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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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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워크아웃·법정관리 장점 모은 '프리패키지'로 속도낸다

워크아웃·법정관리 장점 결합한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달라진 금융환경·부채구조서 활용 가능" 정부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회생절차)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패키지플랜'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금융위원회 정부업무보고'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철저한 자구노력과 엄정한 손실부담'이라는 원칙 아래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리패키지플랜(Pre-Packaged Plan)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을 법정관리로 보낼 때 채권단이 회생 계획안을 사전 제출하면 법원이 인가해서 즉시 시행하는 제도다.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의 장점을 모아 경제적 비효율을 줄이는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이다. 기존 법정관리는 기업이 신청하고 법원이 채권자 신고를 받아 왔다. 법원이 신고 받은 전체 채무에 대해 전문가 조력을 받아 마련한 방안을 채권자 집회에 상정한 뒤 일정한 찬성을 받으면 결정된다. 이같은 제도는 금융사가 새로운 자금을 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채권자 집회 인원이 많은 만큼 이해 조정이 어려워 결국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돼 왔다. 하지만 프리패키지플랜을 활용하면 지난해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었던 용선료 협상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를 마련하려는 것은 변화된 금융환경에서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최근 회사채, CP 등 시장성 부채가 너무 많아져서 채권단 힘으로만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며 "프리패키지플랜은 달라진 금융환경과 부채구조에서 구조조정의 틀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패키지플랜은 1월 중으로 정부·법원·국책은행의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 2분기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시장중심의 상시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온정적 신용위험평가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이 늦어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객관적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만든다. 이미 확립된 조선·해운 구조조정은 차질 없이 이행하고 필요 시 부처 합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017-01-05 09:51: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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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우리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내부 인사'로 좁혀졌다. 새로운 경영체제인 과점주주 체제를 적용하면서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자격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은행장의 선정 기준으로는 ▲재직 당시 업적과 경영능력 ▲리더십 ▲미래 비전 등이며, 오는 11일 정오까지 차기 행장 후보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대상과 절차 등은 이날 중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노성태 의장을 비롯해 박상용·신상훈·장동우 이사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사외이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변했다. Q. 차기 우리은행 후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선출할 것인가. A. 그동안 우리은행은 정부 소유 은행이었다가 16년 만에 실제적인 민영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과점주주 운영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은행 또는 우리금융지주 등 재직 당시 주요 업적이다 그 분들이 우리 은행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은 무엇인지, 우리은행의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는지,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 Q. 차기 행장 후보 선출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부분은. A. 구체적으로는 아직 의견 합치가 되지 않았다. 아직 이사회 의장을 뽑고 위원회 별로 회의를 개최한 정도다. 차기 행장 후보 추천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돼 있지만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의견을 모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차기 행장 단독후보가 나오면 3월 주주총회 일정과 관계 없이 차기 행장 체제로 빨리 전환될 수 있나. A. 은행장 추천 일정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새 행장이 선임됐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순 없다. 절차에 따라서 다음 주총까지는 일단 현 이광구 행장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Q. 현 이광구 은행장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A. 앞으로 형평성 문제도 있고 해서 말하기 어렵다. Q. 잔여지분 매각 시점 언제가 적당한가. A. 잔여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답하기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예보도 빨리 매각하기를 원하고 우리은행도 공적자금 원금을 해소하고 싶은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가가 뒷받침 되면 빨리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잔여지분 매각 방안(과점주주, 블록세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예보나 공자위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중에 그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논의가 되고 주가 수준이 아느 정도 뒷받침이 된다면 올 가을쯤 잔여 지분 전부를 처분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Q.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우리은행 주가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A.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 부분은 말하기 곤란하다. Q. 과점주주들과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과점주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A. 1차적으로는 투자한 부분에서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가로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을지 추가적으로 검토 추진해야겠지만 우선 새로운 경영진을 형성하고 경영진이 최대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 Q. 우리은행은 그동안 외풍을 많이 탔다. 과점주주 체제 구성 후 외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A. 기본적으로는 정부 당국에서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민영화 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은행장 추천 문제를 완전히 사외이사에 맡긴 걸로 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당국이 아직 지분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율화된 이사회가 좀 더 창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여주면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걱정 없이 정부의 약속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언제든지 외풍이 또 올 수도 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외풍을 막고 자율경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획득하면 거기에 맞게 경영해야 한다. Q. 주주 사이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할 경우엔. A. 문제 생길 가능성도 없진 않다. 이번에 참여한 과점주주 7개 기관 중 5개가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그중 4군데는 일종의 SI(전략적 투자자) 성격이 있다. 보험회사, 은행, 펀드 등 거래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이 발전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고 전부 사외이사라는 점이다. 사외이사는 과점주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 있으면 무조건 과점주주 말대로 따르는 건 맞지 않는 구조다. 또 저희 이사들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이사지만 결국은 우리은행의 발전을 위해 같이 협심에서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갈 것이다. 물론 잡음이나 불협화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선임 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아주 원활하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이사회가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Q. 내부적으로 이어온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갈등에 대해서는. A. 양 은행 간 갈등 문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한 지 16년이 됐다. 평가시스템만 공정하게 잘 작동된다면 인사 시 문제가 안 생길 것이다. 그런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 이사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은행은 외풍에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없는 부정적인 기업문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선임할 행장님도 영업력과 추진력 모두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기업 문화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분들이 있어야 한일 상업 갈등도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신입 행장에게도 그런 면을 감안하고 있다. Q. 정부 견제세력으로서 외국의 세력이 들어오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향후 경영진, 사외이사 중 외국인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만들 수 있나. A. 외국인 투자자, 사외이사는 아쉽게 됐다. 4~5군데가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 비쳤으나 국내 복잡한 사정과 외국의 대선 등으로 빠졌다. 우리은행 외국인 주주는 최소 2~3곳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국부펀드 등이 들어와 있으면 정부의 관여가 어려워진다. 나머지 예보에서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할 때는 외국, 외국 연기금 등에 매각해서 장기적인 투자자로 남아있고 그분들이 사외이사 추천해서 국내외 과점주주들이 균형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언제부터 논의되나. A.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 향후 논의가 이뤄지고 결론이 모아지면 추진할 수도 있는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Q. 지금까지 사외이사는 은행 발전보다 은행 경영 결정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는 비판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건가. A. 이번엔 자율성이 굉장히 확보된 환경에서 이사회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이사회 운영과는 다른 형태의 이사회 활동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노력할 생각이다.

2017-01-04 17:21: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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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리더십 있는 내부 출신으로"

노성태·신상훈·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 실시…차기행장 '업적·리더십·비전·경영능력' 고려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누가될까'.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진이 차기 은행장 선출 시 이광구 현 행장을 포함한 우리은행 출신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16년만의 민영화에 성공하며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난 만큼, 자율경쟁 체제에서의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은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계열사 임원 가운데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장 후보, 빠른 시일 내 확정할 것" 이날 사외이사진은 차기 은행장 공모 대상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급 이상과 우리금융지주 부서장급 이상 임원, 우리은행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한정했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재직 당시 업적 ▲리더십 ▲미래 비전 ▲검증된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진의 토론을 거쳐 최적을 인물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보 선출 기준과 배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주 이익 극대화, 미래 비전 등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우리은행이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과점주주 운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새로운 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 밖에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장 후보는 오는 11일 정오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어 서류 심사, 평판 조회, 후보자 인터뷰 절차 등을 거쳐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임추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차기 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노 의장은 "주주총회 날짜가 정해져 있으나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경영 안정을 확보해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속히 은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상충, 외풍' 등 우려도… 이날 간담회에선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체제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네 번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실패하면서 다섯 번째 도전에서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도입했다. 예보의 지분 30%를 4~8%씩 쪼개서 파는 방식이었다. 지분 4% 이상을 사들인 주주에게는 사외이사 1인 추천권을 부여해 현재 5명의 신임 사외이사진이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과점주주체제가 처음 구성된 만큼 주주들 간 이해 상충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박상용 이사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속한 기업에서 거래 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 사외이사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외이사는 과점주주의 의사를 잘 반영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이 있을 경우 무조건 과점주주의 말에 따르는 것이 맞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의 그늘 아래 있던 우리은행은 다방면으로 '외풍'에 시달려 왔다. 앞으로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자율경영을 지켜내겠다는 것이 사외이사진의 입장이다. 박상용 이사는 "외풍은 언제든지 또 올 수 있다"며 "그 시점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날 경우"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자율경영은 주어진 게 아니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사외이사진은 이사회를 통해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을 이사회 의장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는 감사위원장,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는 리스크관리위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은 후보추천위원에 선임됐다.

2017-01-04 15:58:50 채신화 기자
[2017 서민금융 미리보기] <상> 정책모기지 확 푼다

정부, 서민금융 정책지원 위해 곳간·공간 연다…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지하 금융 이용할수도 지난해 한국 경제는 살얼음판이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내수는 침체되고 금리가 출렁이는 등 곳곳에서 찬바람이 불었다. 자연스레 서민들의 살림도 팍팍해졌다. 2017년엔 지난해 말 단행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금리가 뛰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정책 모기지를 늘리고 부채의 질을 개선해 서민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높은 대출 문턱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에 미리보는 올해 서민금융을 전망해 본다.<편집자주> "2017년 금융 여건은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지난 3일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유일호 경제부총리 신년사 중)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세계 경제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내서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대출금리가 뛰면서 대출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7년 곳간을 열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출 문턱이 높아져 불법 사금융 등 '지하금융'의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2017년 서민금융 곳간·공간 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등은 2017년 서민금융 공급 여력을 총 2조3000억원 증액하고 성실상환자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는 등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곳간을 연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확정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미소금융·햇살론·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 등 4대 서민정책 지원규모를 지난해 5조7000억원에서 올해 7조원으로 23%(1조3000억원) 가량 확대한다. 주택금융공사도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 공급을 3조원 확대하고 서민층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디딤돌 대출은 연간 7조6000억원, 보금자리론 15조원, 적격대출 공급규모는 21조원 등으로 총 규모를 지난해 41조원에서 올해 44조원으로 증액한다. 채무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확대해 공적 채무조정 진행기간을 최장 9개월에서 최소 3개월로 단축하고 소요비용도 약 200만원 절감키로 했다. 대출금 성실상환과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햇살론 성실상환자 금리우대 폭을 성실상환 기간에 따라 최대 0.6%포인트 확대키로 했다. 2년 이상 성실상환자는 기존 0.6%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3년 이상은 0.9%포인트에서 1.2%포인트, 4년 이상은 1.2%포인트에서 1.8%포인트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공간도 확대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현재 33곳에서 2017년 40개까지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정책자금상품에 대한 종합상담·심사·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센터 이용자 22만명 중 5만명이 채무조정·자금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깐깐한 대출심사…'지하금융' 유혹도 정부는 2017년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세도 잡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가계부채는 129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이를 한자릿수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가계부채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입한 것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다. 이는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도입된 방안으로, 대출 시 소득증빙을 강화하고 처음부터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 분할상환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에 따라 1금융의 대출이 까다로워지자 2금융권으로 대출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3월 13일부터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시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키로 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에서 3000만원을 초과하는 대출 등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매년 전체 원금의 1/30 이상을 비거치식·분할상환 방식으로 취급된다. 이처럼 정부는 2017년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확대 적용해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금융규제'라며 비판하고 있다. 1·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주택시장이 경색될 수도 있는데다 오히려 서민들이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 등 지하금융에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 금융권 관계자는 "1금융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적용되고 나서 저축은행의 대출이 급증했었다"며 "3월부터 2금융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은 불법 사금융 등의 유혹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4 14:13:5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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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2017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성황…화두는 '리스크 관리'

정유년, 국·내외 불안정한 금융 시장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금융권 수장들이 한 데 모였다. 2017년 세계적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파고를 탄 만큼 신년인사회에서는 선제적인 '리스크관리'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 등 6개 협회는 3일 오후 2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을 비롯해 금융기관장·정부관계자·국회의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시작 30분 전, 신년인사회장엔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오후 1시 30분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연이어 도착하면서 참석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도착하면서 행사장이 더욱 북적이기 시작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저마다 명함을 건네며 근황을 물었다. 1시35분께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이 도착,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박 회장은 신년인사회장에 들어서지 않고 복도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40분에는 한국거래소 정찬우 이사장, 50분부터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행사 시작 직전인 58분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등장했다. 이광구 행장은 최근 민영화 성공과 임기 만료 등의 이슈로 입장하자마자 기자들에게 둘러쌓였다. 그는 "일부러 명함을 두둑히 챙겨왔다"며 기자를 비롯해 관계자들과 명함을 교환했다. 신임 은행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28일 취임한 IBK기업은행 김도진 은행장은 이번 신년인사외 참석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이달 안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 회장은 차기 회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임기 만료 두 달 전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이달 안에 차기 회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입을 닫았다. 한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로,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오는 6~7일 열리는 신한경영포럼 이후 회장추천위원회를 가동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후 2시께 행사 시작이 다가오자 대부분의 인사들이 행사장에 들어섰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올해 재정·통화, 감독당국 간 정책협력체제를 강화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우리나라 안팎의 여건을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평가하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역시 2017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신년사에 이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017년 정치·경제·금융 모두 잘 풀리길 기원하는 의미로 '풀풀풀'을 건배사로 선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7-01-03 17:28:1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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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 모인 금융 CEO…2017년 핵심 키워드는?

유일호·이주열·임종룡·진웅섭 등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참석…불확실한 2017년 '위기관리' 입모아 금융권 수장들이 정유년 새해를 맞이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은 국내외 경제 동향을 진단하고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금융권 수장들은 올해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 대해 공감하고 '리스크(위기) 관리'가 최대 화두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은 총재,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경제부처 장관을 비롯해 금융사 CEO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2017년은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며 소비·건설 등 내수회복세의 약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우려를 표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올해 재정·통화, 감독 당국 간 정책협력체제를 강화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민생을 돌보는 데 우선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사회의 근본적 변화에도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금융권 CEO들에게는 ▲리스크관리 ▲옥석가리기 ▲동반자로서의 본보기 ▲성과주의 근로문화 확산 등을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우리나라 안팎의 여건을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7년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을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외 여러 불안요인이 온존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거시경제의 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17년 금융 과제로 '위험관리'를 우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대내외 건전성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정비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부채문제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 정신을 예로 들며 금융권의 단단한 기개와 각오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디지털 변혁, 선제적 리스크관리, 금융개혁 등을 강조했다.

2017-01-03 16:00:27 채신화 기자
회계감독 사각지대 사라진다…비상장 유한회사도 외감대상

앞으로 회계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상장 '유한회사'도 외부감사 규율 대상에 포함돼 상장사 처럼 회계분식 금액의 10%(최대 20억원)까지 과징금을 내야 한다. 또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은 회사의 경영진이 아닌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가 선임하고,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이사도 처벌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에서는 ▲유한회사 등 회계감독 사각지대 규율 ▲외부감사 품질개선 ▲회사·감사인 책임성 강화 등을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우선 개정안은 유한회사를 외부감사 규율 대상에 포함했다. 그동안 유한회사는 외부감사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 회계감독상 규제공백이 발생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주식회사에만 적용하던 규율을 유한회사까지 확대해 거래처·채권자·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5000억원 이상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한 회계규율도 강화한다. 현재 비상장 주식회사는 회사 규모와 관계 없이 상장 주식회사에 비해 완화된 회계규율을 적용받고 있다. 앞으로 자산 5000억원 이상의 회사는 회계법인만 외부감사가 가능하며, 3년간 연속해 동일감사인 선임이 의무화된다. 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인 선임방식도 바뀐다. 현행 외부감사제도는 기업들의 자유선임제로, 회사와 감사인간의 '갑을 관계'가 고착화된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앞으로는 외부감사인 선임권한을 회사 '경영진'에서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로 이관하고, 선임시점도 사업연도 종료 후 4개월에서 45일내로 앞당겨 당해연도 감사인을 선임해야 한다. 회사가 감사인에게 재무제표 대리작성·자문을 요구하는 행위도 제재를 받는다. 현재 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대리 작성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나, 회사의 대리작성 요구·자문에 대한 금지는 규정에 없었다. 또한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기준에 자산·부채·종업원 수 외에 매출액도 추가한다. 회사의 규모가 작더라도 이해관계자가 많은 매출액이 큰 회사는 외감대상에 포함해 회계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분식회계 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도 모집, 매출, 주식거래 금액에서 회계분식 금액으로 변경된다. 앞으로는 회계분식 금액의 10%(최대 20억원)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금융위는 이 같은 외감법 전부개정안을 1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국회 입법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동 법안이 조속히 통과·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법 개정 이후 시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규 개정작업에도 박차를 가해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

2017-01-03 12:56: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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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산업기술 우수기업대출' 출시…최대 30억원 한도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산업기술 우수 R&D(연구·개발) 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대출 신상품 '신한 산업기술 우수기업대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R&D 자금을 예치하는 3개 전담은행 중 하나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신한 산업기술 우수기업대출'을 통해 R&D를 수행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R&D 성공기업, 신성장 R&D 사업화 보증기업, 기술평가인증 획득 중소기업 등 12개 사업분야의 정책기업군이며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3년이다. 신용등급과 담보 등에 따라 최대 3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3개 은행에서 제공하는 사업화대출의 금리는 일반기업 제공금리 대비 평균 1.29%~2.2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제공된다. 또 신한은행은 전문 컨설팅 회사인 ㈜델타텍코리아와 제휴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단계에 이르는 단계별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식재산(IP)컨설팅, 법률자문서비스, 특화 법인카드, 수출입아카데미 등의 교육지원을 비롯한 15가지의 다양한 금융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래 성장기반인 R&D 수행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지원을 통해 당행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R&D 수행 중소·중견 기업의 꾸준한 성장 및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1-03 11:41:44 채신화 기자
써티컷, 금융위에 기관투자자 'P2P 투자행위' 법령해석 요청

기관투자자 P2P금융 써티컷과 한국P2P금융협회가 금융위원회에 '은행연계형 P2P 투자행위'에 대한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써티컷은 지난 2일 '예금담보제공참가 형태로 이뤄지는 은행연계형 P2P 투자 행위'에 대해 당국의 공식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법령해석요청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써티컷이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P2P플랫폼에 자금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저축은행감독국과 보험감독국은 '예금담보제공' 행위로 답했다. 같은 행위에 대해 자산운용국은 '대출'이라고 해석했고, 여전감독국은 '투자'라고 답하면서 각 기관의 P2P 투자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금융위 서민금융과는 P2P가이드라인에서 동 업무를 담보금 제공의 '투자(예금담보제공)'로 표기한 바 있다. 서준섭 써티컷 대표이사는 "이번 질의에서 해당 행위가 '대출'로 해석될 경우 저축은행, 캐피탈, 보험사의 P2P 투자가 가능하며, '예금담보제공'으로 해석될 경우 캐피탈과 자산운용사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P2P산업이 꽃피우고 있는 미국의 경우 기관이 전체 투자 비중의 80%를 차지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기관의 참여가 허용되면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P2P 산업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P2P 대출가이드라인 세부시행령에 금융기관 투자참여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1-03 09:54: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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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희망배닭 예·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정유년 새해 첫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희망배닭 예금·적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희망배닭 예·적금'은 스마트뱅킹·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한 1년제 상품으로 정기예금은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내, 정기적금은 월 50만원 이내 가입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과 우리은행에서 진행하는 금리우대쿠폰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우리은행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의 톡알림 서비스 이용 등의 금리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최고 연 1.9%(기본 1.5%+우대 0.4%), 적금 최고 연 2.2%(기본 1.6%+우대 0.6%)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배달의민족과 우리카드사가 함께하는 '희망치킨배달 이벤트'를 통해 2월 28일까지 희망배닭 예금·적금을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치킨할인쿠폰 1만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종료 이후 가입고객에게는 배달의민족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쿠폰 이벤트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7년 닭의 해를 기념하는 첫 재테크 상품으로 희망배닭 예금·적금을 출시하게 됐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파워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이업종 결합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1-03 09:45:0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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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시각장애인 위한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 실시

SC제일은행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일반인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011년부터 7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즌6는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꿈 백과사전'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한국고용정보원과 협업해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꿈 백과사전'을 제작하여 기부하기로 했다. 꿈 백과사전은 '똑똑한 직업, 건강한 직업, 따뜻한 직업' 등 8개의 주제로 구성된 100개의 직업을 소개하고 한빛맹학교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각장애 청소년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대학교 전공과목 다섯 가지를 함께 소개하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1만2000여 개의 직업이 등재된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을 '오디오 사전'으로 제작해 기부하는 활동도 함께 전개된다. SC제일은행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도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기간 중 목소리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꿈 백과사전 제작에 참여할 목소리 기부는 오는 31일까지 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6 웹 또는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 프로젝트 홍보대사 김동완의 안내에 따라 목소리를 녹음하면 된다. 또는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1층 로비에 마련된 '착한목소리 기부존'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으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오는 2월 10~12일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되는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시각장애인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목소리 기부자 120명이 꿈 백과사전·오디오 직업사전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꿈 백과사전'은 오디오북과 무료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져 4월 중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 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와 기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다 더 다양한 진로 탐색기회가 필요하다"며 "각자의 목소리로 시각장애 청소년들의 미래를 응원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의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27만 여명이 참여한 대국민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으로 이를 통해 총 1700여종의 새로운 오디오 디지털 콘텐츠가 개발돼 2만1400부의 오디오북과 점자책, 무료 스마트폰 앱이 제작·기부됐다.

2017-01-03 08:49: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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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정유년에도 리딩뱅크 도약…'선(先)신한·원(One)신한' 기대 신한금융 7년 연속 순익 1조원 달성 '리딩뱅크' 위상 여전…2017년엔 '디지털·리스크관리' 집중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여섯 번째 신년사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한 회장의 취임 이래 신한금융의 성장은 화려했다. 상반기 6년 연속 수익 1조원을 달성하고 8년 연속 금융그룹 실적 1위를 올리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신한맨' 한동우 회장의 경영 성적표이기도 하다. 그룹 통합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0년 14개국 59개였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20개국 155개로 확대하는 등 국내외서 성과를 올렸다. 2017년에는 디지털 혁신, 리스크 관리 등에 집중해 신한만의 차별화 방식으로 '국내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선(先) 신한'으로 이룬 리딩뱅크 한동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7년 슬로건을 '선(先) 신한'으로 정하고 "2017년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신한이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선견(先見)·선결(先決)·선행(先行)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발짝 앞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라는 취지다. 이는 그동안 한 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지난 1982년부터 신한에 몸 담은 '정통 신한맨' 한 회장은 신한이 앞서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적용해 왔다. 최고경영자(CEO)의 자격요건을 강화한 게 대표적이다. 지배구조와 후계시스템을 개선해 잡음은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 회장은 내규상 회장 연임 나이를 만 70세 이하로 제한했다. 1948년생인 한 회장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한 회장은 최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그룹사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화두였던 '디지털금융'과 '글로벌금융'도 앞서 달렸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12월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와 무인스마트점포 스마트라운지(구 디지털키오스크)를 선보이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6월엔 신한은행·신한카드 등 7개 그룹사가 함께 운영하는 통합 포인트 서비스 '신한판(FAN)클럽'을 출범하기도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6년 만에 두 배가 넘도록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의 지역별 특성에 맞춰 현지화 영업에 나선 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경우 2011년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취급액이 60배 이상 성장했다. 실적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2016년 3분기 누적 순익 2조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3분기 순익은 7079억원으로 전분기(6834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상반기 수익 1조원 달성은 지난 2010년 이후 7년 연속 달성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에 그쳐 1.49%를 유지하며 저금리 기조에도 방어가 잘 된 모습을 보였다. 자산성장 가속화로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 성장했으며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2017년 준비는 '원(ONE) 신한'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실적에도 한 회장은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데다 국내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파괴력까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한이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선 디지털 혁신과 '원(One)신한'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금융사들이 앞다퉈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나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차별성을 느끼기 쉽지 않다"며 "신한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선 내부 프로세스의 혁신도 수반해 신한만의 차별화 방식을 완성할 것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경쟁요소 중 하나는 가벼운 조직과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라며 "조직 운영체계나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 근원전인 시스템까지 디지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의 회사'로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글로벌, 자산운용 등 협업 확대가 필요한 영역을 검토하고 그룹 자원 공유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인적 역량이나 기업문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하나의 신한으로서 교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1-03 08:47:0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