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AI앵커뉴스
기사사진
추석 선물세트도 가치소비 트렌드…동물복지·친환경 반영

올 추석 유통가 명절 선물세트에서는 '가치소비'가 눈에 띈다. 가치소비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판단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소비를 뜻하는데, 탄소중립, 동물권 등을 강조한 상품들에 가치소비 상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최근 대두된 가치소비 상품은 아직 유통업계서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 탓에 지난해 가치소비 명절 선물세트를 출시한 일부 기업들은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유통업계는 올해 그린워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가치소비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특히 저탄소 과일과 축산물 위주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유기농 견과와 조미료 세트 등 품목을 다양화 했다. 대표 가치소비 상품인 저탄소 과일세트 물량도 작년 추석 대비 20%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자연주의 유기농 참기름·참깨 세트' 물량을 30% 늘리고, 유럽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급 천일염, 유럽 유기농 인증을 취득한 올리브유 등 신규 차별화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유기농 가공세트는 2021년까지만 해도 큰 매출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추석과 올 설까지도 각각 전년 같은 명절 대비 30%대 높은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윤샘이 이마트 자연주의 바이어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이마트도 관련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개발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시기 때문에 명절 때 가치소비 세트에 대한 관심도가 더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상품을 마련했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은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생산한 상품이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가치소비와 관련한 친환경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보랭백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저탄소와 동물복지 등 다양한 이슈를 고려했다. 이번 선물세트에서 눈에 띄는 상품은 품종 개량을 통해 비육기간을 일반 한우 대비 20% 이상 줄여 탄소량 또한 65% 절감한 '저탄소 한우 GIFT'다. 경남 산청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방목장에서 자란 '동물 복지 한우 GIFT'도 내놓는다. 선물세트 배송을 위해 활용한 보랭백 회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회수한 보랭백과 봄 시즌 사용한 현수막으로 제작한 파우치와 피크닉 매트, 피크닉 보틀백을 감사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가치소비를 고려해 플라스틱 포장을 제거한 선물세트와 동물복지 제품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캔햄 선물세트인 'ECO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ECO 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국제산림관리협회) 인증을 받은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케이스를 사용했다. ECO 캔햄 세트는 최근 출시한 '로스팜97'과 '로스팜97 라이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다. 로스팜97은 97%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육함량을 자랑하는 캔햄이다. 햄 본연의 풍미와 식감은 살리면서 돼지고기 함량을 최대로 높인 프리미엄 캔햄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기에 알맞은 선물이다. 이 밖에도 가격대와 종류 등 선택의 폭도 넓혀 실용적이고 가성비 좋은 구성도 준비했다. 의성마늘 로스팜, 로스팜 한돈한우 등 다양한 로스팜 선물세트 시리즈 및 카놀라유, 참기름, 환만식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함께 구성한 'ECO 혼합 세트'를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했다. SPC삼립은 웰메이드 델리미트 브랜드 '그릭슈바인'에서 선물세트 10종을 출시했다. 그릭슈바인 추석 선물세트는 그릭슈바인 캔햄 세트(2종), 동물복지 캔햄 세트(3종), 그릭슈바인 복합 세트(5종)로 구성했다. 또한 최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복지 원료 및 친환경 패키지 등을 확대 적용 했다. 동물복지 축산인증 농장에서 건강하게 키운 돼지만을 사용한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햄', 염분을 36% 낮춘 '동물복지로 만든 라이트 캔햄'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여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KGC인삼공사는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컨셉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10월 1일까지 '올 추석 힘이 되는 선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정관장 홍삼은 품질관리와 원료의 깐깐한 안전성 관리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장마, 폭염, 태풍 등의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아 균일한 품질과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19종의 다보록 선물세트를 비롯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화애락' '홍천웅' '천녹' '황진단' '홍이장군' '아이패스' 등의 인기제품에 대해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동물복지 원료,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선물세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정성을 담아 준비한 추석 선물로 가까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05 15:21:5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보령, 당뇨복합제 '트루버디' 개량신약 허가…세계 최초 조합

보령이 지난 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조합의 당뇨복합제인 '트루버디'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트루버디는 당뇨 치료제 가운데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두 성분이 조합을 이루는 복합제 허가는 이번이 첫 사례다.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전체 당뇨병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에 쓰이는 약물로, '혈당 강하 효과'라는 공통점을 비롯해, 각 성분이 갖는 장점,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령은 두 성분의 이상적 조합에 착안해 '진정한(True) 동반자(Buddy)'라는 의미에서 '트루버디(Trubuddy)'로 제품명을 정했다. 여기에는 보령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의료진들과 환자들에게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도 담고 있다.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 강하 측면에서 추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를 유발하는 8가지 인자 가운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는 반면, 피오글리타존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간에서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조직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기 때문에 두 성분 조합 시 혈당 강하에 더 효과적이다. 또 두 성분 조합으로 혈당 강하 이외에도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두 성분의 시너지로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 지표 개선에도 더 좋은 효과를 내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TZD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트루버디 임상을 주도했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 계열 약물의 병용이 효과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05 10:13:1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KB, 양자키분배+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같이 제공하는 국내 최초 사업자 등극

SK브로드밴드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기술의 전용회선을 같이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사업자(약관신고 기준)가 되었다고 5일 밝혔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가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이 있다. 양자키분배(QKD)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해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반면, 양자내성암호(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소프트웨어로도 구현 가능해 QKD보다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보안, 비용 효율 및 편리성 측면에서 양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작년 7월 QKD와 올해 6월 PQC 전용회선 서비스의 약관신고를 완료,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의 경우, 보안성이 뛰어난 QKD전용회선을, 중·소형 기업의 경우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PQC전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 QKD와 PQC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 가능해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은행의 생체인증 보안을 예로 들면,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내부망)에 QKD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의 스마트폰(모바일 단말)과 인증 서버(외부망)간 PQC를 통해 전 과정(End-To-End)에 암호통신을 적용해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공동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로 QKD 및 PQC전용회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다.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이란 국가정보원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송수신되는 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정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양자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파이브이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양자역학의 원리가 적용된 기술·장비·서비스를 발굴해 수요기관에 기술사업화 등으로 사업화 모델 발굴 적용을 하는 국책사업으로 기간은 내년까지다. 올해의 경우, QKD기술을 고도화해 양자키 분배장치 소형화 및 양자채널 전송거리를(80km→120km) 늘려, 전력소모 절감 및 회선비용 투자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기술 기반 보안서비스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보호까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등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08:58:33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주류X패션 이색 만남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개최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등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 패션쇼가 열린다.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와 전시회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Passion for Beer, Fashion for Beer)'이란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적인 산학협력을 시작했다. 패션 전공 대학생과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소속 디자이너, 작가들은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다. 총 93점의 결과물을 이번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패션쇼와 전시로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맥아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실용적인 패션부터 예술적 디자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리는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구현한 친환경 셔츠를 모집했다. 총 150점의 접수작 중 31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패션쇼와 전시로 공개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전문 패션 모델은 물론 오비맥주 직원모델도 직접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누비며 끼를 뽐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활동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 구자범 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은 "작년에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패션학계와 협업으로 패션쇼뿐 아니라 전시까지 개최한다"며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14:20:5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LS, 동해사업장 새 교량에 구자열 의장 호 '덕봉교' 명명…첫 해저케이블 준공 업적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LS전선 동해사업장을 지키게 됐다. LS는 강원도 LS전선 동해사업장 신축 교량을 '덕봉교'로 이름지었다고 4일 밝혔다. 구자열 의장 호를 딴 것.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과 최고라는 의미를 가졌다. 구 의장이 LS전선 회장을 지냈던 2009년에 국내 최초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며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했던 공적을 기리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이후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으로 동해시에 공장을 4동까지 늘리고 지난 5월에는 172m 초고층 생산타워까지 준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 전선회사로 입지를 굳혔다. 덕봉교는 사업장에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 70톤 이상 고중량 케이블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안전과 물류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덕봉교 명명식에는 구자열 의장은 물론 명노현 부회장과 안원형 사장, LS전선 구본규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세레머니와 도보 횡단 등 시간을 가졌다. 구자열 의장은 기념사에서 "황무지 같던 이곳에 첫 삽을 뜬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해저케이블 글로벌 Top Class의 심장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9-04 12:52:38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레드햇·IBM 맞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 IBM과 손을 잡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OpenShift)를 제공한다. 또 삼성SDS는 IBM, 레드햇과 공동 영업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IBM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의 오픈시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서비스를 구성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오픈시프트를 통해 기업 업무시스템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금융, 공공분야 고객 맞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최근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amsung Cloud Platform, 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중심으로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루스 선(Ruth Sun) IBM 삼성 파트너십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3사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및 서비스를 위해 협력해왔다"며, "이번 협력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고객에게 다양한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삼성SDS와의 클라우드 협력을 확대해 고객의 클라우드 여정을 더욱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형준 삼성SDS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의 업종 전문성과 IBM, 레드햇의 혁신적 서비스를 결합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10:52:14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시티투어 캠페인 진행

카카오가 서울특별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각각 손잡고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하는 시티투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을을 맞아 도심 곳곳에 카카오프렌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해 시민들에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서울시 관광정책과와 협업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카카오프렌즈 IP로 꾸민 공간을 조성했다. 라이언과 춘식이, 죠르디, 어피치, 카카오프렌즈 키즈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에티켓 안내판이 반려동물 산책 매너, 공원 시설물 사용법 등 한강공원에서 지켜야 할 이용수칙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성숙한 공원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책 읽는 한강공원' 행사에 맞춰, 한강공원 잔디밭에 책 읽는 라이언, 프로도 등의 캐릭터 조형물도 설치한다. 행사를 찾은 가족 단위 시민들이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 카카오 IP브랜드팀장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카카오프렌즈 IP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시티투어 캠페인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카카오프렌즈를 만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09-04 10:31:03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JV 5주년 기념해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홍보관 운영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 5주년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홍보 부스는 양사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고객 혜택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경품을 증정한다. 양사의 미국 내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홍보부스 바닥을 미국 지도로 꾸몄다. 또 각종 미국 내 랜드마크를 배경으로한 포토존과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촬영한 사진으로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포토존 옆에 위치한 터치 키오스크에서는 직접 랜드마크 퍼즐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랜드마크의 이미지를 지도 위 제 자리에 놓으면 해당 도시의 정보와 항공편 운항 정보가 표출된다. 스트랩 키링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홍보 부스에서 조인트벤처 5주년 기념홍보 영상 시청을 마친 방문객들은 간단한 퀴즈 참여 후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8년 5월 1일 태평양노선 조인트 벤처를 맺은 후 ▲미주~아시아 운항 노선 확대 ▲연결편 예약·발권 편의성 및 스케줄 증대 ▲환승 연결시간 단축 ▲라운지 및 카운터 등 시설 공동 이용 ▲양사 마일리지 회원 혜택 확대 등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3-08-28 14:06:5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카누 바리스타'로 취향 맞춤 커피 생활

올 여름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아이스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 아이스 전용 캡슐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이 50여 년간 쌓아온 커피 제조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의 맛과 용량을 구현했다. 에스프레소 중심의 기존 캡슐커피와 달리 카누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 맞게 시중 대부분의 커피 캡슐 대비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캡슐 하나로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게 했다. 특히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에스프레소와 물이 각각 별도의 노즐에서 나오는 '듀얼 노즐 바이패스' 방식을 통해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준다. 또한 여름철에 더욱 즐겨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최적화된 아이스 전용 버튼을 갖춰 원터치로 간편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여름을 맞아 카누 바리스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용 캡슐 2종 '조이풀 스노우'와 '와일드 워터폴'을 내세운 신규 TV 광고를 론칭했다. 캡슐 구매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컵, 아이스 트레이, 워터저그 등 다양한 굿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이풀 스노우'는 라이트 로스팅한 원두에 매력적인 와인향과 가볍고 산뜻한 산미가 느껴지는 아이스 블렌드다. '와일드 워터폴'은 다크 로스팅으로 깊고 풍부한 바디감과 스모키한 초콜릿 향으로 진한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의 체험 공간인 '카누 하우스'와 '카누 캡슐 라운지' 등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맛보고 특별한 경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동서식품은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5월 21일까지 팝업스토어인 '카누 하우스'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약 6만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플랜트 지하 2층에서 '카누 캡슐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카누 캡슐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누 굿즈를 증정하는 후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카누 바리스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동서식품은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홍대', '어반 스테이' 등 숙박시설과도 캡슐 머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객실에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을 비치해 방문객들에게 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인 아메리카노에 특화된 캡슐커피로 아이스 전용 캡슐과 아이스 전용 버튼, 물과 에스프레소를 따로 담아 한층 깔끔한 맛이 장점"이라며 "올 여름 언제 어디서든 카누 바리스타를 통해 깔끔하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8 11:00:0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중진공, '제2회 ESG 우수 혁신사례 공모전' 개최

ESG 통합플랫폼서 10월4일까지 온라인 신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의 ESG 저변확산을 위해 '제2회 ESG 우수 혁신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28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기업 현장에서 ESG를 실천한 혁신 사례 ▲재제조 산업 등 ESG 실천을 통해 신가치를 창출한 선도 사례로 구분한다. 공모전 참여는 두 분야 중 하나를 선택, 중진공 ESG 통합플랫폼을 통해 10월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총 3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평가 상위기업은 ESG 우수기업 지정패 등 포상한다. 특히, 우수사례는 ESG 경영실천에 애로를 겪는 기업의 참고사례로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현장 인터뷰를 진행해 'ESG 우수 실천기업 사례집'에 수록된다. 이외에도 병역지정 업체 선정 시 평가점수 가점 부여 등 ESG 경영실천에 따른 우수기업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진공 김문환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공모전은 작년보다 시상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ESG경영 혁신사례를 발굴해 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ESG가 중소벤처기업에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매년 ESG 우수사례를 발굴해 ESG 저변확산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기업 및 지자체와 함께하는 'ESG 공급망 실사 공동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ESG 실천요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ESG 역량제고와 지원성과 창출을 위해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2023-08-28 09:38:1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 UAM 분야 진출…공항공사·한화와 'UAM 이착륙장' 공동 개발

포스코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이착륙장(버티포트) 개발에 동참한다. 포스코는 24일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미래 UAM 건설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 버티포트는 전기 추진 기반 소형 항공기가 수직 이착륙하는 기본 시설로, 승객의 탑승과 UAM의 충전·정비를 위한 핵심 인프라다. 버티포트 건설을 위해서는 건설, 항공 등 관련 분야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3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포스코의 강구조 활용기술 개발 능력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분야 전문성,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능력을 접목한 UAM 버티포트 표준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UAM 운항 예정인 잠실 MICE·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철강재는 물론,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강구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건물 옥상에 설치해 기체의 이착륙이 반복되는 빌딩형 버티포트의 특성을 고려해 경량화된 철강 소재를 적용한 강구조 설계·이용 기술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향후 이용객 증가로 인한 기체 운영 대수 확대, 터미널 공간 확장에 대비해 모듈형 강구조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버티포트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외장재 적용 여부도 살펴본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미래 건설산업에 필요한 철강재와 이를 활용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은 정부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으로 포함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수도권 도심지를 중심으로 UAM을 상용화하고 2026년부터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으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구축이 대폭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분야 뿐 아니라, 하이퍼루프, 부유식 구조물 등 다양한 미래 건설분야에 적용 가능한 신(新)강종과 공법 개발을 적극 추진해 건설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3-08-24 15:36:4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공개...최수연 대표 "위닝루프 가속화 할 것"

"네이버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 하이퍼클로바 X는 위닝루프를 가속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말이다. 24일 네이버는 서울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AN23' 콘퍼런스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아울러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와 검색 서비스 '큐'도 함께 공개했다. 현장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AI 시대에 네이버가 발 맞춰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매 순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야 할 분야는 반드시 이겨나갔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네이버는 AI를 검색, 쇼핑, 예약 등의 다양한 영역에 접목해 기술을 확대해 나가고 사용법을 강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강점은 위닝루프다. 위닝루프는 파트너들이 연결되어 성장을 이끄는 것을 뜻하는데 하이퍼클로바X 는 위닝루프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대표는 네이버가 갖춘 경쟁력이 AI생태계에서의 사용범위를 확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대표는 "몇 마디에 불과한 질문에서 정확한 의도를 추출하는 분석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한국인의 마음을 잘 아는 회사"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그간 AI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면서 가시화 된 성과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5년간 AI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했고, 검색엔진, 쇼핑,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보다 원할한 서비스를 선보인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춘천에 이은 두번 째 데이터 센터인 각 세종을 소개한다. 최대표는 데이터 센터 또한 네이버가 가진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네이버의 데이터 센터를 통해 더 광범위한 데이터까지 안전하게 다룰 수 있게됐다. 이는 AI시대에 누구도 보여 줄 수 없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클로바X'도 소개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하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클로바X에 대해 "뛰어난 한국어·영어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도움을 받는 것부터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맞춤형 식단 구독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투자 제안서 초안을 써주세요"라는 질문에 클로바X는 서비스 소개, 서비스의 특징과 장점, 시장·경쟁사 분석, 서비스 목표와 계획, 예상 수익과 투자 유치 계획과 같은 항목으로 나눠 투자 제안서 초안을 구성한다. 클로바X는 먼저 네이버쇼핑, 네이버 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향후 네이버 외부의 서비스들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스킬 시스템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큐(CUE):'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된다.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해 제공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가 수월하고,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큐:'는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2023-08-24 14:59:09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체험기] KT의 3D 쇼룸 직접 이용해보니...의류 피팅·운동 체험·채팅·제품 주문까지 편리해

옷을 구입할 때 직접 입어보고 사면 어떨까. 특히 날씬한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게 아니라 내 체형과 같은 아바타에 옷을 입혀볼 수 없을까'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3D 쇼룸 서비스가 등장했다. 3D 쇼룸에 들어가 자유롭게 공간을 뛰어다니며 걸려있는 옷 중에 맘에 드는 옷을 클릭해 아바타에 입혀보고, '테니스를 할 때 이 옷이 어울리는 지' 보기 위해 직접 그 옷을 입고 테니스를 쳐볼 수도 있다. 이 옷이 마음에 든다면 바로 구매하기 버튼만 누르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제품 구입까지 완성할 수 있게 된다.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글로벌 섬유 패션 박람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는 KT의 초실감형 3D 쇼룸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헤드(HEAD), 헤지스(HAZZYS), 카카오프렌즈 골프가 참여해 실제 매장을 그대로 구현해 옷을 직접 골라 피팅해보고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3D 쇼룸을 시연할 수 있었다. 이번에 구현된 3D 쇼룸은 지난 4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트윈 산업 확산을 위해 출범한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의 첫 성과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워킹그룹은 KT와 인리얼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3D 의상 소프트웨어 업체인 클로버추얼패션, 메타버스 기업인 빗썸메타 및 TCAG는 물론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제작사인 어도비가 협업한 가운데 20여개의 기업·대학·기관이 참여했다. ' 특히 3D 쇼룸은 고사양 그래픽을 추구하는 에픽게임즈의 최선 버전 '인리얼엔진5'로 제작돼 뛰어난 그래픽의 사실적인 공간과 실제에 가까운 핏, 텍스쳐 등 의상 정보를 구현해 실제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옷의 질감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치수 옷이라도 핏감이 매번 다른 데 아바타가 직접 옷을 착용한 모습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임효열 KT 신규서비스P-TF 상무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3D 쇼룸 시연 행사에서 "디지털트윈 모델을 패션 분야에 적용했는데, 이번 3D 쇼룸 커머스에서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이나 팝업 스토어에서 느낄 수 있는 초실감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특히, 네트워크 사양이 좋지 않아도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며, 국내 유일의 KT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원한다"며 "더 많은 의견을 반영해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주문과 결제를 연동해 디지털 트윈이 실물 판매로까지 연결되는 커머스 모델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매장 그대로 구현한 3D 쇼룸,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아바타 곧 서비스 기자는 각 전문업체들과 협업해 개발한 3D 쇼룸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우선 메타버스 기업 빗썸메타가 개발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분 '헤드' 3D 매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헤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빛의 코트'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저사양 PC에서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걸려 있는 옷 중에 맘에 드는 옷을 클릭하니 아바타에 직접 착용해볼 수 있었다. 특히 실제 매장에 위치해있는 미니 테니스 경기장을 가상의 거대한 테니스 경기장으로 꾸몄는데, 테니스 경기장으로 이동하니 아바타가 헤드의 옷을 착용하고 직접 테니스를 쳐볼 수 있어 편리했다. 옷의 핏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니 브랜드 홈페이지가 연결돼 제품 구입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2번째 매장인 헤지스 3D 쇼룸도 체험해봤다. 이 매장은 '더현대 서울점'의 실제 헤지스 매장을 3D 쇼룸으로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매장과 연결된 입구를 통해 헤지스의 모티브 공간인 케임브리지 대학이 보이는 강변과 조정 경기를 펼치는 아바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세계가 구현돼 있었다. 매장에 들어가니 제품의 특성을 음성으로 안내해줘 편리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클릭해 아바타의 몸에 착용해보고 옷을 입은 채 골프 퍼팅을 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바타의 체형은 완벽한 데 나는 완벽하지가 않아 아바타가 입은 모습 만 보고 제품을 구입하기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를 고려해 사이트에 조만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아바타를 만들어주고, 이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구입을 원하면 사이즈만 선택하면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갈 필요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TCAG가 제작한 카카오프렌즈 골프 매장으로 이동했다. 골프 아지트 3D 쇼룸은 올해 하남에 처음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골프 아지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10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쇼룸은 현재는 60개 제품을 제공하지만 향후 150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더 허브'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멀티플레잉과 채팅 등 기능을 제공한다. 골프 슈즈도 전시돼 있었는데 자리를 조금씩 이동해 슈즈를 보면 슈즈가 움직이면서 실감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매장 직원은 "카메라로 제품을 10~20장 정도 찍어 3D 입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3D 오브젝트가 눈 앞에서 왔다 갔다해 생생하게 제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AI 분야 기술 더욱 고도화...3D 쇼룸 통해 차별적 쇼핑 경험 제공 KT는 차세대 커머스 개념의 3D 쇼룸을 연내에 각 브랜드 제휴사의 마케팅 채널을 통해 일반 고객도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계획이다. KT측은 패션업계에서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과 브랜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또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반으로 커머스를 전개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에게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자 KT 결제 모듈을 표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로 제공하고 판매 수익을 나누는 모델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통해 태동하고 있는 초실감형 3D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의 커머스가 이뤄지는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앞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가상 피팅, AI 챗봇 기반 가상 점원 등 KT가 보유한 AI 기술 및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AI 분야 기술 요소를 고도화해 3D 쇼룸 내 차별적인 쇼핑 경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임효열 상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른 패션산업과 디지털트윈, AI 등 첨단 IT 기술과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KT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DX 서비스 제공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사업 파트너이자 든든한 K-디지털트윈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버추얼패션 김광일 부사장은 "KT가 보여주는 3D 쇼룸은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꿈꿔왔던 넥스트 커머스가 목전에 왔음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번 전시를 전후로 디지털 패션 시장은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8-24 14:10:4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전세계에 '라이프스굿' 홍보 영상…'더 나은 삶' 메시지

LG전자가 전세계에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하며 '리인벤트'를 알린다. LG전자는 22일부터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옥외 전광판에 새로운 브랜드 홍보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리인벤트'를 선언하고 '좋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더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정립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삶에 대한 낙관적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라이프스 굿' 진정한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변화에 불안감이 커지는 시기,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캠페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와 베트남 호치민 랜드마크81 건물 전면 외관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며 시작했다. '미래의 얼굴'이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는 '디지털 로고 플레이'와 자체 개발 폰트 및 컬러, 슬로건 등도 보여줬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옥외 전광판으로 이어갔으며, 런던 빨간 2층 버스 외관에도 '라이프스굿' 브랜드 슬로건을 붙였다. LG전자는 캠페인에 이어 '더 나은 삶'을 위한 낙관 메시지를 공유하는 SNS 챌린지로 이어갈 예정이다. '라이프스 굿 위드 LG' 손하트 필터와 스티커 패키지를 배포해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와 브랜드 필름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정석 전무는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의 메시지를 담은 Life's Good의 의미와 핵심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하며 의미 있는 고객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 이를 위한 주요 전략 중 한 축으로 브랜드 리인벤트 활동을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꾸준히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ㅌ

2023-08-24 10:00:24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가보니…청년들로 '인산인해'

"모의 면접으로 스터디를 하다보면 늘 질문이 한정적이었는데, 인사담당자가 직접 자기소개서를 읽어보고 궁금한 질문들을 해주니 준비하는데 더 도움이 됐다. 바로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집에 가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다음 면접에 활용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윤 모씨는 A은행에서 면접을 본 뒤 확인증을 받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대학교를 졸업한 윤 씨는 이후 금융공기업 채용상담이 잡혀 있다며, 정장차림의 대다수 구직자 사이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해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은행 13개 사, 금융투자 7개 사, 생명보험 5개 사, 손해보험 8개 사, 여신금융 9개 사, 금융공기업 16개 사, 금융협회 6개 사 등 총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은행권은 현장면접을,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그외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버스모의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은행권 현장면접이었다.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면 1차 서류전형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구직자들은 면접장소에 가기 전 자기소개 내용을 프린트 한 이후 1분 자기소개를 수차례 연습하거나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표정을 푸는 등 긴장을 풀었다. 금융공기업의 현장부스에도 구직자들이 몰렸다. 앞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신청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에서 모의면접을 본 최 모씨는 "금융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모의면접 시간을 미리 잡았다"며 "면접 외에 이미 취득한 자격증이 취업할 때 유리한 지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또 어떤 업무를 대상으로 지원해야 하는 지 알려줘서 체계적으로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대학 진학 대신 금융회사 취업을 목표로 참석한 고등학생들도 줄을 이었다. 선생님 추천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 모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자격증이나 수료과정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찾았다"며 "상담을 통해 미리 가야할 곳을 정하고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박람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과, 인원, 금융권 직무정보를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청년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일 것"이라며 "구직자가 박람회에서 취업정보는 물론 면접, 채용까지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3 14:55:0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SK E&S에 재생에너지 연간 10MW 직접 구매…2030년 RE100 한발짝 더

LG이노텍이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며 2030년 RE100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LG이노텍은 SK E&S와 직접 전력 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년간 연간 10MW 규모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구미사업장을 시작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2030년 RE100 달성 목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한국전력 녹색프리미엄 요금제와 자가발전 태양광 설비 등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22%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중 90%가 전력에서 나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온실가스 6000톤을 감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이노텍은 추후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도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2030 RE100' 이행 로드맵의 결정적인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는 점에서, SK E&S와 맺은 이번 PPA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건기 SK E&S Renewables 부문장은 "LG이노텍의 Global 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정에 SK E&S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3 13:18:33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대출자 '혼란'…50년 주담대 사라지는데 금리도 반등

최근 인기를 끌었던 50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출금리도 다시 반등하고 있어 차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에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관측과 함께 최근 변동금리 상단은 7%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주들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자 만기를 늘려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은행들도 대출 영업에 뛰어들면서 대출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지난 17일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7월에는 전달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이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에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태도를 바꾸면서 은행권과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며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고객 이자 부담을 낮추는데 협조해 달라며 은행권에 요청했다. 실제 금융소비자들은 50년만기 주담대에 관심이 높았다. 최근 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담대와 금리 차이는 크지 않지만,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 한도가 올라가고, 매달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든다. 예를 들어 만기가 30년인 주담대를 통해 연 5% 금리로 4억원을 빌리면 매달 214만7286원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만기가 40년이면 월 192만8786원, 50년이면 월 181만6555원으로 줄어든다.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상환 금액이 줄어 대출 한도도 확대된다. 연봉 6000만원일 때 만기 40년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4억1000만원, 50년 만기일 때는 4억4000만원으로 대출 한도가 확대된다. 이런 이유로 농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의 2조원 한도가 소진돼 오는 31일을 끝으로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여기에 주담대 금리도 함께 반등하면서 차주들의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저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 상단은 7%에 육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변동과 혼합형 모두 하단이 4%대로 상승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역시 주택 구입자금용도의 최저 금리가 변동과 혼합형 모두 4.1%대로 뛰었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금리 상단도 6%대를 넘어섰다.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의 50년 만기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75~6.36% 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금리 하단이 연 3.75%로 가장 낮고 농협은행(연 3.98%), 우리은행(연 4.19%), 신한은행(연 4.67%) 하나은행(연 4.86%) 순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가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영향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3%까지 오르며,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최근 4.3%대까지 상승했다. 특히 은행채 금리는 변동형 주담대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도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변동형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의 대출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낮은 곳에 쏠리는 형태"라며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의 차가 크지 않음에도 시중은행의 신규 주담대 중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3 07:23:2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