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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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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서울시·현대건설 등 땅 소유...사업 복병?

서울 압구정3구역 내 일부 토지(15필지)가 서울시(6필지)와 건설사(9필지) 명의로 등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합이 법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내년까지 정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등기 오류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만큼 사업 일정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소유권이 불분명한 필지는 총 15곳이다. 서울시가 6개 필지(1만1627㎡),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옛 한국도시개발)이 9개 필지(4만70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5만2334㎡, 인근 시세(3.3㎡당 2억원)를 적용하면 약 3조1662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등기 문제는 1970년대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 당시 등기 전산화 이전 수기로 진행된 지분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착오에 따른 것이다. 조합원에게 귀속돼야 할 지분이 누락되거나 제3자 명의로 잘못 등기되면서 일부 필지에서는 지분 합계가 100%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 조합은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정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정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서울시 및 건설사 명의 지분에 대해 점유취득시효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고 확보한 지분은 실점유 면적에 따라 배분해 관리처분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조합원들도 예전부터 지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만 당사가 자의적으로 넘겨줄 수 있는 지분은 아니다"라며 "해당 토지를 무상으로 양도할 경우 내부적으로 배임 소지가 있어 향후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이나 적법한 절차가 진행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이 추진 중인 소유권 이전 소송은 결국 지분 정리를 위한 절차로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할 이유는 없다"며 "관리처분인가 전까지 마무리되면 되는 사안이고 통상적으로 3년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등기 지분 문제와 관련해 "압구정아파트지구의 토지 등기가 명확하지 않아 지분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조합·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과 협의해 신속히 정리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송이 불가피하더라도 사업 지연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7일에는 시 주재로 조합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참석한 실무협의가 진행됐으며 내년까지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서울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연내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행정재산은 정비사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정비구역 내 도로·공원 등은 정비계획 고시와 함께 그 용도가 폐지되고 조합에 무상 양도되기 때문에 행정재산이 지분 정리나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민간이 보유한 지분은 점유취득시효 등 법리에 따라 회수가 가능하지만 서울시 명의의 토지는 국공유지로 시효취득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합 입장에선 오히려 시의 지분 정리가 더 복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미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한 만큼 큰 분쟁보다는 협의를 통해 정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실제 지분 정리는 관리처분인가 이전까지만 마무리되면 되기 때문에 사업 일정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약 39만㎡ 부지에 현대1~7차, 10·13·14차와 대림빌라트 등 총 3934가구를 포함하는 대규모 재건축 구역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제출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최고 70층, 총 5175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3 10:36: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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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헝가리 DTR 시범사업 참여…주민 이동 편의성 개선 기대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셔클' 운영 시범사업 참여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플랫폼으로 공공교통 편의성 개선 글로벌 친환경 서비스 확장 발판 마련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수요응답교통(DRT)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해외에 적용되는 첫 번째 운영 국가는 헝가리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열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개통식'에서 최첨단 수요응답교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DTR은 정해진 노선을 따르는 기존 대중교통과 다르게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차량 배차 및 경로 최적화를 통해 공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괴될뢰시는 인구 4만명 미만의 도시로 현재 공공교통은 버스 5대가 전부일 정도로 효율성이 낮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셔클 플랫폼을 현지 사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시스템 유지관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 개선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은 대한민국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관하는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IPP는 2020년부터 주요 협력국을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파트너십을 통해 정책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헝가리 죄르지 게메시 괴될뢰시 시장은 "비용 절감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목표로 한 이번 시범 사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셔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헝가리 괴될뢰 교통 시스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해외 시범 사업과 더불어 다자형 공동연구 프로그램인 유럽연합의 도시혁신파트너십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응답교통 적용 가능성과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5-08-03 10:21: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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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재기 지원 'KB희망금융센터' 신설

KB국민은행이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실질적인 재기와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포용금융 지원책을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올해 안에 'KB희망금융센터'를 신설해 신용회복 및 채무조정 등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상담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용문제 컨설팅' ▲은행 자체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 새출발기금, 개인회생 및 파산제도 등에 대한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 상품, 고금리 대출 전환방안 등을 알려주는 '서민금융 지원제도 안내'로 구성될 계획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더욱 많은 국민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자체 채무조정 대상도 확대한다. 현재 '개인채무자보호법'에서는 대출금 3000만원 미만 연체자를 채무조정 대상으로 정하고 있지만, KB국민은행은 대출금 5000만원 이하 연체자까지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4000명 이상의 고객이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10월 채무조정 전문직원들로 구성된 상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모바일로 편리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채무조정을 희망하는 고객은 'KB스타뱅킹 또는 KB기업스타뱅킹 앱'을 통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직원에게 개인별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 이용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 및 연체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내일을 꿈 꿀 수 있도록, KB국민은행도 손을 맞잡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8-03 10:05: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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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고객 이자, 신한금융이 감면해 드립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이달부터 서민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보증기관 대위변제 후 잔존 미수이자 약 2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이와 함께 ▲7월 말 기준 10% 이상인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의 기업대출(차주당 10억원 이하) 및 가계대출 금리를 만기 포함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올해 신규 실행될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p)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한 수혜 예상 고객은 약 400명, 대출금액은 약 160억원이다. 신한저축은행은 ▲가계대출 고객 중 일부 보증부대출의 원금 대위변제 또는 법적절차 진행에 따른 원금 변제가 완료된 장기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 전액을 감면하고 ▲7월 말 기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금 약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또한 ▲8월 1일부터 올해 중 신규 실행되는 모든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p 낮춘다.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 프로젝트인 ''브링업 & 밸류업'의 연간 목표도 확대한다. 기존 대비 약 70억원 상향한 누적 200억원으로 조정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밸류업' 시리즈는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용 개선 구조를 정착시키고,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중심의 지원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3 10:03: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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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8월 첫째 주 5383가구

8월 첫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5383가구(일반분양 368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아이파크',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남양주왕숙A1(공공분양) · A2(신혼희망타운)', 충북 청주시 사직동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 '구리갈매역세권A1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써밋더뉴' 등이 개관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일원에서 제기1구역을 재건축한 '제기동역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2개동, 총 3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4~59㎡ 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역세권 아파트로 2027년까지 동북선 제기동역 환승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경동시장, 약령시장,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고대안암병원, 서울동부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일원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서면써밋더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47㎡, 총 919가구 규모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서면역과 전포역 역세권 중심 상권과 병원, 학원가, 전포카페거리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부산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을 비롯해 1호선 부전역, 2호선 전포역 등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03 10:02:4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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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아 영어학원 63곳 교습비·과대광고 등 위반…시교육청 특별점검 결과

서울시 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63곳이 교습비 과다 징수, 과대광고, 무단 시설 변경 등으로 적발됐다. 특히 사전 레벨테스트를 통해 선행학습과 경쟁을 유도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유아기 사교육 과열과 선행학습 유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48개 학원 중 63개 학원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반일제 이상(일일 4시간 기준)으로 운영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과 부당 광고 모니터링 결과 위반이 의심된 학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교습비 관련 위반 ▲'학교'·'유치원' 등 명칭 사용 위반 ▲사전 레벨테스트 등 교습생 모집 방식 ▲시설 변경 미등록 ▲게시·표지·고지 위반 등이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점검 결과 교습정지 1건, 시정명령 56건, 행정지도 6건을 조치했으며, 총 18건에 대해 1,0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반 사례는 ▲교습비 관련 위반 42건 ▲명칭 사용 위반 6건 ▲거짓·과대광고 7건 ▲무단 시설 변경 13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5건 ▲선행학습 유발 광고 2건 등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 사전 레벨테스트 운영과 관련해, 공포 마케팅을 통해 학부모 불안을 조장하고 경쟁을 유도한 학원 11곳도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원에 대해 교습생 선발 방식을 추첨 또는 상담 등으로 개선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렸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사교육 과열 현상이 유아교육 단계까지 확산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사교육비 관리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09:30: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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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기술자료 반출, 항상 배임죄 구성하진 않는다고?

영업비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거에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깊은 생각 없이 회사를 퇴사하거나 이직하면서 자신의 업무자료 등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이러한 행위가 영업비밀 침해나 업무상배임에 해당해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 대상까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고 있다. 다만, 이러한 회사의 업무자료 등 반출이 언제나 형사책임 등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닌데, 최근 대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대법원 2025. 4. 24. 선고 2024도19305 판결)이 선고됐다. 피고인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업체에서 임원 등으로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필러(Filler, 주름이나 패인 흉터 등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완재)에 사용되는 특정 원재료의 시험성적서, 특정 원재료에 관한 동물실험 결과보고서 등(이하 '본건 자료')을 반출했다. 퇴사 후 이를 활용해 유사한 제품을 생산한 것이 문제된 사안이었다. 이에 대해서 1심과 2심은 모두 본건 자료를 영업상 주요 자산으로 인정해 피고인을 업무상배임죄의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먼저 대법원은 "회사 직원이 경쟁업체 또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할 의사로 무단으로 자료를 반출한 행위가 업무상배임죄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그 자료가 반드시 영업비밀에 해당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그 자료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아 보유자를 통하지 않고는 이를 통상 입수할 수 없고, 그 보유자가 자료의 취득이나 개발을 위해 상당한 시간, 노력 및 비용을 들인 것으로서 그 자료의 사용을 통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는 해당하여야 한다"는 법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법원은 위와 같은 전제에서 ▲피해자는 문제되는 제품을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한 구매자에 불과한데 위 제품의 구매자는 누구나 제품 구입에 따라 해당 제품에 관한 분석증명서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 ▲피해자가 가교 덱스트란(cross-linked dextran)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필러를 제조한다는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공개되어 있는 점 ▲과거 발표된 학위논문에도 가교 덱스트란을 주성분으로 하는 피해자의 필러를 접종한 실험용 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문제된 동물실험 결과보고서에 해당하는 내용이 나타나 있는 점 등에 기초해, 본건 자료를 피고인의 반출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피해자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된 정보라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본건 자료에 기재된 정보는 보유자인 피해자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고, 보유자인 피해자가 본건 자료의 정보를 사용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본건 자료는 피해 회사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피고인에 대해 업무상배임죄를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회사의 영업자료나 기술자료 등의 반출이라고 하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여부나 업무상배임죄의 성립 여부는 위 사례를 통해 확인되는 것처럼 면밀하게 사실관계와 법리를 따져 보아야 한다. 영업자료나 기술자료 등 반출이 문제되는 사안에서 피해자와 행위자 모두 조기에 변호사 등의 전문적인 조력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2025-08-03 09:17: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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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각지대 겨냥한 ‘포용적 보험’…새 성장동력?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취약계층을 겨냥한 '포용적 보험(inclusive insurance)'이 새로운 사회 안전망이자 보험사의 성장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에선 모바일·AI 기반 소액보험이 확산되는 반면 국내에선 데이터 부족과 높은 리스크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포용적 보험은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 절차로 취약계층의 위험을 관리해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한다. 해외 보험사는 성장 잠재력을 일찍이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2014년 독일 알리안츠(Allianz)는 영국 디지털 소액보험 전문기업인 마이크로인슈어와 손잡고 마다가스카르에서 모바일 생명보험을 출시했다. 2017년엔 스웨덴 인슈어테크 회사인 BIMA에 966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지난 2015년 AIG·취리히(Zurich) 등 9개 글로벌 보험사가 참여한 '블루마블 마이크로인슈어런스' 컨소시엄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날씨·건강·소득보장보험을 출시했다. 2016년엔 프랑스 대형 보험사인 악사(AXA)가 'AXA 이머징 커스터머즈(Emerging Customers)' 전담 부서를 세워 현지 금융기관·통신사와 제휴해 디지털 소액보험을 판매했다. 선진국에서도 포용적 보험은 사회보장제도의 빈틈을 보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제네바 협회(Geneva Association) 조사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 등 G7 2만8000가구 중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률은 52%로 평균 85%에 크게 못 미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인슈어테크 '오스카 헬스'는 AI 기반 맞춤형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AXA는 저소득층 대상 'EssentiALL'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포용적 보험에 대한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포용적 보험의 활성화 필요성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시장은 가입 대상의 소득 부족, 통계 자료 빈약, 잠재 손실에 대한 보험사의 부담이 겹쳐 포용적 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역시 포용적 보험에 대한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내 보험사들이 모바일·AI·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보험 교육 프로그램과 해외 파트너십으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 아울러 정책 과제로는 ▲보험료 보조금 ▲보험사 세제 인센티브 ▲포용적 보험 실적의 경영실태평가(RAAS) 반영 ▲채권 발행 허용과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이 제시된다. 고위험군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혁신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한상용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은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저비용 구조를 확보하고 해외 취약계층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보험료 보조금과 세제 지원 같은 정책 패키지를 마련해 민간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며 "포용적 보험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03 09:00: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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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제주지역에 첫 직영 매장…체험·구매 거점

제주 노형동에 위치…비렉스 제품, 정수기, 공기청정기등 갖춰 코웨이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사진)을 열었다. 3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은 제주 지역 최초의 코웨이 브랜드 매장으로, 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도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우수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번 매장 오픈으로 코웨이는 전국 주요 지역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체험 거점을 갖추게 됐다. 매장에서는 '비렉스(BEREX) 트리플체어'와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등 코웨이의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대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콘 프로 정수기,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및 베스트셀러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원활한 체험 및 상담을 원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은 지역 고객들이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체험 채널을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3 08:40: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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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전 세계 수익률 1위...하반기 지속 가능성은?

올해 코스피가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이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타결 이후에도 지속되는 우려와 세제개편안 실망감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상승 흐름에 대한 전망이 갈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일까지 코스피는 30.03% 상승했으며, 코스닥도 12.55% 올랐다. 지난 1일까지 각각 3.88%, 4.03%씩 급락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주요 증시과 비교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24.89%, 상해 종합지수 9.11%, 유로스톡스50 5.04%, 나스닥종합지수 7.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6.29%, 니케이225 3.80%, 인도 니프티50지수 3.4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82%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대부분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의 회복(34.9%)에 기인한다"며 "작년의 지나친 할인 영역을 벗어나 이제야 적정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여전히 고평가 단계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추가 매수 여력이 있는 주체는 올해 순매도 상태인 개인과 외국인인데, 최근 세제개편안 등이 개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개인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하반기를 주도할 것이고, 새 정부의 증시 부양적 정책에 대한 공감으로 인한 추가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미국 상호관세가 발표된 지난 4월 코스피에서 9조3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후 ▲5월(1조1000억원) ▲6월(2조7000억원) ▲7월(6조2000억원) 등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부연이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는 3분기 등락 이후 4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재개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주요국들과 관세협상 이후 트럼프 정책 방향성이 경기 개선으로 선회할 수 있고,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경우 4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유동성도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하반기 증시는 3분기 무역 리스크와 정부 정책 결과를 가격에 반영한 후 4분기 국내외 금리 인하를 토대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추후 금리 인하 등 매크로 변화를 반영하며 연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지금까지는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앞으로 연말까지 흐름에 있어서는 일부 섹터에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그렇게 좋을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인플레 이슈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은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025-08-03 07:22: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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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선방에 한국거래소 비상...거래시간 연장으로 만회 될까?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의 거센 추격에 한국거래소가 흔들리고 있다. 거래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단순한 시간 연장만으로 가격·정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회원사인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KRX 거래시간 연장 관련 의견수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까지 의견 제출 기한으로 정했으며, 12시간으로 거래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거래소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거래소에서는 현재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단일가 거래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정규장 거래가 가능하다. 새로 제시된 1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 거래, 오후 3시40분부터 오후8시까지 애프터마켓 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2안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는 것이다. 오전에는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새로 열리지만 기존의 시가 단일가 거래 시간은 유지된다.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실시된다. 이때 프리마켓에서 소화되지 못한 잔존 호가는 정규장으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3안은 2안과 유사하지만 잔존 호가를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특히 2안과 3안은 신규장을 신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력, 전산 개발 등의 부담에 가중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거래소도 거래시간 확대를 빠르게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3월 3.80% 수준에서 지난달 7월 30%대로 급증했다. 거래소보다 긴 12시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 수수료도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는 0.0023%인 반면,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는 0.00134~0.00182%로 더욱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은 복수 거래소 체제에서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문이 넘어가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넥스트레이스에서 자동 체결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제로 넥스트레이드가 너무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면서 한국거래소 내부에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며 "다양한 안을 검토하면서 회원사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가 정산 시스템에서 유리한 이유에서 저렴한 수수료를 제외할 수 없기 때문에 거래시간 연장만으로 경쟁력을 다시 복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거래 종료 시간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연장하면서 거래금액을 늘리고자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현재 한국거래소가 밥그릇을 뺏기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것인데, 이미 대체거래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거래 시간 연장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효익이 없고, 한국거래소·증권사 모두 인력만 소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보다도 한국거래소에서 투입해야 할 비용이나 인건비가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증시가 24시간 거래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눈앞에 있는 손해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점점 24시간 거래 체제로 향해 가고 있고, 미래 금융은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 중심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현재 거래 시간을 잠깐 연장하고자 하는 방식이 별로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차라리 디지털 시장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짚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는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서 거래량 손해를 엄청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넥스트레이드에 넘어갈 물량 중 자신들의 몫을 다시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전산 투자를 위한 비용이나 체제 변경 후 발생할 오류를 우려해 주춤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스스로 놓칠 수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2025-08-03 07:22: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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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출국 전·해외 체류 중·귀국 후…해외 카드사용 A to Z 가이드

최근 해외여행, 출장 등으로 해외 출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카드 해외사용액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카드 도난·분실, 복제 등에 따른 부정사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고, 사기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국 전 1. 해외 결제시 원화결제 차단서비스를 미리 신청하세요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면서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해외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수수료(결제금액의 약 3~8%)가 발생해 더 많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물품 구매시 현지통화로 결제하거나 출국 전 카드사(신용카드업 겸영은행 포함, 이하 동일)를 통해 해외원화결제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화 결제시 승인이 거절되고 달러 또는 현지통화로 결제되므로 불필요한 수수료 지급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출국 전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하세요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통해 카드 사용국가, 1회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미리 설정할 수 있으므로, 여행기간과 소요비용 등을 고려하여 출국 전 신용카드 사용한도를 필요경비 범위로 조정하여 해외 부정거래를 차단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카드 분실·도난 및 부정사용에 미리 대비하세요. 출국 전 카드사 앱을 다운로드 받고, 카드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시면 카드 분실·도난시 빠른 신고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분실하였더라도 카드사 한 곳에만 연락하면 일괄하여 분실신고 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분실 일괄신고를 접수한 후에는 일괄 해제가 되지 않으므로 분실신고 취소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에 연락해야 합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드 결제 알림서비스'를 미리 신청하는 경우 국내·외 카드결제 내역이 휴대폰으로 안내되어 부정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대처가 가능합니다. ▲해외 체류 중 1. 카드를 분실한 경우 카드사에 즉시 신고하세요 해외 체류 중 카드를 분실 또는 도난당한 경우 카드사에 즉시 신고하여 사용정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한 경우에도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해야 합니다. 카드 분실·도난 신고접수 시점으로부터 60일 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카드사에 보상책임이 있습니다. 다만, 고의·중과실로 인한 비밀번호 누설, 양도·담보목적 카드 제공시에는 이용자가 책임을 부담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때, 전자금융업자가 발행하는 트래블카드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적용되지 않아 분실·도난 신고 이전 발생한 부정사용금액에 대해서는 전자금융업자가 보상할 의무가 없어 피해 보상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트래블카드 분실·도난시에는 지체 없이 트래블카드 앱, 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고하여 부정사용에 다른 피해를 방지해야 합니다. 2. 필요시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해외에서 카드가 분실·도난·훼손당한 경우에는 체류국가의 긴급대체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Visa, JCB 등 일부 국제 브랜드사는 체류국가에서 긴급대체카드 발급이 가능하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가까운 현지 은행에서 1~3일 이내 긴급대체카드를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귀국 후 1. 부정사용 피해가 발생했다면 카드사에 보상을 신청하세요 해외에서 카드 분실·도난, 부정 사용이 발생한 경우 귀국 후 보상신청서(이의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모두 첨부하여 카드사에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해외 부정사용에 따른 보상은 카드 약관에 따라 해외 카드사의 규약이 적용되므로 국내보다 보상기준이 엄격하고 장기간(3~6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통해 부정사용을 예방하세요 해외 체류 중 부정사용이 발생하지 않았어도 본인도 모르게 카드가 위·변조되어 귀국 후 부정사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귀국 후 카드사에 '해외 출입국 정보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해외에서의 카드정보 유출이나 분실·도난 등에 따른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다양한 유의사항을 보도자료로 안내드리오니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5-08-03 07:21: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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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데이터로 승부하는 뉴엔AI, 고객이 원하는 AI 만든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본사를 둔 뉴엔AI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업이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서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짚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20년 넘게 방대한 데이터를 쌓아오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AI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모은 데이터가 2000억건에 이른다. 이는 경쟁사 평균보다 7배나 많은 수준이다. 회사는 하루 2200만건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정교하게 분류해 분석에 활용한다. 고객사 요청이 들어오면 30분 이내 분석이 가능하며 결과의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SNS, 뉴스, 온라인 쇼핑몰, 금융 정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분석 대상도 다양하다. 브랜드 이미지, 소비자의 제품 반응, 시장 흐름, 경쟁사 동향 등은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며, 기업에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엔AI는 국내 10대 그룹사를 포함한 다양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전자, 식음료, 뷰티, 패션, 유통, 공공기관까지 분석 분야도 매우 넓다. 회사는 쿼타(Quetta)라는 분석툴을 서비스하고 있다. 'Quetta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맞춤형 툴로 소비자 반응이나 여론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Quetta 서비스'는 자주 반복되는 분석 작업을 자동화해주는 툴이다. 'Quetta 데이터'의 경우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만 골라 API 형태로 제공한다. 모든 툴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독 형태로 제공되며 설치 부담이 없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뉴엔AI는 지난해 매출 19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년 넘게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AI 기업 가운데 보기 드물게 민간 고객 비중이 88%에 달하며 계약을 지속 유지하는 장기 고객 비율은 77%로 안정적이다. 매달 고객사에게는 품질 점검 보고서를 제공하고 요청 사항에는 평균 4시간 이내 응답하는 등 철저한 고객 관리도 강점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다국어 분석 기능을 본격적으로 탑재하고 2027년에는 해외 맞춤형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 분석이 가능하고 전 세계 150개국의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한국 소비자 분석이 필요한 해외 기업,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국내 기업 모두에게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성환 대표는 "인공지능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면서 "기업이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게 뉴엔AI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보다 중요한 건 해석"이라며 "기술로 압도하기보다 고객이 체감하는 이해도와 결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엔AI는 단순한 분석 기업을 넘어 전략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쌓아둔 데이터를 기술로 가공하고 결과를 해석해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글로벌 시장 확대, 고객 맞춤형 AI 고도화,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세 가지 목표 아래 AI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08-03 07:15: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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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03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8월 03일 일요일 [쥐띠] 36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 마음을 편안하게. 48년 축불관대丑不冠帶 소날에는 관대를 갖추지 않는다. 60년 자기중심의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보자. 72년 실천력이 부족하다. 84년 존중해주면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소띠] 37년 물질적 도움이 따른다. 49년 뜻밖의 초대는 당신을 유혹하는 것이니 주의. 61년 기氣가 부족하면 운세가 장구하지 않으니 겸손하도록. 73년 이미 대결은 시작 됐다. 85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이 필요. [호랑이띠] 38년 소중한 귀중품은 辰 즉 동동남쪽에 두면 갈하다. 50년 사랑에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담겨있다. 62년 선대의 몰락을 복구하는 시발점. 74년 진실은 밝히려 들수록 때가 묻는다. 86년 골치 아픈 일은 배우자와 상의. [토끼띠] 39년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51년 꿈은 도망가지 않는데 도망가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 63년 게으른 사람은 뭐든 핑계만 보인다. 75년 굳은살이 생겼으니 덜 아프다. 87년 겨울은 반드시 봄을 동반한다. [용띠] 40년 재기를 노리지만, 평소 인색하다 보니 고립무원이다. 52년 결과가 보이니 적극적으로 행동. 64년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하니 주의. 76년 자만하고 교만하니 되는 일이 없다. 88년 말이 씨가 되니 신중하게. [뱀띠] 41년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순간 운세가 상승 시작. 53년 공과 사를 분명히 따져야 하는 날. 65년 토끼띠 동료가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77년 아침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로 보람 있다. 89년 적극적 투자는 그냥 포기. [말띠] 42년 남의 말에 좌우되지 말고 주관을 갖자. 54년 화성남자 금성여자라는 말이 있듯이 부부들 갈등은 끝이 없다. 66년 실력은 나를 지켜주는 힘. 78년 약간의 먹구름이 보이지만 해소됨. 90년 팔짱 끼고 즐거움을 바라지 마라. [양띠] 43년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55년 낮5시지나 겁살劫煞의 기운이니 음주는 유의. 67년 생각을 바꾸면 의외의 곳에서 길이 보인다. 79년 실패의 원인을 진단하고 다시 시작. 91년 차면 기운다는 이치 영만지구盈滿之咎이다. [원숭이띠] 44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56년 바람 불고 비 오는 것이 맞아야 농사도 잘되는데. 68년 남을 배려하면 그만큼 돌아온다. 80년 식물은 살아가는데 근본이 되는 이식위천以食爲天. 92년 결과는 여러 갈래이다. [닭띠] 45년 사람을 믿는 것이 자산. 57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 69년 우물가에서 순서대로. 81년 갑불개창甲不開倉이라 하여 갑甲일에 창고를 열지 않는 날. 93년 적선이 주변 사람의 모범이 된다. [개띠] 46년 콩 심은데 콩 난다. 58년 복잡 미묘한 것이 남녀관계이다. 70년 집 청소를 하니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다. 82년 팔자에 신神이 부족하면 좀체 귀貴를 확정지을 수가 없으니 공부를. 94년 남 탓하기 전에 나를 돌아볼 것. [돼지띠] 47년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해보자. 59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감기 걸림. 71년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83년 온전한 새로움은 없다는데. 95년 일진日辰으로 길흉을 가려 취하는 일을 택일擇日이라 한다.

2025-08-03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