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중에는 직업으로 하려는 사람도 있고 취미로 자신의 운명을 알기 위해 역학 관련 자료를 찾아 공부하여 자신의 팔자를 판단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역학원을 찾는다. 명리학자들 중에는 오랜기간 공부를 하고 사주를 간명(看命) 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상담을 하는 반면 선무당이 사람 잡듯이 공부하고 실전에 나오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전문교육기관도 있지만 우선 사주 상담에 도움이 되고자 현장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상담자는 내방자의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복장이 단정해야 하고 말씨는 반말을 하거나 무섭게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찾아오는 내방자는 일이 잘되고 어려움이 없는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답답하고 심한 고민 때문에 찾아오므로 내담자의 말을 말을 가로채지 말고 끝까지 경청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내담자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진지하게 대해야지 무시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문제 해결에 대해 짧은 시간내에 신이 들린 듯이 직문직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고민을 잘 듣고 내담자의 잘못된 생각을 바르게 인식 시켜주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사주팔자의 강약등 이론적인것만 보고 할것이 아니고 운의 흐름에서 관련 상황의 변화를 대운(大運)과 세운(歲運)에서 잘 살펴 간명 해야할 것이다. 내담자의 타고난 능력 미래의 가능성등을 사주를 보면서 이야기 해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내담자는 어느것이 자기에게 좋은지를 몰라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것이 내담자에게 더 불편하지 않을지에 대해 상담하면 그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함에 있어 명리학적 지식은 물론 자연의 이치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연에서 얻는 삶의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과거 현재의 바탕위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응용력을 함양해야 한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조상 탓만 하지는 말아야 할것이다. 그 예를 보면 조상이 가로막아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느니 조상 중에 객사한 사람이 있어라고만 말하는 경우이다. 돌아가신 조상님이 후손들의 일에 계속 훼방을 놓고 있다고 하니 상담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돌아가신 분을 만나 따져볼 수도 없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노릇이다. 조상 중에 객사한 사람이 있다는 말로 모든 것을 알아맞힌 양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객사한 조상님이 없는 가정이 몇이나 되겠는가? 일제의 식민통치와 6.25라는 동족상쟁의 가슴 아픈 전쟁을 겪었고 그후 정치적 역경을 겪으면서 목숨을 잃었다. 끝으로 상담중에 있었던 모든 비밀을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김상회역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