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한용수
기사사진
'소비쿠폰 특수'에 편의점 매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9.1% 증가 온라인 15.3%, 오프라인 2.7% 동반 상승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달 국내 편의점 매출이 4개월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대체로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1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각각 15.3%, 2.7%였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5.1%), 편의점(3.9%), SSM(1.8%)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2.4% 감소해 부진이 지속됐다.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은 명품,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했다. 특히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줄어 1월, 5월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준대규모점포는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확대 등 판촉 강화로 5개월 연속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물놀이 용품 특가전 등으로 의류, 스포츠 부문도 반짝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차지 비중은 54.3%로 작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은 식품(2.7%), 서비스·기타(4.4%), 해외 유명 브랜드(11.3%)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이 포함된 서비스(24.9%), 식품(24.2%)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7 16:03:4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AI와 만난 에너지혁명"…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벡스코서 27~29일까지… 세계 에너지·디지털 리더 1000명 집결 김민석 총리 "기업 에너지전환 기술, 정책적·제도적 지원 지속할 것" 세계 에너지·디지털 리더 1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AI(인공지능)·에너지 혁명을 위한 미래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세계은행(WB)이 공동 개최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27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적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25일~29일까지 진행되는 '에너지슈퍼위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540여 개 기업, 32개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 주요 인사, 글로벌 기업 CEO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AI, 전기차,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보다 최대 여섯 배 빨라질 것"이라며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 시스템이 AI 산업경쟁력의 핵심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도 "기업들이 요구하는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PPA·REC 제도 개선과 전력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국내 전력기자재 3사(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가 모두 참여한 '에너지고속도로관'이 새로 마련됐다.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상·육상 그리드 솔루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전력망 기술이 공개됐다. 또 풍력·태양광·수소·SMR(소형모듈원전) 등 재생·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이 대거 전시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 국내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홈, 수상형 태양광 등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12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특히 ▲한-IEA 공동포럼(27일) ▲한-WB 글로벌 포럼(27일) ▲ADB 청정에너지 대화(28일) 등 국제기구 주관 회의가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ICT·에너지 기업과 국제기구 인사 등 100여 명의 연사·패널이 'AI 시대 에너지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은행, GGGI 등 국제기구와 해외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48개 국내외 기업·기관이 1대 1 상담을 통해 청년 채용을 진행한다. 또 산업부·코트라는 60개 해외 바이어와 100여 개 기업을 매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에너지와 AI의 융합을 주제로 한 드론쇼, 토크콘서트, AI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모두가 함께하는 산업축제'로 꾸며졌다. 행사 운영 전반에는 전자브로셔·QR코드가 도입됐고, 탄소상쇄권 구매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등 ESG 실천도 강조됐다.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가 공동 주관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5일간의 에너지슈퍼위크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7 15:16:2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남부발전, 전국 산업단지에 16.2MW 지붕태양광 가동

연간 21GWh 친환경 전력 공급…공장주 임대수익·산단 상생 모델 구축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 내 유휴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26일 "전국 39개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된 지붕태양광 발전소(총 16.2MW)가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1월 착공해 약 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2일 최종 사용 전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완공된 발전소는 울산(1.7MW), 청주(1.2MW) 등 메가와트급 설비를 포함하고 있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연간 약 21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5000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공장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 발전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공장주는 임대수익을 얻는다. 아울러 산업단지는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지붕태양광 사업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 기업과 상생하여 국가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40:2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한화임팩트, '지주회사 행위제한' 위반… 과징금 1억6000만원

공정위 "금산분리 취지 훼손"… 한화 "단순 재무 투자, 재발 방지에 최선"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임팩에 대해 일반지주회사의 행위제한규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1억6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를 금지한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26일 "한화임팩트가 금융업을 영위하는 망고스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약 39.92%(667만2000주)를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보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제18조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예외만 허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 확립이라는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사례를 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 위반 행위를 지속 감시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공정위 판단은 당사의 회사형 사모펀드 출자가 금산분리 원칙 위반으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라며 "즉시 문제를 해소하고 조사에 협조했으며, 내부 통제 절차도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건은 단순 재무적 투자로 본래 취지를 훼손한 사안은 아니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27:5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가스공사, 미국산 LNG 연간 330만톤 장기 도입… "가격 안정, 공급선 다변화"

트라피구라·쉐니에르와 10년 계약…중동 의존 벗어나 에너지 안보 강화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 안보와 가격 안정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 쉐니에르(Cheniere) 등과 연간 330만 톤 규모의 LNG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도입 물량이 추가된다. 서명식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리차드 홀텀 트라피구라 사장, 쉐니에르 임원 등 한·미 양국 에너지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LNG 프로젝트를 포함해 미국 주요 수출 거점에서 공급된다. 가스공사는 2024년부터 국제 입찰을 통해 복수 공급처와 가격 협상을 벌여 경쟁력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그간 중동 지역에 편중된 LNG 수입 구조를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LNG 수급 안정을 위한 공급선 다변화 및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5:44:1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한수원, 美서 에너지협력 가속화… SMR·복합에너지센터 프로젝트 진출

아마존·X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와 SMR 프로젝트 페르미 아메리카·삼성물산과 에너지복합센터 건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산업용 전력 프로젝트와 세계 최대 규모 복합에너지센터 건립에 참여하며 글로벌 원자력·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수원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우늗테이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Amazon),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기업 엑스에너지(X-energy), 기자재 공급사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미국 SM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수원 등은 협약에 따라,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SMR 'Xe-100'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추진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아마존은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맞춤형 SMR 도입을 추진하며, 한수원과 엑스에너지는 Xe-100 설계·건설·운영(O&M)·공급망 평가·사업 개발 등 프로젝트 전 주기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한수원은 미국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 아래 Xe-100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현재 텍사스주 다우 케미컬 부지에 원전 건설을 위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마존은 앞서 2024년 엑스에너지와 전략적 협약을 계기로 2039년까지 Xe-100 60기 이상을 건설해 총 5기가와트(GW) 이상 전력을 공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자력 용량을 최소 3배 확대하자는 'Large Energy Users Pledge'에도 서명한 바 있다. 한수원은 기존 원전 설계·건설·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수요 대응 및 현지 시장 입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수원은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회사 페르미 아메리카(Frmi Amrica)와도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릭 페리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토비 노이게바우어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인 11GW급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대형원전 4기와 SMR, 가스복합화력, 태양광,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미국은 에너지 안보 위기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두 건의 협약을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원자력 및 신에너지 사업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SMR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의 청정에너지 비전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수원도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미 원자력 협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 체결한 협약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5:30: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재계, 미국에 투자 선물꾸러미 풀었다… 조선·원전·항공·LNG·핵심광물 5개 분야 협력

이 대통령 방미 계기 11개 대형 계약·MOU 체결 삼성·현대·한수원, 美 글로벌 기업과 손잡아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조선·원전·항공·액화천연가스(LNG)·핵심광물 5개 분야 대규모 협력을 가속화한다. 양국 대표 기업들이 전략산업 분야에서 단순 교역을 넘어 공동 투자, 기술협력, 공급망 안정까지 포괄한 협력을 약속하며 이 대통령의 첫 방미 외교가 제조업 동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소재 윌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주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5개 분야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arlyle그룹 공동회장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는 이번 정상외교 무대를 계기로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꺼냈다. 우선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산업은행과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탈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 조성에 합의하며 미국 해양 산업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손잡고 조선소 현대화와 선박 공동 건조, 해군함 MRO(정비·보수)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 광폭 협력을 추진한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건설·공급망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페르미 아메리카와 텍사스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투입할 대형 원전·SMR 기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해당 프로젝트 건설 협력에 나선다. 한수원은 또 미국 센트러스(Centrus)와 우라늄 농축설비 지분 투자 계약을 맺어 안정적 핵연료 확보 기반도 마련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과 차세대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62억달러(약 49조원)로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단일 계약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 137억달러 규모의 엔진 구매·정비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LNG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트라피구라 등과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2028년부터 10년간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 물량 확보를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2028년부터 본격 납품한다. 이는 핵심 희소금속 분야 한미 협력의 첫 성공사례로, 양국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4:46:31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기다림

미국 작가 애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는 인상파들이 대자연과 인물을 색과 점으로 분해하여 빛의 찬란함과 환희를 담아내려 했던 것과는 달리, 마르지 않는 빛줄기 끝에 황량하고 공허한 도시를 올려놓았다. 여러 인물들을 독백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시켜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존재성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했다. 거의 100년 전 그림들이 드물지 않지만 지금 봐도 그의 작품들은 명상적이고 상징적이며 여백을 품고 있다. 이 중 정서를 공유하는 여백은 수평 및 대각선을 따라 흐르는 긴장되면서도 안정된 구성, 건조한 분위기에 포박된 무표정한 형상들에 기인한다. 또한 빛과 어둠이 교차하거나, 밝은 색채 속 외로운 인물 등의 상반된 이미지는 모호하고 공허한 ‘관계’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호퍼 그림의 특징이랄 수 있는 고독과 외로움, 소외감이나 번민, 허무함은 시대의 영향이 컸다. 그의 회화가 형성되던 1930년대는 미국이 경제적으로 세계 선두를 달리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던 시기였다. 문제는 도시의 팽창과 물질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그에 따른 인간 소외라는 부작용을 낳았고, 기계화로 인해 사람들은 나날이 심리적 공황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심화되어가는 빈부격차, 인간성의 상실에 따른 도시의 무미건조함은 더 이상 일상을 즐겁고 경쾌하지 않도록 했다. 물질은 차고 넘쳤지만 인간 소외는 갈수록 깊어졌고, 매체의 발달로 관계의 기회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정확히 목도해온 호퍼는 그 심상들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실어 날랐다. 일례로 그의 1926년 작품 ‘Sunday’에선 한 건물 앞에 한 남성이 홀로 앉아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에게 일요일은 평일의 공허함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듯 보인다. 여기서 우린 갈 곳 잃은 사람들을, 주말에도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을 그려본다. 인적 없는 거리를 보며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하는 도시인들을 떠올린다. ‘Morning Sun’(1952)은 더욱 강렬하다. 침대에 앉은 여성이 창밖의 아침 햇살을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어떤 기대보다는 정적이 서려 있다. 정적의 실체는 우리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느끼는 일순의 ‘텅 빔’이다. 숱한 알림과 메시지로 가득한 디지털 세계로 연결되기 전, 진짜 자신과 마주하는 그 적막한 순간 말이다. 1927년 뉴욕 렌갤러리에서 열린 호퍼의 두 번째 개인전 출품작 ‘Automat’(1927) 역시 오늘날 우리가 카페에서, 식당에서 매일 목격하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동시대인들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았다. SNS에서는 수천 명의 ‘친구’와 연결되어 있고, 메신저에는 끊임없이 메시지가 쏟아지지만, 정작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눌 사람은 찾기 어렵다. 사실상 우린 그 어느 때보다 짙게 고립되어 있는 셈이다. 호퍼가 포착한 것은 하나의 상황이 아니다. 차갑고 이기적이며 냉혹한 현실을 화폭에 새겼고, 황량하고 거대한 도시와 그 도시에 묻혀 실존을 상실해가는 인간을 통해 존재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인간 조건 그 자체를 주제로 삼았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떨어져 살아가는 인물들의 정신적 갈등을 묘사했으며, 한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없는 다수의 삶을 기록했다. 그 삶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나 읽는 이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호퍼의 그림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기다림’이다. 그의 그림엔 삶의 극적인 사건도, 사고도, 죽음도 등장하지 않으며, 희망을 상징하는 아이도 없다. 그러나 저마다의 무의식 속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는 기다림이 있다. 그리고 기다림은 곧 누군가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홍경한 미술평론가

2025-08-26 13:06:3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서부발전, 국정과제 연계 '대국민 연구개발 공모전' 개최

"국민과 함께 에너지 혁신 출발점 될 것" 한국서부발전이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발맞춰 발전 분야의 혁신적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오는 9월 21일까지 약 4주간 '새 정부 정책기조와 연계한 국가전략형 연구개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에너지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정비·운영·공유·안전)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신발전·신재생·탄소 저감·기후환경) 두 가지다. 참여 희망자는 서부발전 누리집 알림창에서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2차를 거쳐 총 6건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우수상(1명)에게는 50만원, 우수상(2명)에게는 각 30만원, 장려상(3명)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서부발전의 실제 연구개발 과제로 기획·활용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중 서부발전 누리집에 게시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5 16:28:0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건설근로자공제회, 초등학생 자녀에 1인당 최대 20만원 교육비 지원… 선착순 '예산 소진시까지'

1학년 20만원… 2~6학년 15만원 '추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초등학생 자녀 교육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공제회는 초등학교 2~6학년 자녀가 있는 건설근로자 2800명에게 자녀 1인당 15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지원 규모는 4억2000만원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지금까지 건설근로자 자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경우만 학용품 구매 지원 용도로 20만원을 지원했으나, 이번에 2~6학년도 15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다만, 퇴직공제 총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며, 직전년도 또는 최근 12개월 적립일수가 100일 이상인 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다. 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사기 증진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3월~8월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대규모 건설현장을 찾아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근로자들의 주요 건의사항인 이번 교육 지원금 확대 건에 대한 대책을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마련했다. 김상인 공제회 이사장은 "최근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해 2학기 개학 시즌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학용품, 문제집 등을 구매해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건설근로자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현재 복지 사업을 보완하거나 더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과 국토교통부,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합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284건에 불과해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폐업은 326건으로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등록보다 폐업이 더 많이 순감소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 9000명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9년 상반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5-08-25 16:19:0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韓, '서남아시장 교두보' 방글라데시와 CEPA 공식 협상 개시

협상세칙 서명, 상품·원산지 등 7개 분과 세부논의 정부가 서남아시아 거대 잠재시장인 방글라데시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글라데시와 CEPA 체결을 위한 1차 공식협상을 25일~27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방글라데시 측 아예사 아크터 상공부 대외무역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40여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 인구대국(1.7억명)이자 서남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6%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 정부 차원에서 전력·도로·항공 등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관련 기업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차 협상에 앞서 협상 구조 및 방향을 규정한 협상세칙(ToR)에 서명하고, 상품 및 원산지 규정 등 7개 분과에서 세부 논의를 진행해 주요 품목에 관한 양측 관심사와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방글라데시와 CEPA 체결은 우리 기업이 커다란 잠재력을 지닌 서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금번 협상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5 16:00:1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초고령 사회 진입' 대만, 노사발전재단 방문… "韓 중장년 고용정책 벤치마킹"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대만이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과 제도를 벤치마킹한다. 노사발전재단은 25일 대만 노동부 산하 노동력발전서(WDA) 류위이 과장과 17개 기업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대만 대표단이 24일~30일까지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만이 2025년 1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2026년 시행을 목표로 한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한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이 법은 55세 이상 인구를 단순한 복지 수혜층이 아닌 국가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발전과 연결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고령화 문제를 복지 차원이 아닌 경제·산업 전략의 의제로 격상시킨 점에서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대만 대표단은 이날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노사발전재단과 WDA가 양국의 중장년 고용서비스 내용과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6일에는 대전시의 성경식품을 방문해 현장에서 중장년 인재 활용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성경식품은 2025년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장년 친화적 고용을 실천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만 대표단은 노사발전재단 외에도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한국폴리텍 정수캠퍼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대만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해 고령층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혁신적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양국이 함께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5 15:49:4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액션카메라, 촬영 중 녹화중단 제품도 있어… 성능 '제각각'

한국소비자원, 액션카메라 6개 제품 품질 시험평가 결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부 액션카메라의 최대 화각과 방수 성능이 판매사가 광고한 내용에 미치지 못하고, 촬영 중 녹화가 중단되는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액션카메라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히어로13 블랙(고프로, 51만9000원), 오즈모 액션5 프로(디제이아이, 50만9000원),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60만8000원), 프리미엄2(유프로, 15만9000원),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21만9000원),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15만6000원)이었다. 우선 색재현·해상력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화질과, 걷거나 뛰면서 촬영한 영상의 흔들림 안정성은 히어로13 블랙, 오즈모 액션5 프로, 에이스 프로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프리미엄2, 액션캠 프로, 엑스프로3 듀얼 등 3개 제품은 최대 화각이 표시·광고한 최대 화각보다 18~32도 좁게 촬영됐다. 특히 히어로13 블랙, 에이스 프로2 2개 제품은 공통 시험조건(4K, 30fps)에서는 영상 촬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최고 해상도(5.3K 또는 8K, 30fps) 촬영시 일정 시간 경과 후 디스플레이에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며 녹화가 중단됐다. 하지만 누리집, 사용설명서 등에 이같은 내용이 없어 소비자원이 판매사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고, 업체 모두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방수 성능은 애초에 기능이 없는 프리미엄2, 엑스프로3 듀얼 2개 제품을 제외한 4개 제품 중 액션캠 프로 제품이 표시·광고하는 방수 성능(12m 수심)보다 낮은 수심(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표시·광고하는 4개 제품 중 에이스 프로2, 액션캠 프로, 엑스프로3 듀얼 3개 제품은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저온(-20℃) 또는 고온(70℃)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등 작동 오류 현상이 발생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별 최대 촬영 시간은 액션캠 프로 제품이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엑스프로3 듀얼 제품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를 완전 방전한 상태에서 완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오즈모 액션5 프로 제품이 54분으로 가장 짧았고, 액션캠 프로 제품이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5 15:12:4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대기업 계열사 변동 살펴보니… '신사업 추진'보다 '주력 보강'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계열사 12곳 순감소 LG·한화·네이버는 주력분야 맞춤형 인수… SK·포스코는 효율화 대기업들이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5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계열사 편입은 61개사, 제외는 73개사로 전체 소속 회사 수는 12개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92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3301개에서 8월 1일 기준 3289개로 줄었다. 해당 기간 중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52곳이다. 눈에 띄는 점은 신사업 개척보다는 기존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지분 인수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LG는 로봇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개발사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다. 한화는 유통·외식 계열사와 시너지를 겨냥해 아워홈 지분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 및 게임개발사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계열에 편입했다. 신규 편입 기업 수가 많은 그룹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열 재외 사례도 적지 않았다. SK는 반도체 검사 부문 효율화를 위해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하면서 계열사 수를 줄였다. 포스코 역시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합병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지분 매각도 이어졌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각각 매각했다. 계열 제외 기업 수가 많은 기업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순으로 집계됐다. 신규 지정된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친족·임원 독립경영 인정에 따른 계열 제외도 이뤄졌다. 대광은 명성산업 등 20개사,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 영원은 티오엠 등 5개사를 각각 계열에서 제외했다. 소노인터네셔널도 디미디어 등 3개사를 친족 독립경영 인정 사유로 제외했다.

2025-08-25 11:15:3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