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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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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상허교양대학·대학교육혁신원' 출범 이유…창의· 성실 'WE인재' 양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가 상허교육대학에 이어 대학교육혁신원을 출범시켰다. 대학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미래 21세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건국대는 '성(誠)·신(信)·의(義)' 교시 아래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일 줄 아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WE人' 인재상을 재정립, 이를 대학교육혁신원 등을 통해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성적, 전문적, 사회적 역량을 고루 갖춘 'WE人'은 공동체와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WE세대'의 특징을 반영한다.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의 6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적 전문인, 실천적 사회인, 선도적 세계인 등이 그 특징이다. 이는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라'는 건국대 설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의 건학이념과도 일치한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상허교양대학·대학교육혁신원 출범 대학교육혁신원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부교육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기존 교육혁신연구센터를 확대·개편한 곳이다. 산하에 교육성과관리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육평가인증센터 등 3개 센터를 두고, 연구전임교원, 정규행정직원, 석·박사 연구원, 촬영기사, 행정조교, 수업조교 등 총 50명이 넘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교수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돕고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황선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고, 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재상과 그에 따른 핵심역량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새롭게 재정립한 인재상 'WE人'을 통해 비교과 교육 등 전체 교육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확립, 진실하고 바른 인성, 성실하고 의리 있는 품행을 갖춘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상허교양대학을 출범하고 3월 새 학기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한 바 있다. '상허(常虛)'는 건국대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유석창(劉錫昶) 박사의 호로 '항상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민족을 위해 마음을 비운다'는 '상념건국(常念建國), 허심위족(虛心爲族)'의 첫 글자다. 민상기 상허교양대학장은 "건국대의 인재상으로 창의적 전문인(사고력 증진), 실천적 사회인(학문소양 및 인성함양), 선도적 세계인(글로벌 인재양성) 등 3가지를 설정하고 이와 연계된 핵심역량인 창의와 소통, 종합사고력, 주도성과 성실성, 글로벌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는 교양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들의 교양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공학관 등 첨단 교육인프라 지속 구축 건국대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최근 10년간 ▲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디자인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법학관 등 신·증축된 건물만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부동산학의 요람인 '해봉(海峰) 부동산학관'이 지난 2월 준공됐고, 건국대의 미래 공학 발전을 위한 상징인 '신공학관'은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운동장 스탠드를 철거하고 잔디를 깔아 학생들이 체력을 키우고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광장도 조성 중이다. 건국대 신공학관은 총 393억 원을 들여 기존 공과대학 남측 부지에 각종 연구실험실을 한 곳에 모아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기숙사 단지와 공과대학 사이 구릉지대에 'ㄱ'자 형태로 신축될 신공학관은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건축되며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2층 전 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신공학관 건립은 우리대학 공학계열의 숙원사업으로 연구와 교육역량의 극대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인 신공학관 건립은 훗날 커다란 학문적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광장은 그동안 사용빈도가 낮고 학생들의 원활한 활용이 어려웠던 대운동장 스탠드를 철거하고 잔디와 각종 스포츠 시설을 설치해 조성했다.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 조깅트랙 등의 용도별 운동시설과 개방된 형태의 야외광장은 학생들의 동아리활동과 여가활동에 이용된다. 이번 대운동장 콘크리트 스탠드 철거와 체육광장 조성 사업은 "캠퍼스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효용성은 떨어지는 운동장을 학생 편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운동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송 총장의 구상으로 추진됐다. 송 총장은 "지금의 대운동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외부활동 및 체육활동을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여름 방학 기간부터 진행된 공사를 통해 동선의 조화와 공간 분할을 통해 기능적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각종 체육행사와 모임 등 학생활동에 적합한 '학생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2016-04-03 16:38:0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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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5억달러 유조선 수주, 중국이 꿀꺽…한국 조선사는 1분기 수주 제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란의 오일머니가 중국 조선업계로만 흘러들 전망이다. 1분기 수주 제로를 기록했던 우리 조선업계로서는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유조선회사(NITC)는 전날 노후된 유조선을 대체하기 위해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70척 가량의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 의해 경제봉쇄를 당하는 동안 대부분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돼 왔다. 그러다보니 경제봉쇄가 풀리면서 들어오는 오일머니는 우선 신형 유조선 도입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다. 이를 노리고 한국, 중국, 싱가포르의 조선업계는 그동안 각축을 벌여왔다. 하지만 사실상 3자간 경쟁은 중국의 압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는 중국 다롄조선중공(DSIC)이 NITC는 물론이고 이란국영해운회사(IRISL)와도 수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DSIC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NITC와 여러차례 접촉했다. 앞선 조선기술과 탄탄한 기술적 지원이 이란에 먹히고 있다"고 말했다. NITC이 원하는 유조선과 IRISL가 필요로 하는 컨테이너선박은 2022년까지 80억~12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25억 달러 규모의 수주는 그 일부분인 셈이다. 이미 DSIC를 비롯한 중국 조선업계는 지난 2012~2013년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 낸 바 있다. 이번 수주까지 더해지면 중국이 사실상 이란의 조선 수주를 독식하는 모양새다. 공급과잉으로 조선업계가 전세계적인 불황을 맞은 가운데 중국은 이란에서 활로를 찾은 셈이다. 반면 우리 조선업계는 이란시장에서 중국에 밀리면서 불황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단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고,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이 5척을 수주하는 데 그치는 등 우리 조선업계는 심각한 불황에 빠져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나라 조선업계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중국만이 이란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체에 지원하는 선박금융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일부 중국 업체들은 원유개발권을 얻는 대신 선박을 무료로 건조하는 조건을 제시할 정도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값싼 생산비용으로 인해 중국 업체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다. 영국 런던 소재 원유가스장비업체인 ENEXD의 레자 모스타파비 타바타바에이 회장은 로이터통신에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과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중국 조선업체들이 이란 선박시장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03 16:35: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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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김민의 탕탕평평] (4)제대로 된 탕평(蕩平)이란 무엇인가 탕평(蕩平)이란 단어를 학창 시절 사회나 역사 교과서에서 누구나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개 두 가지의 의미로 통용된다. 첫 번째 사전적인 의미로는 '정복하여 깨끗이 소탕함'을 뜻하는 즉 탕정(蕩定)이 될 것이고, 두 번째 의미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 후기 당파간의 격렬한 정치적 알력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모색되고 실천된 정책을 의미한다. 좀 더 보태자면, 당파간의 정치적 대립과 분쟁이 없이 소융(消融)·보합(保合)을 이룬 상태를 가리킨다.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지극히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치적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죽하면 그 옛날 조정에서도 탕평책을 고안해 냈을까. 오죽하면 말이다. 인간은 각자의 이기심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 지려하지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과연 정치판이나 사회에서도 수많은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탕평(蕩平)이 가능할까. 끝까지 모두가 지향해 가야 할 과제임엔 분명하지만,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 단연코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식상하지만, 이번 20대 총선 여·야의 공천문제는 탕평을 역행하는 것이다. 역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탕평이란 단어와 그 의미를 절대 몰라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결과였다.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당과 국회라는 조직도 이러한데, 하물며 힘없고 굶주리고 지칠 때로 지친 우리와 같은 서민들은 오죽하겠는가. 남을 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당장 우리 자신과 가족들이 밥을 굶을 마당에 이기심과 형평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바보이거나 유토피아를 꿈꾸는 현실성 전혀 없는 개똥철학자로 비춰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정치인들. 그들이 잘못된 것은 명명백백하지만, 그들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 개개인 각자가 문제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이미 체질화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이미 얼굴을 맞대거나 부대끼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형성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가 아니다. SNS 같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생활필수 수단을 통하여 인간관계까지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 SNS의 절대적인 힘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을 사귈 수 있고,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과 SNS를 통한 인간관계는 지위여하를 막론한다. 그러기에 그것이 유일한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할 기회이기에 더욱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에게 댓글 달며 친분을 과시하고, 그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마치 자신의 신분이 상승된 냥, 자신도 공인(公人)이 된 것처럼 철저히 착각하고 말이다. 정말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관계의 사람이라면, 먼저 연락도 할 줄 알고,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해야 하며, 상대의 애경사(哀慶事)에도 당사자와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슬퍼하며, 참여하고 참석해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SNS 같은 무형의 것에 '좋아요' 하나 클릭해 주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인간관계이며, 진정한 탕평(蕩平)을 이루는 처세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이 우리들 관계의 삶에서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때, 정치와 국가도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아무 노력도 안할뿐더러, 해야 하는 이유도 모를만큼 불감증에 휩싸여 있는데, 누가 누굴 비판하고 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 내 주변이 변하고, 내 주변이 변해야, 공동체들이 변하며, 국가가 변하고, 시대의 흐름이 변하며,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 세대가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이루어 질 때 이 세상에 진정한 탕평이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민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통역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04-03 13:31: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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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의 민영화, 캐머런이 되돌리라" 글로벌 철강위기에 영국 타타스틸 재국유화 논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영국이 철강산업의 재국유화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영국의 철강업계는 대규모 감원에도 생존이 어렵자 공장 매각에 나섰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실업자가 될 노동자들은 캐머런 내각에 국유화를 요구하고 있다. 1980년대 같은 보수당의 대처 내각이 단행한 철강업 민영화 조치를 되돌리라는 것이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최대 노조단체인 유나이트의 렌 맥클러스키 대표는 성명을 통해 "보수당 내각은 재국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철강노조의 로이 리커스 대표는 "영국이 국가적 위기에 처했다"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폐쇄 위기에 내몰린 제철소의 재국유화다. 세금을 투입해서라도 영국 철강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의 주장에 야당인 노동당의 제레미 당수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정부의 개입은 필연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납세자의 부담과 유럽연합(EU)과의 마찰을 감안해 재국유화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다른 업체에 매각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주장이다. 영국의 BBC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철강업 국유화 논란의 중심에는 인도 굴지의 철강업체인 타타스틸이 있다. 타타스틸은 지난 2006년 76억 달러에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했다. 대처 내각 시절 민영화된 브리티시스틸은 영국의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곳으로 영국 내 곳곳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타타스틸은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하면서 인도 기업이면서도 영국 최대의 철강업체가 됐다. 지난 29일 밤 타타스틸의 폭탄선언으로 영국이 뒤흔들린 이유다. 타타스틸은 당시 "자산조정을 위해 전략적인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대안에는 영국 공장 전체나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감원만으로는 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타타스틸은 중국산 철강의 덤핑공세로 인해 다른 나라들의 철강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적자를 봤다. 지난해에만 29억 달러의 적자가 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여름부터 10월까지 2000명 가까운 인원을 감원했고, 새해 벽두 다시 105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영국 내에서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이번 매각 발표는 영국 사회에 감원 발표와 비교할 수 없는 충격을 가했다. 리커스 대표는 타타스틸의 공장 폐쇄를 우려하며 "(공장 폐쇄는) 영국의 숙련되고 열정있는 철강 노동자들에게는 사형선고"라고 말했다. 타타스틸이 영국 랭카셔와 스컨소프에 운영 중인 공장은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른 공장들은 아직 구매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공장이 그대로 폐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랭카셔와 스컨소프 공장 근로자는 타타스틸의 영국 근로자 1만5000명 중 3분의 1인 5000명 가량에 불과하다. 영국 철강업 근로자는 타타스틸을 포함해 1만8000명 가량이다. 하지만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보다 크다. 철강가공업자, 도매상, 고철상, 다른 금속제조업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BBC는 "영국 제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약 10%의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철강업을 대표하는 타타스틸의 1만여 근로자 외에 추가적인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해당 관련산업의 붕괴는 영국 경제를 직격할 가능성이 크다. 타타스틸의 영국 공장 중에는 남부 웨일스 포트탤봇 공장도 있다. 이 공장은 타타스틸의 주력제품인 압연강을 생산하는 곳이다. 압연강은 자동차와 백색가전에 두루 쓰이는 제품이라 영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포트탤봇에서 영국 자동차산업 매출의 3분의 1이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2016-03-31 16:21: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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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한국증시로 돌아왔다

외국인이 한국증시로 돌아왔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3월 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들이 돌아왔다. 국제금융협회(IIF)는 31일 '3월 신흥국 포트폴리오 자금 흐름'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이탈로 타격이 심했던 한국 주식시장으로 글로벌 큰손들이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신흥아시아 지역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신흥국에 유입된 자금의 절반을 넘겼다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을 포함해 신흥국에는 3월 한달 동안 368억 달러가 유입됐고, 이중 206억 달러가 신흥아시아 지역에 몰렸다. 한국거래소의 자료는 IIF의 보고서를 뒷받침한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30일까지 모두 3조95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5개월만이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져지면서 3월 한달 1조99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달 외국인들은 1조821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경제전망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몰리는 데 대해 IIF는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약해진 결과라며 최근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FOMC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기존의 추가금리인상 입장에서 물러났다. IIF는 FOMC 직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2016-03-31 16:19: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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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베스트 티처' 12명 선정…세르반테스 교수, 2년 연속 수상

건국대 '베스트 티처' 12명 선정…세르반테스 교수, 2년 연속 수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16학년도 1학기 건국대(총장 송희영)의 '베스트 티처'에 국제무역학과 세르반테스 교수를 비롯한 12명이 선정됐다. 건국대는 31일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2016학년도 1학기 강의평가 우수 교강사'(베스트 티처)를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가졌다. 건국대는 매 학기 인문사회·예체능, 자연·공학·의학 계열별로 6명씩 총 12명의 강의평가 우수 교수·강사를 선정한다. 이번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에서는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권나영 교수,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학과 고현진 교수,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박삼헌 교수, 외국인전임교원인 국제무역학과 세르반테스 교수, 경영대학 경영학전공 신현걸 교수, 예술디자인대학 영화애니메이션학과 남다은 강사 등 6명이 선정됐다. 이들 중 세르반테스 교수는 지난해 1학기에도 선정된 바 있다. 세르반테스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우수 교강사에 선정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 것이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 같다"고 말했다. 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에서는 공과대학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김상호 교수, 생명환경과학대학 응용생물과학과 김승현 교수,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박승용 교수,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학부 심용희 교수, 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과 진현욱 교수, 농축대학원 산림조경학과 성환인 교수 등 6명이 선정됐다. 선정자 중 김승현 교수는 "어려운 내용을 학생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매번 고민했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내용을 배워나가는 매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강생인 김은영(응용생물과학과) 학생은 "수업을 들을 때마다 학생들과 소통이 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수님이 활용하시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질문에 늘 꼼꼼하게 답해주시는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희영 총장은 시상식에서 "좋은 강의가 곧 대학 교육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좋은 강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시는 교강사 분들이 대학 발전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으며, 우수 교강사로 선정된 교수들에게 큰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하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6-03-31 11:20: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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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대, 가상현실 인재양성 산합협력 나서

경민대, 가상현실 인재양성 산합협력 나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경민대학교는 VR(가상현실)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주)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와 인재양성 및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9일 열린 협약식에는 홍지연 경민대 부총장, 황대실 스코넥 대표, 최정환 VR사업본부장과 함께 닌텐도코리아 우재영 본부장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VR산업은 절대 혼자 발전할 수 없다. 콘텐츠 소재 개발에서 스토리라인 전개, 기술 플래폼 융합, 콘텐츠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해야 하는 융복합 산업"이라며 "게임산업분야에서 오랜 노하우가 있지만 신생 산업인 만큼 대학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러 학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는 게임관련 학과 외에도 건축, 소방, 간호, 유아교육과 등 10여개 학과 2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VR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 중 한 유아교육과 교수는 "공학 계열이 아니어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VR산업이 정말 활용 가능성을 가진 분야임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대학의 장점을 살려 소방안전관리과, 건축과 교수님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아들을 위한 재난안전 가상체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민대는 유니티코리아, 3D프린팅연구조합에 이어 스코넥과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변화에 발맞춰 대학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산업체협업을 통해 학과특성화와 대학생 참여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6-03-31 09:40: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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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교육 혁신하겠다"…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 출범

"학부교육 혁신하겠다"…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 출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학교가 학부교육 혁신을 위해 대학교육혁신원(원장 강황선)을 설립한다. 건국대는 30일 기존 교육혁신연구센터를 확대·개편한 '대학교육혁신원'을 설립, 교육성과관리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육평가인증센터 등 3개 센터에 모두 5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수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돕고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부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전문인력은 연구전임교원, 정규행정직원, 석·박사 연구원, 촬영기사, 행정조교, 수업조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성과관리센터는 학생 중심의 연구 모델을 기획, 관련 수업을 개설·운영한다. 건국대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 학생참여도, 교육만족도 등의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이러한 지표들을 바탕으로 기존 공급자 중심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을 중심으로 한 강의를 지원한다. 교수지원학습센터는 교육성과관리센터에서 제안한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기반으로, 실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를 생산하고 운영해 학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평가인증센터는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교육과정들이 실제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신설된 수업들이 건국대의 인재상 'WE人'의 핵심역량을 향상시키는데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한 인증제도 도입한다. 'WE人'은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의 6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적 전문인, 실천적 사회인, 선도적 세계인을 의미한다. 강황선 원장은 "대학교육혁신원의 설립을 통해 학부교육 전반에 일대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 등 WE人의 6가지 핵심역량을 갖추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30 18:02: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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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최고…34년뒤 100명 중 36명이 노인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최고…34년뒤 100명 중 36명이 노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2015년 전체의 13.0%이던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5년 후인 2050년에 35.9%로 늘어나 일본 다음의 노인국가란 될 것이란 예측이다. 노인인구 부양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국 인구조사국의 '늙어가는 세계,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은 2018년 14%가 되고, 2027년 21%가 될 전망이다. 200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18년,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9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다. 모두 27년에 불과하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프랑스의 경우 1865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 데 115년이 걸렸고, 세 배로 늘어나는 42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모두 157년이다. 스웨덴은 189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85년,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40년이 더 걸렸다. 125년이다. 영국은 193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45년이 걸렸고,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55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확히 100년이다. 이들 유럽 선진국들에서 100여년 이상 걸리는 일이 한국에서는 한 세대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노인국가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일본조차 1970년 7%에서 두 배인 14%로 늘어나는데 25년이 걸렸고, 21%로 늘어나는데 12년이 더 걸려 모두 37년이 걸렸다.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중국도 2001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23년이 걸리고, 14%로 늘어나는데 11년이 더 걸려 모두 34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노인 인구 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던 일본은 2050년 40.1%에 달해 여전히 최대 노인국가로 남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00년 7%에서 2050년 약 36%로 50년만에 5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아시아 다른 나라들도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2050년 노인인구 비율에서 홍콩이 한국 다음으로 3위, 대만이 4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시아 전체가 2015년 7.9%에서 2050년 18.8%으로 두 배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2015년 10.1%에서 2030년 17.2%로 늘어난다. 숫자로 따지면 2억4000만명 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 된다. 2050년이면 3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2050년 아시아는 전세계 노인인구의 62.3%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5년 55.3%에서 7%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유럽은 2015년 17.4%에서 2050년 27.8%로 비교적 증가세는 완만하고, 북미도 2015년 15.1%에서 2050년 21.4%로 더욱 완만할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2.5%에서 6.7%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느린 지역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8.5%(6억명)에서 2050년 16.7%(16억명)로 늘어난다. 아시아가 고령화를 주도하는 셈이다.

2016-03-30 17:40: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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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17조 규모 허위광고 손해배상도 해야할 판

폴크스바겐, 17조 규모 허위광고 손해배상도 해야할 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도 천문학적인 액수를 배상해야 할 판이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공정거래조사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허위광고로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며 최대 150억달러(17조50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폴크스바겐이 지난 7년간 미국에서 '클린 디젤' 광고로 소비자들을 속여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FTC는 폴크스바겐이 허위광고를 통해 얻은 부당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2008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 차량 55만대다. 모두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달린 차량들이다. 이디스 라미레스 FTC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충분한 보상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이 문제 차량을 되사주거나 수리해주거나 아니면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차량 1대당 배상액을 평균 2만8000 달러로 산정하면 최대 배상액 규모는 15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허위광고 소송까지 더해지면서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한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됐다.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 배출가스 조작 행위에 대한 벌금, 리콜에 따른 비용부담,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해친데 따른 민사소송 등 각종 부담이 폴크스바겐을 압박하고 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벌금과 민사소송 배상액만 50조원에 가까운 규모다. 1100만대로 사상 최대가 될 리콜의 비용은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유럽 각국이 미국 법무부의 민사소송을 따라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미 법무부는 지난 1월 환경보호청(EPA)을 대리해 최대 900억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폴크스바겐이 대기오염으로 미국인의 건강을 해쳤으니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

2016-03-30 17:37: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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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국공장, 양산 6년여만에 200만대 생산 돌파

기아차 미국공장, 양산 6년여만에 200만대 생산 돌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기아차 미국공장이 회사 해외법인 중 가장 최단기간에 2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미국공장에서 29일(현지시간) 역대 최단기간인 양산 이후 6년4개월만에 200만대 생산을 자축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신현종 생산법인장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임직원과 협력사, 그리고 무엇보다 기아차를 믿고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미국 고객과 지역사회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주 주지사는 크리스 카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의 대독으로 "그간 기아차와 조지아 주의 성공적인 상생협력이 다시 한 번 큰 결실을 거뒀다는 점에서 기아차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조지아주의 가장 대표적 투자 성공 모델인 기아차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주정부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기아차 미국공장은 지난 2009년 11월 '쏘렌토', 2010년 10월 현대 싼타페, 2011년 9월 K5 등의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 미국공장은 2011년 9월부터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끌어올려 양산 돌입 이후 44개월만인 2013년 7월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미국공장은 전체 약 89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과 현대모비스 모듈공장, 현대파워텍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차량 완성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16-03-30 17:37: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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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18)여의도에 오렌지색 꿈을 새기다 …5호선 IFC, 유영호의 '꿈'

5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인근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가 푸른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다. 빌딩의 높이도 높이지만 확트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넓직한 IFC 잔디광장은 시야를 가리는 빼곡한 여의도의 빌딩숲 사이에서 보기드문 도심 속 여유를 선사한다. 지난편에서 소개한 김병호 작가의 연두빛 '조용한 증식'이 앞마당에, 뒷마당에는 유영호 작가의 오렌지색 '꿈'이 자리한 곳이다. 유영호 작가의 '꿈'은 글자 자체를 조형화한 작품이다. '꿈'이라는 글자를 엿가락처럼 길고 단단하게 늘린 다음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레일을 연상시키는 나선형의 역동감 넘치는 굴곡으로 표현했다. 글자 모서리 그대로 홈이 패여 있어 반대편 끝도 '꿈'이라는 글자로 마무리된다. 마치 지상에서 시작한 꿈이 굽이치며 하늘로 뻗어가는 모양새다. 양 끝단의 글자는 흰색, 곡선의 레일 모양으로 길다란 몸통은 오렌지색으로 대비된다. 오렌지색은 밝고 따뜻하다는 느낌외에 충만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작품 아래 설명을 보면 오렌지색을 사용한 이유가 나와있다. 설명글에는 "꿈은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다. 왜냐하면 일상에서 미래를 향한 소망까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꿈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와 같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꿈을 문자 조형화하여 역동적이고 경쾌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살아가는 에너지원으로서 꿈을 표현하기 위해 오렌지색을 사용한 셈이다. 단순한 글자, 역동적인 형태, 오렌지색 컬러 등으로 추상적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하는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짊어진 여의도 일꾼들이 무거운 머리를 잠시 쉴 수 있지 않을까싶다. 우리를 오늘도 이곳에 서있게 하는 원동력은 가슴 속, 머리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고비마다 힘을 주는 각자의 '꿈' 이다. 유영호 작가의 '꿈'은 보이지 않는, 잡히지 않는 무형의 꿈이 이토록 밝은 모습으로 실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2년 11월 개관한 IFC서울에는 빌딩 내·외부에 여러 예술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외부에는 '조용한 증식'과 '꿈'외에 변지훈 작가의 미디어아트 '달무리'가 야외 잔디광장 미디어월에 설치돼 있다. 각 빌딩 1층로비들에는 김성수 작가의 회화작품인 '메탈리카', 백진 작가의 부조작품인 '화이츠(Whites)', 서현진 작가의 부조작품인 '루킹 비욘드(Looking Beyond)', 지민희 작가의 부조작품인 '오필리아의 모험' 등이 설치돼 있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www.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www.mattryu.com)

2016-03-30 14:55:08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