등 여타 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 참여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석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공급차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IEA 회원국간 의지를 결집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IEA 의장국인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석유시장 내 공급차질이 우려된다고 평가하고 IEA 회원국들의 전략적 비축유 방출 동참을 촉구했다. IEA는 석유 공급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OECD 회원국 중심으로 1974년 설립된 에너지협력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3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올해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열렸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회원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022-03-02 13:12: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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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1년10개월만에 동반 감소…"우크라사태 불확실성 커져"

지난 1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하며 지난해 10월(-0.1%)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 또한 2020년 7월(-5.6%)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뉴시스 1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위주로 생산·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오름세였고,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세가 꺾였다기보다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작년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산업별로 광공업(0.2%), 건설업(0.5%)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공공행정(-3.2%), 서비스업(-0.3%) 생산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실리콘웨이퍼, 시스템 반도체 등의 생산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및 수출 확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1차 금속과 전기장비 등의 재고가 준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3%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보험과 전문·과학·기술 등은 증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거래 감소, 금융 대출 저조 등으로 금융 지원 서비스와 은행 및 저축기관 등이 감소했고, 연구개발비, 기술시험·성분분석 등도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1.9% 감소해 1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면세점에서는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문소매점, 백화점, 무점포 소매업 등 다른 업종에서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자동차, 선박용 내연기관, 굴삭기 등의 주문이 증가하는 등 민간 및 공공 부문 발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1.6%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발전·통신 등 토목 공사와 사무실·점포 등 건축공사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0.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은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 7개월째 내림세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주요 지표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 심의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나 중간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이 더 악화할 우려가 있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커졌다"며 "수출, 반도체 경기 등을 봤을 때 경기가 변곡점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02 12:48:0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