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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LG, 2년 만에 가을야구 격돌…13일 준PO 1차전

서울을 연고로 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2년 만에 '가을야구'로 격돌한다. 정규시즌을 각각 3위, 4위로 마친 넥센과 LG는 13일 오후 6시30분 넥센의 홈인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넥센과 LG는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LG의 기세가 월등했다. LG는 그해 꼴찌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와 4위까지 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격파했다. 파죽지세로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라온 LG는 그러나 넥센을 만나 힘도 쓰지 못하고 1승 3패로 주저앉았다. 2년 만에 준플레이오프로 다시 만난 두 팀은 그때와 양상이 비슷하다. 이번에도 넥센이 먼저 고지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면 LG는 8월에 9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약체팀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KIA 타이거즈와 맞붙어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탔다. LG가 이러한 흐름을 쭉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넥센이 이번에도 LG의 전진을 멈춰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가 넥센에 10승 6패로 앞선다. 다만 LG가 와일드카드 1~2차전에서 '원투펀치' 데이비드 허프-류제국을 모두 활용한 것이 아쉽다. 넥센 입장에서는 13~14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 1~2선발을 모두 피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은 1차전 선발로 3선발 요원인 오른손 투수 스콧 맥그레거(31)를 예상 외로 낙점했다. LG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31)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넥센의 염경염(48) 감독과 LG의 양상문(55) 감독은 모두 4차전에서 두 팀의 대결이 끝날 것임을 예고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특설무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관련된 기사를 많이 읽어봤는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우리 팀에 대한 예상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마지막까지 예상을 뒤엎는 넥센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반전 드라마'를 약속했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내일부터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는 좀 더 편안하고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부터도 편안하게 하면 우리 선수들이 갖춘 실력이 극대화할 것이다.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6-10-12 16:55:3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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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등판 가장 기억 남아"…20S 달성 실패는 아쉬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등판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오승한은 12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으라면 첫 세이브, 첫 승보다 첫 번째 등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다"며 "야구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첫 공을 던졌을 때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으로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꼽았다. 오승환은 "투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이 평균자책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매 경기,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것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그는 "20세이브를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중요한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도 아쉬운 경기"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가 내년에도 오승환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 가면 다시 경쟁이다.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를 보장한다는 뉴스를 접하긴 했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시즌을 치르면서 잔부상이 없도록 내년 시즌에는 준비를 더 잘하겠다. 예년보다 빨리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차이를 경험했으니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10-12 16:39:5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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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왕 확정…韓 역대 10번째 신인왕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신인왕으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이번 시즌 6개 대회가 남았지만 전인지가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까지 제패한 전인지는 이날 현재 1223점을 쌓아 이 부문 2위 메건 캉(미국)과 격차를 778점으로 크게 벌렸다. 전인지는 1996년 카리 웹(호주), 1999년 박세리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점수 차로 신인왕이 될 전망이다. LPGA 투어는 1962년부터 신인왕을 뽑았다. 전인지는 55대 신인왕이다. LPGA투어 신인왕은 최고 스타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이다. 전인지에 앞서 신인왕에 올랐던 54명의 면면을 보면 그렇다. 역대 신인왕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이가 8명이다. 전설의 스타 낸시 로페스, 베스 대니얼, 줄리 잉스터(미국) 등이 신인왕 출신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박세리(38·하나금융)도 신인왕을 발판 삼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당대 최고로 꼽힌 선수 가운데에도 신인왕 출신이 즐비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소렌스탐, 웹, 박세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셋은 2년 터울로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현역 시절 필생의 라이벌로 경쟁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0년과 2011년에 LPGA투어 최강으로 군림한 쩡야니(대만) 역시 신인왕을 받아 요란하게 투어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2014년 신인왕을 받았다. 전인지는 한국인으로는 10번째 신인왕이다. 지난해 김세영(23·미래에셋)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다.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신인왕을 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8년 박세리에 이어 이듬해 김미현(39)가 신인왕에 오른 것이 신인왕 2년 연속 수상의 시발점이다. 2011년 서희경(30)에 이어 2012년 유소연(26·하나금융)이 신인왕을 받았다. 전인지는 역대 신인왕 가운데 순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역대 신인왕 가운데 1승도 올리지 못한 선수도 수두룩하지만 전인지는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전인지는 신인으로 벌써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역대 LPGA투어 신인 가운데 최고 랭킹이다. 말 그대로 전인지는 '슈퍼 루키'다. 박세리, 쩡야니, 리디아 고가 탔던 급행열차에 몸을 실은 전인지의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전인지는 13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10-12 11:39:0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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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0-1 패…슈틸리케호 최대 위기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0-2로 패한 이후 42년 동안 계속 이어진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이날 패배로 테헤란 원정에서 2무 5패를 기록했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은 9승7무13패가 됐다. 경기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쓰러 이곳에 왔다"며 이란 원정 무승 탈출을 자신했다. 그러나 1패만 추가하고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실리를 전혀 챙기지 못한 경기였다.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해 우즈베키스탄(3승1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란(3승1무)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힘들게 됐다. 3위는 월드컵 본선행이 위태로운 자리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A·B조 2위까지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한다. 아직 최종예선 6경기가 남았으나 잔여 경기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 명분도 잃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선수탓으로 돌리며 팀 사기를 저하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에 김신욱을 투입해 카타르전처럼 롱볼을 활용해 득점 루트를 만들려고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면서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카타르의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슈틸리케 감독의 태도는 경기에 패한 선수들을 감싸기보다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라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앞으로 한국은 가시밭길을 헤치고 나와야 잃어버린 실리와 명분을 찾을 수 있다. 먼저 남은 최종예선 경기의 대부분을 승리해야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최종예선 1, 2차전을 마친 후 한국이 러시아로 가기위해서는 승점 22점을 확보해야한다고 했다. 지금보다 15점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남은 6경기에서 무조건 다섯 번 이상을 이겨야한다. 아울러 슈틸리케 감독은 한층 엄격해진 잣대를 통과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와 축구팬, 취재진과의 소통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6-10-12 08:58: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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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400m도 金…전국체전 2관왕 등극

박태환(27·인천시청)이 전국체전 남자 자유형 200m에 이어 자유형 400m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1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은 인천 대표로 출전해 3분43초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는 예선 없이 세 조로 나눠 결선경기를 치렀다. 세 번째 조로 나선 박태환은 3분43초68을 기록하며 같은 조 2위 장상진(충북·국군체육부대)의 3분53초24를 여유 있게 앞서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박태환은 3분45초63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50명 중 10위에 그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때에 비하면 1.95초 빨라진 것이다. 만약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이 기록을 냈다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 된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전국체전 기록 3분46초71을 앞선 대회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전국체전 기록 역시 박태환이 2013년 대회에서 세운 것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때는 두 어깨에 짊어진 부담감이 제일 컸다. 전국체전에서는 그걸 만회하고 싶었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얼마나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지만 리우 올림픽 때 못 보여준 것을 이번에 조금이나마 보여줬다"면서 "세계무대에서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늘부터 시작일 거라 기대한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2016-10-11 17:10: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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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복귀 12월로 연기…부상 아닌 부담감 때문

미국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복귀를 12월로 연기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많이 고민한 끝에 아직 PGA 투어에서 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몸과 마음은 모두 건강하지만 경기를 치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즈는 허리 부상 재발로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필드에 나서지 못했다. 세이프웨이 오픈을 통해 1년2개월 만에 복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이프웨이 오픈에 이어 11월 터키항공 오픈도 불참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발표하고 라이더컵에서 시간을 보내며 강한 복귀 의지가 생겼지만 이후 훈련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자신도 투어 복귀를 열망했지만 그럼에도 복귀 연기를 결정한 것은 부상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즈는 "내가 원했던 상황은 아니지만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12월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오는 12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우즈가 두 달여 동안 샷을 가다듬어 완벽한 샷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6-10-11 15:18:5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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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후예들, 랭킹대회로 실력 대결…차준환·박소연 등 총출동

'피겨여왕' 김연아의 후예들이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통해 실력 대결에 나선다. 대한빙상연맹은 오는 14~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2017년 1월 29일~2월 8일)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2017년 2월 19일~2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2017년 2월 15일~19일)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해 개최된다. 이에 김연아의 뒤를 이어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연아의 후예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싱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차준환(15·휘문중)이다. 차준환은 지난 9월 2016~2017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ISU 공인 주니어 역대 최고점인 239.47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에서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는 220.54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로는 2005-2006시즌 김연아 이후 11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맛봤다. 또한 차준환은 이준형(20·단국대)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해 랭킹대회에서는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0.40점을 얻어 우승한 바 있다.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진서(20·한국체대)와 이준형도 남자 싱글 우승 후보다. 둘은 차준환의 등장 이전까지 한국 남자 싱글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여자 싱글에서는 1세대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인 박소연(19·단국대)이 2016-2017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국내 대회에서 예비고사를 치른다. 지난해 랭킹대회에서 최다빈(16·수리고)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박소연은 설욕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최다빈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개 대회에 초청을 받은 최다빈은 그랑프리 2차 대회를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임은수(13·한강중), 유영(12·문원초)도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피겨 4개 종목이 모두 열린다. 남녀 싱글은 1그룹(7·8급)과 2그룹(5·6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자 싱글 14명, 여자 싱글 91명, 페어 4개팀, 아이스댄스 2개팀 등 총 117명이 참가한다.

2016-10-11 15:18:3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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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에리야 쭈타누깐, 영종도서 세계여자골프 1인자 경쟁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영종도에서 대결을 이어간다. 두 선수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 2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241만7989 달러의 리디아 고가 쭈타누깐(227만741 달러)에 14만7248 달러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251점)이 리디아 고(247점)를 제쳤다. 둘의 성적은 막상막하다. 쭈타누깐은 5승을 올렸고 리디아 고는 4승을 따냈다. 나란히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 거뒀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둘은 한동안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두 번 뿐이었던 LPGA 투어 대회에서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대회에 한 번씩만 출전했다. 이번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30만 달러에 이른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에게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둘 중에 한 명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남은 대회가 5개뿐이기 때문이다. 정교한 골프를 구사하는 리디아 고는 그린에서 강하다. 파워를 앞세운 쭈타누깐은 빨랫줄 티샷이 장기다.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는 전장이 길면서 그린이 까다로워 각각 다른 장점을 지닌 둘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최근 LPGA투어 대회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고국 무대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패했던 전인지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리디아 고에 이어 평균타수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즌 평균타수 1위 선수는 베어 트로피라는 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 포인트도 받는 중요한 개인 타이틀이다.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부활을 알린 장하나(24·비씨카드)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27·PNS)과 올해 2승이나 올린 세계랭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진출에 도전한다. 현재 박성현은 6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아 마음만 먹으면 내년 LPGA투어에 입성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그러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더 확실한 LPGA 투어 카드 획득을 노린다. 이 대회를 염두에 두고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쉬면서 체력을 보강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라는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6-10-11 14:52: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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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 13일 영광의 은퇴식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8·하나금융)가 오는 13일 영광스러운 은퇴식을 끝으로 필드를 영원히 떠난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세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골프는 부자나 권력자들이 즐기는 고급 놀이로만 여겨졌다. 그랬던 골프가 대중도 즐기는 스포츠로 다가간 것은 박세리의 등장 때문이었다.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는 국민 스포츠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에서는 골프를 몰라도 골프 중계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딸에게 골프채를 쥐어 주는 부모도 많아졌다. 이에 세계 여자 골프는 일명 '박세리 키즈'인 후배 선수들이 점령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골프 하면 박세리를 떠올린다. 그만큼 한국 골프에 박세리라는 이름 석 자는 특별하다. 또한 박세리는 한국을 넘어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인 최초로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펑산산,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 역시 크게 보면 '세리 키즈'의 일원이다. 박세리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미국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상 은퇴 상태다. 그러나 은퇴 무대는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선택했다. 이날 은퇴식은 동료 선수와 골프 관계자는 물론 골프 팬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열린 은퇴식'으로 진행된다. 원래 육상 선수였던 박세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원한 골프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 씨의 손에 이끌려 골프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금세 천재성을 드러냈다. 중학생 때는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떨쳤다. 전 갈마중 3학년이던 199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박세리는 톰보이 여자오픈을 제패해 첫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199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고교 졸업반 박세리의 독무대였다. 12개 대회 가운데 4승을 박세리가 쓸어 담았다. 1996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세리는 4승을 거둬들이며 상금왕에 올랐다. 1997년에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 결과는 수석 합격이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 데뷔와 동시에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8년 5월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 이전에는 없었다. 특히 US여자오픈에서는 잊지 못할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워터 해저드에 볼이 빠지자 맨발 샷을 시도한 것이다. 이 장면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박세리는 LPGA 투어 신인상에 이어 2003년 최저타수상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둬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물론 추락의 순간도 있었다. 2004년은 박세리에게 극심한 슬럼프였다. 쳤다 하면 오버파 스코어였다. 80대 스코어를 하도 자주 적어내 "주말 골퍼"라는 비아냥도 받았다. 슬럼프를 이겨낸 것은 2006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카리 웹(호주)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하면서부터였다. 박세리는 이후 2차례 더 우승했다. 올해 은퇴를 앞두고 박세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여자부 감독으로 참가해 박인비(28·KB금융)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LPGA투어에서 이룬 업적과 맞먹는 역사적 쾌거였다. 그렇게 박세리는 떠나는 순간까지 역사를 섰다. 선수 생활을 마친 박세리는 이제 제2의 인생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후배들에게 등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주 말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박세리는 선수 생활 못지않은 영광스러운 길을 걸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6-10-11 13:45:1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