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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 결국 눈물 훔쳐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이 결국 눈물을 훔쳤다.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된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한 직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연경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못했다"며 "서브, 서브 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가 모두 잘 안 됐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예상대로 김연경 위주의 공격을 보였다.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다. 4년 전의 실패를 답습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53.2%였다. 하지만 수개월 누적된 피로와 이날도 팀이 수세에 몰릴 때마다 자신에게 공이 올라오는 부담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우리가 네덜란드를 잘 알듯이 네덜란드도 우리를 많이 알았던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당황한 면도 있고, 중간중간 고비를 잘 못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 도코욜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최선을 다한 거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경기는 끝났는데 어떻게 하겠나"라며 "4년 뒤를 기약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봄부터 치열하게 달렸다. 김연경은 "예선전에서 좋은 경기로 올림픽에 진출했고 (첫 경기인) 일본전을 이기면서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뒷심이 약했다"고 돌아봤다.

2016-08-17 04:34: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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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석권한 양궁 대표팀, 16일 금의환향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단이 16일 금의환향했다. 문형철 양궁 총감독을 필두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 구본찬(현대제철), 남자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여자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LH), 여자 단체전 금메달 최미선(광주여대)과 기보배(광주시청)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양궁 대표팀을 만나기 위해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은 "비행기에서는 실감을 못 했는데 많은 분이 나온 걸 보니 이제 실감이 난다"며 "16강전 남북 대결이 가장 부담됐다. 4강전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는데 생각하지 못한 2관왕을 기록해 기쁘다"고 말했다.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찬은 "무조건 단체전을 따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개인전 준비는 많이 못 했다. 8강전 때 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선수가 슛오프 때 8점을 쐈다. 하늘이 내려준 금메달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딴 기보배는 "브라질로 출국하기 전부터 2연패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보배는 "빨리 집에 가 엄마가 해준 밥을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필두로 4개 전 종목 석권을 완성했다. 한국 양궁이 금메달 4개를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08-16 14:28:3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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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17일부터 메달 사냥 돌입…여자 골프·손연재도 출격 준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어느 새 후반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다시금 메달 사냥에 나서며 '10-10' 목표 달성을 위한 힘을 낸다. 오는 17일(한국시간)에는 태권도가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17일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다섯 명이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우리나라 선수 5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5명이 나서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다.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전자 호구 시스템이 처음 도입돼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며 부진했다.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적어도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4년 전 부진을 털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여자 골프도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개인전 1라운드에 돌입한다. 박인비(28·KB금융),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전인지(22·하이트진로)로 구성된 태극 낭자들은 올림픽 첫 금메달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브라질 리우에 일찌감치 입성한 네 명의 선수들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을 이어가며 올림픽 첫 라운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0시20분부터는 손연재(22·연세대)가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을 시작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해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4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리우에서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16일 리우로 이동한 손연재는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IMG::20160816000114.jpg::C::480::'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5일(현지시간) 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해 갈레앙 공항을 떠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16 14:28: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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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민턴에 탁구까지 아쉬운 패배…'10-10' 목표 '적신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10'(10개 이상 금메달로 10위 내 순위 기록)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 선수단이 메달 기대 종목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흘째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은 올림픽 8강에서 무너져 충격을 안겼다. 이용대-유연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를 당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 다만 여자 복식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에 대한 희망을 남겨놨다. 남자 탁구는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의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의 세부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박상훈은 다행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국 도약 종목의 일인자 김덕현(광주광역시청)도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덕현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은 도마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IMG::20160816000111.jpg::C::480::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5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 장지커-쉬신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2016-08-16 14:27: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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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올림픽 좌절된 이신바예바, 현역 은퇴 발표 예정

▲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현지시간으로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발표한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저지른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신바예바는 18일로 예정된 투표결과 발표에 앞서 15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항공 운송 사고로 잃어버렸던 골프백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전인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방금 나의 골프백을 되찾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전인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훈련한 뒤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다. ▲ 남자 유도 경기에서 이스라엘 선수와 경기 직후 악수를 거부해 물의를 일으킨 이집트 유도 선수가 결국 집으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 패배 이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이집트의 이슬람 엘 셰하비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이집트 선수단이 엘 셰하비를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IOC는 엘 셰하비의 행동이 올림픽 정신을 위배했다고 보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 ▲ 일본 개그맨이 캄보디아 국적으로 마라톤에 출전해 화제다. 일본에서 '네코 히로시'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타키자키 쿠니아키(39)가 그 주인공이다. 캄보디아와 아무 관계도 없고 운동선수도 아니었던 그는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던진 농담 같은 한 마디로 캄보디아 국적을 달고 마라톤에 출전하게 됐다. 타키자키 쿠니아키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그맨이지만 리우에서는 진지하게 달리겠다. 대표로 선발해준 캄보디아에 은혜를 갚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2016-08-16 14:27: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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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세광, 양학선 불참 속 도마 정상에…북한 두 번째 金 획득

부상으로 양학선(24·수원시청)이 불참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의 금메달은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에게 돌아갔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수술로 빠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금메달이자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리세광은 도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진작부터 금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결선 1차 시기에서는 난도 6.4의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시도했다. 착지 뒤 한 발이 뒤로 빠지긴 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착지로 15.616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한 번 난도 6.4의 고난도 기술에 성공하자 북한의 코치는 달려 나와 리세광을 부둥켜안으며 미리 금메달을 자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리세광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줬다. 시상식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리세광은 "우리 군대와 인민들에게 크나큰 승리를 안겨주고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은 동지께 승리의 보고, 영광의 보고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취재진이 양학선과의 '남북 도마 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리세광은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그는 "그저 치료를 잘 받아서…"라고 하더니 말문이 막혔는지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브라질에 왔다"면서 "조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6-08-16 09:11:2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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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8강전 충격적 패배…배드민턴 메달 행진 '적신호'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별예선에서 순항하며 5개 복식조가 모두 8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은 8강전에서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메달 행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용대-유연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같은 날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를 당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에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로 무너졌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도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게 1-2(26-28 21-18 21-15)로 패배를 당했다. 현재 복식조에서 살아남은 팀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뿐이다. 정경은-신승찬은 이날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단식보다 복식이 강하다. 모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정상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금메달 1∼2개, 은·동메달까지 4개는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전 올림픽 무대에서 허탈하게 패배를 당하면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용대-유연성의 탈락이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위시엠-탄위키옹은 8강전 첫 번째 게임에서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다가 19-15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부터 말레이시아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이용대-유연성은 8-11로 밀려나기 시작했고 전세를 바꾸지 못해 파이널 게임으로 들어가게 됐다. 세 번째 게임 초반에는 이용대-유연성이 4-1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고위시엠-탄위키옹이 다시 날카롭게 맹공을 퍼부어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용대-유연성은 매치포인트(16-20)를 내주고도 19-20으로 따라붙으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마지막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복식의 난항으로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다행히도 단식이 희망의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 성지현(25·MG새마을금고)과 남자단식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16강전에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다만 8강전이 녹록치는 않을 전망이다. 손완호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과 맞붙는다. 성지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뛰어넘어야 한다.

2016-08-16 09:03:2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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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9초81로 金…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사상 최초 올림픽 1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리우까지 3회 연속 100m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올림픽 100m 3연패 기록은 볼트가 최초다. 그동안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볼트를 제외하면 칼 루이스(미국, 1984년 로스앤젤레스·1988년 서울)뿐이었다. 볼트는 2008년과 2012년 200m와 400m 계주도 석권한 바 있다. 100m 우승으로 역대 올림픽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날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55로 결승전에 출전한 8명 중 7번째였다. 50m 지점까지도 중위권이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타도 볼트'를 외쳤던 저스틴 개틀린(미국)도 볼트의 등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개틀린은 9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볼트의 기록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19일 10시30분에 열리는 200m 결승전에서도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만약 볼트가 200m에서도 3연패를 달성하고 단거리 최강자로 꾸린 자메이카 팀에서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선수가 된다. 이는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누르미와 루이스는 금메달 9개씩을 땄다. 누르미는 은메달 2개, 루이스는 은 1개도 얻었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 남자 200m 결승(19일)이 끝나면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부문 3위는 1900년대 초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제자리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에서 8번이나 금맥을 캔 레이 유리(핀란드)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은퇴하기 이전에 이미 전설이 됐다. 육상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석권하면서 볼트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2016-08-15 10:46: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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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부상 투혼 속 동메달 딴 김현우 "그래도 값진 메달"

김현우(28·삼성생명)가 판정 논란과 부상 투혼 속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현우는 크로아티아 보소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승리했다. 김현우는 1분11초만에 파테르를 얻은 옆굴리기로 2점을 땄다. 1회전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파테르를 허용했다. 이어 두 번의 옆굴리기를 내주며 2-4로 역전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우는 손을 잘못 짚어 팔이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2회전에서 26초 만에 허리 태클로 2점을 땄고 가로들기로 2점을 보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66kg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린 75kg급으로 출전했다. 당초 목표였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앞서 열린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5-7로 아쉽게 패해 금메달 사냥이 좌절됐다. 블라소프는 결승에서 덴마크의 마크 오버가드를 5-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는 탈골된 오른팔을 부여잡고 다소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찾았다. 그는 "4년 동안 금메달을 바라보고 운동을 했다"며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며 16강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현우는 "올림픽을 후회 없이 마치려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안한봉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판정을 뒤집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인들 못 했겠냐"며 16강전 판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현우가 울면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나도 현우한테 '미안하다'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한봉 감독은 "현우가 부상을 참고 견뎌낸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보통 선수 같으면 포기했을 것이다. 현우니까 해냈다"고 평가했다.

2016-08-15 09:58:3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