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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될까" 화장품 업계, 中시장 회복 기대감↑

최근 중국 내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한국 음악가들의 공연을 일부 허가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3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8년여만에 공연을 재개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이달 초 쓰촨성 청두 공연장에서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도 다음달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2016년 7월 주한 미군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은 한한령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철저하게 차단해왔다.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엔데믹 이후 외출이 늘자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기 시작했다.화장품 업체들은 한한령 이전까지 K뷰티 열풍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한한령 이후 중국에서 '애국소비'의 일환으로 한국 화장품을 배척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악화했다.그러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 사업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75.7%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시아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은 50% 초반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의 37%를 중국에서 벌어들였다.결국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 중국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한한령이 해제될 조짐이 보인다는 사실은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한한령이 완화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전면적인 철폐로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화장품 업체 입장에서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거대 시장으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규제가 완화된다면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5 11:26: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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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개형 ISA계좌 전용 특판ELB 판매

키움증권은 절세에 유용한 중개형ISA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특판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672회 특판ELB는 키움증권의 중개형ISA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청약가능한 상품으로 세전 연 5%의 수익을 지급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만기가 되기 전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 시에도 일할 계산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 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률을 추가로 지급한다. ELB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다. 특판 ELB는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에서 온라인(홈페이지·영웅문S#어플·HTS)으로 최소 10만원 이상부터 1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마감은 오는 30일까지이다. 총 모집 한도는 50억원으로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은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 오후에 돌려받게 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민 재산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개형 ISA계좌' 전용 특판ELB 출시로 고객에게 더 저렴하고 더 좋은 금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금리와 절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15:59: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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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셀,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닥 상장 절차 속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엔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56만6800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1만3600~1만5300원, 공모 규모는 약 213~24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엔셀은 지난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창업한 기업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 샤르코-마리-투스 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DMD), 근감소증 등 희귀•난치 근육 질환 대상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있다. CDMO 사업의 주요 고객사는 얀센(Janssen), 노바티스(Novartis)와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부터 GMP(제조 및 품질관리) 시설이 없는 국내외 제약사, 바이오벤처, 국공립 연구소, 대학까지 다양하다. 회사는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 최적화 기술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엔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05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장 대표이사는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가면서, 이를 바탕으로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포∙유전자치료제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4 12:53: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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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동아대병원, 유산기부 신탁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영증권은 동아대병원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유산기부 신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신영증권 APEX 프라이빗클럽 해운대에서 진행됐으며, 양측은 우리 사회의 기부 진작을 위해 유산기부 신탁이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이를 위해 계획기부자 발굴 및 연계와 유산기부 신탁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산기부 신탁은 기부자와 신탁회사가 기부를 목적으로 체결하는 계약이다. 신탁계약이 체결되면 기부자 명의의 재산이 신탁회사 명의로 이전되고, 기부자 사망 시 기부단체 명의로 재산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전 기부된다. 계약 체결 이후에도 생전에 재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희망 시 사후에도 신탁회사를 통해 재산을 관리받고 운용하며 기부를 이어갈 수도 있다. 신영증권은 이후 동아대병원 기부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법정상속인과의 분쟁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상속세 및 증여세를 절감하는 구조의 유산기부 신탁 설계 지원과 부동산자산에 대한 기부 처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자산승계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는 “사회봉사와 기부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유산기부 신탁이다. 실제 미국, 호주 등에서도 유산기부 신탁이 도입되며 대학 기부금이 40%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이 같은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배 동아대병원 병원장은 “기부와 나눔은 가장 값지고 선한 실천이며, 이는 신뢰, 봉사, 인간애를 중시하는 동아대병원의 이념과 상통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신영증권과 협력해 기부를 계획하거나 고민 중인 분들께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산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5-24 12:46: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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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설명회 개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2일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안)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및 시장평가에 기반한 현상분석과 과제도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성장 전략과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업가치 및 시장평가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와 사업부별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과거 성장전략 이행 실패와 투자자 소통 부재, 자본의 비효율화 등의 원인으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성장성 제고 ▲투자자 소통 강화 ▲자산 효율화 증대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도출했고, 자산효율화 및 수익성, 성장성, 주주환원 등 3가지 부문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확대 ▲인덱스 역량 강화 ▲퇴직연금사업부 설립 ▲인공지능 활용 확대 등 신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정책으로 모범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의 수립했고, 최근 자사주 소각 결정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진행했다. 이어 투자자 소통 강화 방안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분기별 기업설명회 및 이사회를 통한 피드백으로 투자설명회(IR)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제고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철순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설명회를 통해 에프앤가이드와 전임직원은 새롭게 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25여년 동안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만큼 기업가치 제고에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23 16:35: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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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My세미나' 누적 참가자 1만명 돌파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우수고객 초청 웹 세미나인 'My세미나'의 누적 참가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My세미나'는 신한투자증권 투자자 케어 서비스인 '신한 MyPB 멤버스'와 함께 디지털 우수고객 종합 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줌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전문적인 지식과 시각을 공유하는 세미나로, 각 회차마다 약 700여 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증권시장분석이나 금융상품 소개뿐만 아니라 세무, 부동산 재테크, 금융상품 구조 등 매 회차 다양한 전문지식을 다루고 있다. 참가자가 제일 높았던 강의로는 리서치센터의 2024년 글로벌 테크 트렌드 강의로 고객들의 높은 빅테크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 함께 배워가는 채권 투자, 유비무환 어렵지 않은 종합소득세 신고 강의 등 채권투자와 세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My세미나는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문화 조성과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23 16:34: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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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주가 잘 나가네”…손해보험사 전망은 '맑음'

생명보험사로 손실이 몰리며 생명·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손해보험주는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해약환급금 준비금(해약준비금) 제도가 개편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올해 1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8443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052억원 줄어든 규모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749억원으로 34.8%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1조12억원 줄었다. 보험손익은 영업활동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96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60억원(15.4%) 늘었다. 보험손익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증가했지만,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58조9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1억원(0.1%)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58%, 11.95%로 같은 기간 0.27%포인트(p), 2.0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개선 영향에도 금융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투자 손익 악화 등으로 같은 기간 감소했다"며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1분기 실적 상황 속에서 KRX 보험지수는 23일 기준 2067을 기록했다. 올해 시장 개장일인 1월 2일 지수(1608)와 비교해 28.9% 오른 것이다. 올 들어 27.4%, 이달 들어서는 12.03% 올랐다. 해당 지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보험사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보험 업종 주가 상승세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별도 기준 1분기 합산 당기 순이익은 2조52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9921억원) 대비 26.8% 증가했다. 올 하반기 해약환급금 준비금(해약준비금) 제도가 개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지난해 신-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새로 생긴 계정으로, 상품해지 시 고객들에 돌려줄 보험금이 부족하면 쌓는 '법정준비금'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사들이 하반기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환원율을 기존 37.4%에서 2027년까지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사실상 보험주의 주주환원 확대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23 16:17: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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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개미 증가로 거래수수료 급증…증권사 해외주식 점유율 경쟁 치열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것과 달리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271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1% 증가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해외주식 거래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개별 증권사로 살펴보면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개사를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의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421억원) 대비 33% 증가했으며 2위와 3위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463억원, 372억원으로 각각 48%, 33%씩 늘어났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71%), 토스증권(63%), KB증권(52%)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82억8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40.4%, 전년동기대비 31.6% 늘어났다. 연초부터 일어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 등 해외 빅테크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만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뒤늦게 해외주식 거래 시장에 진출한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상당히 선전한 데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수수료 무료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과 최근 6개월간 미국 주식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미국 주식 매수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며 고객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3 16:07:0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