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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한화-롯데, 코치 교체로 반전 나선다

KBO 리그는 중하위권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핵심 코치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로 후반기 반전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18일 장종훈 1군 타격코치와 주형광 1군 투수코치를 모두 2군 훈련장이 있는 상동구장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훌리오 프랑코를 1군 타격코치, 크리스 옥스프링을 1군 투수코치로 임명했다. '외국인 코치' 2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외국인 지도자 기용에 거부감이 없는 롯데로서도 파격적인 조치다. 그만큼 현재 성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전반기까지 5위 싸움을 벌이던 롯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급격한 추락을 겪고 있다. 지난 16~1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2연패를 기록하면서 8위 자리까지 위험해졌다. 구단 안팎에서 '조원우 감독을 견제하기 위한 구단의 인사 조처'라는 말이 나오자 롯데 구단은 이례적으로 "조원우 감독이 요청한 코치 보직 변경"이라며 공식 보도자료까지 냈다. 조원우 감독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꿔 가을야구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한화도 같은 날 이상군을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정민태를 1군 불펜 투수코치로, 오키 야스시를 1군 배터리코치로 임명했다. 올해 고바야시 세이지 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임명해 시즌을 시작한 한화는 개막 2주 만인 4월 13일 고바야시 코치를 2군으로 내렸다. 이에 고바야시 코치는 나흘 뒤인 17일 사표를 냈다. 이후 정민태가 1군 투수코치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2일 이상군 코치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13일 계형철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 뒤 5일 만에 다시 이상군 코치가 복귀했다. 롯데와 한화 모두 코치 교체 이후 급격한 추락세에서 벗어났다. 4경기에서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다. 5위권과 더는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7위 한화가 3.5게임, 8위 롯데가 4게임이다. 적어도 3연승이면 다시 가을야구를 꿈꿀 수 있다. 이번 주 롯데는 KT 위즈(울산)-두산 베어스(잠실)-삼성 라이온즈(대구)와 6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이상 대전)-SK 와이번스(문학) 순이다. 코치 교체로 전열을 재정비한 롯데와 한화는 이번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 질주한다. [!{IMG::20160822000085.jpg::C::480::한화 이글스 선수들./뉴시스}!]

2016-08-22 14:36:4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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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엔트리 발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사이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2차전 시리아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이 엔트리에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은 리우 올림픽 개막 전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협상에 나섰고 최종 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에만 출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석현준은 현지 소속팀 적응 문제로 1차전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고 2차전 시리아전에만 나온다. 이에 중국전 최전방 공격수는 막내 황희찬이 맡게 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4경기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뒤쪽 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 최전방 공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보직은 소집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이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구자철도 포함됐다. 수비에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김기희,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는 중국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1차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일 원정으로 시리아와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은 시리아의 국내 상황 때문에 레바논에서 열린다.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모여 첫 훈련을 한다.

2016-08-22 11:44: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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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흥겨운 마무리…한국, 종합 8위 '절반의 성공'

17일 동안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흥겨운 삼바 리듬 속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8위를 차지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208개 출전국(난민팀 제외) 중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남녀 양궁에서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휩쓸었다. 사격 1개(남자 50m 권총), 펜싱 1개(남자 에페), 태권도 2개(여자 49㎏급·여자 67㎏급), 여자 골프 1개를 합쳐 총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에 한국은 이탈리아(금8·은12·동8), 호주(금8·은11·동10), 네덜란드(금8·은7·동4) 등의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금메달 1개가 부족해 당초 목표로 세운 3회 연속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은 실패했다. 총 메달 수로 따지면 21개로 종합 11위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기대했던 유도와 레슬링 등에서 '금빛 사냥'에 실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톱10'을 기록해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종합 1위는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로 무려 120개의 메달을 확보한 '스포츠 강국' 미국이 차지했다. 영국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를 따내는 놀라운 성적으로 중국(금 26·은 18·동 26)을 3위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이날 열린 폐막식은 브라질 특유의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폐회식이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17일 동안 '세계인의 축제'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과 관중의 흥을 방해하지는 못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국가별로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성화가 꺼진 뒤 무대 한가운데에는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의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추자 수많은 불꽃이 비 내리는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2016-08-22 11:07: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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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윈덤 챔피언십 정상 등극…PGA 생애 첫 우승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인 5호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김시우의 우승으로 PGA 투어 한국인 챔피언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김시우까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무대 진출 4년 만에 이룬 감격의 첫 우승이다.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연소 합격으로 2013년 PGA투어에 입성한 김시우는 8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후 2년 동안 2부 투어에서 뛰면서 실력을 키운 그는 올해부터 다시 PGA투어에 복귀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미국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시우는 이번 시즌에 투어 대회 챔피언의 반열에 오르면서 PGA투어 차세대 주역의 일원으로 부상했다.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끌어 올린 김시우는 오는 25일 오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또 한 차례 도약에 도전한다. 4타차 리드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나서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6번홀을 마친 뒤 쏟아진 폭우 탓에 1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지만 김시우는 동요 없이 17번홀을 파로 막아내고 18번홀(파4)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2016-08-22 10:56: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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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우하람,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 결선 진출

▲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한국 다이빙은 이전까지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다. 우하람은 첫 준결승행에 이어 결선까지 진출해 12명 중 11위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 브라질이 21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이지만 올림픽에선 첫 번째 금메달이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육상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바로 치킨 너깃이었다. AP통신 패트릭 그레이엄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상에 앉아 치킨너깃을 입에 넣는 볼트의 사진을 소개했다. 그레이엄 기자는 "올림픽 3회 연속 3연패를 달성한 볼트의 모습"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뒤)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자서전을 통해 "당시 중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치킨너깃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 통가 태권도 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3)가 경기 완패에도 관중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타우파토푸아는 20일 오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첫 경기에서 사자드 마르다니(이란)에게 2라운드 만에 1-16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관중은 '통가'를 연호하면서 타우파토푸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통가의 기수를 맡아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통가의 전통 복장 '투페누'를 아래에 두른 채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2016-08-21 13:25:5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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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로 유종의 미 거둔 차동민 “금메달보다 더 뜻 깊어”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태권도 대표 5명 전원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차동민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차동민은 "대한민국이 '10-10'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단에 동메달 하나를 추가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동민은 이번 동메달이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고 했다. 그는 "박종만 감독님한테 선물해드릴 게 성적밖에 없는데 런던에서 못 따서 결국 여기까지 같이 왔다"며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감독님께 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동메달은 차동민이 거둔 유종의 미이기도 하다. 그는 "공부를 하고 싶다. 일단 언어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려 한다"며 현역 은퇴 의사도 함께 밝혔다.

2016-08-21 13:02: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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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손연재 "내가 주는 점수는 100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

한국의 첫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에 도전한 손연재(22·연세대)가 4위를 기록한 자신의 연기에 대해 "내가 주는 점수는 100점"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연재는 예선에서 보여준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펼쳤다. 그러나 세계적인 '투톱'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그리고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의 실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연재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결선에서 펼친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는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실수한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해내서 너무 만족한다"며 "런던 대회 때 5등에서 리우 대회 4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쉬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다. 한 단계지만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의 세월에 대해서는 "런던 대회 때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면서 "리우 대회 때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하루 수십 번 들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싸워 이기며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또한 "경기 후 뭘 하고 싶다기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좀 평범하게 있고 싶었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23살밖에 안됐지만 리듬체조를 통해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그는 "저는 금메달리스트도 아니다. 그렇지만 주목을 많이 받는 편이다. 자부할 수 있는 건 느려도 계속해서 노력해왔고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2016-08-21 12:57: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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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도전한 박인비, 끝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 경기. 마지막 파 퍼트를 넣은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마침내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경기 내내 표정 변화 없이 '포커페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던 골프 여제가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하는 순간이었다.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9번째로 획득한 금메달이다. 박인비는 이날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2타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에게 한 홀에서도 뒤집힐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실수하며 1타를 잃었다. 박인비는 3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6타 차까지 훌쩍 달아나며 승세를 잡았다. 이때까지도 박인비는 좀처럼 표정이 바뀌지 않았다. 가끔 버디를 잡은 뒤 터져 나오는 갤러리들의 박수에 답하기 위해 한 손을 가볍게 들어 보일 뿐이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경기하던 박인비는 마지막 파 퍼트를 넣은 후에야 엷은 미소를 띠며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사실 박인비는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에 열린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연달아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인비가 7월 11일에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올림픽 무대에서 1라운드에서만 1타 차 2위에 올랐을 뿐 2라운드부터 내내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골프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도 이룩했다. 골프가 2024년 대회부터는 정식 종목 지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박인비의 업적은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박인비는 "부상 여파가 아직도 있다. 원하지 않는 동작도 자주 나오고 거리도 줄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박인비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결과를 떠나 후회 없는 올림픽을 치르고 싶었다"고 올림픽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성적에 대해서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겸허한 자세로 임했더니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동안 부진했지만 여전히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IMG::20160821000041.jpg::C::480::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2016-08-21 12:43:4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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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우하람, 한국 다이빙 사상 첫 결선 진출…11위 기록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기록했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그동안 한국 선수는 다이빙에서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하람은 첫 준결승 진출에 이어 결선까지 진출하며 11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결선은 준결선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준결선에서 12위로 막차를 탄 우하람은 첫 번째로 플랫폼에 서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1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0의 무난한 연기를 펼쳐 76.50점으로 9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81.6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서더니 3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목표로 했던 톱10 진입 이상을 노릴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다. 4차 시기 3.6의 높은 난이도 연기를 신청한 우하람은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져 57.6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로 밀렸다. 5차 시기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에 그쳤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66.60점을 얻었다. 하지만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천아이썬(중국)이 합계 585.30점으로 우승했다.

2016-08-21 06:09:0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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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손연재, 72.898점으로 리우 올림픽 4위

한국 최초로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에 도전한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손연재가 기대했던 동메달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됐다. 리자트디노바는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했다. 이어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손연재는 올 시즌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그러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6-08-21 05:57:41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