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산업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최고…34년뒤 100명 중 36명이 노인

한국 고령화 속도 세계최고…34년뒤 100명 중 36명이 노인

2015년과 2050년의 상위국가별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 표=NIH 홈페이지

>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2015년 전체의 13.0%이던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35년 후인 2050년에 35.9%로 늘어나 일본 다음의 노인국가란 될 것이란 예측이다. 노인인구 부양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국 인구조사국의 '늙어가는 세계,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은 2018년 14%가 되고, 2027년 21%가 될 전망이다. 200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18년,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9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다. 모두 27년에 불과하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프랑스의 경우 1865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 데 115년이 걸렸고, 세 배로 늘어나는 42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모두 157년이다. 스웨덴은 189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85년,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40년이 더 걸렸다. 125년이다. 영국은 1930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45년이 걸렸고, 다시 세 배로 늘어나는데 55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확히 100년이다. 이들 유럽 선진국들에서 100여년 이상 걸리는 일이 한국에서는 한 세대만이 일어나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노인국가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일본조차 1970년 7%에서 두 배인 14%로 늘어나는데 25년이 걸렸고, 21%로 늘어나는데 12년이 더 걸려 모두 37년이 걸렸다.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중국도 2001년 7%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23년이 걸리고, 14%로 늘어나는데 11년이 더 걸려 모두 34년이 걸릴 전망이다.

각 나라별 65세 노인 인구 비율이 7%에서 14%, 14%에서 21%로 늘어나는 데 걸린 시간. 표=NIH 홈페이지

>

지난해 노인 인구 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던 일본은 2050년 40.1%에 달해 여전히 최대 노인국가로 남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00년 7%에서 2050년 약 36%로 50년만에 5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아시아 다른 나라들도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2050년 노인인구 비율에서 홍콩이 한국 다음으로 3위, 대만이 4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아시아 전체가 2015년 7.9%에서 2050년 18.8%으로 두 배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2015년 10.1%에서 2030년 17.2%로 늘어난다. 숫자로 따지면 2억4000만명 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 된다. 2050년이면 3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2050년 아시아는 전세계 노인인구의 62.3%를 차지할 전망이다. 2015년 55.3%에서 7%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유럽은 2015년 17.4%에서 2050년 27.8%로 비교적 증가세는 완만하고, 북미도 2015년 15.1%에서 2050년 21.4%로 더욱 완만할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2.5%에서 6.7%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느린 지역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8.5%(6억명)에서 2050년 16.7%(16억명)로 늘어난다. 아시아가 고령화를 주도하는 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