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우 피해 발생…2금융권 금융지원 박차
2금융권이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보험료 납입유예, 채권추심 중지, 채무자 대상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등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험, 카드, 상호금융업권이 수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단행한다. ◆ 생·손보사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업계는 ▲보험금 신속 지급 ▲구호 물품 및 성금 기부 ▲보험료 및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등을 마련했다.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 지역자치단체에서 발급 가능한 '재해피해확인서' 및 '가족관계확인서류' 등을 제출해야한다. 흥국생명은 피해 지역 가입자에게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고 보험약관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이어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한다. 견인 및 구난서비스를 활성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9월 말까지 신청 할 수 있다. 한화생명 또한 보험료 및 대출이자 상환 유예를 제공한다. 가입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신속한 사고보험금 지급을 약속했다. 보험금 지급 순위에 수해 피해 주민을 최우선에 뒀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카드업계 채권추심 종료 및 상환 유예 카드업계도 금융지원에 동참한다. ▲연체자 분할 상환 납부 및 연체료 감면 ▲결제 대금 청구 유예 ▲금융상품 이자 감면 등이다. 삼성카드는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이어 급전 마련을 위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 9월 이내 카드론 만기가 찾아오는 차주는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피해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 회수를 중지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연체 수수료를 전액을 탕감하며 롯데카드는 분할 상환 및 연체료 할인 혜택을 동시에 조성했다. 비씨카드도 카드대금을 6개월 연장한다. 콜센터를 통해 접수 받으며 SC제일,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 BNK경남, BC바로카드 등 6개 사가 참여한다. ◆ 새마을금고 우대금리 및 상환유예 1년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나섰다. 피해지역 새마을금고에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대출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등을 받을 수 있다. 채무유예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인 경우 접수일로부터 1년 만기 연장이 이뤄진다. 원리금상환 방식은 만기일시상환으로 전환하거나 접수일로부터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고객이 신규대출을 신청할 경우 1%포인트(p) 안팎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내달 18일까지 지역 새마을금고에 방문해 원하는 서비스의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하면 된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폭우 피해로 전국적인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 지원을 통해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