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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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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 전망은?…"매매가 1.0% 하락, 전세시장 침체"

-2019년은 정부 규제·누적 물량으로 하락전환 예상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미친 집값'에 시달렸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중위 매매가격이 8억원을 넘어서는 등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2019년엔 분위기가 반전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은 정부의 규제 강화, 대내외 경제여건 둔화,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올해 전국 집값이 오히려 1.0%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 2018년 서울 집값 '高高' 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2018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6.2%, 아파트값 상승률은 8.2%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016~2017년 상승률을 초과한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6년 2.1%, 2017년 3.6%에 그쳤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3.2%, 4.7%이었다. 감정원 채미옥 연구원장은 "서울은 용산구 및 마포구 통합개발(마스터플랜 등)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다"며 "그러다 서울시가 개발 번복 입장을 표명하고, 고강도로 꼽히는 9·13 대책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1% 상승, 아파트 매매가격은 0.3% 상승에 그쳤다. 서울의 급등세와 달리 지방에선 집값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영향이다. 최근 1년간 실질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강북은 5.6%, 강남은 7.5% 상승했다. 반면 전국 변동률은 오히려 1.2% 하락했다. 2018년 11월 말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80만1000가구로 전년 동기(87만5000가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지 않았으나 광역시 및 지방 매매거래량은 최근 10년 내 가장 적었다. 전체 주택매매거래 대비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까지 하락했으나 2018년 들어 67.5%까지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1분기에 4억~6억원 이상, 6억원 이상 주택의 거래 비중이 각각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3.7%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및 아파트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각각 -1.6%, -2.6%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주택은 0.4%, 아파트는 0.2% 상승에 그쳤다. ◆2019년 집값 떨어질까? 지난해 맹렬했던 집값 상승세는 올 들어 꺾일 전망이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을 -1.0%로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봤다. 최근 2년간 집값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 가격을 견인했다. 2017년 수도권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2.4%, 2018년엔 3.3%였다. 이에 따라 전국 집값 변동률도 각각 1.5%, 1.1%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이 -0.5%, 지방이 -1.8%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감정원은 올해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입주물량 증가, 정부 규제 및 지역산업 위축 등에 따라 전국적으로 하락 전환이 예상됐다.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81만건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 위축 및 실수요자의 관망세 유지로 주택 구입을 보류하거나 구입 시기를 조정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채 연구원장은 "주택시장 전반은 시장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정책과 금리 인상,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의 경제여건 둔화로 가격 하방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매수 관망세를 유지하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9-01-10 11:32: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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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신입사원 쪽방촌 봉사활동 실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올해 신입사원 51명이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쪽방촌에 등유 2000L와 연탄 3000장을 기증했다. 신입사원들은 연탄을 배달하고 보일러를 때는데 사용될 등유도 200L씩 10가구에 각각 배달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계동 본사 대강의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사회공헌체계와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새희망학교' 등 현대엔지니어링이 실시 중인 사회공헌활동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케어스 스터디(Case study)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개발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사회공헌활동을 필수로 편성하고 있다"며 "2019년 한 해도 현대엔지니어링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10 10:53: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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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65' 총 55만건 조회…올해 리콜 확인기능 등 추가

자동차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종합포털서비스 '자동차365'가 출시 1년을 맞아 리콜 확인, 부실검사 신고센터 등 기능을 추가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 정식 오픈한 자동차365는 1년간 평일 평균 2300명 이상이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실적은 55만건, 모바일 앱 다운로드는 1만6842건을 기록했다. 50여개 제공 서비스 가운데 ▲신차등록비용 ▲자동차검사 안내 ▲폐차·말소등록 절차 ▲중고차등록비용 ▲자동차 제작사 안내 등이 조회 수 상위 1∼5위에 올랐다. 상위 조회 콘텐츠 15개 중 30%(7개)가 중고차 관련 서비스였다. 자동차365에는 신차·중고차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 구매금액과 배기량, 등록지역만 입력하면 공채를 포함한 등록비용을 간단히 계산해주는 기능이 있다. 허위매물 등 중고차 구입 시 문제 될 수 있는 이력을 조회해 확인하고 중고차 매매상사나 종사자 등록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구입 후 정상적으로 이전등록이 됐는지 알려주는 '푸시'(능동형 알리미) 기능과 함께 24시간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대화형 챗봇(Chatter Robot)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유가정보(오피넷), 교통정보 등 연계를 추진하고, 차량의 제작결함(리콜) 확인기능, 부실검사 신고센터, 중고차 시가표준액 조회 등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대섭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 365에 다양한 서비스 항목을 추가하는 개선 사업을 통해 '한자리 통합 서비스(원스톱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1-10 10:47:42 채신화 기자
올해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 시범사업 추진

지역주도 균형발전정책인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의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와 국토교통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며,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제 설명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는 지자체에서 각 지역의 다부처·다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사업기간 안정적으로 예산지원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지역발전투자협약의 간사부처로서 균형위와 사업별 주관부처 및 지자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지역지원사업이 중앙부처 주도의 부처 간 칸막이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낮고 지역이 희망하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도로 다부처에 걸친 최적의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을 공모 중이다. 시·도별 2개 이내의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균형위에서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10개 내외의 사업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3년간 총 100억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 최종선정된 사업은 균형위 중심 관계부처 합동 컨설팅 지원단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구체화한다. 해당 내용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면 관련 예산이 지자체로 배정되고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균형위와 국토부 측은 "지자체 설명회에서 시범사업 공모기준과 절차,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1-10 08:28:3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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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난해 여객수·매출액 '사상 최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여객수와 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더블 신기록'을 세웠다. 주요 성수기 및 연휴 기간 여객 증가,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내외 요인에 따라 외국인 항공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국제+국내)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6825만명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약 8.5% 증가한 2조636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인천공항 개항(2001년 3월 29일) 이후 사상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6825만9763명으로 2017년 6208만2032명 대비 약 10%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도 역시 지난해 38만7499회로 전년(36만295회) 대비 약 7.6% 늘었다. 환승객 역시 2017년도 731만9144명 대비 9.6% 가량 증가한 802만699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최초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성수기 및 연휴 기간 여객 증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대내·외 요인에 따른 내·외국인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2만572명 대비 10% 증가한 6767만6147 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처리 실적은 295만2069 톤으로, 미·중 무역 분쟁 등 부정적인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292만1635톤) 대비 약 1% 증가했다. 홍콩공항,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액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매출액은 2조6367억원으로 전년(2조4306억원) 대비 8.5%가량 증가했다. 2018년 당기순이익은 1조871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1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2월 20일 '인천공항 제4활주로 착공식'을 시작으로 4단계 건설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며,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올해는 하반기에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착공 등 주요공정이 계획돼 있다. 오는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오픈 등으로 여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제2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역대 최다 여객실적을 경신하는 등 개항 이후 최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를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4단계 건설, 공항복합도시 개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등 양적·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자 대표 공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1-09 15:40: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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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서부 vs 동부' 맞대결

올 상반기 수도권 서부와 동부지역 간 아파트 분양 맞대결이 예상된다. 서부지역은 인천 계양과 경기도 안양, 동부지역은 경기도 성남과 하남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이 이어진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7~2018년) 서부 지역 공급 물량은 계양 2600가구, 안양 9394가구에 불과했다. 적은 공급 물량으로 최근 분양된 단지들은 단기간에 완판되거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작전역 '서해그랑블(280가구)'과 앞서 2월 분양된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669가구)' 등이 단기간에 계약을 완료했다. 또 안양에서 지난해 5월 분양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매제한이 풀린 지 한달 만에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동부지역도 만만치 않다. 성남은 분당으로 대표되는 막바지 개발효과가 있고, 하남은 위례신도시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 과천시(3.3㎡당 4023만원)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고, 성남(2199만원)과 하남(1849만원)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계양은 3기 신도시 효과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인천 계양의 귤현·동양·박촌동 일대를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S-BRT 운영, 국토39호선 확장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해 서울 접근시간을 평균 15분, 여의도까지 25분 내 소요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확충토록 했다. 안양도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어 새 아파트의 공급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성남과 하남 등 동부지역도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장기화, 잦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이 상반기에 분양 채비에 나선다. 상반기 수도권 서부 지역에 분양될 단지로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이 있다. 'e편한세상 계양 더 프리미어'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이달 인천 계양 효성동 254-14번지 일원의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1646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830가구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1월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동 413-14번지 일대의 비산2지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1199가구 가운데 6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부권에선 제일건설이 상반기 중 경기 성남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면적 84㎡ 위주의 103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하남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3월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선보인다. 87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2019-01-09 10:24:4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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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에 무슨일이?…20개월만에 아파트값 55%↑

광주광역시 광산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타 지역 여유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광산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평균 55%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근 20개월 만에 평균 1억4633만원 올라, 55.8%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중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우미린 2차'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2017년 5월에만 해도 3억2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8.3%(1억7600만원) 상승한 4억7800만원에 실제 거래됐다.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코오롱하늘채' 전용 103㎡도 20개월 사이 55.3% 상승했다. 2017년 5월에만 해도 3억8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5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도 53.8%나 뛰었다. 3억9000만원하던 아파트 가격이 6억원에 거래되면서 1억2000만원 올랐다. 광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타 지역민의 광주 아파트 매입 건수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매입자거주지별을 살펴보면 광주를 제외한 지역 거주자가 광주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1~11월 기준)는 2016년에는 5378건이었으나 2017년 6857건, 2018년 7690건으로 2년 새 43% 상승했다. 광주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도 5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 매수우위지수는 27.0이지만, 광주 매수우위지수는 4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49.1, 대구 32.6, 부산 10.8, 울산 4.5 순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주는 새 아파트 수요도 강하고 수도권과 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타 지역 여유자금이 몰리며 광주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9-01-09 10:24:11 채신화 기자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표류하나…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택지구(3주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 재건축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 7일 오후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 1622명의 조합원 가운데 857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참석했고, 745명이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위 취소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시공사 공개경쟁입찰에서 두 번의 유찰 끝에 지난해 7월 현대산업개발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특화설계, 공사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계약이 불발됐다. 조합은 새로운 건설사를 다시 선정해 수의계약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사가 시공사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측은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즉각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총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임시총회 효력정지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08 16:28: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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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재초환 부담에…서울 아파트 재건축 난항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사면초가다. 지난해 집값 급등과 올해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재건축 조합은 공시가격 인상 이후로 사업 추진 시기를 미루는 등 재초환 부담금 방어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의 영향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재초환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초과이익)이 3000만원이 넘으면 이익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거둬들이는 제도다. 국토부가 지난해 1월 자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토대로 강남 4구의 재건축 부담금을 추산한 결과 조합원당 평균 부담금은 4억4000만원, 최고 8억4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통보된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중 가장 큰 금액은 1억3500만원(반포현대)이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서울 집값이 크게 치솟아 올해 재건축 단지들의 재초환 부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서울 25개 구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평균 14% 이상, 강남은 17.8%로 집계됐다. 재초환 부담금 공포가 엄습한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4월부터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마저 오른다. 재건축 부담금은 재건축 종료 시점 가격에서 개시 시점 가격, 평균 집갑 상승액 등을 빼고 남은 이익에 일정 비율을 곱해 계산한다. 여기서 재건축 개시 시점은 재건축조합설립추친위원회(이하 추진위) 인가를 받은 날, 종료 시점은 재건축 준공인가를 받은 날이다. 이 때문에 올해 이전에 추진위가 설립된 재건축 사업장은 올해 공시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금이 더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 대부분의 재건축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개발 부담금은 종후부동산 가격에서 종전부동산 가격을 뺀 차액이 많을 수록 많이 내고 적을 수록 적게 내는 구조"라며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매매차익(개발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을 이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건축 시장에 악재가 겹친 가운데, 조합들은 일단 사업을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해 재초환 부담금 여파로 시공사 선정을 보류한 대치쌍용1차 재건축 조합은 인근 대치쌍용2차 추가분당금 규모를 고려해 사업 추진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치쌍용2차도 지난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후속계약을 진행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개포 주공 5~7단지, 송파 가락 상아아파트 등도 추진위 구성 자체를 미뤘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난 7일 시공 비용 등의 이유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계약을 취소해 시간을 벌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부담금 여파로 재건축 사업이 미뤄지면서 서울 아파트 수급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대중 교수는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을 미루면서 부담금 나오는 사례를 보고 움직이려고 눈치보기를 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재건축이 미뤄지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19-01-08 16:13: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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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7>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 "로봇이 환자와 개호사 행복지수 높였다"

-개호사의 노동환경 문제 우선해결 의지…로봇·전자화로 환자 만족도↑, 개호가 이직률↓ "사람이 사람을 24시간 케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로봇은 그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 사람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게 헬스케어 로봇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신토미요양원은 5년 전부터 개호현장에 로봇을 투입했다. 이곳에선 로봇이 24시간 노인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환자의 운동·여가·오락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개호사의 육체노동을 돕는다. 그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개호사의 이직률도 급감했다. 일본 도쿄에서 만난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은 "지난 1981년부터 노인 복지 시설에 종사해 오면서 100% 사람의 힘으로 노인을 돌보는 일은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로봇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요양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개호사의 연령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문제로 꼽힌다. 이시카와 이사장은 일본 요양 시장이 ▲개호사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호인력 부족 ▲자립자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개호사의 70%가 요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개호 인력 38만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죠. 그러나 요양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과 의료기기 들이 부족해 요양시설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봇들은 개호사의 근무 여건도 크게 바꿨다. "고령화로 인구가 부족해지고 개호사들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어, 요양 인력도 중년층이 대부분입니다. 매번 노인을 안아 옮기게 되면 그들도 체력적인 소모가 크고, 개호사로 오래 일하기도 어렵죠. 요즘엔 기능 실습생도 부족해 해외인력을 데려다 쓸 정도인데, 로봇을 도입하면서부터는 이직률이 14%에서 2%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신토미요양원이 다방면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 지원금의 도움이 컸다. 이시카와 이사장은 "정부가 요양원 로봇 비용 60만엔 중 30만엔을 보조해주고, 지자체(도)가 기기 200만엔 중 4분의 3을 보조해주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의료 로봇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에서도 사람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사카와 이사장은 환자 상태를 24시간 감지하는 '지킴이 센서'를 일반 가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센서에 화상 기능을 접목하면 독거 노인 가정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노인들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다. "아직까지 식사 보조, 정서적 교류 등 로봇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지만 미래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의료 로봇을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해나간다면, 환자와 개호사 모두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별취재팀

2019-01-08 14:49:2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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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6> 로봇과 사람의 공존…日 로봇헬스케어 일상을 엿보다

-도쿄 신토미요양원, 모든 의료시스템의 전자화·로봇화 추진…환자·개호사 만족도 높아져 #.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없는 쓰키하라 카네코(83) 씨는 개호사(介護士·일본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보행어시스트 로봇인 '혼다'를 착용했다. 혼다가 다리에 힘을 실어주자 카네코씨는 15분간 스스로 걷는 연습을 했다. 점심 식사 시간엔 서비스전문로봇인 '페퍼'가 틀어주는 노래를 듣고, 오후엔 강아지 로봇인 '세라피'와 여가 시간을 보냈다. 늦은 밤 카네코씨가 잠결에 침대 모서리 쪽으로 향하자 케어로봇 시스템인 '내무리 스캔'이 알람을 울려 개호사가 찾아왔다. 카네코씨의 오늘 운동량, 컨디션, 낙상 경험 등은 모두 데이터로 정리돼 개호사들에게 전송됐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시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신토미요양원'에서는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세상이 일상으로 펼쳐진다. 요양원 2층에 마련된 신체능력증진실에는 노인들의 보행을 돕는 다양한 로봇이 있다. 보행어시스트인 '혼다(Honda)'는 걸을 때 다리를 밀어줘 스스로 걷게끔 한다. 태블릿PC로 다리에 주는 힘 조절이 가능하며, 시속 5km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멈춘다. '포포(POPO)'는 40kg의 힘을 줘 다리를 밀어올리고, 넘어지지 않게끔 잡아준다. 변형 무릎 등으로 서 있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로봇이다. 가격은 80만엔으로 우리 돈으로 800만원 수준이다. 화면으로 다리의 좌우 밸런스를 맞춰주는 보행 교정용 로봇인 '트리(Tree)'도 있다. 지팡이를 짚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80대 노인은 혼다를 이용해 15분간 걷기 연습을 했다. 짧은 복도를 오랜 시간 걸어간 그는 "혼자 걸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사회복지법인 실버윈 특별양호노인홈 신토미요양원은 지난 2014년부터 개호현장의 전자화를 추진 중이다. 지자체(도)에서 요양시설 고용환경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로봇 의료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8.1%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다. 지난해 일본 내 70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일본 인구 5명 중 1명은 70세 이상 으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회가 시작된 것이다. 신토미요양원 이시카와 이사장은 "고령화로 인해 100% 사람이 하는 개호는 이제 어려워졌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도입은 고려화 사회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요양원에선 로봇들이 실시간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본다. '내무리 스캔(Nemuri scan)'은 고강도 압력센서로 환자의 호흡, 심박수, 움직임 등을 인식해 데이터를 요양원 전자 시스템으로 보낸다. 직원 한 명이 한 시간에 한 번씩 회진하고 있으나, 회진이 어려울 경우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센서의 가격은 16만엔(16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일반 가정에서도 도입하는 추세다. 휴게실로 이동하자 노인들은 강아지 모양의 로봇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 털인형 모습의 '세라피'는 온도·촉각 센서가 있어 상황에 따라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린다. 노인들은 부드러운 세라피를 만지며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다. 한 노인은 자신의 말에 반응하는 세라피에게 입을 맞추며 "아이시떼루(사랑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강아지 '아이보'는 이름을 부르면 꼬리를 흔들고 손을 주기도 하는 등 재롱을 피워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로봇을 도입한 후 신토미요양원에 있는 노인 환자들의 성취감과 안정감이 크게 높아졌다. 아오야기 주간은 "요양원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설문조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전확한 통계 수치를 내긴 어렵다"며 "그러나 재활, 멘탈케어, 동기부여 등 모든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걸 보호자와 요양인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토미요양원은 개호사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대표적인 게 개호사의 척추 등 근육을 지탱해주는 착용식 로봇이다. 1세대 기구인 '머슬수트'는 착용하고 호스에 숨을 불어넣으면 8kg의 에어탱크가 등 근육에 힘을 준다. 환자를 들고 허리를 굽히고 있을 때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4kg의 인공근육이 작동하는 '하르(HAL)', 가슴 쪽에 부착해 체중에 맞게 서포트하는 '리보(leavo)' 등도 있다. 휠체어 기능을 함께하는 침대도 들였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뼈가 약한 환자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착안된 기구다. 이 기구는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 한쪽이 분리되면서 휠체어로 바뀌는 기능을 한다. 이시카와 이사장은 "개호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직접 안아서 옮기는 경우가 많아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로봇을 도입하면서부터는 이직률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2019-01-08 14:49:14 채신화 기자
국토부, 9일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기업설명회 개최

민간 주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얼라이언스가 결성된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세종 5-1 생활권 등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참여할 기업 설명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될 '스마트시티 얼라이언스'는 ▲이종기업 간 기술협력 ▲비즈니스 모델 개발 ▲법·제도·규제 개선 ▲국내외 스마트 시티 보급확산 등 분야별 과제를 논의할 핵심 협의체이자 대정부 소통창구다. 얼라이언스 가입·운영 관련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전문가 자문그룹과 사무국 등 지원조직도 갖출 예정이다. 기술협력과 융복합, 사업 모형 발굴, 제도개선사항 발굴 등을 담당할 국가시범도시 소위원회도 출범한다. 국토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얼라이언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또 이달 말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내달 중순 창립총회와 발족식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정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혁신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세계 선도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에 기여하고 싶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1-08 13:47: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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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푸르지오, 올해 2만5707가구 공급 예정

대우건설이 올해 주택상품 브랜드 '푸르지오'의 공급 물량을 확정했다. 서울, 인천 등 실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아파트 2만2470가구, 주상복합 2019가구, 오피스텔 1218실 등 총 2만5707가구를 전국에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2만63가구, 지방에 5644가구를 선보인다. 조합물량이 받쳐주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지난해 3909가구에서 올해 6432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검단신도시와 운정신도시에서 자체 사업으로 2250가구, 수원과 다산신도시에서 각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와 민관 공동사업을 통해 2143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에선 둔촌주공 재건축, 사당3구역 재건축,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 등 3701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운정신도시, 검단신도시, 인천 한들구역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지구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등 도심 내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도 들어선다. 지방에선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대전 중촌동 사업과 같이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에 브랜드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결과를 공개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분석과 적정 분양가 산정, 맞춤형 상품 공급을 통해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올해도 이런 공급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수요층이 두터운 도시정비사업과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 단지를 공급하며 실수요자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9-01-08 13:37: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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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손님, 이건 견본주택이에요"

인터넷상에서 번진 재밌는 신조어가 있다. '손이고'. 미용실에 연예인 등의 사진을 가져와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고객에게 헤어 디자이너가 "손님 이건 고데기에요"라고 대답한 것을 줄여 만든 단어다. 다른 기술(고데기)을 추가하지 않는 이상 기본적인 조건만으로는 사진에 나온 대로 연출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이 단어가 견본주택에 딱 들어맞는다. 화려해 보이는 견본주택 내 유니트, 단지 모형도 등에 판매업자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견본주택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분양판매업자가 판매 물건의 건축을 완성하기 전 물건의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건물이다. 본보기집, 모델하우스 등도 같은 말이다. 이는 따지고 보면 분양 회사의 홍보 수단이기도 하다. 건설사들은 수요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견본주택을 교묘하게 꾸며 더 넓고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든다. 대표적인 게 유니트 내 가구 사이즈다. 한 분양대행 관계자는 "견본주택에서 쓰는 침대는 싱글보다도 훨씬 작아서 통상적인 크기의 침대를 넣으면 문이 안 닫힐 정도로 작은 방도 많다"며 "책장이나 책상 등도 최대한 작은 사이즈로 전시해 놓는데, 견본주택에 처음 와 본 사람이나 조금 둔한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도 소비자의 객관적 판단을 흐리는 항목이다. 대부분의 단지가 발코니 확장을 유상 옵션으로 제시하면서도 견본주택엔 확장형만 전시하기 때문이다. 바닥에 점선으로 발코니 확장 공간을 표시하긴 하지만 확장 전 인테리어와 비교하기 힘들다. 곳곳에 건설사의 판촉 장치들이 숨겨져 있는 셈이다. 견본주택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다. 이미 공개된 집 내부를 왜 찍으면 안 되는지에 대해 건설사 측에 질문하면 "원래 그렇다", "사진을 이상한 구도로 찍어서 악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등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인기 단지에는 견본주택에 구름 인파가 몰린다. 내 집이 될 지도 모르는 수 억원~수 십억원에 달하는 단지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다. 건설사들은 '눈속임'을 통해 이런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뻥튀기 된 견본주택 전시에 대한 제재 수단이 필요해 보인다.

2019-01-07 15:58: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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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경영하라] <4>투기의 역습-부동산 버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몇 달 새 호가가 수 억 원씩 뛰며 전체 집값을 견인했다. 뒤늦게 정부가 개입하면서 시장과의 줄다리기를 이어 갔고, 결국 9·13 대책을 기점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갭투자(시세차익을 노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방식)' 등 투기도 잠잠해졌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거품이 언젠가 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 쪼그라드는 각종 지표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2018년 12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졌다. 이는 8주 연속 하락세이자 5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종로구(보합)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강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비강남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갭(Gap) 메우기' 현상도 모습을 감췄다. 이 기간 강남구 -0.25%, 송파구 -0.18%, 마포구 -0.22%로 강남과 비강남 모두 아파트 가격이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강남의 집값이 오를수록 인접 지역인 마포·용산·영등포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9·13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8월 마지막 주 주간 아파트 변동률을 보면 '강남 4구'인 강동 0.64%, 서초·강남 0.59%, 송파 0.51% 올랐다. 이 기간 강북 주요 지역인 영등포 0.47%, 용산 0.43%, 마포 0.39%도 각각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자 중위가격도 2년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502만원으로 전월(8억4883만원) 대비 4.5%(381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7년 1월 5억9585만원에서 빠르게 상승, 지난해 11월 8억488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2년여 만에 서울 집값이 42.5%(2억5298만원) 오른 셈이다. 그러나 9·13부동산 대책 이후 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중앙가격도 내려갔다. 특히 강남(한강이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5852만원으로 전월 대비 7.2%(767만원) 하락했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2억3660만원으로 전월 대비 8만원 하락했다. ◆ '집값 내리겠지'…기대감 커져 최근 2년간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례적이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뷰어를 보면 '부동산 버블' 시기인 지난 2007년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3.1에서 12월 86.9로 한 해에 3.8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2008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월 87.5에서 93.3으로 상승폭이 5.8포인트에 불과했다. 오히려 2017~2018년의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 2017년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96.3에서 12월 108.9로 한 해에만 12.9포인트가 올랐다. 2018년에도 같은 기간 102.3에서 108.9로 상승해 상승폭이 6.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버블 시기보다 최근 집값이 더 심한 변동을 보인 셈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영식 연구위원은 '글로벌 부동산 버블 위험 진단 및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주택시장은 공급여건이 안정적인 데 반해 저금리, 소득증가, 인구 증가 등 수요 요인이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와 함께 국내서도 저금리가 지속됐고, 이는 차입비용을 감소시켜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구매하는 수요를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 상승폭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버블 우려도 점점 꺼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2.2에서 꾸준히 증가해 10월, 11월만 해도 109를 넘긴 109.1을 기록했으나 9·13 대책의 약효가 나오며 12월 108.9로 다시 쪼그라 들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국지적 과열양상을 제외하고는 경기회복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과열이 우려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2019-01-07 14:29:24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