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채신화
기사사진
우리은행, 민영화 첫 단추 잘 뀄다

29.7% 매각 성공, 남은 공적자금 2조2000억원 가량…사외이사추천권 부여, 이광구 행장 연임은? '16년 만의 숙원'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바짝 다가왔다. 정부가 다섯 번째로 시도한 이번 지분 매각에서 7곳의 투자자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 29.7%의 지분을 매각키로 한 것.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뀄다는 평이다. 이제 관심은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와 지배 구조 등에 쏠리고 있다. 13일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선정(안)' 의결을 거쳐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뛰어든 8개 투자자 중 7곳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동양생명(4.0%),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 PE(6.0%) 등이다. 이들이 인수를 희망한 지분은 29.7%이며, 입찰 희망 가격은 공자위가 정한 예정가격(가격 하한선) 이상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의 민영화…공적자금 회수는? 이번에 선정된 최종 낙찰자가 이달 28일까지 주식 양수도 대금 납부를 완료하면 매각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다. 사실상 민영화에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공적자금 회수다. 공자위는 지난 11일 본입찰 당일 우리은행 종가(1만2750원)뿐만 아니라 ▲이전의 주가 흐름 ▲공적자금 회수액 ▲지분 투자자의 매입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정가격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은행은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 총 12조7663억원 가운데 8조2869억원을 갚은 상태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남은 공적자금 4조4794억원을 회수하려면 주당 1만2980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 이번 매각에서는 정부가 우리은행의 지분 4% 이상 보유한 과점 주주에게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하고, 예정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입찰자 중 높은 가격 순서대로 희망 물량을 배정하는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하면서 모든 입찰자가 예정가격을 상회했다. 이번 매각(30%)에 성공하면 향후 남아 있는 지분 매각에도 긍정적이어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2조4000억원을 회수해, 총 83.4%(10조6000억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잔여지분은 공적 자금 회수 측면에서 추가이익을 획득함으로써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매각에서는 공적자금 회수 기준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매각 후 가격이 오르면 추가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향후 우리은행의 '민영화 효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해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목표도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지배구조, 행장 연임 등 '눈길'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따른 향후 지배구조와 이광구 행장의 연임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다섯 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과점주주 매각 방식'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지분 인수 후보들이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자유롭게 인수 수량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분 4%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키로 했다. 이번 입찰 참여자 중 1곳은 인수 희망 지분율을 3.7%로 제시한 만큼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인수후보자는 6곳이다. 이 중 유진자산운용을 제외한 5개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새롭게 구성된 사외이사들은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해 다음 행장을 뽑을 수 있다. 현재 우리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6명 중 4명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며, 낙찰자 중 5개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할 경우 이사회가 총 1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과점주주 방식을 발표하며 지분 매각 시 예보와 우리은행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해제하고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행장 선임에 있어 외부 입김이 배제되고 과점주주 위주로 새롭게 구성될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에서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으로, 사외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되면 행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서 이광구 행장의 연임이나 차기 행장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내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 후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고 이 행장이 지주회장으로 승진한 뒤 우리은행장에는 다른 사람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00년 전신인 한빛은행이 우리금융지주가 되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12조7663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이후 예보는 201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이어 지난 8월 '4전 5기' 민영화 성공을 위해 정부가 과점매각 방식이라는 초강수를 둔 결과,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18곳의 투자자가 지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본입찰에서는 8곳이 입찰을 제안했으나, 1개 투자자는 공자위의 비가격요소 평가에 따라 탈락됐다.

2016-11-13 16:01:06 채신화 기자
금감원, 청소년 위한 '자유학기제, 금융을 배우다' 제작·방영

금감원과 금융협회 등이 청소년을 위한 금융 관련 TV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6개 금융협회(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와 공동으로 청소년을 위한 '자유학기제, 금융을 배우다'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권 종사자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관련 직업에 대해 안내하고, 금융을 재밌고 이해하기 쉽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됐다. 방송은 ▲튼튼한 경제의 뿌리, 금융 ▲올바른 금융생활, 저축과 여신 ▲금융을 이끄는 힘, 자산과 투자 ▲위험에 대비하다, 생명보험 ▲나의 자산 지킴이, 손해보험 등 총 5편이다. '튼튼한 경제의 뿌리, 금융' 편에서는 금감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설명한다. '올바른 금융생활, 저축과 여신' 편에서는 한국은행,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은행의 종류와 역할을 설명하고 PB(자산관리전문가)나 외환딜러 등 금융전문가가 일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금융을 이끄는 힘, 자산과 투자' 편에서는 금융투자업의 종류를 소개하고, 펀드 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자격 요건과 직무를 안내한다. '위험에 대비하다, 생명보험' 편에서는 생명보험의 역할과 종류를 소개하고 보험설계사, 보험계리사, 보험심사자 등 업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명보험 업계의 진로에 대해 안내한다. '나의 자산 지킴이, 손해보험' 편에서는 손애보험의 역할과 종류를 소개하고, 각종 사건ㅅ고의 보험금 지급사례 등을 통해 손해보험의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 프로그램을 향후 각 시·도 교육청의 '자유학기제 학습자료실'과 금감원 금융교육 홈페이지에 동영상 형태로 게시, 1사1교 금융교육과 자유학기제 직업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 등으로 금융권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라며 "금융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청소년의 금융산업과 금융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14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E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2016-11-13 12:00:0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민영화 바짝' 우리은행, 본입찰에 한화생명 등 8곳 문 두드렸다

키움·한투증권, 한화·동양생명 등 입찰제안서 제출…인수희망 지분율 33.67%로 '민영화 코 앞' 우리은행이 본입찰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16년만의 민영화'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는 총 8곳이 참여해 인수 희망지분이 매각 분량인 30%를 넘어섰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이날 오후 5시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모두 8곳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인수를 희망한 지분은 33.677%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 등 4곳은 본입찰 마감 전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 인수 참여를 공시했다. 이번 입찰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30%를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쪼개 파는 과점매각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규로 우리은행 지분 4% 이상을 낙찰받으면 사외이사 후보 1명을 추천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했다. 정부가 '초강수'인 과점매각 방식을 선택하자, 투자 부담이 줄어든 투자자들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18곳의 투자자가 지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들의 매입 규모 합계는 82~11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정한 예정가(가격 하한선) 이하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적격 투자자의 경우 낙찰이 제한된다. 예정가를 기준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투자자부터 순서대로 희망 물량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과 공자위는 이날 본입찰 마감 직전 예정 매각가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전신인 한빛은행이 평화·경남·광주은행 등과 추가로 합병해 우리금융지주가 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공적자금 12조7663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이후 예보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100%에서 56.7%로 낮춘 후 201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효경쟁 불성립 등으로 매번 실패했다.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중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8조2869억원으로 알려졌다. 최종 낙찰자는 선정 결과는 13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며, 이달 말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수령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11-11 18:21:32 채신화 기자
금감원, 광주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은 11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광주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광주지역 금융소비자, 중소기업 대표, 금융회사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광주지역 제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 시 과거에 비해 보유 기술력을 많이 감안하는 편이지만 아직도 담보나 기업신용도가 대출 실행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 이에 금감원은 중소기업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함께 고려하는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소개하고, 유망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보수적 여신관행을 혁신하겠다고 답변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정책 설명회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현재 정부·금융회사별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상, 지원방식 등이 다르지만 이를 손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광주·전남지방 중기청은 "매년 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향후 수요 파악 후 정책자금 지원기관 외 국책·시중은행도 설명회에 참여해 중소기업 지원상품 등을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 '파인'을 통한 온라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은행 예·적금 등 비대면 가입절차를 마련해달라는 건의도 했다. 이에 광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비대면실명확인서비스를 도입한 비대면상품 등을 소개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앞으로도 일반국민에게 직접적·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개혁이 이뤄지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의 불편과 애로를 청취해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1 10:50:00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NH농협은행, 인터넷진흥원에 '농협API 테스트베드' 설치

NH농협은행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에 농협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9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 개발 및 활용 선도 ▲안전한 핀테크 서비스를 위한 핀테크 기술·서비스 보안 선도 ▲국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기업?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테스트베드 설치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 활용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핀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은 농협API 테스트베드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아이디어를 시범적으로 구현하고, 실제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양 기관 협력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사업화하는데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라며 "특히 '오픈플랫폼을 통한 금융생태계 구현'이라는 농협은행의 핀테크 전략을 기반으로 핀테크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현재까지 60여 개 핀테크 서비스와 제휴·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2016-11-11 09:28:44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산은·수은, 대우조선에 2조8000억원 자본확충…"노조확약서 전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다만 자구계획 이행에 동참하겠다는 노조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산업은행은 10일 대우조선에 대해 1조8000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하고, 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우조선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자본확충 효과 극대화와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산은 보유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은 보유주식(1억3598만주) 중 6000만주를 무상소각하고 잔여 지분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 무상감자한다. 이후 산은은 1조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수은은 영구채 1조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자기자본이 약 1조6000억원으로 증가된다. 부채비율은 약 900% 내외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산은은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은은 노사의 고통분담에 대한 확약 없이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은은 노조의 자구계획 이행 동참을 약속하는 동의서가 있어야 자본확충을 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산은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가 생존을 위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확약서 제출이 자본확충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작업 지속과 계속기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신규자금 지원 중단 등 원칙에 입각해 근본적인 처리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6:38:19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11일 본입찰'...우리은행, 매각변수 있을까?

최순실·임종룡·트럼프 등 예상치 못한 변수 나와…주가 상승세도 투자자 부담 가중할 듯 다섯 번째 민영화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본입찰 마감이 11일이다. 흥행가도를 걸었던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영화 버팀목'이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인사이동부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모양새다. ◆최순실·임종룡·트럼프까지…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1일 오후 5시 우리은행 지분 30%를 매각하는 본입찰을 마감하고 1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18곳의 투자자가 지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들의 매입 규모 합계는 예보가 매각키로 한 지분(30%)을 훌쩍 뛰어넘는 82~11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월 27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적격예비후보자(쇼트리스트) 17곳이 공식적인 실사를 마쳤다. 적격예비후보자들은 매입 가격과 수량을 확정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예비입찰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하자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목전이라는 평이 잇따랐다. 하지만 본입찰 직전 각종 변수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매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첫 번째 변수가 '최순실 게이트'다.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내각을 다시 꾸리는 과정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것. 임 위원장은 과점주주 매각 방식과 자율경영 보장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진두지휘해 왔다. 임 위원장의 경제부총리 내정으로 오히려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국정이 마비되면서 애매한 상황이 돼 버렸다.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도 변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경우 외국자본이 발을 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당을 노리던 외국계 자본으로선 경기에 민감한 은행 지분 확보에 망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확정되면 더 좋지만 이미 매각이 진행 중인 데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는다"며 "아울러 트럼프 당선 이후 재무적 투자자 중 일부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선진국 쪽으로 간다고 해도 목표했던 (지분매각) 30%는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은행 주가 1만2500원 지분 매각 변수로 꼽혔던 '주가 상승'도 아직까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본입찰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정한 예정가(가격 하한선) 이하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적격 투자자의 경우 낙찰이 제한된다. 예정가를 기준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투자자부터 순서대로 희망물량이 배정된다. 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이유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올 초만 해도 80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광구 행장의 해외 투자설명회(IR) 등의 영향으로 7월 중순부터 1만원 선에 안착했다. 매각 방안이 발표된 지난 8월 22일 종가기준 1만250원이었던 주가는 10월 25일 1만28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19일(1만3100원) 우리금융지주 해체로 재상장 된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이 50%를 웃돈다.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재무적투자자(IF) 중 일부는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종가기준으로는 우리은행 주가는 1만2500원이다. 이는 매각방식을 발표한 8월에 비해 2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17곳으로, 최소 입찰지분인 4%씩 매입할 경우에도 최대 인수가 가능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낼 것으로 풀이된다. 예정가는 본입찰이 마감되는 11일 장 종료 직후 확정된다. 낙찰자가 선정되면 이달 말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수령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감안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당장 발을 뺄 것 같진 않다"라며 "정부의 예정가가 중요한데, 그동안 예정가가 높아서 민영화에 실패한 만큼 이번엔 가격 책정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5:38:59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산업은행, 해외 한국형 패키지사업 1.4억달러 PF금융 주선

산업은행은 LG상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사업'은 LG상사의 투자,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시공, 한국수자원공사의 운영관리 등 우리기업이 주도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패키지 PF 사업이다. 산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협력 하에 총 사업비 약 2억 달러 중 70%인 1억4000만 달러를 PF방식으로 조달했다. 산은은 대표금융주선은행(MLA: Mandated Lead Arranger)으로서 전체 금융 조달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7400만불을 대출 약정하고,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과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의 대출참여로 금융조달을 완료했다. 또 산은은 한국동서발전이 투자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담당하는 동일 사업구조의 '인도네시아 칼젤(Kasel) 석탄화력발전사업'에도 4억2000만불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은 최근 해외PF 업무를 적극 확대하면서 싱가폴, 뉴욕에 이어 올 초 런던 PF데스크 영업을 개시하면서 전 세계 PF 중심지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3억6000만 달러의 해외PF 금융주선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10월까지 17억 달러, 연말까지는 약 20억 달러의 금융주선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글로벌 PF 사업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구조가 탄탄한 선진국 사업을 발굴해 참여함으로써 은행 수익을 높이고 국내기업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기업 관련 사업은 더욱 과감한 지원을 통하여 신규시장 진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1-10 15:37:18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