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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금융 데이터 혁신 창업경진대회' 개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금융 데이터 혁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퀀팃, 와이스트릿, 보광인베스트먼트, 펜벤처스, 한국엔젤투자협회, 데이터앤스토리와 함께 3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 분야는 인공지능(AI), 신종 데이터, 금융 데이터 등 에프앤가이드가 활용 가능한 금융 기술 및 서비스 분야이며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보유자,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수상 1팀에게 상금 1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부상, 최우수상 2개팀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부상, 우수상 2개 팀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을 지급하여 총 3000만원의 상금과 20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지급되며, 에프앤가이드와 전문투자기관의 투자 검토 및 사업화에 진행 시 채용 또는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금융 데이터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진대회 접수기한은 3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1 10:56: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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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미국 30년 국채 투자 ACE ETF' 2종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2일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동시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규상장하는 2종의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이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가치 상승과 일본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T1530 JPY Currency Hedged Index 원화환산 지수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4억4640만 USD달러)였다. 해당 상품은 올 들어서도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4위(2월 말 기준, 1억7478만 USD달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환전 없이 미국 30년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는 지난해 선보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언헷지 버전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로, 향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환차익과 함께 채권 이자수익을 수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2종의 미국 30년 국채 투자 ACE ETF는 지난해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마찬가지로 현물형 구조의 월배당형 상품이다. 현물형 구조의 장점은 합성형 대비 투자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비용인 실부담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 있어 원금을 훼손하지 않고 월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해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3097억원)를 기록하는 등 상장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에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세분화된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ACE ETF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과 헷지형 상품에 엔화노출 상품 및 언헷지형 상품이 더해져 투자자들은 ACE ETF만으로도 다양한 미국 30년 국채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 모두 미국 30년 국채 현물 편입으로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것 또한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1 10:55: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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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상생가치 확산 위한 대면 봉사활동 나선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일 명휘원 종로분원을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배식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인 명휘원은 노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 중이다. KB자산운용은 2012년부터 13년째 명휘원과 임직원 급식소 배식봉사활동 등을 비롯한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잠시 대면 봉사활동을 멈춘 시기에는 방한의류 꾸러미, 설맞이 음식 꾸러미 등을 기부하며 지원의 손길을 이어왔다. 이달부터 재개하는 배식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연말까지 매월 2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저소득층 초등학생 대상 책가방 지원과 시각장애 아동 점자책 기부,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KB자산운용과 함께 하는 상생 소비 X 상생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에서 상생 소비물품을 구매해 나눔 상자를 제작한 뒤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전달하면서 안부를 모니터링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소비 활성화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임직원들의 손길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상생의 가치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1 10:55: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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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약한 노인에도 "이해했다" 답변 요구..홍콩 ELS 불완전 판매 대거 적발

유례없는 손실을 낸 홍콩 H지수 파생결합증권(ELS) 상품의 불완전 판매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청력이 약한 87세 노인에게도 "이해했다"는 답을 강요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기본배상비율은 최대 40%로 설정하고 판매사별로 최대 10%포인트, 투자자별로는 최대 45%포인트의 가산비율을 더해 손실을 배상할 방침이다. 이론적으로는 전액(100%) 배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지난 1월8일부터 11개의 H지수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판매사들은 글로벌 주가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임에도 과도한 영업 목표, 프로모션 등 공격적 영업을 지속해 H지수 ELS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A은행 직원은 87세 투자자가 청력이 약해 "들리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겠다"고 이야기함에도 투자상품을 "이해했다"고 답할 것을 요구하고, 중도해지수수료 개념에 대해 "가능하면 해지하시면 안된다는 의미"라며 왜곡 설명했다. A증권사 판매직원은 71세 고령투자자에게 ELS를 판매하면서 투자자 배우자와 통화해 부부의 컴퓨터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으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신 가입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H지수 ELS 전체 판매잔액 총 18조8000억원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전체 92%를 차지한다. 그 중 65세 이상 고령투자자는 21.5%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시스템도 부적정하게 설계·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성향분석 시 거래목적, 위험에 대한 태도, 상품에 대한 이해도 등 6개 항목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함에도, 일부 항목을 누락하거나 점수가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등 부실하게 설계 운영됐다. '손실 감내수준 20% 미만' '단기투자희망' 등 H지수 ELS에 부적합한 투자자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유리하게 설계해 판매를 오히려 확대했다. 투자성 상품 판매시 설명해야 하는 손실위험 시나리오, 위험등급 유의사항 등 투자위험을 누락하거나 왜곡된 사례도 많았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기본배상비율을 최대 40%로 설정하고 판매사별로 최대 10%포인트, 투자자별로는 최대 45%포인트 가산해 손실 배상에 나선다. 이론상으로는 손실 전액(100%) 배상도 가능하다.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기본배상배율은 20~40%로 정했다. 불완전판매를 유발·확대한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고려하되, 그 정도에 따라 은행은 10%포인트, 증권사는 5%포인트를 가중한다. 고령자 등 금융취약계층 보호 소홀, 자료 유지·관리 부실 등 각 투자자에 대한 판매사의 절차상 미흡사항을 고려해 투자자별로 최대 45%포인트 배상 비율을 가산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판매사의 고객피해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와 함께 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3-11 10:55: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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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ETF' 순자산 5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TIGER ETF 184종의 순자산 합계는 50조 226억원이다. 2006년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에 진출한 지 18년 만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를 비롯해 국내 상장된 1조원 이상 대형 ETF 27종 가운데 11종이 TIGER ET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특히 주식형 ETF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2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TIGER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2조 5605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며 기존 금리형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목표한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TIGER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 또한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해 격주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등이 대표적이다.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글로벌엑스(Global X)'로 통합하는 등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TIGER ETF는 Global X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TOP Tier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1 10:50: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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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주요 물가지표 발표 주목…"단기 증시 향방 결정"

이번주 국내 증시는 3월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확인되는 물가지표 등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 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42.36) 대비 37.99포인트(1.43%) 상승한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내 은행, 자동차, 상사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저PBR 업종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에 실망한 매물이 출회되는 듯했지만 외국인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0억원과 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600~2720선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2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변동성을 높이는 굵직한 경제 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월 CPI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저녁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3.1% 상승으로 전월 상승률과 동일하다. 근원 CPI는 전월(3.9%)보다 낮아진 3.7%로 예상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CPI와 PPI,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동계(12~2월)라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오름폭 둔화가 이전보다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2월 CPI의 경우 헤드라인은 전월 수준, 근원(에너지·식료품 제외)은 둔화하는 결과가 발표된다면 6월로 후퇴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질 수 있다"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변동성 심화 시,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일각에선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국의 대표적 성장주 펀드회사인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지난 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AI 관련 특정 종목들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버블 우려가 나온다"며 "혁신기술의 실제 발전 속도보다 금융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0 17:01: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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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최근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는 11년 만에 유가증권 시장 이전을 다시 들고나온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전 상장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 7일 5.04% 상승한 1만3550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전일 대비 2.51% 하락한 1만3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주가가 널뛰기한 것은 코스피로 이전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 결의 후 4월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6월까지 상장 예비 심사가 승인된다면 이르면 7월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지만 코스닥에서 거래돼 왔다. 실제로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9942억원으로 전년보다 6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9.9%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회사 규모가 커진 만큼 거래 및 수급이 원활한 코스피 시장 이전을 통해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시켜 장기적으로 동행이 가능한 대형 기관·연금·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를 제고시킨다는 구상이다. 파라다이스의 코스피 이전 추진에 대해 증권가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최근 신용등급을 높이고, 기업설명(IR) 부서를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뎠다"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2023년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엔 오롯이 악재만 반영돼 있다"며 "주가를 끌어내린 최대 악재는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R) 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악재에도 지역별 드랍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홀드율(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의 비율) 등은 악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다 기존 주력 고객인 일본 VIP도 떨어지지 않고 있어 저평가에서도 벗어날 때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 이전 상장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최근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들은 상장 이후 오히려 주가가 내리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올해 첫 코스피 이전상장에 나섰던 포스코DX를 비롯해 SK오션플랜트, 엘앤에프, 비에이치 등의 주가가 모두 20~40%대 가량 빠졌다. 이전상장 이슈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기대감이 꺾이면서 주가가 하락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보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0 15:45: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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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훨훨 나는데 삼성전자만 왜...개미들 한숨

반도체주 훈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소외되면서 SK하이닉스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 하방압력이 자극된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각각 1조8681억원, 2조1353억원씩 사들였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6.62% 하락했다. 기관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4조1314억원 순매도하면서, 동일 기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 총합을 넘겼다. 더불어 SK하이닉스도 2번째로 높은 금액을 순매도하면서 기관이 전반적으로 반도체 종목에 대한 순매도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해당 기간 순매도 금액은 1조537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약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삼성전자와는 반대로 꽃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1.48%, 이달에만 10.05% 급등하면서 최근 신고가를 연속으로 갈아치우기도 했다.특히 외국인 비율은 54.35%에 도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SK하이닉스에 몰린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SK하이닉스를 벌써 약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는 동일 기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2위인 현대차(2286억원)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반도체주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그 수혜가 옮겨지고 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8일에도 전 장보다 4.24% 상승한 17만19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동일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를 기록하면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올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3963억원 팔아치우면서 손절하고 있다. 반도체주의 훈풍이 지속되는 상황임에도 기관 투자자들과 더불어 외국인들까지 삼성전자에게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개인은 3월에도 삼성전자를 2254억원 사들이면서 높은 선호를 유지했다. 증권가에서는 AI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선두에서 삼성전자가 다소 뒤쳐진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약 50% 수준으로 상당히 앞서 있음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랠리와 연관된 제품은 HBM"이라며 "이 부문에서만큼은 '세계 1위' AI 반도체사 엔비디아와 더 끈끈한 관계를 맺고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앞서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10만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보여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평균 목표주가 역시 9만4130원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은 10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예상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정책 모멘텀과 AI 랠리의 최대 피해자"라며 "단기간 내 반도체 업황의 추가 개선이나 파운드리, HBM 혁신을 기대하지는 않더라도 과도하게 부진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0 15:39:5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