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회계법인수 전기比 11% 증가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의 수와 전체 매출액이 전기 대비 각각 10% 이상씩 늘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57개사로 전기(41개) 대비 11%(16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형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이 인사적체에 따른 승진 기회 감소, 업무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등으로 퇴사 후 회계법인을 신설한 것을 회계법인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등록회계사는 1만8469명으로 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9821명으로 전기 대비 4.1% 늘었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 수는 5035명으로 전기 대비 1.7%(8명) 감소했으며, 전체 회계법인 중 4대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1.3%로서 전기 대비 3.0%포인트 줄었다. 2015 사업연도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도 전기 대비 10.1%(2253억원) 증가한 2조4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8551억원(34.7%), 세무 7936억원(32.2%), 경영자문 6946억원(28.1%), 기타 1237억원(5.0%) 등이다. 이 중 세무 부분은 세무용역 수임을 위한 마케팅 강화 영향으로 전기 대비 증가율이 13.7%로 가장 컸다.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 2조4670억원 중 4대 회계법인의 비중은 51.2%(1조2631억원)로 전기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이 밖에 회계감사, 경영자문, 세무부문 등 모든 업무에서도 4대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시장 집중도가 완화됐다. 금감원은 중소형 회계법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중 4대 회계법인 이외의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 영향으로 분석했다.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은 2013년 3월 말 123개에서 2014년 130개, 지난해 137개, 올해 15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2478건으로 전기 대비 7.0%(1469건)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실적도 총 3191건으로 전기 보다 5.3%(160건) 늘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실적은 개별재무제표 4822건, 연결재무제표 1449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80건(1.6%), 5건(0.3%) 감소했다. 올 3월 말 현재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총 1조3270억원으로 전기 대비 9.2%(1113억원) 증가했다. 이는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8551억원) 대비 1.5배 수준이다. 한공회에 적립된 손해배상공동기금은 449억원으로 전기 대비 7.9%(33억원) 늘었으며, 31개 회계법인이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금액은 전기 보다 9.8%(953억원) 증가했다. 손해배상준비금은 2162억원으로 지난해 사업연도 총매출액의 8.8% 수준이며, 전기 대비 6.2%(127억원) 늘었다.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을 사유로 회계뻡인이 피소돼 종결된 건은 총 51건이며, 3월 말 현재 회계법이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84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