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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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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도 인터넷銀 견제…대출금리 내리고 중금리 집중

-저축은행, 인터넷은행 출범 후 대출금리 경쟁…최고금리 인하 전 중금리대출에 집중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 발(發) 대출 금리 경쟁에 한창이다. 최근 '2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하며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위주로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저축은행 대출금리 하락…3년 만에 최저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10.57%로 전월(11.02%) 대비 0.4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4년 3월(9.96%) 이후 최저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최근 2년간 10.67~12.10%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출렁였다. 지난 3월엔 케이뱅크 출범을 앞두고 10.96%로 떨어졌고 이어 조금씩 반등하다가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면서 6월 말 다시 10%대로 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대상자(신용등급 4~5등급)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일부 겹치면서 저축은행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신용등급 7등급까지 최저 연 4.16%이 금리에 최대 30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슬림K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자 신용대출 '비상금대출'은 최저 연 3.35%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이에 저축은행도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SBI·OK·HK·JT친애 등 대형 저축은행 4곳의 10%대(12%미만~20%미만)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21.76%로 1년 전(15.61%)보다 6.15%포인트 높아졌다. ◆최고금리 인하 전에 '중금리' 집중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은행들이 중금리대출 경쟁에 뛰어들자 저축은행의 움직임도 더 분주해졌다. 중금리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내리며 영업 전략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SBI저축은행은 케이뱅크 출범 이후 '사이다'보다 1%포인트 금리가 낮은 최저 연 5.9%의 'SBI중금리바빌론' 상품을 출시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신용 7등급까지 평균 금리를 연 10%대 수준으로 유지한 '원더풀 와우론'을 내놨다. 여기에 정부의 최고금리 인하까지 예고되며 이미 '중금리'로 출시된 상품의 금리도 내리는 모양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0%로 3.9%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영향으로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지난 7월 12.78%로 전월(13.74%) 대비 0.9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5등급 평균금리도 16.16%에서 14.93%로 1.23%포인트 인하됐다. 신한저축은행의 '허그론'은 같은 기간 4등급과 5등급 평균금리가 각각 12.3%, 13.31%로 0.31%포인트씩 떨어졌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WOW(와우)론'은 신용 4등급 평균금리가 14.08%로 6월(14.14%)보다 0.06%포인트, 5등급은 16.69%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중금리대출에 바짝 긴장을 하는 분위기"라며 "곧 최고금리까지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에 한동안 업계에선 중금리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8-15 14:05: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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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나오는 차기 수장…부산은행 '3파전' BNK '양강 구도'

부산은행장 후보서 박재경 탈락, 3명으로 압축…BNK 회장은 사실상 박재경vs김지완 2파전 예상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각각 차기 수장 후보를 3명씩 압축했다. 이 중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 이중 지원했던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회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은 행장 압축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최후의 1인'에 대한 윤곽이 나오는 모양새다. ◆부산은행장…빈대인·성동화·김석규로 압축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최종 CEO(최고경영자) 후보 결정을 위한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은 오는 17일, 부산은행은 오는 21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다음 달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빈대인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로써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경쟁 노선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금융권 안팎에선 박재경 직무대행이 이번 부산은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서 탈락하면서 지주·행장 유력 후보를 예상하기 수월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차기 부산은행장은 이미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빈 대행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거세다. 빈 대행은 동래원예고, 경성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비서팀장,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성세환 행장의 공백을 메우며 조직을 원만히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BNK금융지주 회장에도 이중 지원했으나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부산은행장에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석규 부행장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김 부행장은 부산 가야고와 부경대를 졸업하고 1986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30년 동안 인사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IT분야에 밝아 'BNK썸뱅크' 출시에 일조했으며 올 초부터는 경남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금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성동화 부행장보는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한 뒤 트레이딩부장, 연천지점장, 자금증권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아 지난 2007년 부산은행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보탰던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 회장…박재경vs김지완 격전 BNK금융지주는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간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차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박재경 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 중 박재경 대행이 회장·행장 후보에 이중 지원을 했으나 부산은행장 면접에서 탈락하면서 BNK지주 회장 유력설이 높아졌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행의 최대 경쟁자로는 김지완 전 부회장이 꼽힌다. 당초 회장 공모(총 16명 지원)엔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하고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한뒤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포용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이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2010년엔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지냈고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 등을 맡았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2017-08-13 11:39: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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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부산은행장 면접…방식은 자유발표 10분·질의응답 20분

부산은행장 면접을 하루 앞두고 후보자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BNK금융지주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공모한 만큼 차기 부산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산은행장 일부 후보에 따르면 부산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11일 오후부터 후보자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시간은 총 30분여로 자유 형식 스피치가 10분, 질의응답이 20분가량으로 예정됐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지난 9일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 시간을 각각 15분으로 한정하고 PPT발표를 금지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방식의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개인 발표는 10분을 초과할 경우 감점을 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반면 부산은행은 개인 발표는 자유 형식으로 했으며, 질의응답 시간 역시 20~30분 정도 넉넉하게 잡아 비교적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장 면접에 참여할 인사는 ▲박재경(55)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57)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59) 부행장 ▲성동화(56) 부행장보 ▲김석규(57) 경남은행 부행장 ▲정충교(59) BNK캐피탈 부사장 등이다. 이 중 박재경 직무대행은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서도 '최종 3인' 후보에 포함돼 이틀 만에 또 다른 CEO(최고경영자)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빈대인 직무대행도 이중 지원했으나 지주 회장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고 부산은행장 면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임추위는 면접 후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 9월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부산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10 16:51:1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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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장 후보분석]<하>박재경·김석규·정충교…급부상하는 '다크호스'

부산은행장 후보 면접을 하루 앞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재경(55)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지주와 은행에서 모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석규(57) 경남은행 부행장과 정충교(59) BNK캐피탈 부사장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10일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한 행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부산은행의 내부 사정에 밝은 현직 임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한편, 일각에선 BNK금융지주 그 계열사 임원의 행장 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후보 중 박재경 직무대행은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구속기소된 후 직무를 대행하면서 가장 먼저 차기 CEO(최고경영자) 물망에 올랐다. 약 4개월간 자리를 비운 수장을 대신해 그룹의 대내외 업무를 잘 이끌어나간 영향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지주 전략재무본부장, 부산은행·경남은행 자금시장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 능력은 물론 지주 회장 직무대행으로서 리더십까지 발휘한 결과, 박 직무대행은 지난 9일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BNK금융지주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공모하자 박 직무대행은 이중 지원을 한 뒤 서류 심사에서 통과해 양사 모두 면접 기회를 얻었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장 보다는 지주 회장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그간 CEO 경험이 없어 지주 회장을 하기엔 무리라는 평도 있다.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은 박 직무대행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 부행장은 수산대를 졸업한 뒤 부산은행에서 30여년간 일하다가 올해 경남은행으로 이동했다. 부산은행 임원 중 경남은행 부행장까지 역임한 인물은 김 부행장이 유일하다. 그의 주력 분야는 올해 은행권에서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디지털 금융'이다. 그가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에 있을 당시 BNK금융의 모바일뱅크인 '썸뱅크'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썸뱅크는 대형 유통사인 롯데그룹과 손잡고 출시한 금융·유통 결합형 모바일 은행으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5만명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경남은행으로 옮겨서는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투유뱅크' 개발에도 도움을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이 지난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이후 '투뱅크-원프로세스' 구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김 부행장의 디지털·핀테크 행보가 면접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충교 부사장도 다크호스다. 정 부사장은 동래상고-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1982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국제금융부에서 7년여간 일한 뒤 서울영업부장, 여의도 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쌓고 자금시장을 익혀왔다. 그는 30여년간 수도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의 수도권 진출에도 일조했다. 지난 2015년 지방은행의 영업권이 경기도까지 확대된 이후 부산은행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점포는 올해 10개까지 확대됐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리더십도 눈길을 끈다. 정 부사장은 서울지역 주요부서에서 일하며 대내외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난해 부산경제인클럽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부산경제인클럽은 부산 연고 기업들의 수도권 내 활동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임으로, 상시고용인 100명 이상·매출 500억원 이상의 부산 향토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지난 2월부터는 BNK캐피탈 부사장으로서 서울영업부문과 자금업무 등을 맡고 있다. 4월엔 김일수 BNK캐피탈 대표가 주가시세 조종혐의로 구속 수감되자, 그룹의 비상경영체제에서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부산은행 임추위는 11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해 9월 중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부산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10 15:03:4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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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후보자에 박재경·정민주·김지완…‘3파전’ 확정

BNK금융지주를 이끌 수장 후보가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내부·관료·외부 출신으로 후보별 출신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후보마다 경영 능력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른 만큼 금융권에서도 결과를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9일 오전부터 회장 후보 8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결과 박재경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대표, 김지완 전 부회장 등 3명을 2차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후보자의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비공개로 면접을 진행했다. 각 후보자는 'BNK금융지주의 경쟁력 제고 및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방안'에 대해 10분 동안 브리핑 한 후, 임추위에게 5분간 질문을 받았다. 1차 면접대상자(숏리스트)는 이들 3명을 비롯해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정민주 전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임영록 전 BS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다. 임추위는 지난달 말 BNK금융 회장 후보를 16명에서 8명으로 추린 뒤 다시 이들 3명으로 압축했다. 후보자 중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박재경 직무대행이다. 약 4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서 성세환 회장의 공백을 메우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그는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성 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했다고 보는 당시에 박 직무대행이 여신운용본부장으로서 핵심임원이었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정민주 대표는 경기고-서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금융 당국에서 금융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 감독조정팀 팀장으로 시작해 2008년 기획조정국 국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부산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지내며 부산은행과 연을 쌓았다. 2014년엔 BS금융지주(BNK금융지주의 전신)의 부사장으로 있다가 올해부터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0년 부산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할 당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금융 당국에 몸 담으면서 거시경제정책과 자본 시장, 금융 현안에 밝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적합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순수 혈통(순혈주의)'을 강조하는 행내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은행에서는 임원 위치에만 있었던 만큼 은행 일선에 대해선 깊게 파악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BNK금융은 성 회장의 구속 기소와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지배구조 개편과 조직 쇄신을 위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에까지 확대했다. 이에 유명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김 전 부회장만 최종 결승까지 살아남았다. 김 전 부회장이 BNK 회장으로 오면 특유의 카리스마와 포용적 리더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속히 수습할 것이란 평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뒤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30대 중반에 증권사 임원에 오른 그는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을 거치며 14년 동안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서 '종합금융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 전 부회장은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노사와의 대립을 지양하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 왔다. 임추위는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늦어도 8월 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봉철 비상임이사를 비롯한 김영재, 차용규, 김찬홍, 윤인태, 문일재 사외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08-09 16:55:5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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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장 후보분석]<上>빈대인·오남환·성동화…부산은행 '현직 임원' 눈길

3개월간 공석이었던 부산은행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부산은행은 모회사인 BNK금융 안팎으로 둘러싸인 의혹과 논란 등을 잠재우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1일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6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을 분석해 본다.<편집자주> 차기 부산은행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압축 후보 6명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인 가운데, 내부 살림을 잘 알고 살뜰히 챙길 수 있는 부산은행 현직 임원들이 '승기((勝旗)'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오는 11일 압축 후보인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오남환 부산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정충교 BNK캐피탈 부사장 등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들 중 현재 부산은행 임원은 빈대인 직무대행, 오남환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이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빈대인(1960년생)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체제에서 수장 역할을 대행하며 경영 능력을 이미 입증 받았다는 평이다. 성세환 회장이 구속되면서 생긴 '경영 공백기' 동안 은행 전반을 두루 살피며 안정적으로 은행을 이끌었다. 빈 직무대행은 부산동원래예고-경성대를 졸업하고 1988년에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2006년엔 행장 비서팀으로 발탁돼 이장호 전 회장을 보좌하고 2009년엔 인사부장을 거쳤다. 빈 직무대행은 '부산상고-동아대' 학맥이 주를 이루는 부산은행에서 학연·지연 없이 고위직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BNK금융지주 회장에도 이중 지원을 했으나, 이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데다 근 30년간 부산은행에서 몸담고 있었던 바 부산은행장에 더 적합하다는 평도 나온다. 오남환(1958년생) 부행장은 부산상고-경성대 출신으로, 오랜 기간 IT(정보통신)조직을 이끌고 있는 '금융IT맨'이다.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정보운영팀장, IT품질관리팀장, IT기획부장을 거친 후 BS정보시스템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BNK지주사 IT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올해 BNK금융 전체 계열사의 IT자원을 부산 강서구의 BNK통합 IT센터로 이전하고 통합 운영 전략을 지휘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올 초에는 금융권 처음으로 '고객실명번호' 암호화 전환에 성공하는 등 부산은행 IT분야의 성장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성동화(1961년생) 부행장보(업무지원본부장)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부산은행 트레이딩부장, 연천지점장, 금사공단지점장, 자금증권부장을 거쳐 지난 2015년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증권·트레이딩,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다. 지난해에는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로서 '부산은행 고객패널' 제도 등 고객 중심 경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근엔 성 회장 구속 직후 BNK금융지주에서 꾸렸던 '비상경영위원회' 구성원으로 있으면서 지주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문제점 등도 꿰뚫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산은행장 후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내부 사정에 밝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현직 임원으로 있으면서 부산은행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8-09 14:54:3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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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면접 'D-1'…개혁과 비전의 장수는 누구??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NK금융이 성세환 회장의 구속과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차기 회장은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한 인물이 인선돼야 한다는 기대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9일 오전 압축 후보자(숏리스트) 8명에 면접을 진행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정민주 전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임영록 전 BS(현 BNK의 전신)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등 내부 인사 6명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외부 인사 2명이다. 앞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BNK금융과 부산은행은 각각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다가 성 회장의 경영 공백이 3개월여간 장기화되자 경영 교체 카드를 꺼냈다. BNK금융은 당초 내부 인사 중에서만 회장 후보자를 공모하려고 했으나, 순혈주의 탈피와 성 회장의 제왕적 지배구조를 탈바꿈하기 위해 '문호 개방'이란 초강수를 뒀다. BNK금융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자의 범위를 외부인사까지 확대했다. 그동안 BNK금융은 회장 후보군을 자체 발굴해 왔는데, 각종 의혹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외부 인사를 포함해 16명의 인사가 회장 후보직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현재 8명으로 추려진 상태다. 이들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박재경 직무대행, 빈대인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다. 박재경 BNK금융 직무대행은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BNK금융 비상경영체제에서도 성 회장을 대신해 조직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경영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은 BNK금융의 대표 학맥으로 꼽히는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아닌데도 고위직에 올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빈 직무대행 역시 비상경영체제에서 은행 전반을 잘 챙겨 호평을 받았다. 손교덕 경남은행장도 경영 능력 부분에선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경남은행은 올 상반기 1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부산은행(1890억원)과 큰 차이 없는 실적을 냈다. 최근엔 21년 만에 수도권에 점포를 내며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김 전 부회장은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왔다.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사장 시절엔 노사가 함께 '좋은 회사 만들기' 선포식을 갖는 등 노사와의 논쟁과 대립을 지양했다. 금융권 안팎에서 다양한 유력 후보가 거론되자 부산은행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는 외부 인사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재 개혁의 갈림길에 서 있는 BNK금융이 신뢰를 회복하고 크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고려대 한동우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CEO·이사회의장·사외이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확립이다"면서 "지배구조가 불안정하거나 단기주의에 빠진 기업의 이사회가 회사의 장기발전을 고민하고 필요한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다양한 우려에 대해 임추위 관계자는 "BNK금융그룹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훌륭하신 분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추위는 9일 회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해 9월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08 16:08: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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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京하는 지방은행…점포 다이어트에도 수도권 진출 가속

지방은행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 확대에 나섰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줄줄이 점포 문을 닫고 있는 시중은행과는 정반대 행보다. 지방은행들은 금융 서비스의 인프라를 넓히고 새로운 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해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경남·전북·광주·대구·제주은행 등 6개 전국 지방은행의 점포 수(출장소 등 포함)는 959개로 지난해 3월 말(969개) 대비 1.03%(10개) 줄었다. 이는 은행권의 '점포 다이어트'와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전체 금융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하면서 은행들은 대면 채널인 지점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씨티은행의 점포 70% 축소가 대표적이다. 씨티은행은 전체 126개 점포에서 36개만 남기고 90개를 폐점하고 인터넷·모바일뱅킹 영업으로 방점을 옮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하나·우리·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3월 말 기준 점포 수는 3687개로 전년 동기(3853개) 대비 4.3%(166개) 줄었다. 이와 반대로 지방은행들은 새롭게 점포를 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점포 통·폐합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선 지점을 확장하는 추세다. 실제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점포 수는 71개로 지난해 3월 말(53개) 보다 33.9%(18개) 늘었다. 지역에만 치우쳐 있던 영업권을 수도권으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방은행은 은행법에 따라 서울시, 광역시, 특정 도에서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다가 금융 당국이 지난 2015년 영업권을 경기도까지 확대하면서 지방은행의 수도권 진출이 본격화됐다. 이 중 JB금융지주가 가장 적극적이다.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올해 각각 17개, 30개까지 수도권 점포를 확대했다. 주로 직원 3~4명이 상주한 소형 점포를 통해 유지비를 줄였다. 경남은행도 최근 서울 마곡지점, 경기도 위례신도시지점과 동탄역지점 등 3곳을 동시 개점했다. 경남은행의 수도권지역 영업점 개점은 지난 1996년 11월 개점해 3년여 만에 폐점한 서울 잠원동지점 이후 21년 만이다. 부산은행도 서울·경기에서 전년 대비 4개의 점포를 증설해 수도권에서 총 1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대구은행도 지난 7일 경기지역 3호 점포인 평택지점을 개점해 전년 대비 2개 확장, 총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은행은 전년과 동일하게 서울에서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특성상 시골 지역이나 노인분들이 대면 거래를 꾸준히 이용하고 계시기 때문에 시중은행처럼 점포로 빠른 속도로 폐점하긴 어렵다"며 "점포 축소로 인한 비용 절감보다는 수도권 진출 등을 통해 영업권을 넓히는 쪽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08 14:05:5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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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익숙한 CEO 후보군…'갈라파고스 신드롬' 재연?

차기 CEO(최고경영자) 인선 절차를 밟고 있는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또 다시 '갈라파고스 신드롬'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를 비롯한 은행 조직 내부에서 '순혈주의'를 고집하고 있고, 계열사인 경남은행장에 대해서도 비우호적이다. 특히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중 몇몇은 성세환 회장의 직계 학교 후배인 데다 나머지 지원 임원도 특정 학교 학맥이 대부분이어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외부와 단절돼 독자적으로 진화한 생태계가 면역력이 약해 멸종 위기를 맞았던 갈라파고스 제도와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까 염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전·현직 경영진이 재판을 받는 상황까지 이른데 대한 반성은 없다. ◆ CEO 후보 절반이 '부산상고·동아대' 출신 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의 차기 CEO 후보자 총 18명 가운데 9명(50%)이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다. 그간 BNK금융과 부산은행은 부산 지역에 영업 기반을 둔만큼 지역주의와 순혈주의가 짙은 임원 인사를 해 왔는데, 그 중 눈에 띄는 학맥이 부산상업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다. 특히 부산상고 출신 금융인들은 동문인 노무현 정부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대부분 퇴진했는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여권성향 인사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사업보고서에 등록된 BNK금융지주의 임원 12명과 부산은행의 임원 20명 가운데 부산상고 출신이 8명, 동아대학교 동문이 7명(중복 1명)으로 전체의 43.75%를 차지하고 있다. BNK금융은 현재 12명의 임원 중 절반이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다. 이 가운데 오남환 상무, 신덕수 상무보, 박연섭 상무보가 부산상고 동문이다. 성세환 회장을 비롯해 차용규 사외이사, 박영봉 부사장, 박연섭 상무보는 동아대를 졸업했다. 이번 BNK금융 차기 회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 8명 중에선 총 4명이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동아대)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부산상고)도 같은 학맥이다. 임영록 전 BS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부산은행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현재 부산은행의 임원 20명 중 성세환 회장과 박재경 권한대행, 이동현 본부장 등 3명이 동아대 출신이다. 오남환 부행장, 이기봉 부행장보, 신덕수 본부장, 김영문 본부장, 박연섭 본부장 등 5명은 부산상고 동문이다.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 10명 중에선 총 5명이 같은 학맥이다. BNK금융 회장직과 부산은행장을 이중 지원한 박재경 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승모 BNK저축은행 대표가 동아대 출신이다. 오남환 부행장과 성명환 BNK신용정보 대표, 박양기 BNK시스템 대표가 부산상고를 나왔다. ◆ 경남은행 출신도 안돼?…'외부인사'로 쏠리는 눈 BNK금융과 부산은행의 차기 CEO 후보군에 특정 학맥이 다수 포진돼 있는 가운데, 지역·순혈주의에 대한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BNK금융의 순혈주의는 계열사 간에도 내홍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BNK금융 회장 자리를 두고 부산은행 출신과 경남은행 출신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부산은행이 순혈주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 부산은행 측에선 지난 2014년 BNK금융으로 편입된 경남은행 출신이 회장이 된다는 데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교덕 경남은행장이 BNK금융 회장이 될까봐 회장 후보를 외부까지 확대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같은 계열사지만 BNK의 전신인 부산은행에서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갈등에 금융권 안팎에선 '개방형 공모'의 취지대로 외부 인사에 기대를 거는 추세다. 최근 숏리스트 8명 중 외부 인사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2명이다. 그러나 부산은행 노조는 박 전 행장 등 외부 인사에 대해 낙하산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지역·순혈주의가 심한 기업인만큼 이번 기회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조직 쇄신을 하는 것도 좋은 타이밍으로 보인다"며 "임추위가 외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께 최종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임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은행장 선임 안건을 상정, 차기 은행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2017-08-07 15:41: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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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21년만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영업점' 동시 개점

BNK경남은행이 21년 만에 서울ㆍ경기 지역에 영업점을 내며 수도권 진출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7일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해 마곡지점ㆍ위례신도시지점ㆍ동탄역지점을 동시 개점했다고 밝혔다. 신도시 상업ㆍ업무지구에 들어선 마곡지점ㆍ위례신도시지점ㆍ동탄역지점은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카페(Cafe)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마곡지점은 김포공항 서울방향 대로변인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27 마곡센트럴타워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위례신도시지점은 자가 건물인 경기도 성남시 위례광장로 19 아이페리온 2층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495 동탄역리치안 2층에 마련된 동탄역지점은 동탄역 요지인 중심상가 중앙에 둥지를 텄다. 마곡지점ㆍ위례신도시지점ㆍ동탄역지점은 영업점장을 포함한 6명의 여수신 금융전문가가 각각 근무하며 내방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손교덕 은행장은 "BNK금융그룹의 금융인프라와 관계형 금융 등 BNK경남은행이 지역에서 쌓은 금융노하우를 백분 활용해 고객만족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경남ㆍ울산지역민들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수도권 지역민들에게도 친근하고 정직하게 다가가 행복과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의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지역 영업점 개점은 지난 1996년 11월 개점해 1999년 2월 폐점한 잠원동지점 이후 21년 만이다. BNK경남은행은 마곡지점ㆍ위례신도시지점ㆍ동탄역지점 개점으로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지역 6곳을 비롯해 전국에 167개 영업점을 두게 됐다.

2017-08-07 14:03: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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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잡아라…은행권, 카뱅發 마이너스통장 금리 대결

카카오뱅크, 최저 금리 2%대 마통 출시로 인기…시중은행 마통 금리 인하 속속, 영업 경쟁중 카카오뱅크가 최저 금리 2%대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내놓으면서 은행권의 '마통' 금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은 입출금 통장에 잔액이 없어도 약정 금액까지는 현금 처럼 꺼내 쓸 수 있는 신용대출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다. 그러나 카카오뱅크가 '금리와 한도' 두 가지 장점을 부각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마통 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케이뱅크 등 5개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연 3.80%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4월 4.0% 수준이었다가 케이뱅크가 정식 출범(4월 3일)한 뒤 3.89%로 0.11%포인트 내렸다. 지방·외국계은행 등을 포함한 17개 국내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 금리 역시 4월에 4.51%였다가 5월에 4.41%로 0.1%포인트 내렸다. 이어 카카오뱅크 출범을 앞둔 6월엔 4.38%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7월 평균금리가 3.71%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떨어져 인하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신한은행은 0.11%포인트, 국민은행 0.06%포인트, 케이뱅크는 0.05%포인트 인하됐으며 하나은행만 3.66%에서 3.71%로 0.05%포인트 올랐다.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낮췄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4.45%에서 7월 4.29%로 0.16포인트 인하했다. 같은 기간 대구·제주은행도 각각 0.11%포인트, 0.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높은 외국계 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은행권에서 가장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가 높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월 6.43%에서 한 달 만에 0.55%포인트나 금리를 내렸다. SC제일은행도 같은 기간 마통 평균 금리가 4.66%에서 4.47%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은행들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인하한 배경엔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호탄은 지난 4월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터뜨렸다. 케이뱅크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3.49%로 크게 낮은 수준인 아니지만 우량등급인 1~2등급 고객에게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인 3.28%를 책정했다. 특히 직장인K 신용대출 중 마이너스대출은 최저금리가 연 2.97%에 불과하며 '미니K마이너스통장'의 경우엔 신용등급 상관없이 연 금리 5.50%(확정)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에 최대 1억5000만원, 최저 2.86%라는 한도·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은행들이 줄줄이 마이너스통장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영업개시 7일만엔 신규 계좌 개설건수가 151만9000좌를 돌파하고 수신액 6530억원, 여신액 497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중에서도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수요가 높아지자 카카오뱅크는 마통의 금리 수준과 최고 한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신용 등급별 부여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한층 더 강화해 출시하면서 은행들도 금리 인하나 한도 확장 등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그러나 이미 카카오뱅크에서 통장 한도를 축소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던 만큼 마통 금리 인하 경쟁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6 15:23:28 채신화 기자
[금감원 Q&A] 주차 중 접촉사고, 보험처리할 수 있나요?

Q:제 차량 앞에 이중 주차된 차를 밀다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차량의 수리비 200만원이 나와서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려고 했으나 운전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보험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장 제 돈으로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A:보험가입내역에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지 체크해보세요. 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위와 같은 경우에 보험금을 청구해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가해자)가 타인(피해자)에게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입혀서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비교적 적은 보험료(통상 월 1000원 이하)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 주택화재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만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입니다. 따라서 두 개 이상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을 초과해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가입 시에는 중복 가입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단독상품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해보험에 특약형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잊어버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면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에 들어가 '보험가입조회' 코너를 클릭해 본인이 보험가입자 또는 피보험자로 돼있는 보험 상품을 파악하고, 해당 보험의 보험증권을 확인해 가입상품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2017-08-06 12:19:00 채신화 기자
내년부터 법정 최고금리 24% 인하…“여파는 2~3년 뒤에”

금융 당국이 내년 1월부터 대부업과 이자제한법의 최고금리를 24%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저신용자 대출 위축 등의 영향이 2~3년 뒤부터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로 인하한다. 법무부는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인(私人) 간 거래 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를 현 25%에서 24%로 내린다. 금융위는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개정 시행령을 공포하고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고금리 인하를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 시행령이 시행되면 최고금리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미 체결된 기존 계약에 최고금리가 소급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계약도 시행일 이후 재계약, 대환, 만기연장 등이 있을 경우엔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시행 전 불가피하게 24% 초과 대출을 이용하려는 분들은 최고금리 인하 시기를 감안해 만기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계획한 자금상환 시점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장기 대출계약은 체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급전 용도로 대출을 이용하려면 대출을 1년 이하의 단기로 신청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기 전엔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정책서민금융 상품 이용 가능 여부를 먼저 알아볼 것을 권장했다. 한편, 최고금리 인하의 여파로 저신용자의 대출 위축 우려 등에 대해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은 시장 조정기간 등을 거쳐 2~3년여의 시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저신용자의 자금이용 기회 위축 등 부작용 우려에 따라 불법 단속 강화, 정책금융 확대, 복지 강화 등 범정부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06 12:17:5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