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가전·전자 등 6대 산업 디지털 전환… 2025년까지 2.9조 투자
미래차·가전·전자 등 6대 산업 디지털 전환… 2025년까지 2.9조 투자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 3년간 100개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산업 디지털 전환 추진 체계 /산업부 정부가 미래자동차와 가전·전자 등 6대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금융지원 등 총 2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디지털 전환 연대는 정부가 지난 8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의 후속 조치다. 첫 디지털 전환연대의 6개 분야는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소재로 향후 3년간 10개 분야 연대를 결성, 100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성공 가능성, 산업 생태계 체계적 구성 여부 등을 고려해 6개 분야 20개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업종·분야별로 협회, 전문연, 출연연 등이 안내자 역할을 맡아 업계의 산업 데이터 공유·협력 방향,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굴된 과제에 대해서는 혁신성, 성공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도화하고, 자금, R&D, 규제개선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산업 지능화 펀드 4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지원 1조5000억원, 신한은행의 추가 신용 대출 5200억원 등의 금융지원 MOU를 체결해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업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R&D를 데이터·AI기반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해 5200억원(2021년) 규모의 R&D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제품 출시, 신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필요한 규제 개선에 대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신속처리를 지원, 디지털 전환의 걸림돌을 빠르게 해소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산업지능화협,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 디지털 과제 발굴과 고도화 시행을 위한 지원에 협의하는 MOU를 체결해 지원조직으로 운영한다. 향후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제도적으로 정착하고, 혁신 과제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지능화 촉진법(10월19일 고민정의원 발의)'을 국회에 협력해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분야별 연대) → 과제 고도화(정책협의회) → 선도과제 선정(산업 디지털전환 위원회) → 확산(협업지원센터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 과제 기반의 '산업 데이터 플랫폼'이 민간에 자발적으로 구축·확산되도록 협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민간 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디지털 경영 성공모델 보급 등을 제공하는 변화인재 양성 등도 병행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957년 미-러 우주 경쟁에서 러시아가 미국을 이기고 인공위성을 먼저 쏘아올린 것처럼,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촉발되는 글로벌 산업 디지털 전환 경쟁에서 우리가 보유한 제조·ICT 기반과 민간의 성공 DNA를 통해 '대한민국의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