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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에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1052억원) 대비 84.2%(886억원) 증가한 1938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하나자산신탁이 507억원으로 전년 보다 453억원 증가했으며, 한국토지신탁(392억원)과 한국자산신탁(248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3402억원으로 저금리 기조 유지 및 주택분양시장 호조세 지속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856억원(+33.6%) 증가했다.
토지신탁 수탁고가 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7조6000억원) 늘면서 신탁보수와 부수업무수익이 각각 596억원, 168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13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15.3%(179억원) 늘었다. 임직원 수 증가 등에 따른 급여와 임차료 증가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19.0%(173억원)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하나자산신탁이 지난 5월 자회사였던 하나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영업외이익도 34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2조1766억원으로 전년 말(2조259억원) 대비 7.4%(1507억원)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자본은 6.4%(975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는 차입부채와 선수금 증가 등으로 932억원 늘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16.6%로 KB부동산신탁이 500억원 배당을 실시하고 주식·회사채 등 증권투자가 823억원 증가하면서 총위험액 증가로 전년 말 대비 58.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모든 부동산신탁회사가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했고 적지시정조치 기준(150%)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고는 1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5%(9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3조2000억원), 담보신탁(4조8000억원), 차입형 토지신탁(8000억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산운용국 류국현 국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신탁회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차입형토지신탁 보수가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금융시장 상황이나 부동산경기 변동 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