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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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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K스포츠, 롯데 압수수색 앞두고 70억원 서둘러 돌려줘"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지시로 롯데 등에 5대 거점 체육 인재 사업 자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롯데 압수수색을 앞두고 70억원을 서둘러 돌려준 정황도 진술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의 지시로 K스포츠재단이 부영 측에 5대 거점 체육 인재 사업 자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나중에 부영 측이 세무 조사 관련 청탁을 해와 최씨가 자금 지원을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노 부장은 "최씨는 프로젝트 A 소요 자금이 50억으로 나오면 롯데·KT·SK·부영에 동시 다발적으로 연락한다"며 "부영이 여의치 않으면 롯데로, 롯데가 여의치 않으면 KT, SK 이렇게 순차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씨가 정현식 K스포츠 사무총장과 박 과장에게 롯데로부터 돈 받을 사업의 기획안을 쓰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기획안이 나오자 롯데와 얘기 돼 있으니 가보라고 지시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런 얘기는 회의 때마다 나온다. 이 프로젝트는 어디 어디가 관심있다고 얘기하니, 그 중에 롯데가 가장 호의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씨 지시에 따라 박 전 과장과 정 사무총장이 롯데와 만나 지원 요청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노 부장은 K스포츠재단이 지난해 5월 롯데 계열사로부터 70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재단이 롯데로부터 받은 70억원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 "고영태 씨가 최씨로부터 확인해보니, 롯데에 큰 문제가 있으니 빨리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남 부지 매입이나 임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 센터 건립 자금을 돌려준 것은 '명분'이라고도 했다. 노 부장은 "롯데 압수수색 전에 저희가 주간 회의를 했다"며 "갑자기 정동춘 전 이사장과 정현식 전 사무총장이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왔다, 롯데 돈을 빨리 돌려줘야겠다고 이철용 부장에 지시해서 만든 명분"이라고 설명했다.

2017-01-24 19:04: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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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더블루K와 누슬리 계약은 靑 뒷배 덕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 사업'을 위해 누슬리와 시공 계약을 맺을 수 있던 이유가 '청와대의 뒷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씨 지시로 더블루K가 누슬리와 계약을 맺은 이유가 2018년 평창 올림픽이 가져다 줄 이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 사업 문서는 지난해 3월 작성됐다. 이날 노 부장의 증언에 의하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문서를 작성했다. 'K스포츠재단의 5대 거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사업이고, 박 전 과장이 담당한 사업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노 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노 부장은 '기획안에 따라 대한체육회 소속 하남 부지를 장기 임대 받을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했다. '해당 부지에 누슬리아 시공 계약을 체결해 센터를 지으려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부족 자금을 충당하는 방법에 대해 "롯데에서 70억 받고, 70억 안 들어오면 재단이 가진 288억 중에 가용해서 센터를 지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K스포츠재단이 대한체육회 부지를 임대 받아 기업 자금으로 센터를 짓고, 더블루K가 이를 맡으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노 부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누슬리는 건물을 블록처럼 지엇다 철거하기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업체"라며 "그 업체가 더블루K와 계약할 수 있던 것은 그 뒤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전 수석과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누슬리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도 말했다. 고영태 씨가 검찰에 임의제출한 더블루K와 누슬리 간 라이센스 계약인 '제너럴 어그리먼트'에 따르면, 더블루K는 누슬리의 국내 영업 독점 대행사로 나온다. 더블루K는 금액의 5%를 중계 수수료로 취한다. 노 부장은 '누슬리 계약도 최씨가 지시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더블루K가 누슬리와 이런 계약을 추진한 목적에 대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폐회식장을 준비해야했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누슬리가 어느 정도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다"며 "최씨가 누슬리와 개폐회식장을 손잡고 만들면, 더블루K에 많은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노 부장은 "청와대의 뒷배가 아니었으면 (누슬리가 계약을) 체결 안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8일 라이센스 계약 체결 자리에 안 전 수석이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고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2017-01-24 18:59:0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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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K스포츠·더블루K 연계해 이익 도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를 연계해 이익을 도모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두 조직이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추진한 종합형 스포츠클럽 사업을 수행할 역량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아니면 자본금 1억짜리 더블루K가 청와대에 보고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검찰이 자신의 집에서 발견한 '스포츠클럽 지원 사업 전면 개편 방안' 문서를 최씨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중요하다고, 가지고 있으라고(했다)"고 진술했다. '청와대 내부 문건이 맞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노 부장은 "우측 상단 포스트잇에 가려진 부분이 투과돼 교문수석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스포츠 클럽 지원 사업 전면 개편 방안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이 스포츠클럽 설립 운영과 평가 등 효율적 운영 체계를 위해 중앙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나온다. 더블루K와 연계해 전문성 있고 체계적인 클럽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 부장은 '더블루K에 이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K스포츠재단도 중앙지원센터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며 "더블루K는 더더욱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1월 12일 설립된 자본금 1억 업체인 더블루K가 청와대에 보고되는 문건에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비선실세 최씨가 있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며 "고영태 씨와 저도 말이 안 된다고, 이게 어떻게 가능하느냐는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에 편승해 최씨가 정부 문건을 이용해 만든 제안서를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관철시켜 청와대가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이 돈을 벌게 만들어준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 더블루K가 경영컨설팅 1억씩 받게 했다"고 말했다.

2017-01-24 18:15: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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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더블루K는 머리, K스포츠는 몸통 관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재단과 더블루K와의 관계에 대해 "더블루K는 머리, 재단은 몸통 관계"라고 증언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두 조직의 관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더블루K는 전략 짜는 헤드 역할, 지시하는 역할"이라며 "최종 권한이 다 더블루케이에 있다. 재단은 돈 가지고 실행하는 몸통 관계"라고 말했다. 노 부장은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의 주요 사업 현황을 봤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 문건들은 최씨가 수시로 진행한 회의를 한 곳에 종합 정리한 차원"이라며 "이 문건을 자세히 다시 담당 업무별로 정리해놓은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회의가 열린 장소와 참여자에 대해서는 "더블루K에서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 직원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더블루K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상석에 항상 앉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최씨가 K스포츠 재단 직원을 더블루K 사업 담당자로 지정하고 그 반대로도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재단에서 월급 받고, 더블루K에서 무임금으로 일 시킬 수 있어서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것만 봐도 최씨가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를 같이 운영한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노 부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더블루K와 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했느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대답했다. 이날 검찰이 꺼내든 '2월 18일자 회의록'에는 최씨가 기업으로부터 기금 1천억을 받도록 지시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노 부장은 "기획안에 부영과 KT,롯데, SK 등이 있었다"며 "후원 받을 아이디어를 모아보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씨 지시였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회의록에는 '포스코 돈으로 태권도팀을 창단하고, 형태는 알아서 기획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노 부장은 검찰이 제시한 해당 내용을 인정했다. 태권도팀 창단 지시도 최씨가 했다고 증언했다.

2017-01-24 17:17: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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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지시로 만든 태권도팀, 최순실이 도로 없애"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 씨가 태권도 시범 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가 없앴다고 증언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최씨는 노 부장에게 지난해 2월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 시범단 창단을 지시했다. 노 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외주의로 작성한 멕시코 문화행사 추진 계획안이 노씨 집에서 나왔는데 어니서 났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회의 석상에서 최씨가 복사해 줬다"고 답했다. 그는 "최씨가 문서를 건네며 'K스포츠재단이 대통령 시범에 나갈 태권도단을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K스포츠재단의 태권도팀은 공연을 하지 못했다. 노 부장은 "남승연 계명대 교수를 주축으로 남양주 청소년 수련관에서 훈련했다"며 "청와대 보고용 동영상 모습 보고 실력 없고, 형편 없다고 해서 바로 없앴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형편 없으니 없애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최순실 지시"라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K스포츠재단 이사 등 직책을 갖지도 않고, 서면 결제 받을 위치도 아닌 최씨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보고해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으냐'고 물었다. 이에 노 부장은 "이것도 창피한 말인데, 이의 제기하면 물러나야한다"며 "그래서 어느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재단 관계자들은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2017-01-24 16:54: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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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직책 없는 최순실이 K스포츠 모든 사업에 관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재단의 모든 사업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재단 내에 직책이 없는 최씨에게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이의제기하면 물러나야 한다"는 진술도 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최씨가 K스포츠재단의 모든 사업과 자금 집행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K스포츠재단의 모든 것이 이뤄진다"며 "이곳에서 전체적인 회의를 하고, 결과물을 재단에 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가 있지만 모든 사람이 최씨를 거치지 않으면 선임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 이사회는 창피하지만 유명무실한 기구"라고 말했다.그 밖에 인사와 업무 관련 자급 집행도 모두 최순실 지시로 처리했다고 한다. 검찰이 '스스로 문화·체육 문외한이라는 최씨가 어떻게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지시했느냐'고 묻자, 노 부장은 "제가 2014년 2월 경에 최씨를 알게 됐을 때도 김종 차관에게 문건 2개 받았다"며 "그 문건을 토대로 보면, 최씨는 모든 사안에 대해 김종으로부터 들은 내용들을 저희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문 용어가 나왔다"고 대답했다. 노 부장은 재단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단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고, 대통령 부탁으로 외부에서 살펴봤다고만 증언했는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최씨가 직접 관여 했다"며 "재단 인사와 앞으로 재단이 해야 할 사업을 명확시했다. 자금 집행도 일일이 챙겼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에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재단 내 분위기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검찰은 'K스포츠재단 이사 등 직책을 갖지도 않고, 서면 결제 받을 위치도 아닌 최씨가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보고해야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으냐'고 물었다. 이에 노 부장은 "이것도 창피한 말인데, 이의 제기하면 물러나야한다"며 "그래서 어느 누구도 이의 제기를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재단 관계자들은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

2017-01-24 16:39: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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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최순실·안종범이 K스포츠 중요한 일 처리"

정동춘 K스포츠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의해 재단 업무가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공개한 정 이사장과 안 전 수석의 통화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정 이사장과 안 전 수석 간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13일 통화에서 정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피하다 이메일로 답변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마무리 잘 해달라. (재단이) 통합되고 난 뒤 이사님 다시 모시겠다. 전경련이 나서서"라고 답한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1월 말까지 예정된 미르와 K재단 통합, 이사진과 직원 고용 승계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그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한다. 이에 관해 정 이사장이 안 전 수석에게 "VIP가 최순실 씨에게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주시면 어떨까"라고 말하자, 안 전 수석은 "최 여사 부분은 얘기한 적 없고, 저도 얘기한 적 없고, 말씀해 주시면 좋은데 전혀 말씀을 안 한다"라고 답한다. 통화 내용이 공개된 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업무 패턴으로 봐서는 안 전 수석과 최씨 두 분에 의해서만 진행됐다"며 "최씨가 빠진 상태에서 안 전 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야기가 나와 다소 혼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 뜻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서 안 전 수석에게 (물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 동안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의견을 맞춰서 재단의 중요한 일을 처리했다"며 "갑자기 이 부회장이 개입되고 최씨가 빠지는 상황이 되니 판단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3자 합의가 되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 그것이 안 되니까 직원 승계나 이사들 대표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어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3자가 돈을 낸 사람, 대통령 뜻을 전달하는 안 전 수석과 최씨가 뜻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통합 재단 이사장직에 대해 "당시에는 (안 전 수석이) 다른 자리 있으면 그런 자리로 모시겠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2017-01-24 15:11:3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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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안종범, 'VIP가 재단에 관심'" 다음날 K스포츠 이사장 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추천으로 이사장직에 올랐다고 증언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는 대통령 관심이 많다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를 2010년부터 씨알씨 운동센터 손님으로 알게 됐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최씨 추천으로 K스포츠재단 2대 이사장이 됐다고 인정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최씨로부터 재단의 비상근 이사직을 제안받고 이력서를 주었다. 같은해 5월에는 재단 사무총장인 정현식 씨로부터 이사장 선임 연락을 받았다. 정 이사장은 '최씨로부터 비상근 이사직을 제안받고 이력서를 줬을 뿐,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교감이 없다가 2016년 5월께 정현식으로부터 전화 받기 며칠 전에 최씨로부터 이사장직을 제안받았으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씨로부터 제안받은 상근이사직을 수락하자마자, 정현식을 통해 안 전 수석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그달 11~12일께 플라자호텔 비즈니스룸에서 정 사무총장과 안 전 수석을 만났다. 이날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상근이사장 근무하려면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다음날 정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정 이사장은 검찰이 '안 전 수석이 플라자호텔에서 K스포츠재단이 국정기조 방향인 문화 융성으로 만들어져 VIP(대총령) 관심이 많다. 조만간 만나 또 얘기하자고 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최씨가 사업을 계획하고 운영을 총괄했느냐'고 검찰이 묻자 "일부 그렇지 않다"며 "인사 부분이나 중요 결정만 의견을 냈지, 사소한 재단 운영은 제 의사 결정을 따라서 모두 진행됐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2017-01-24 12:06: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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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최순실·안종범, 朴 권한 위임받아 K스포츠에 행사"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재단에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정 이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최씨가) 안종범 수석과 함께 진행했던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안 전 수석은 재단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자 "정현식 사무총장과 김기천 감사 해임 건은 두 분이 한 목소리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그는 최씨가 주도하던 재단 운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정 이사장은 "(재단) 직원들을 설득해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단의 모든 사항이 노승일과 박헌영을 통해 최씨에게 보고되는 등 나머지 이사들이 바지사장으로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재단 중요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최씨의 지시를 받고, 안 전 수석에게 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됐다. 그는 '최씨의 지시만 받으면 되는데, 왜 굳이 안 전 수석에게 확인받으려고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임명 과정도 같은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같은 맥락으로 처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대답했다.

2017-01-24 11:55:04 이범종 기자
최순실 재판에 '崔 비위 폭로' 노승일 증인 출석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를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4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7회 공판을 열고 오전에 노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노 부장은 최씨의 국정 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합병하고 박 대통령이 퇴임 후 통합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독일에 있을 때 한 차례 있었다"고 답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단과 최씨의 비위를 폭로해온 노 부장이 형사재판에 출석함에 따라 최씨와의 진실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증인으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도 나온다. 그는 국조 특위 청문회에서 노 부장을 두고 "10차례 가까이 폭언과 폭행,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씨가 아무런 직책도 없는 K스포츠재단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두 사람에게 물을 예정이다. K스포츠재단은 미르재단과 함께 최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세워졌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씨는 안 전 수석, 박 대통령과 공모해 두 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을 받는다.

2017-01-24 09:19: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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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위증 처벌보다 청와대가 더 무서워 말 못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청와대 지시에 따라 미르재단 출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인터뷰했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미르재단 관련 보도가 나오자 9월 말경 청와대로부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이야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결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국회에서도 참여 기업이 자발적이었다고 말한 이유가 위증죄 처벌보다 청와대 요청이 더 무서웠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자발적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답변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요청으로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됐다고 진술을 변경한 이유가 자괴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 이후 각종 비난이 쏟아져 조직의 대표로서 자괴감을 느꼈고 직원들을 볼 면목도 없었다"며 "언론에서 계속 저도 모르는 사실이 밝혀져 배신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검찰에 갈 때 쯤에는 이미 검찰이 대부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어 언론 인터뷰 내용을 유지하지 않고 사실대로 진술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7-01-23 22:14: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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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김종 "박 대통령 崔와 잦은 통화…정유라 직접 언급에 충격"

차은택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가 잦은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해 놀랐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자신이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나왔다. 차씨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도 진술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말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한 데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차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인 코리아그랜드레저의 스포츠팀을 만들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고 요청 했다는 증언도 했다.

2017-01-23 19:34: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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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崔 대통령과 자주 통화" 김종 "朴 정유라 직접 언급 놀라"

차은택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최씨와 고영태 씨의 관계에 대한 정황을 증언했다. 같은 날 출석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인 차씨는 23일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을 증언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변론에서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씨와 고씨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차씨는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며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 차씨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 스포츠팀을 창단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김 전 차관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2017-01-23 18:26:5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