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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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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PO 돌입 뉴키즈온,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마련으로 향후 10년 내로 해외 매출 비중이 90% 이상 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커머스 유아동 패션 전문기업 '뉴키즈온'이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뉴키즈온은 유아동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유아동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패션 브랜드 1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오가닉 비건 화장품 브랜드 '오가본'을 추가로 론칭해 뷰티 브랜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KB제28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앞둔 뉴키즈온은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합병 상장을 통해 확보한 약 115억원의 자금을 ▲자사몰 '뉴키키'의 해외 플랫폼화 및 마케팅 확대 ▲유아용품 신규 브랜드 개발 ▲물류센터 신축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중 성장 전략 방점은 해외 시장 확대에 찍혔다. 주춘섭 뉴키즈온 대표는 "(자사 브랜드 통합 플랫폼인) 뉴키키를 바탕으로 역직구 형태의 해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요 해외 시장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을 언급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는 지난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로션 등 4개 품목 허가를 완료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주 대표는 "저희 목표는 향후 2~3년 내로 매장에 2000개~3000개 정도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시장의 경우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미리 해놨다"며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마케팅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크로스셀링(연관 상품 추가 구매 유도 전략), 해외 배송 등의 판매 전략도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뉴키즈온과 KB제28호스팩의 1주당 합병 가액은 각각 1만 915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183234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 수는 799만 7049주이다. 합병 상장일은 7월로 예정됐다. 뉴키즈온은 코로나19 여파와 티몬·위메프 등 유통 채널 이슈로 한때 조정을 겪었지만,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다. 회사 매출은 지난 2021년 398억원에서 2022년 488억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다,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법인 폐쇄로 459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4년 다시 504억원으로 반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37억원에서 2022년 51억 오르다, 2023년 26억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45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 같은 반등 성장에는 제품 품질, 디지털 마케팅 역량 등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 대표는 "업계 반품률 평균이 30%정도 되는데 뉴키즈온은 3% 정도로 낮다"며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메어베어, 디즈니, 피넛츠 등 캐릭터 지적재산권(IP)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만의 생산관리 및 공급망 관리(SCM) 노하우를 통한 비용 효율화 방안도 공개했다. 주 대표는 "보통 일반적인 브랜드들 생산 방식을 살펴보면 원단 구매부터 시작한다"면서 "그러나 자사는 원단에 앞서 원사부터 구매를 한다. 편집, 염색, 프린트 등을 협력업체를 통해 진행하다 보니, 원가 절감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뉴키즈온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대표는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산업 전반에 골드키즈, 브이아이비(VIB, Very Important Baby) 등의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라며 "기존 유아동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화장품 및 패브릭 활용 유아동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해 글로벌 유아동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4 16:11: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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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부 점포 계약 해지 결정…노조 "사실상 구조조정" 반발

기업회생 절차에 있는 홈플러스가 법원 승인하에 17개 임차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사측은 해당 점포 직원들 대상으로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개시된 회생절차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임대 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 결렬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따라 '채무자회생법 제119조'에 근거해 총 61개 임대 점포의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 협상이 결렬되면서, 17개 점포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점포 폐점이 확실시되면, 직원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이 새로운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이에 대해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이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언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고용 보장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마트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고용안정지원제도는 폐점 매장 인근에 전환 배치할 점포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며 "주변에 대체 점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냐"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노조와 시민단체는 ▲폐점 및 계약 해지 방침 철회 ▲MBK 청문회 개최를 위한 국민의힘 동의 요구 ▲고용·영업·생존권 보장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 ▲이해당사자 동의 없는 점포 조정 불가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회생 절차를 빙자한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번 점포 계약 해지는 회생이 아니라 사실상 청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트노조는 이날부터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폐점 없는 회생안 수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1인 시위를 통해 "점포 폐점은 고용안정지원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고용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폐점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한 이후에도,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내달 12일까지 임대주와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채무자회생법 제119조는 쌍무계약의 경우, 채무자(홈플러스)와 상대방(임대점주) 모두가 계약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을 때,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해당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상대방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리인은 30일 안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해야 한다.

2025-05-14 13:28:1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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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투자에 감가상각 부담"…신세계, 1분기 영업익 18.8% ↓

신세계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불확실한 경기 여건에도 시설 투자 등을 지속한 결과,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1%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6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1분기 총매출 1조 7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영업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보다 58억원 줄며 5.1%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 배경으로 투자 지속에 따른 감각상각비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강남점), 신세계 마켓, 신세계백화점 신관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공간 혁신을 위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하며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부분의 자회사들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 동반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면세업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3억원으로 지난 동기 대비 95억원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매장 운영에 따른 임차료 증가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작년 하반기 희망퇴직에 이어 올해 1월 부산점 폐점하는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345억원)을 대폭 줄였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패션 부문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4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은 113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액 88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3%, 15.6% 감소한 수치다. 가구 부문 자회사인 신세계까사 역시 매출 623억, 영업이익 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1%, 90% 줄었다. 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세로 호실적을 이었다.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원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3 14:48: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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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신선식품 이어 전자제품 수요까지 삼킨다

이커머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가전제품 소비 수요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할인전 및 전자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 카테고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과 이사 등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분기 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전 소비 흐름 역시 오프라인 마트에서 온라인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관련 소비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형마트에서 가장 큰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인 제품군은 가전·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 및 가정생활, 잡화 제품군이 전년 대비 각각 5.7%, 3.7%, 7.8%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전 영역만 20.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커머스 사정은 달랐다. 3월 한 달간 서비스·기타 품목을 제외하고 가전·전자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7.8%로 식품군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통상 3월은 결혼과 이사 수요가 몰리며 전자제품 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과거에는 주로 전자제품 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전자제품 소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자제품 오프라인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년 7개월 만에 1분기 기준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오프라인 점포 수는 감소 추세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314개로, 최다 점포를 보유했던 2019년(466개) 대비 152개 줄었다. 전자랜드 역시 전국 매장 수가 85개에 그치며 100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커머스들은 가전 수요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경우 이달 간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최대 할인 행사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를 열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11번가 역시 이달 '그랜드 십일절' 세일 행사를 열고 모객 행위에 나섰다. 11번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대형가전 특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드리미 로봇청소기 'X40 Ultra'는 준비 물량인 1000대가 예약기간에 모두 완판됐으며, 'LG 휘센 제습기 16L',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T30S 프로',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27인치'도 행사 기간 모두 팔렸다. G마켓도 쿠쿠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가전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G마켓은 쿠쿠전자 제품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등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가전제품군 역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소비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가전업체들의 경우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하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2 16:04:3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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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 분기 실적 최고치"…이마트, 영업익 238% '껑충'

이마트가 8년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중심 전략이 이번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2%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순매출은 7조 2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이마트 별도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 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익의 경우 7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7월 합병한 슈퍼마켓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이마트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 3조 4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같은 기간 매출 96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난 42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1분기 실적 상승 배경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 매입 체계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으로 나눠 운영되던 매입 방식을 통합 체계로 전환했다. 단일 매입 규모를 1.7배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 '가격파격 선언'과 '고래잇 페스타' 등 특가 행사 등을 진행해 고객 유입 확대에 주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점, 용산점, 목동점 역시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 및 프리미엄 매장 런칭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도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해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2 14:19:4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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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편의점…내수 부진에 소비 최전선 흔들린다

소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인건비 등 비용 부담까지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분기별 매출 증가율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산자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 6.0%, 2분기 4.6%, 3분기 3.3%, 4분기 3.7%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점차 낮아졌지만,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앞서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힘입어 주요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분기별 매출 증감률이 9.5%, 10.7%, 11.3%, 11.4%까지 상승하며 호황기를 누렸다. 같은 해 점포 수도 1월 5.9%에서 12월 8.7%까지 증가하며, 유통업계 내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저가 상품으로 수요를 끌어왔던 편의점 업계가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1분기 매출이 3.2%로 상승했으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판관비 등 운영 비용의 증가가 이번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 산불 등 국내외 외생 변수 역시 이번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편의점 투톱으로 불리는 양사가 매 분기 5% 이상 매출 증가율을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과 소비 부진 여파로 편의점 업계의 불황이 가시화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지난 4월과 이달을 중심으로 삼각김밥·컵라면·과자·음료 등 주요 편의점 간편식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 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각 업체는 저가 위주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늘려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00원 미만 상품 강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저당 아이스크림, 물티슈 등 여름철 수요가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저가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25 역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등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컬래버를 통한 상품군을 확대하며 고물가에 따른 소비 이탈 현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도 많고, 저가 상품 위주 판매처라는 인식이 강해 내수와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로 평가된다"라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편의점 업계가 가장 먼저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1 13:14: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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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익 63% 증가…자회사가 성장 견인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면세점과 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981억원으로 15.4%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별도 기준 백화점 매출은 5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5.7% 줄었다. 도로점용료 부과 시점 차이, 중동점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더현대 서울 임차료 변경 등 특이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2억원 줄었다. 인천공항점의 시계·장신구 등 럭셔리 상품군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공급 확대로 매출 24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장내에서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 33만 9433주(지분 1.5%)를 매입한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 보유 주식 88만 1352주(지분 7.34%)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취득에 필요한 재원은 이번 현대홈쇼핑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며, 잔여 재원도 자사주 추가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9 18:14:1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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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이고 해외 키운 롯데쇼핑…1분기 영업익 29% ↑

롯데쇼핑이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해외 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매출은 3조 4568억원으로 1.6% 소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75.1% 줄었다. 회사 측은 이번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전 사업부에 걸쳐 추진한 비용 효율화 전략과 해외 사업 성과를 꼽았다. 실제 롯데쇼핑은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주력 및 전략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개편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매출 8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판관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백화점 사업은 매출 310억원으로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1.9%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실적을 개선했다. 마트 부문은 매출 1조 4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슈퍼 부문은 매출 3052억원으로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73.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e커머스 부문에서 마트 부문으로 이관된 e그로서리 사업에 따른 109억원의 비용이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1분기 거래액이 12% 증가했지만, 매출은 283억원으로 5%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139억원 줄였다. 홈쇼핑 부문은 매출 2276억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3년 7개월 만의 매출 성장세다. 영업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 50억원 줄였다. 컬처웍스는 1분기 매출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형 흥행작 부재와 전년도 히트작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백화점 부문은 잠실·인천 등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타임빌라스 송도와 대구 수성점 등은 미래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트와 슈퍼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가맹점 중심의 신규 출점을 확대하며, e커머스 롯데온은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문몰 강화에 나서 본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 외에도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과 전 사업부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신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9 17:22: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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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써머스, 대한노인회 ICT사업단과 스마트 경로당 영상 플랫폼 구축 MOU 체결

영상 디스플레이 국내생산 전문 기업인 대우써머스가 지난 4월 30일 대한노인회 ICT사업단과 스마트 경로당 영상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써머스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경로당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 플랫폼을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어르신 복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우써머스는 해당 플랫폼에 자사 영상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대우써머스의 4K TV를 비롯해 키오스크, 전자칠판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 도입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우써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우울증 개선, 치매 예방 교육, 웃음 치료, 실버로빅, 밸런스 워킹, 노래자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 대상 복지 콘텐츠 확대는 물론, 각 지자체의 홍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장욱 대한노인회ICT사업단 대표는 "2025년 5월 경기도 의정부시부터 진행하는 스마트 경로당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써머스는 현재 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4K 화질 TV를 공급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8 16:57:5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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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특수 봤다"…백화점·마트, 황금연휴 매출 상승

경기 침체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면서 고릿고개를 넘고 있는 유통가가 5월 황금연휴 기간 매출 상승으로 잠시 숨통을 틔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요 백화점 3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계 및 장신구 상품 매출이 45%로 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그간 경기 침체, 이상기후 등으로 부진했던 스포츠 및 남성 패션 역시 각각 35% 증가하며 장신구 다음으로 높은 매출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역시 21.8%, 신세계백화점은 23.8%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 역시 연휴 특수를 봤다. 이마트의 경우 즉석요리식품 매출이 25% 증가했으며, 한우와 수입산 고기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 75%, 30%로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과일을 중심으로 연휴 수요가 있었다. 과일 상품 매출이 같은 기간 30% 이상 올랐다. 전체 매출은 5%가량 올랐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좀처럼 매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프라인 유통가가 모처럼 황금연휴 기간 특수를 본 셈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2.1%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대형마트도 0.2% 감소했다. 이번 황금연휴 특수 배경으로 백화점은 팝업스토어 등 테마형 행사로 오프라인 방문객을 끌어모았고, 대형마트는 집에서 연휴를 보낸 고객들의 식재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식품 중심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전반적으로 유통가가 특수를 봤다"면서 "외출한 사람들은 팝업스토어 등 행사가 마련된 백화점 등을 찾아 소비를 하고, 집에 있는 사람은 집에 있는 대로 집밥을 해 먹기 위해 마트에서 식품 위주 소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황금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지에 여행객이 몰리면서 여행업계도 특수를 누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 사이 출발한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30~40%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147만3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21만384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8 15:58: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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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뷰티 쟁탈전"…온라인 커머스, 브랜드 유치 경쟁

뷰티 시장이 중저가와 프리미엄 시장으로 양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 채널들이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앞다퉈 유치하며 프리미엄 뷰티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컬리, 쿠팡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이 프리미엄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저가 뷰티를 선호하는 1020세대 대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40세대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기존 평균 20만~40만 원대 프리미엄 뷰티 상품은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 공간을 중심으로 유통돼 왔다. 그러나 3040 소비층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지자, 온라인 플랫폼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대별 주요 온라인 커머스의 1인당 평균 순 결제 추정금액은 30대가 약 9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럭스관'을 신설한 뒤, 본격적인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에스티로더를 입점시킨 데 이어 지난달 아르마니 뷰티를 추가로 유치했다. 또 고가 리프팅 기기 '리쥬란 리프리프'를 선보이며, 뷰티 소비력이 높은 3040세대 공략에 나섰다. 쿠팡 역시 지난해 말 프리미엄 뷰티 소비층을 겨냥한 별도 애플리케이션 '알럭스'를 출시하고,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기존 브랜드에 키엘·돌체앤가바나·조 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를 추가하며 고가 뷰티 시장 강화에 나섰다.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알럭스의)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며 "알럭스에 로켓배송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당일·새벽·익일 배송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컬리도 고가 뷰티 시장을 둘러싼 플랫폼 간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뷰티컬리는 시세이도그룹의 '끌레드뽀 보떼'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진행했다. 해당 제품은 앞서 CJ온스타일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에스티로더, 용카, 마르시끄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따라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도 '슬로우에이징'과 '홈 에스테틱' 트렌드가 맞물려 급증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수요를 선점하려는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럭셔리 브랜드 입장에서도 백화점 외에 입점 가능 채널이 늘어나는 건 다양한 고객층 반응을 살펴보기 좋아 반가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7 16:09:0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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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1분기 최대 매출 11.4조원..."파페치·대만 등 글로벌 성장 효과"

쿠팡의 모회사 쿠팡 Inc가 올해 1분기 약 11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또다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만 등 해외 시장 확대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성장 사업 부문이 주요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한국시간) 쿠팡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55% 성장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로, 또다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쿠팡 Inc의 매출은 11조1139억원이었다. 이번 매출 증가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원화 기준 2337억원(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급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2%로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전 분기(4353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당기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으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1827억 원) 대비 소폭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쿠팡 Inc의 상거래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을 나타내는 활성고객당 매출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당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을 의미하는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247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소폭 줄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 큰 성장과 수익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대만에서 상품군의 폭을 넓히면서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대만 고객에게 매우 중요한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쿠팡이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에 대해서도 "다음 단계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 세계 최고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향후 방향성을 전했다. 한편, 쿠팡 Inc는 최대 1조4000억 원(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번 매입은 일반 투자자에게 거래되는 클래스 A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며, 관련 안건은 이사회 승인을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7 09:06: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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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배송 경쟁에"…택배 물량 5년새 2배 껑충

택배 물량이 최근 5년새 2배로 급증, 작년 한해 택배 물량이 60억 건에 육박했다. 이커머스 내 배송 경쟁에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까지 한국 진출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택배 물량이 지난해 기준 약 59억 6000만 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1배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약 51억5000만 건) 대비 15.6%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생활택배 물동량은 33억 7000만 건에서 2021년 36억 3000만 건, 2022년 42억 1000만 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C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본격 진출한 2023년 51억5000만 건으로 급증한 뒤, 2024년 59억 6000만 건까지 늘었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 추이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65.1건에서 2021년 70.3건, 2022년 81.9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115.2건까지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민 한 사람이 110건이 넘는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국내 이커머스 배송 경쟁이 계속해서 택배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쿠팡, SSG닷컴, G마켓, 컬리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들은 주7일 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자사의 당일 및 새벽 도착 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을 도입한 지 한 달만에 비식품 매출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확대 기조 역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년 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22.45%로 가장 높았던 2023년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쉬인과 테무가 국내에 본격 진출한 시점이다. 최근에는 테무, 징둥닷컴 등 중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국내 물류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향후 택배 물량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측은 배송 경쟁력 없이는 이커머스 업계 내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 경쟁력은 업계 내 기본값이 됐다"며 "업계들이 배송 경쟁에 많이 뛰어들어 차별화를 갖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배송 경쟁 시장에서 빠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커머스의 배송 경쟁이 '주 7일 배송' 형태로 택배업계까지 확산되면서, 택배 노동자는 노동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 원청과 대리점이 주 7일 배송을 강행하고 있다"며 "주 7일 배송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과로 위험을 막기 위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6 14:38: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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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안 가요"...식품·외식 소비, 이례적 동반 하락세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입는 '의(衣)'에 이어 먹는 '식(食)'까지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지난 2023년부터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음식료품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외식업체의 매출을 나타내는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는 게 일반적이다. 외식이 어려우면 장을 봐 집밥으로 대체하는 식의 소비 흐름이 작동해 왔던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음식점 생산지수가 16.0%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소매 판매는 13년 만에 4.6% 최대폭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외식과 집밥 소비 모두 위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지난 2021년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2022년부터 2.5% 줄어든 뒤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음식점업 생산 역시 2021년, 2022년 상승세를 보이다 2023년, 2024년 각각 0.7%, 1.9% 잇따라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지난해 대비 0.3% 줄었다. 음식점업 생산지수도 3.4% 줄어들며,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 여기에 경기 부진에 따른 가계 구매력 위축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4.1%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역시 3.2%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유통업계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자 5월 가정의달 맞이 각종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는 이달 15일까지 '감사대전' 기획전을 열고, 주요 상품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 역시 이달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코스타도로 올리브오일', '손질 민물장어·바다장어'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쿠팡은 '최현석의 쵸이닷' 밀키트를 로켓프레시 코너에 새롭게 선보이고, 최현석 셰프의 가정간편식·밀키트 21종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5월에는 각종 행사들이 있는 만큼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조금 더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5-05 18:04:3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