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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024 이노베이션 데이' 개최

오비맥주는 전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상생을 도모하는 '2024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행사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김석환 부사장 등 오비맥주 임원진이 참석해 스타트업의 발표를 심사하고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오비맥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서울창업허브와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 '스타트업 밋업'을 열어왔다. 6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이란 명칭으로 지난 8월 참가 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 이번 '2024 이노베이션 데이'는 데모데이(Demo Day)와 스타트업 밋업(Startup Meet-up)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작년 우선 선발 기업 중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2024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선정된 '더데이원랩', '후시파트너스', '비전바이오켐', '뉴트리인더스트리' 등 4개 업체가 1년간의 시범사업화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우수 스타트업으로는 폐효모를 맥주 양조 등에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발표한 비전바이오켐이 선정됐다. 오비맥주는 비전바이오켐과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효모를 맥주 양조에 다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확대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오후에 개최된 스타트업 밋업에서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1차 선정된 스타트업 7개사가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 중 심사점수 상위 업체는 '우선 선발'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약 6~9개월간의 PoC(시범사업화) 기간을 거친 후 내년도 데모데이에서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꾸준히 혁신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1-05 09:53: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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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경영권 갈등, 계열사 대표들까지 확산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 측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경영권 갈등이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및 핵심 계열사 대표들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한미약품그룹 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미약품 '독립 경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 성명서에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 등 한미약품그룹 핵심 인사들은 한미약품이 촉발한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의 분란을 지적했다. 이들은 "대주주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대주주 가족 간의 단합이 해쳐지고, 이로 인해 한미그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며 "그룹 내의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는 지난 7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일부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실제로 한미약품은 현재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자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고, 법무팀 등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 등 '독자 경영'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고 이후 지난 9월에는 이사회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해당 이사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교체 및 동사 선임 안건 등은 모두 부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 대해 한미약품은 유감을 표하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독재 경영'에 더욱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 측은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님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기에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미약품 측은 "박준석 부사장(한미사이언스)과 장영길 대표(한미정밀화학)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12월 19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외부 세력 개입 중단을 선언한 만큼, 한미사이언스도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외부에서 유입돼 근무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일부 한미사이언스 인물이 최근 '투자'라는 이유로 추진하는 여러 회사 매각 시도 등에 대해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2024-11-04 16:54: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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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선 이대서울병원 교수,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 수상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은선 교수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공로상을 받았다. 유은선 교수는 소아청소년 백혈병, 악성림프종, 고형암 등 국내 소아청소년 혈액 및 암질환 치료의 권위자로 조혈모세포를 이용한 이식기술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중개 연구를 통해 소아암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 최근 한국과 미국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암 발생 위험요인 및 예측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아청소년암 발생 예방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회는 유 교수가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의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고 소아혈액종양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상을 수여했다. 유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혈액종양학의 학문적 발전과 환자의 치료를 주도하는 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으로 소아혈액종양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최상의 치료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거쳐 현재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아청소년 혈액종양센터장,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기관윤리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홍보이사,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대외협력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총무이사, 소아혈액종양학회 보험이사 및 교육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소아혈액종양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1-04 16:49: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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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파트너스 통해 1750억 조달..성장 위한 투자 재원 확보"

보령이 생산 설비 증설, 우주 의학 사업 등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175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보령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1월 13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29일이다. 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우선,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휴먼 인 스페이스(Humans In Space)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유상증자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1-04 16:43: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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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으로 적자전환…"신작·마케팅비 증가 영향"

엔씨소프트가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영업이익 165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해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와 유럽 282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새롭게 신설한 독립 법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티엘(TL), 엘엘엘(LLL), 택탄(TACTAN) 등 지식재산권(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 기술 고도화와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한다.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엘엘엘(LLL)', '택탄(TACTAN)' 등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1-04 16:39:1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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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점자로 식품업계 ESG 경영 선도…시각장애인 권익 신장 노력

오뚜기가 라면 제품을 중심으로 컵밥, 용기죽, 소스류 등 타제품군으로 점자 적용을 확대해가며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 신장에 동참하고 있다. 오뚜기는 2021년 9월 오랜 노력과 연구 끝에 컵라면에 제품 이름,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점자로 표기했다. 점자 적용은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 및 내용, 가독성 등을 검토한 뒤에 도입됐다. 저시력 시각장애인들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으로,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4월 오뚜기라면의 점자 표시 용기에 대해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하며 점자 표시 용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점자표기는 용기면/컵면 전 제품 70종, 컵밥 35종, 용기죽 10종, 케챂 6종, 마요네스 10종에 적용된 상태다. 최근에는 볶음면 및 컵누들류 제품을 각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적용한 2개 조리물선 모두 음각 혹은 양각으로 표시하며 조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볶음면의 '복작복작 조리물선' 혹은 컵누들의 '응용조리물선'은 용기 외부에 삼각형을 음각 혹은 양각으로 표시했으며 해당 표시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조리가 가능하다. 삼각표시선이 적용된 품목은 최근에 리뉴얼된 '콕콕콕 5종'을 포함해 짜슐랭 큰컵, 컵누들류 전 제품으로 9월부터 순차 적용 중에 있다. 또한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시각장애인 대상 커뮤니티와 소식지에 점자 사용 매뉴얼을 배포하여 해당 개선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의 제품을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품 기능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에는 점자 표기 개선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는 등 점자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1-04 16:13: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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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경쟁...차세대 기술에 주목

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항체'와 합성 약물 '페이로드', 이 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링커' 등 3가지를 결합한 새로운 물질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ADC는 없지만,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DC 연구개발에 적극 역량을 쏟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ADC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다양한 항체를 활용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거나 ADC 중 링커 특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ADC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콘쥬올'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구축한 ADC 파이프라인은 총 17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ADC 치료제 후보 물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에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해당 계약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LCB97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에 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약 9435억원 수준이다. 또 두 회사는 다중 표적에 중점을 둔 ADC를 공동연구하는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이 경우에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수출 성과는 ADC 치료제 상업화도 함께 예고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LCB14, LCB71, LCB84 등은 현재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ADC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ADC 구성요소 가운데 항체 개발 분야 기업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개발 선두 주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항암제 후보물질인 'YBL-001(LCB67)'을 공동개발해 지난 2020년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또 이 회사는 ADC뿐 아니라 세포 이중항체, CAR-T/NK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HK이노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과 공동개발한 단일 항체 및 이중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 특히 기술을 이전받은 화동제약은 중국 대표 제약사 중 하나인데 주로 ADC, 면역질환 항체 및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통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그룹은 ADC 시장 선점을 위해 맞손을 잡기도 했다.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항체 기술 개발, ADC 사업 등을 본격화하기 위해 각각 프로젠과 앱티스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유한양행의 프로젠과 동아에스티의 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는 지난 4월 '이중항체 기반 AD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프로젠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항체를 2가지로 만드는 이중항체를 만들고, 앱티스는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링커와 치료제 역할을 하는 페이로드(약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 업계의 한 관계자는 "ADC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는 현재 'ADC 플랫폼'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플랫폼이라는 표현 그대로 의약학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라며 "국내외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처럼 원천기술을 보유하면 보다 큰 글로벌 회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수익 창출 모델을 확보할 수도 있고, ADC 치료제 자체를 개발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훌륭하겠지만 우선 ADC를 중심으로 다양해지는 산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11-04 16:07: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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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베이커리 배우러 왔어요" SPC그룹, 몽골 기업에 성공전략 전수

최근 몽골에서 K-푸드의 인기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몽골 정부 및 현지 기업인들이 K-베이커리의 우수성과 해외진출 전략을 배우기 위해 SPC그룹을 찾았다. SPC그룹은 지난 1일 몽골 정부 관계자와 현지 10여명의 기업인들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패션5를 방문해 베이커리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해외 진출 성공 노하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4일 밝혔다. SPC그룹을 방문한 기업인들은 몽골 기업가협의회 회원사 소속이다. SPC그룹은 이 자리에서 휴면반죽을 통한 균일한 품질관리, 프랜차이즈 경영 노하우, 국가 별로 특화된 현지화 전략 등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곳곳에는 한국의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프랜차이즈가 대거 진출하면서 K-푸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울란바토르와 경기도 동탄신도시를 합친 '몽탄신도시'라는 신조어도 생겼을 정도다. SPC그룹이 몽골 기업인들과 협력하면 그동안 구축된 중국사업 인프라와 연계돼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날 참석한 에르데네블렉 욘돈 몽골 기업가협의회 회장은 "최근 몽골에서 K-푸드의 인기가 대단하다"라며 "SPC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K-베이커리의 해외 성공 전략을 몽골 기업에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는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라며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 성공 노하우가 해외 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는 몽골 기업인들이 뒤따를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PC그룹을 찾은 몽골 기업가협의회는 이에 앞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 프랜차이즈의 몽골 진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1-04 16:05: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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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협업 통해 대만 시장 나서는 K패션…대만 시장 굳힐까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대만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입지를 굳혀 매출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패션업계들이 대만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대만 국민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대만은 매출을 견인할 동력을 찾기 적합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대만 해외시장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9월 기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는 110만2274명으로 지난 2023년 같은 기간(66만5235명) 대비 65.7% 늘어났다. 이에 국내 패션업체들은 대만 고객들을 잡기 위해 현지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패션업체들은 대만 시장 공략의 주요 방법 중 하나로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기업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대만 지사인 스노우피크대만 및 대만 유통사 스타라이크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협업은 감성코퍼레이션이 의류 및 잡화 제품들을 공급하고 스노우피크대만과 스타라이크가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만,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스텔바작' 역시 대만 시장 공략책으로 현지 파트너사인 킹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킹본은 대만 패션 유통 전문 기업으로 현재 까스텔바작의 현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지난 10월 18일 킹본 본사를 방문해 디젤 헝 킹본 대표를 만나 한국과 대만 사이의 유통망 확보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는 게 까스텔바작 측 설명이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의 경우, 화려한 색상과 유니크한 아트웍이 범중화권 소비자의 요구에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만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실제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현지화 공략에 나선 곳도 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대만에서 진행한 '2024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무신사존 팝업을 3일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목표한 방문자 수보다 30% 이상 많은 대만 고객들이 다녀갔다"며 "팝업 운영 기간 무신사 글로벌의 대만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6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패션업계가 내수 부진으로 인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계 시장 공략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패션 업계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수 시장만으로는 부족하고 성장 모멘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1-04 16:02:4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