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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미 FTA 발효 10년… "무역규모 66.1% 증가·무역수지 매년 흑자"

작년 대미 무역수지 227억달러 흑자… 자동차·반도체·컴퓨터 수출이 주도
전체 대미 수출 중 FTA 특혜관세 품목 비중 43% 차지
서비스 무역도 2.6% 증가… 작년 코로나19 여파 12.4% 줄어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양국 간 무역액은 16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이는 FTA 체결 시점인 2012년(1018억 달러)과 비교해 66.1% 증가한 액수다. /그래픽=뉴시스 제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15일을 기준으로 10년을 맞았다. 협상 당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으나, 양국 무역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대미 무역수지는 매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한미 양국 간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한 169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미FTA 체결 시점인 2012년 1018억달러 대비 약 66.1% 증가한 규모다. 특히, 2015년, 2016년, 2020년 3개년을 제외한 모든 해 상품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 대미 수출 총액은 959억달러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해 FTA 발효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대세계 수출 증가율(25.8%)을 3.6%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8.9%)·자동차부품(25.8%)·반도체(21.4%)·컴퓨터(25.8%)·석유제품(104.1%) 등으로 상위 5개 품목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품목별로, 한국 자동차의 대미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0%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수급차질에도 불구하고 1년 사이 -11.5%에서 25.8%로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수요 강세 영향 등으로 대미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고, 컴퓨터는 전산기록매체(SSD) 대미 시장점율 1위 등 전년 대비 큰 폭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연관산업 수요 확대로 수출단가와 물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4%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은 2021년 732억달러로 전년대비 27.3% 증가, FTA 발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미 상위 5개 수입품목인 원유(55.8%), 반도체제조용장비(48.4%), 천연가스(129.9%), LPG(62.6%), 자동차(43.7%)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제품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1.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227억달러 흑자다. 대미 무역수지는 FTA 발효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매년 흑자를 유지했다.

 

특히, FTA 특혜 관세 품목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이 늘었다.

 

지난해 한미 FTA 특혜 관세 품목 수출은 412억7000만달러로 2012년 128억8000만달러와 비교해 220.4%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특혜 관세 미적용 품목 수출은 1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특혜 관세 품목 수입은 343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으며, FTA 발효 시점 대비 215.4% 증가했다. 동 기간 FTA 특혜관세 미적용 품목의 대미 수입은 19.8% 늘었다.

 

서비스 무역의 경우 FTA 발효 이후 2020년까지 9년간 연평균 서비스 무역 금액은 462억달러로 FTA 발효 이전(2011년 450억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20년 양국 서비스 무역 총액은 4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2020년 대미 서비스 수출 총액은 174억달러로 미국은 한국의 최대 서비스 수출국이다. 같은해 한국의 서비스 수출 대상국은 미국에 이어 중국(166.6억달러), 일본(69.9억달러) 순이다.

 

서비스 수입은 2020년 257억달로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등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여행(-53.4%)·지재권사용료(-3.2%)는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 수지는 83억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

 

한미양국의 투자도 지속 확대 추세다. 다만,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대한 투자보다 규모와 증가율에서 주도하는 모양새다.

 

FTA 발효 후 미국의 한국 투자액(신고기준)은 총 482억달러로 발효 전 대비 98% 증가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도 지난해 3분기까지 기준으로 1129.9억달러로, 발효 전보다 282% 늘었다.

 

2021년 미국의 대한 투자는 52억6000만달러(신고금액)로 전년(53.0억달러) 대비 약 0.9% 감소했다. 이는 미국 중심의 신 GVC 정책 본격화 등 자국 투자 확대정책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의 대세계 직접투자는 2017년 3278억달러, 2018년 1944억달러, 2019년 936억달러, 2020년 928억달러로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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