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3D·아이웨어 국제표준화로 디스플레이산업 강국 굳힌다"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회의서, 디스플레이 관련 2개 작업반 의장 선출
한국이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플렉서블, 3D, 아이웨어(eyewea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이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이달 14~23일까지 원격회의로 열린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회의(IEC TC 110)'에 참가한 우리 대표단 소속 연구진이 디스플레이 내구성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작업반(Working Group) 의장(컨비너)에 선출되는 등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내구성 시험 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작업반 의장에는 안성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OLED 디스플레이 표준 작업반 의장에는 이정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선출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내구성 시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내구성 시험 방법의 국제표준 작업반 의장 진출을 통해 국제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 중인 OLED 디스플레이 표준화에도 유리한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에 선출된 2개 작업반 의장을 포함해 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산하 8개 작업반 중 총 7개 작업반 의장을 맡게 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51개 국제표준화 프로젝트 중 20여개 프로젝트에서 리더를 맡아 표준화 작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정종호 수석연구원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내구성 시험에 관한 신규 기술보고서 작성을 제안했고, 미국과 일본 등의 지지를 받아 기술보고서를 작성키로 결정했다. 이 기술보고서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부품 상태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 장착된 상태에서의 내구성 차이를 비교 평가하는 기술이 담길 예정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김태웅 수석연구원이 2016년 4월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에 대한 기계적 충격 및 강도 측정법'이 지난 9월 말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이 표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패널에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으며, 최근 상용화 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내구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측 대표단은 'HUD(Head-up Display) 화질 특성 측정방법', '아이웨어 디스플레이 광학 소자 특성 측정방법', 'VR(가상현실) 타입을 위한 광 특성 측정법' 등의 국제표준화 논의를 제안했다. HUD는 최근 차량 주행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전방표시장치로, 향후 자율주행차에서 인포테인먼트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해 10월 '3차원 HUD 광학 성능 측정방법'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한 데 이어, 이번에 화질 특성 측정방법에 대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함으로써, HUD 측정방법에 관한 국제표준 기반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국표원은 11월 4일 '제1회 디스플레이 국제 표준 포럼'을 개최해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 3개국 전문가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융·복합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을 추진하는 핵심분야 중 하나로 차량용 전자장비기기, 웨어러블 기기, 실감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산학연관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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