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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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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30) 그래피티 천국이 된 영국 브리스톨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30) 그래피티 천국이 된 영국 브리스톨 영국 브리스톨시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거리미술축제 '2017 업페스트(Upfest: Urban Paint Festival)' 행사를 메트로월드뉴스(MWN, 메트로월드뉴스 발행)가 소개한다. 업페스트 축제는 얼굴 없는 게릴라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고향에서 2008년 열리기 시작해 이제는 유럽 최대의 거리미술축제로 자리잡았다. 매해 전 세계에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몰려드는데 지난달말 열린 올해 축제에는 350명 이상의 그래티피 아티스트들이 몰려들어 사흘 동안 브리스트 내 37곳에서 그래피티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들 중 상당수는 다음해 행사까지 보존돼 브리스톨을 그래피티의 천국으로 만들게 된다. 이 축제의 동력이 된 뱅크시는 언론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다. 그가 정체를 감추는 이유는 공공시설물 파괴로 처벌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그를 브리스톨 출신이라고 추정하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영국 내 그의 작품들이 브리스톨을 중심으로 퍼져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뿐이다. 그는 정치나 전쟁에 대한 풍자로 유명하며, 영국만이 아니라 전세계, 특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같은 분쟁지역에도 방문해 밤에 몰래 반전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피티란 벽이나 그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1960년대 말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콘브레드(Cornbread)와 쿨 얼(Cool Earl)이라는 서명(tag)을 남긴 인물들로부터 시작됐는데, 뉴욕 브롱크스 지역 흑인 등 사회소외계층사이에서 유행하며 본격화됐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림을 그린 까닭에 사회적 문제로 낙인찍힌 상황이었지만,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ring)의 주도로 거리예술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정식 미술 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바스키아는 그래피티로 단번에 미술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그는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어설퍼 보이는 그림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하였다. 주로 자전적이야기, 흑인영웅, 만화, 해부학, 낙서 기호, 상징, 죽음과 관련된 주제였다. 키스 해링은 아이콘화된 사물을 그리는 그래피티로 유명했다. 검은 종이 위에 흰 분필로 그림을 그렸는데 주로 에이즈 퇴치, 인종차별 반대, 핵전쟁에 대한 공포 등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그림이었다. [!{IMG::20170824000006.jpg::C::480::업페스트 축제기간 제작된 브리스톨의 새로운 그래피티 작품. /게티이미지}!]

2017-08-24 09:18:27 송병형 기자
'장학금도 선택의 기준' 2018 수시모집 특성장학전형 운영대학은? (上)서울권 20개 대학

'장학금도 선택의 기준' 2018 수시모집 특성장학전형 운영대학은? (上)서울권 20개 대학 '반값 등록금'이 대학가의 화두가 될 정도로 대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비 부담은 중대한 문제고, 이에 따라 대학 선택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3회에 걸쳐 각각 서울권, 수도권, 전국권으로 나누어 이번 수시모집에서 '특성장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특성장학전형이란 4년 대학등록금을 면제 받는 것에 더해 기숙사비나 도서비 지원 등 추가적인 혜택이 있는 장학전형을 의미한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특성장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캠퍼스),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서울캠퍼스),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서울캠퍼스), 이화여대, 총신대, 한국외대(서울캠퍼스), 한성대, 한양대(서울캠퍼스), 홍익대(서울캠퍼스) 등 모두 20개 대학으로 대학마다 추가혜택의 종류는 차이가 있다.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20개 대학 가운데 주요대학들의 특성장학전형 내용을 살펴보면, 연세대의 경우 '고른기회전형(연세한마음학생)'에서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 기숙사비와 도서비 지원을 실시한다. 이화여대는 입학금을 포함한 학부 8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H스크랜튼학부4 장학금', 입학금을 포함한 학부 8학기 등록금 전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 참여 시 장학금을 지원하는 'H뇌인지전공4 장학금', 입학금을 포함한 학부 8학기 등록금 전액과 월 50만 원 상당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지방학생의 경우 기숙사우선 배정은 물론이고 기숙사비까지 지원하는 'H이화미래인재 장학금'을 갖추고 있다. 성균관대는 입학금을 포함한 8학기 등록금 전액과 월 50만원 규모 학업지원비, 이 대학 대학원(석·박사) 진학 시 수업연한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성균인재플러스장학금'을 실시하고, 한양대는 4년 전액 장학금과 기타 특전을 부여하는 '다이아몬드7장학금'을 실시한다. ◆건국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덕성여대 건국대는 'KU글로벌리더장학'을 실시한다. 1급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지원, 4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기숙사 신청 시 우선선발), 본교 일반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진학시 등록금 전액 지원, 해외파견장학금 500만원 등을 제공한다. 2급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 지원, 1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기숙사 신청 시 우선선발), 본교 일반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진학시 등록금 전액 지원, 해외파견장학금 500만원 등을 제공한다. 광운대는 '참빛 입학 장학생'과 '비마 입학 장학생'을 선발한다. 전자는 4년간 등록금 면제(입학금 포함), 4년간 매 학기 학업지원금 300만원 지급, 본교 일반대학원(석.박사) 입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해외 자매결연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우선 파견(성적 및 어학능력 자격 기준 통과자), 졸업 후 본교에서 정한 세계 최우수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3년간 매년 3만 달러 지급, 본교에서 정한 세계 최우수 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직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을 제공한다. 후자는 4년간 등록금 면제(입학금 포함), 4년간 매 학기 학업지원금 150만원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대는 4년간 등록금 면제, 매 학기 면학보조금 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수시모집 조형대학 입상 특전 장학금'을 실시하고, 동국대는 수업료 100% 면제와 기숙사 우선배정 및 기숙사비(학비보조비) 지급(2년) 등의 혜택이 있는 '입학우수장학(논술우수자 전형)'을 실시한다. 덕성여대는 '운현장학금'과 '덕성누리장학금'을 실시한다.전자는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학기 중 도서구입비 매월 10만원 지급,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수강 지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우선 선발, 해외자매대학에 교환유학생으로 1회 파견 또는 해외 어학연수 1회 지원, 지방학생 경우 기숙사 우선선발 및 기숙사비 면제(1년)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후자는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수강 지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특전이 있다. ◆서울과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한국외대, 한성대 서울과기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최우수자(모든 전형)'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 생활관 무료 이용, 생활보조금 30만원 지급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성신여대는 요건을 갖춘 합격자에게 수업연한 중 등록금 전액 지원(입학금 포함), 도서구입비 및 학업보조비 연 240만원(월20만원) 지급, 기숙사 신청 시 우선 선발(서울, 경기, 인천 지역 제외), 방학 중 외국대학 어학연수(재학 중 1회), 본 대학교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세종대는 '세종대왕인재'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건축학 전공인 경우는 5년간), 4년간 매년 학업장려금 4800만원 지원(건축학 전공인 경우는 5년간), 자격요건 충족 시 교환학생 우선 선발 및 총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교환학생 학업장려금(기숙사비+항공료) 지원(최초 1회한), 졸업 후 본교 일반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급, 졸업 후 해외명문대학 대학원 진학 시 학업장려금 1억 5000만원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인재'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지급(건축학 전공인 경우는 5년간), 4년간 매년 학업장려금 3000만원 지원(건축학 전공인 경우는 5년간), 자격요건 충족 시 교환학생 우선 선발 및 총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교환학생 학업장려금(기숙사비+항공료) 지원(최초 1회한), 졸업 후 본교 일반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급, 졸업 후 해외명문대학 대학원 진학 시 학업장려금 1억원 지급 등의 특전을 부여한다. 숭실대는 '베어드 입학 우수1'을 통해 4년간 등록금 전액, 학업지원비 매 학기 240만 원, 기숙사(생활관) 4년 제공, 해외대학 교환학생 우선 선발, 세계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매년 2000만원 지급, 세계최우수대학 박사학위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 배려, 단기 국외 유학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을 준다. 또 '베어드 입학 우수2'를 통해서는 4년간 등록금 전액, 학업지원비 매 학기 240만 원, 기숙사(생활관) 4년 제공, 해외대학 교환학생 우선 선발, 단기 국외 유학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을 제공한다. 한국외대는 8개 학기 등록금 면제, 첫 학기 기숙사 우선 입사 및 기숙사비 면제 등을 포함한 여러 특전을 부여하는 'LD학부 LT학부 신입생 장학'을 실시한다. 또 한성대는 수업료와 입학금 전액 면제, 교재비 지원 등의 혜택을 담은 '진리' '지선' '우촌' 장학제도를 실시한다.

2017-08-24 09:05: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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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에서 '건축올림픽' 세계건축대회 열린다.

9월 서울에서 '건축올림픽' 세계건축대회 열린다.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에서 '건축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건축대회가 열린다.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Seoul World Architects Congress)'는 국제건축연맹(UIA),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며, 3~10일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UIA는 UN이 인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건축연합으로, 124개국 13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3년에 한 번씩 5개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건축계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다. 단순 전시와 강연 위주가 아닌 전세계 건축인들이 모여 최신 건축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UIA 도쿄 총회에서 싱가포르, 멕시코시티와의 경합 끝에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대회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베이징과 도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로 인해 9월 한 달 간 서울은 건축 테마로 물든다. 시는 건축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정하고, UIA 서울대회는 물론 ▲2017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9.2.~11.5.) ▲2017 서울건축문화제(9.1.~9.24.)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9.4.~9.24.) 등을 함께 개최한다. 한종률·석정훈 UIA 2017 서울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이자 한류의 중심지로 세계 건축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건축계의 올림픽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문화로서의 건축을 정착시키고 세계 속에서 건축의 한류를 이끄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FIKA 배병길 대표회장은 "건축이 산업이면서 문화예술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세계 각국 건축인들과의 교류와 해외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사회와 건축문화를 알리는 좋은 대회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3 12:45:46 송병형 기자
대만 외식기업 임직원 2000명 서울서 포상휴가

대만 외식기업 임직원 2000명 서울서 포상휴가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임직원 2000여명이 단체 포상(인센티브)휴가를 즐기려고 서울을 방문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21차로 나누어 매회 4박 5일 일정으로 입국하여 휴가를 보낸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에 집중됐던 관광객 유치를 동남아, 일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 특별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특히 이번 관광객들은 ▲서울로 7017 걷기체험 ▲한복체험(북촌 한옥마을 및 경복궁) 등 서울고유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계속된 중국 금한령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가 절반 정도 감소될 전망이었으나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중국에 치중되었던 인센티브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하여 상반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도(3월) ▲인도네시아·필리핀 (4월) ▲말레이시아·싱가포르(5월) ▲대만(6월) 등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한바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상반기 대만 관광객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하였으며, 중동 및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보다 5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오는 9월 6일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서울시의 지원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시는 포상관광 등 MICE 시장이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탄생한 '서울로 7017' 등 서울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해외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관련 업계와 협력하여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17-08-23 12:45:34 송병형 기자
서울시, 귀농 돕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서울농장 조성

서울시, 귀농 돕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서울농장 조성 서울시가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국 곳곳에 서울농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2~3개소를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조성에 나선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농장은 ▲귀농 전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체류형 숙소와 강의장 ▲영농실습장 ▲농자재 보관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각 지자체에서 농촌의 폐교 등 농장 조성이 가능한 부지와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서울시에서는 서울농장 1개소당 최대 7억 원의 시설비와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시는 전국 지자체에 수요조사 과정에서 서울농장 조성에 관심을 표명한 10개 장소를 확인했으며, 이달 31일까지 세부계획을 포함한 제안신청서를 접수받아 지역의 여건과 제공 부지, 지원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2~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별 서울농장의 운영방향은 전문가 자문회의 및 선정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시는 서울농장 이외에도 도농상생의 일환으로 ▲체류형 귀농지원 ▲농부의 시장 운영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체류형 귀농지원은 지역에 설치된 귀농교육 시설을 이용하여 예비 귀농인들이 농촌에 머물며 실질적인 농사일을 체험하고, 지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교비(임차료 및 교육비) 60%를 지원한다. 현재, 제천, 영주, 구례, 무주, 강진 5개소에서 최대 10개월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농부의 시장은 전국 시·군에서 추천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소농 농부와 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로,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장터이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전국의 자치단체와 협력해 우수한 농수축산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로, 특산물 판매는 물론 각 지역 문화예술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가족단위로 참여할 할 수 있는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은 경기 연천, 충남 논산, 전북 고창 등의 농촌지역에서 농산물 수확 및 요리체험 등 도시어린이들이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서울농장 조성은 농촌이 건강해야 도시의 먹거리질도 향상되는 만큼 도시와 농촌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상생교류 사업의 일환"이라며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서울시민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영농체험이 가능한 서울농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7-08-23 12:45:22 송병형 기자
청년이 제안한 일자리, 서울시가 키운다

청년이 제안한 일자리, 서울시가 키운다 서울시가 청년들로부터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실제 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23일 서울시는 다음달 23일까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핵심이 되는 '씨앗일자리' 아이디어를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시는 일자리전문가의 밀착형 코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새싹일자리'로 키운 뒤 민관협력을 통해 실제 사업화 즉 '열매일자리'로 결실을 맺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공모는 청년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분야면 모두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 4차 산업혁명 등 환경·기술변화를 대비하는 '새로운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문제해결형 일자리', 문화콘텐츠, 도시재생 등 청년이 잘 할 수 있고 '성장가능성 높은 일자리' 등이다. 선정된 50개의 '씨앗일자리' 우수아이디어에 대해선, 일자리전문가 100인으로 구성된 일자리기획단 등 전문가그룹이 약 40일간 맞춤형 코칭을 실시한다. 이들 전문가그룹은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하도록 정기적인 멘토링을 실시해 구체화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한다. 선정팀에 대해선 아이디어 발전을 위한 활동비로 팀별 50만원씩 지원된다. 이후 전문가코칭을 통해 구체화된 '새싹일자리' 아이디어는 오는 11월에 해커톤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최종 경진대회를 진행하게 된다. 선정된 우수아이디어는 서울시, 민간전문기관이 손을 잡고 서로의 전문성과 현장성, 기획성 등을 활용해 실제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로 연결 되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참여 청년이 관련분야 일자리 취업을 희망할 경우 취업상담, 기술교육훈련, 고용지원금 등과 연계해 구직활동도 돕는다. 이번 청년일자리 아이디어 제안과 실현방안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i.go.kr) 또는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 작성 후 서울시 천만상상오아시스(oasis.seoul.go.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심각한 청년실업 속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일자리 아이디어를 내고, 이런 아이디어를 실제 일자리로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서 청년 중심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8-23 12:45: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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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명문 MBA가 한자리에, 29일 'QS 해외 MBA 박람회'

국내외 명문 MBA가 한자리에, 29일 'QS 해외 MBA 박람회' 오는 29일 서울역 인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국내외 명문 MBA가 한자리에 모이는 'QS 해외 MBA 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영국의 공신력 있는 고등교육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세계의 명문 대학 MBA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여는 행사다. 오후 4시반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서 전체 30개 이상의 학교가 국내 지원자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참가 학교는 서울대, 성균관대, Cornell Johnson, Boston Questrom, USC Marshall, Michigan-Ross, Washington-Olin, SMU, London Business School 등이다. MBA 박람회를 통해 지원자들은 미국, 유럽 및 아시아권의 명문 입학 심사관과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MBA 졸업생들을 직접 만나 커리어 관련 조언을 얻거나 실질적인 MBA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사항인 비즈니스 스쿨 입학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될 입학 심사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및 GMAT 전략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MBA 프로그램 선택, 추천서 준비와 GMAT 준비, 학비에 관한 고민, 학업 중 가족들의 생활까지 MBA 진학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직접 수집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입퇴장 시간이 자유로우며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 참석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17-08-23 12:44: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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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17청년취업아카데미 MICE산업실무전문가과정 성료

세종대, 2017청년취업아카데미 MICE산업실무전문가과정 성료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 구) 취창업지원처(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이 지난 18일 '2017년 청년취업아카데미 MICE산업 실무 전문가 과정'을 마무리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업무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의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학교 교육과 취·창업 현실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이다. 세종대 취창업지원처(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한국경력개발진흥원(교육운영기관)과 함께 MICE산업계로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층 30명을 대상으로 진로설계와 실무중심·현장중심 교육을 총 200시간 진행했다.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vents&Exhibition)산업은 회의, 포상관광, 각종 전시, 박람회, 이벤트 등 복합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미래지향적 문화 관광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숙박, 교통, 관광, 무역, 유통 등 다양한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여러 형태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MICE를 '황금알을 낳은 거위',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며 국가 17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 전문가 과정은 MICE산업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도록 ▲직업기초역량과정 ▲ 직업실무역량과정 ▲현장체험·실무과정 ▲취업역량강과과정 등 실무중심, 현장중심의 역량교육, 전문적인 취업 컨설팅, 맞춤형 직업 매칭이 진행됐다. 진출 가능분야는 국제회의 시설업, 국제회의 기획업, 전시시설사업자, 전시주최사업자, 전시장치사업자, 전시용역사업자, 컨벤션 기획사, 관광관련기관, 관관통역안내사, 여행관련업, 호텔·리조트, 항공관련업, 관광레저업체, 외식산업체, 의료서비스, 의료관광관련업 등 이다.

2017-08-23 12:44: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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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26) 말죽거리의 번화함 상징…신분당선 양재역의 '교차점'

[명품 문화역 탐방] (26) 말죽거리의 번화함 상징…신분당선 양재역의 '교차점' 신분당선은 첨단 미디어 프로젝트로 승강장에 역마다 어울리는 테마를 형상화하고 있다. 양재역의 경우는 '교차점(Cross road)'이라는 첨단 미디어 설치물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 설치물은 유려한 곡선을 가진, 계단형 구조의 흰색공간이 4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사거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양재역을 둘러싼 자연과 빌딩을 형태를 컨셉트화한 것이다. 4면의 흰색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면은 영상이 흐른다. 흐르는 영상에는 숫자, 한글, 영문 등이 이동하고 점멸하며 서로 교류하고 이동하는 문화의 교차점을 형상화하고 있다. 양재 사거리의 정체성을 가리킨다. 양재동은 '어질고 재주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사실 '말죽거리'라는 애칭이 더 유명하다. 양재동은 옛부터 말죽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양재역·양재원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역원제도(驛阮制度)가 시행돼, 역과 원을 두고 중앙과 지방의 공문 전달, 관물·세공의 수송, 관료사행의 마필 급여와 숙식의 제공, 변방 군정의 보고 및 민정시찰, 비행관리의 규찰 등을 담당하게 했다. 양재역은 여러 역과 원들 중에서도 사상들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주요 상업지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양재역은 정보 교류의 장이기도 했다. 명종대에 있었던 정미사화(丁 未士禍)는 바로 양재역에 붙은 '벽서'에 시작됐다. 명종 2년(1547) 9월 부제학 정언각이 어느날 그의 딸을 전라도에 전송하기 위해 양재역까지 갔다가 벽서를 보게 된다. 벽서에는 붉은 글씨로 "위에 여왕이 집정하고 간신 이기등이 권력을 농락하여 나라가 장차 망할 것을 그대로 서서 기다리게 되었으니 어찌 한심하지 아니한가"라고 씌어 있었다. 당시는 명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왕의 모친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실질적인 통치를 하던 시절이었다. 벽서의 배후로 '도덕성'을 강조하던 사림이 지목됐고, 결국 사화로 이어졌다. 교차점 영상의 붉은 바탕은 과거 양재역 벽서의 붉은 글씨를 연상시킨다. 양재역에는 다른 설치미술도 있다. 지하2층 환승통로에 설치된 김건주의 'Walkers'와 김경민의 '여기가 어디죠?', 두 작품이다. 김건주의 작품은 무지개색상의 선들이 다발을 이루어 직선으로 뻗어가다가 예리하게 꺽인 뒤 다시 뻗어나가는 형상의 조형물이다. 이 형상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도시인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개인을 상징하는 각각의 단면에는 다양한 색채를 가미하여 현대인의 다양성과 삶의 동적인 모습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양한 일상들을 리드미컬한 컬러로 조형화해 삶에 대한 역동성을 보여준다. 김경민의 작품은 탐험복 차림의 여자와 아이의 청동 인물상이다. 마치 신세계를 구축하려는 탐험가처럼 멀리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양재역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2017-08-23 12:03: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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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미군사령관들 "미국, 한국 승인 없이도 대북 무력사용 가능"

전 주한미군사령관들 "미국, 한국 승인 없이도 대북 무력사용 가능"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미국이 자국 영토를 공격하는 북한에 대해 한국의 승인 없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한국의 동의 없이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VOA는 이날 보도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이뤄져선 안 되는 군사행동이 미군의 대북 선제타격만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대응 차원의 물리적 조치까지도 포함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이같은 모호성과 관련해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미국이 분명히 위협 받을 때 군사행동을 위해 한국의 동의를 받아야 할 의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VOA가 접촉한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버웰 벨, 제임스 서먼, 존 틸럴리 등 3명이다. 이들 가운데 버웰 벨 전 사령관은 VOA에 "미 본토 타격 위협을 가하는 북한에 군사 대응을 할 경우 주한미군의 운용은 미국과 한국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여기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한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지 않은 미군 자산으로 북한을 타격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한국의 승인이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미국 본토, 하와이, 알래스카, 괌, 그리고 북한 인근 공해상에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벨 전 사령관은 또한 "한국 본토 밖에 있는 일본, 호주 등 미국의 다른 동맹 파트너들도 한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미군의 군사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 본토에 대한 핵 타격 역량을 보유하는 상황은, 이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틀 밖에서 다뤄질 수 밖에 없으며 이런 가정적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지원과 한미 동맹의 굳건함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 역시 VOA에 "한국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반격을 가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모든 권리를 가진 것처럼, 미국은 북한 미사일이 괌 등을 향해 발사될 경우 고유의 영토를 보호할 생득권(inherent right)을 지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누군가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한국이 미국의 승인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것처럼, 미국도 자국을 방어하는데 어느 누구로부터도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두 사람과는 달리 말을 아꼈다. 그는 VOA에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평화적인 방법이고,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자국민의 안전"이라며 "모든 동맹과 마찬가지로 한미간에는 언제나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만 했다.

2017-08-23 12:03: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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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28) 노조 파업에 서울올림픽 직전 멈춰 설뻔한 시민의 발

[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28) 노조 파업에 서울올림픽 직전 멈춰 설뻔한 시민의 발 서울올림픽(9월 17일~10월 2일) 개막을 불과 2주 앞둔 1988년 9월 3일 아침 시민들은 서울지하철노조가 올림픽 뒤로 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서울지하철노조는 1987년 8월 설립 이후 사측과 직제개편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하다 1988년 6월 17일 2시간 동안의 파업을 통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노사 간 합의각서가 체결됐는데, 각서 내용 중 3항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됐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측은 '기능직과 고용직에 대하여 개편직제에 의한 3호봉(3만3000원)을 가산지급한다'는 3항에 대해 수당으로 올려주겠다고 주장했고, 반면 노조측은 호봉을 승급시켜 기본급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린 끝에 8월 24일 노조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지난 6월 지하철공사측과 맺었던 직제개편과 관련한 합의각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9월 4일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9월 2일 전체 조합원 5901명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5386명이 참가하여 파업 결의를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실시, 87%인 4672명(총 재적 조합원의 79%)의 찬성으로 파업결행을 확인하고, 대의원총회에 최종결정을 넘겼다. 전체 조합원 투표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들 다수는 지하철이 끊겨 불편을 겪으리라는 걱정을 넘어 서울올림픽의 안위를 걱정하기에 이른다. 당시 서울지하철공사는 대회 기간 중 관람객의 60%를 지하철로 수송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었다. 시민들의 우려 속에 노조는 2일 오후 7시반부터 군자기지내 노조사무실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4시간 동안에 걸친 토론이 벌어졌고, 밤늦게까지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다 결국 다수의사로 파업을 올림픽 이후로 연기할 것을 결정했다. 이어 잇따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를 추인했다. 총 대의원 99명 중 74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조합원 총투표에서 이미 압도적 찬성을 얻고도 파업강행을 유보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는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이 글에서 대의원들은 "당장 파업에 돌입하고 싶은 심정이나 올림픽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시민의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할 것을 우려해 파업 시기를 올림픽 이후로 일단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명희 당시 노조위원장은 "직제개편 약속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나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 기간 중에 교통이 마비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파업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의원대회 직후 파업 강행을 주장하던 대의원 중 10여 명은 대의원대회의 결의사항에 불만을 나타내며 퇴장했고,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합원 100여 명은 "조합원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무효를 외쳤다. 이같은 반발에 대의원들은 회의 직후 집단사의를 밝혔다. 이후 며칠간 진통이 계속된 끝에 여론에 밀린 노조는 결국 올림픽 이후로 파업을 유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사히 올림픽을 마친 뒤 노조는 10월 4일 합의각서 이행을 촉구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했고, 다시 노사 양측과 합의각서가 체결됐지만 잡음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파업 유보 결정 5개월 뒤인 1989년 3월 6일 합의각서를 두고 다시 갈등이 폭발, 노조가 무임승차운행을 강행하는 사태에 돌입했다. 무임승차운행은 9일까지 나흘간 이어졌다. 서울지하철은 87년 8월 노조 결성 이후 이날 무임승차사태까지 모두 5번의 분규를 겪으며 '파업철' 오명을 쓰게 된다.

2017-08-22 14:10:1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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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적 손해배상 1건에 4700억 배상?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파동'

징벌적 손해배상 1건에 4700억 배상?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파동'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이 대표제품이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에게 4억1700만 달러(약4750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를 두고 수천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나온 몇 건의 판결 중 이번이 가장 큰 배상규모를 기록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의 배심원들은 존슨앤존슨이 베이비파우더의 암 유발 위험에 대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천문학적인 징벌적 손해배상 평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존슨앤존슨은 이전 재판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지침에 따라왔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올해 63세의 에바 에체베리아 씨로 10년전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11살부터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는 마그네슘, 규소, 산소로 구성된 미네랄인 활석으로 만들어지는데, 습기를 잘 흡수하고 마찰을 줄여 피부 건조를 막고 발진을 예방하는 효능을 지닌다. 이 때문에 베이비파우더뿐만 아리라 성인용 바디 제품에도 널리 쓰인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활석 파우더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일부 활석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는 석면을 함유하고 있어 흡입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970년대 이후 미국 가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활석 제품에 석면이 포함되는 것이 금지된 바 있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문제는 지난해 불거졌다. 난소암을 가진 수천 명의 여성들이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데, 에체베리아 재판 이전 판결이 나온 것은 총 5건으로 모두 미주리주에서 이뤄졌다. 미주리주에서 나온 5건의 판결 중 존슨앤존슨은 단 1건만을 승소하고 모두 패소했다. 4건의 판결에서 나온 배상액은 7000만 달러의 배상액을 포함해 총 3억 달러가 넘는다. 이번 판결의 배상액은 이전 4건의 배상액을 모두 합한 것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2017-08-22 14:09: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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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장애인, 서울관광 편히 하세요" 서울시, 관광기본권 보장 선언

"어르신과 장애인, 서울관광 편히 하세요" 서울시, 관광기본권 보장 선언 서울시가 22일 노년층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의 관광 향유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해나가겠다며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먹고, 자고, 즐기는 관광시설에 장애물이 없는, 유니버설디자인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명동, 이태원 등 6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텔, 음식점 같은 개인 사업장과 공공시설의 편의시설 설치 및 개·보수에 최대 1천~1억 원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체적 장애가 관광의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애 유형별(지체, 시각, 청각), 대상별(어르신, 영유아동반)로 특화된 관광코스를 확대 개발하고, 여행사와 협업해 관광상품화도 추진한다. 무장애 관광시설, 우수관광상품엔 인증제를 통해 인증마크를 부여해 홍보한다.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관광버스를 서울시가 직접 구입, 복지관 등 장애인 단체관광 편의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또 120여 개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각 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픽토그램(그림문자) 형태로 보여주는 새 가이드북을 내년부터 배포한다. 이와 함께 여행계획부터 예약, 차량 대여 같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 개설한다. 장애인 대상 문화관광해설사를 3배 이상으로(8명→28명) 확충하고 이들이 배치되는 도보관광코스도 5개까지(현재 덕수궁, 경희궁) 확대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의 관광정책의 포커스가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양적 성장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관광하기 편한 도시로 내실을 기하는데도 역점을 두겠다"며 "누구나 나이가 들면 관광약자가 된다. 그러므로 무장애 관광도시 실현은 우리 모두의 문제다. 이번 대책을 통해 물리적 환경개선은 물론 콘텐츠 발굴과 정보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관광향유권을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8-22 14:09:4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