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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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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는 가상카드, 밖으로는 스티커... 다양해진 카드결제

카드 사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안으로는 가상 카드를 만들고, 밖으로는 플라스틱 카드를 붙여 쓴다. 사용처별로 할인율을 골라담는 카드도 나왔다. 지난 2일 주말 기자가 찾은 경기도의 한 영화관. 카드 광고를 보던 관객들이 "우와" "신기하다"를 연발한다. 캐릭터들이 스티커를 전화기에 붙인 뒤, 지하철 개찰구에 갖다대며 결제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후불교통카드 '롯데 스티커카드' 이야기다. 광고와 달리 실제 카드는 일반 플라스틱카드 두께지만, 크기가 3분의 1이다. 카드는 반드시 휴대폰 뒷면 맨 아래쪽에 붙여야 한다. 위에 붙이면 간섭 현상이 일어난다. 안드로이드폰은 NFC 기능을 꺼야한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 ATM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HCE 기술을 도입해 16일 'KB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HCE(Host Card Emulation)는 앱과 OS에서 가상 카드를 만들어 NFC 거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유심칩을 거치지 않아 통신사나 제조사 제약이 없다. KB스타뱅킹 앱으로 한 번 카드를 만들면 다시 실행할 필요도 없다. 이후 스마트폰 접촉만으로 ATM에서 입출금과 송금 등을 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신청할 수 없다. 버전이 4.4 이상인 NFC 지원 안드로이드폰이 필수다. NFC 결제 기능은 앞으로 생길 예정이다. 지금은 입출금과 송금, 거래내역 조회만 가능하다. 뷔페처럼 할인율을 골라담는 카드도 있다. 지난달 출시된 신한카드 '욜로 아이(Yolo i)'는 6개 부문별로 할인율을 정할 수 있다. 고객은 커피·택시·편의점·베이커리·소셜커머스·영화에 세 가지 다른 할인율을 적용한다. 20% 할인은 1개, 15%는 2개, 10%는 3개 사용처에 담을 수 있다.

2016-07-03 20:53:14 이범종 기자
연말부터 안 쓰는 개인계좌 한 눈에 확인·정리 "비자금 계좌는 숨길 수 있다"

"배우자에게 비자금 들킬 확률이 높아지는 게 아닌가요?" "방법이 있습니다. '보안계좌'라는 게 있어서…."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지난 1일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에서 '어카운트인포' 준비 내용을 소개하다 나온 질문 때문이다. 어카운트인포는 12월부터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조회해 잔고 이전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다만 "배우자에게 비자금 들키지 않는 방법은 남아있다"는 것이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설명이다. 기존 개인 계좌는 2억3000여개다. 이 가운데 1년이 넘도록 입출금 되지 않는 계좌가 1억개에 이른다. 이런 비활동성 계좌의 평균 잔고는 성인 1인당 36만원이다. 잔고가 0인 계좌는 2673만개로 전체 계좌의 11.4%를 차지한다. 이런 비활동성 계좌가 늘어나면서 개인과 은행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 개인은 비활동성 계좌 속 재산을 잊고, 은행은 소액 또는 0원짜리 통장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든다. 이에 금감원이 내놓은 방안이 어카운트인포다. 서비스는 두 단계로 나뉜다. 12월 2일부터 잔고 3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계좌를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다. 기존 비활동성 계좌는 없어진다. 내년 3월 2일부터는 은행 창구에서도 계좌를 정리할 수 있다. 자행에서는 온라인과 동일한 정보를 제공한다. 타행 정보는 두 가지만 알 수 있다. 활동성계좌 보유 여부와 잔액정보를 제외한 비활동성 계좌 수다. 이때부터 50만원 이하 잔액을 이전할 수 있다. 그 이상 잔액을 옮기려면 해당 은행 창구에 가야한다. 다음은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 -본인 인증 절차는 복잡하지 않나. "두 단계만 거치면 된다. 공인인증서와 본인 휴대전화 순서로 인증한다.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는가. "어카운트인포에서 불러오는 건 휘발성 정보다. 본인이 조회를 신청하는 즉시 은행권에서 자료를 불러온다. 실시간으로 1회성 자료를 열람하는 구조다. 홈페이지나 은행에 저장 되지 않는다." -법인은 사용하지 못하나. "그렇다. 개인은 인증서와 휴대폰으로 신원 확인이 되는데 반해, 법인은 어렵다. 숫자도 적다. 전체 계좌의 3.6%뿐이다. 미성년자 이용도 제한된다. 창구에 가서 예금 계좌를 해지하든지, 부모 양측 또는 법적 대리인이 동의해야한다. " -수수료를 내야 하는가. "기존 계좌 개설 은행에 수수료를 낼 수 있다. 초기 단계에 수수료 면제하는 방안을 은행권이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나. "앞으로 서비스가 안정되면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50만원 이하 계좌를 정리할 때 은행이 연간 아끼는 관리비용은. "300억~4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 그러나 이건 부수적인 수준이다. 소비자 본인 재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중요한 변수는 비활동성 계좌를 얼마나 많이 줄이느냐다." -활동성계좌를 못 옮기는 이유는. "서비스 추진 목적이 비활동성 계좌 정리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 침해 요소도 있다." -페이인포가 아닌 별도 사이트로 만든 이유는 "페이인포 사이트에 들어가면 두 개의 페이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합할 예정이다." -은행 창구에서 타행 잔고이전·해지를 못하는 이유는. "은행 직원이 타행 계좌 내용을 일괄 조회할 수 있다면, 타행 마케팅에 치명적이다." -가장의 비자금이 배우자에게 들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안계좌가 있다. 온라인에 해당 정보가 나오는 데 동의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 그 뒤에 해당 계좌는 조회 내용에서 제외 된다."

2016-07-03 14:34:29 이범종 기자
전 남편 청부살해 암매장한 일당 징역 10∼25년

전 남편을 청부살해한 60대 여성과 살해 후 사체를 암매장한 일당이 징역 10~2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2형사부는 합의이혼후 재산분할 소송중이던 전 남편을 살해하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생명은 국가나 사회가 보호해야 할 가장 존귀한 가치이고 그 피해를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어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전 남편의) 정신장애에서 비롯된 의심과 폭행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아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혼상태였으나 자녀들이 위해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4년 4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설구급차 운전기사 B(36)씨에게 "남편을 평생 못 나오게 할 수 있는 곳에 넣어 달라"며 청부살인을 부탁하고 5천만원을 약속했다. 의뢰는 다시 이어졌다. B씨는 채무에 시달리던 지인 2명에게 일을 맡겼다. 이들은 양주시 야산에서 A씨의 전 남편을 살해한 뒤 매장했다. 재판부는 B씨에게 징역 15년, 살인 후 사체를 암매장한 C(49)씨와 D(40)씨에게 각각 징역 25년과 20년을 선고했다.

2016-07-03 11:28:04 이범종 기자
민사 소액사건, 법원장이 맡는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민중기(57·사법연수원 14기) 법원장이 단독 판사로서 직접 민사 소액사건을 맡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결원에 따른 업무 분담 차원이다. 동부지법은 하반기에 법원장을 포함한 법관 69명 중 2명이 각각 해외연수와 육아휴직을 떠난다. 민 법원장이 민사32단독 재판부를 자원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결원 업무를 나눌 후배 법관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민 법원장 스스로 판사로서 당연히 재판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재판 진행은 이달 13일 변론기일이 예정된 사건부터 시작된다. 일반 소액사건 담당 재판부로부터 당사자끼리 실질적으로 다툰 사건을 재배당 받아 처리할 전망이다. 소액사건은 민사사건의 일종이다. 소송물 가액이 2000만원 이하인 금전 등의 지급이 목적이다. 이런 재판은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게 법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체로 서민인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 없이 직접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담당 법관이 일반인에게 복잡한 법률과 소송 절차를 이해시켜야 한다. 법원 관계자는 "법원장이 행정업무와 동시에 합의부 재판장으로서 일부 재판만 담당하거나 간단한 비송사건의 서면 심리만 맡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면서도 "단독판사로서 법정에서 직접 사건을 처리한 사례는 근래에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 법원장은 다른 일반 판사들처럼 2017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까지 판사봉을 잡을 전망이다. 민 법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판사 임관 이래 지난해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을 맡기 전까지 재판 업무에만 몸담아왔다.

2016-07-03 11:27: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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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신세계360체크카드 바캉스 이벤트

SC제일은행은 17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캐리비안베이 무료 입장 등 'S-패키지'를 제공한다. 대상은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신세계360체크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다. S-패키지는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1매와 비치 체어, 대형 타월과 구명재킷 이용권, 음료 교환권, 워터슬라이드 예약권으로 구성된다. 사용 기간은 7월 22일~28일이다. 캐리비안베이 입장권은 9월 30일까지 쓸 수 있다. 신세계360체크카드는 신세계와의 제휴로 지난 해 10월 나왔다. 발급 받는 곳은 전국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뱅크샵, 뱅크데스크다. 야간과 주말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있는 뱅크샵과 뱅크데스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360체크카드 한 장으로 은행 서비스와 신세계백화점, 계열사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5% 전자할인쿠폰(월 2~5매), 신세계백화점 무료주차권(월 2매), 신세계 포인트 적립과 제휴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달 연속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360리워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는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쌓을 수 있다. 그 외 가맹점에서는 이용금액의 0.2%가 적립된다. 360리워드포인트는 SC제일은행 금융거래 실적이 모두 하나의 포인트로 적립되는 체계다. 적립된 포인트는 은행 안팎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세계포인트로 모두 전환할 수 있다.

2016-06-30 18:23: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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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기업솔루션에서 인터넷 뱅킹하는 '바로ERP' 출시

KB국민은행은 '바로ERP' 서비스를 30일 시작했다. 이로써 기업의 사무용 솔루션에서 은행 인터넷뱅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RP는 기업 내 정보를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통합시스템이다. 바로ERP는 기업이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기업사무용 솔루션에서 계좌조회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대상은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다. 서비스는 다양하다. 우선 계좌잔액과 거래내역조회를 할 수 있다. 10건 이하 일반이체와 급여 등 대량이체서비스와 공과금납부를 위한 정보입력서비스, 가상계좌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핀테크업체에 표준 API를 개방한다.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표준 API는 기업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핀테크업체는 금융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핀테크기술을 접목한 CMS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뱅킹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업 업무환경에 특화된 B2B와 외환 업무까지 API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업 핀테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30 18:23:1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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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9월까지 주요통화 우대환율 최대 70%

NH농협은행은 최대 70% 우대환율을 제공하는 '16년 여름 환전·해외송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기간은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행사 기간 동안 ▲창구거래 고객 우대환율 최대 70% ▲추첨으로 경품 증정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 제공 등이 이어진다. 창구 환전 고객에 우대환율 70%를 제공하는 기준은 주요통화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유로화 기본우대 환율이 60%다. 여기에 일정금액 이상이면 10%추가하는 식이다. 다른통화를 환전해도 거래여부를 따지지 않고 우대환율 40%를 적용한다. 해외로 송금할 땐 기본 우대환율이 30%다. 통화는 상관없다. 여기서 우대환율을 50%로 높이는 방법이 있다. 해외유학경비나 체제비 송금 목적으로 당행을 거래외국환은행에 신규 지정하면 된다. 우대환율이 20% 늘어나 50%로 오른다.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도 빠지지 않는다. NH기프트카드 100만원권·신형 맥북·5만원 상당 농촌사랑상품권·스타벅스 커피교환권이 당첨자를 기다린다. 추첨 대상은 건당 미국 달러 300불 상당액 이상 거래고객이다. 추첨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창구 거래로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준비물은 개인이 창구에서 챙긴 현찰환전 거래 교환권이다. 그 뒤 신세계면세점에서 50달러어치 이상 구매하고 멤버십에 가입한다. 이제 선불카드 1만 원권과 교환권을 맞바꾸면 된다. 대상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부산·인천공항점이다. 선불카드 지급처는 점별로 다르다.

2016-06-30 16:41: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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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노미네이션, 온라인은 "좋아요" 은행에선 "싫어요"

2011년 4월 전북 김제시의 한 마늘밭에서 5만원권 22만장이 발견됐다.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숨긴 110억7800만원이다. 당시 언론은 '발행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5만원이 지하로 숨는다'고 보도했다. 5년이 지난 2016년 6월 21일.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폐단위가 너무 커졌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을 주장했다. 화폐 가치를 그대로 두고 숫자 0을 줄이자는 뜻이다. 같은 날 이재명 성남시장도 페이스북에서 "화폐개혁으로 지하에 숨겨진 현금을 찾자"고 주장했다. ◆비용 문제로 번번히 무산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화폐발행잔액은 5월 기준 91조2878억7100만원이다. 이 가운데 5만원권이 69조3784억5200만원을 차지한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내놓은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빼고 시중에 남은 금액이다. 고액화폐가 돌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화폐개혁은 1962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주요국과 화폐단위가 점차 벌어져 1달러에 붙는 원화표기에 0만 세 개가 들어간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경우다. 이에 국격과 편의성, 지하자금 회수 등을 이유로 화폐개혁 논의가 이어져왔지만,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로 멈추곤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디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하다. 이미 젊은 세대 사이에선 '0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그들만의 화폐개혁이 이어지고 있다. ◆"진짜로 바뀔라" 은행원은 불안 온라인 게임에서 이뤄지는 가격 흥정에서는 0이 사라진지 오래다. '피파 온라인'을 즐긴다는 이모(28)씨는 "토레스는 3, 이동국은 0.7에 트레이드 되는 식"이라며 "각각 3억원과 7000만원을 줄여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게임에서는 0이 모두 나오지만, 게이머 사이에선 줄여쓰기가 일상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댓글에서 흥정할 때 0을 빼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카페에서도 화폐 단위를 소수점으로 쓰는 경향이다. 4500원짜리 커피를 4.5로 표기하는 식이다. 나모(32)씨는 "서구식 표기법을 그대로 따라 쓰다보니 익숙해진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선 은행원들은 일부 문화로 이어지는 화폐개혁이 현실로 닥칠까 두렵다. 달라지는 환경에 가장먼저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원 김모(35)씨는 "인프라구축과 실무적응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피곤해진다"며 "새로 들여놔야하는 기계들이 생길테고, 그걸 관리하고 구매 예산 편성 하느라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화폐 다루는 프로그래머 '느긋' 게임 업계는 느긋하다. 실제 돈의 유통을 책임지는 은행과 달리, 가상공간의 표기방식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 김모(30)씨는 "게임은 현실의 가치를 어느정도 반영한다"며 "실제 화폐에서 0이 줄어든다면, 게임 내 화폐들도 그 점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세상에선 리디노미네이션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혼란이 크다는 이유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16-06-30 16:40: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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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016 KB희망캠프' 열어

KB금융그룹은 29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하계 진로캠프(이하 하계 캠프)'를 진행한다. 'KB희망캠프'의 한 과정인 하계 캠프는 장애대학생 30명과 대학생멘토 30명, 대학교수와 장애인 직업 전문가 멘토장 등이 참여한다. KB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학생 멘토와 장애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진로 탐색과 체험을 한다. 여기에 전문가 상담도 함으로써 장애 학생의 자립을 돕는다. 올해 참여하는 장애청소년은 120명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00여명이 꿈을 찾아 키웠다. 희망캠프 기간은 약 8개월이다. 프로그램은 ▲5월 오리엔테이션 ▲6월 진로계획서 작성 ▲7~8월 중·고·대학생 별 2박3일 하계 캠프로 유망직종 분석 ▲모의 면접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9~10월 관심 분야 기관에서 직업현장 체험 ▲11월 꿈 발표회 ▲12월 수료식으로 모든 과정을 마친다. 캠프를 통해 원하는 직업을 가진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하기도 한다. 청각장애가 있는 이소현(22)씨는 2014년 희망캠프에 참여해 2015년 주얼리 회사로 취직했다. 같은해 열린 캠프에 멘토로 참여해 청각장애청소년들과 경험을 나눴다. 이 씨는 "가만히 있으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내 작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좌절하던 청소년의 진로가 확고해진 사례도 있다. 김경휘(18) 씨는 어린 시절 횡단성 척수염으로 휠체어 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되어 희망캠프의 문을 두드린 뒤, 성우가 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김씨는 최근 방송국에서 성우들 앞에서 원고를 읽고 조언도 들었다. 김 씨는 "목표가 더 확실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고등학생 진로캠프는 7월과 8월,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춘천에서 각각 2박 3일간 열린다.

2016-06-29 16:02:5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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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 출시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를 28일 출시했다. 인증서와 보안매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다. 리브는 '모바일에서 경험하는 금융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영어 단어 4개(Life-styling, Integrated, Interesting, Valuable)의 앞글자를 땄다. 모임회비와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리브모임', 경조사 일정과 비용관리가 가능한'리브경조사', 더치페이 문화를 반영한 '리브더치페이'등으로 실물 현금거래 없이 자금관리를 할 수 있다. 당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입출금통장을 만들 수 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외화환전과 해외송금도 할 수 있다. 리브에서는 인증서와 보안매체가 필요 없다. 간편송금 서비스 '리브머니 보내기'는 받는 사람 이름과 계좌비밀번호 만으로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리브간편조회'는 간편비밀번호 로그인으로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리브출금'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장이나 카드 없이 은행 창구와 ATM에서 출금 할 수 있다. 환전 혜택도 있다. '외화모바일지갑'을 사용하면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해 보관할 수 있다. '리브환전'을 통해 올해 말까지 누구나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50% 환율우대를 상시 적용하는 '리브간편해외송금' 서비스도 이어진다. 리브 출시 기념 공연도 열린다. 우수고객과 신규가입고객 등을 다음달 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 Liiv콘서트'에 초청한다. 싸이, 장범준, 에일리, 아이오아이 등이 출연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리브가 '생활금융 HUB'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8 13:34: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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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016 이더리움 개발자 워크샵 코리아' 개최

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핀테크 기업 코인플러그와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2016 이더리움 개발자 워크샵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영국 런던 등 글로벌 첨단 도시를 돌며 열리는 이더리움 컨퍼런스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에 바탕을 둔 스마트계약 플랫폼이다. 기존 블록체인의 화폐 거래 기록 외에도 계약서 등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JP모건 등이 주목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 개발 전문가인 마틴 비지(Martin Becze)가 강연자로 나왔다. 국내 금융기관과 IT 기업 개발자들은 워크샵에서 관련 기술을 배웠다. 워크샵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와 비탈릭 부테린의 이더리움 관련 주제 발표 등 컨퍼런스가 진행되어 이더리움에 대한 설명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후에 열린 개발자 대상 워크샵에서는 이더리움 개념 설명과 코드 실습이 이어졌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더리움 워크샵이었던 만큼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6-27 10:57: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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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회공헌도 가지각색...다양성-실효성 높인다"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술대회부터 시각장애인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이 눈길을 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를 펴고 있다. 일반인 재능기부자의 목소리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캠페인이다. 목소리 기부 참가자 27만명. 여행책과 영화 등을 주제로 만들어진 디지털 콘텐츠는 1050종이다.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오디오북과 점자책은 2만1400부가 넘는다. 시각장애인은 정상인에 비해 경제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 유관 단체가 보유한 금융 관련 오디오 콘텐츠는 1%도 안 된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시각장애 초·중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키워드 150개를 추렸다. 135개는 동화형 콘텐츠로 채웠다. 나머지 15개는 ATM과 화폐 같은 사물을 묘사하는 내용이다. 이번 콘텐츠 제작에는 1만700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285명이 시각장애인 심사위원에게 '착한 목소리'로 선발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디오 콘텐츠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유관기관과 맹학교에 전달됐다. 프로젝트 이름으로 만든 앱도 무료로 배포됐다. ◆우리은행, 초등 미술 장려 21년째 지난 3월 용산전쟁기념관. 올해로 21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와 유치원생 2만 여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렸다. 돈암초등학교 5학년 장현서 군이 유치초등부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시상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미술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상 이상 수상작은 다음달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은행사박물관 우리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없다. 지난 4월 젝스키스 콘서트 현장. 10여년 전 "오빠"를 외치던 소녀는 아기를 안고 "젝키 짱"을 외쳤다. 10년이란 세월은 소녀를 엄마로, 청소년을 청년으로 만드는 시간이다. 씨티은행은 2006년부터 10년 동안 42만5160명에게 금융을 가르쳤다. 한국 YWCA 연합회와 함께 운영하는 '씽크머니(Think Money)'를 통해서다. 지난해 교육 받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모두 3만5877명이다. 학부모와 다문화 이주여성, 교사와 강사도 교육 대상이다. 지난해부터는 도서 산간 소외지역 금융교육을 열고 있다. 씨티은행은 금융지식과 기부에 대한 인식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도 체계적이다. 지속적으로 학년별 수준과 교과 과정에 맞추어 자체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금융교육의 공교육화'다. ◆KB국민은행, 아동센터에 회계 방법 전수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협약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소득·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KB스타비(飛) 청소년 꿈틔움 프로젝트'다. 지원 대상은 전국 4000여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7300여명, 교사 2500여명이다. 사업 규모는 50억원. 세부사업은 16개로 나뉜다. 학습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은 1대1 학습멘토링과 다문화멘토링, 영어캠프 등을 지원받는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면 장학금을 받는다. KB국민은행은 이들을 위한 공부방도 만들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16개 사업 중 하나로 'KB스타비 꿈틔움 회계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전국 4207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책에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위한 기부금 처리법 등 현장에 필요한 회계 정보가 문답 형태로 담겼다. 특히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공인회계사가 재능기부로 교제 제작과 자문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2016-06-26 14:24:3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