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오미크론·우크라 사태에도 역대 2월 수출액 중 최고 기록
최근 정보통신기술 산업 수출입 규모 및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내외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3.7% 증가한 18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다. 특히, 역대 2월 수출액 중 최고로, 역대 1위였던 2018년 2월 156억8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2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9억4000만달러(20.0일)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04억6000만달러, 24.0%↑)는 10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3억1000만달러, 56.3%↑), 휴대폰(부분품, 7억1000만달러, 18.4%↑), 주변기기(SSD, 13억2000만달러, 69.6%↑)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18개월 연속 증가,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다.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10개월 연속 30억달러대를 기록했고 22개월 연속 증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한 22억5000만달러로, OLED가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LCD는 2022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한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OLED TV 시장 확대와 모바일 제품 확대 등 OLED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56.3% 증가한 13억1000만달러를 기록, 2020년 9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84억7000만달러, 20.7%↑), 베트남(30억9000만달러, 34.0%↑), 미국(20억8000만달러, 14.5%↑), 유럽연합(12억2000만달러, 31.0%↑), 일본(3억3000만달러, 8.8%↑)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다. ICT 수입은 1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 흑자(잠정)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1년 전보다 14억3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