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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뉴욕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3포인트(1.02%) 올라 5633.9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 2일 5500선을 돌파한 지 6거래일 만이다. 또한 나스닥지수는 218.16포인트(1.18%) 상승한 1만8647.45에 마감하며 올해 27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29.39포인트(1.09%) 오른 3만9721.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며 "우리는 그 길을 계속 가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달성할 수 있다는 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자신감이 있지만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갈 거라고 선언할 준비는 아직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의 이러한 발언에 힘입어 이날의 상승장은 빅테크와 관련한 기술 대형주가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2.69%) ▲애플(1.88%) ▲마이크로소프트(1.46%) ▲퀄컴(0.81%) ▲브로드컴(0.66%) ▲AMD(3.87%) 등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미국 내 대표적인 16개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모아 지수화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분기 매출 호조에 전장보다 2.4%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30∼31일로 예정돼 있다.

2024-07-11 08:43: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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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나홀로 '사자'에 강보합 마감... 2867.99 마감

코스피가 연일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2%) 오른 2867.9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74억원, 279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98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기대감에 보험(3.23%), 의약품(0.57%), 비금속광물(0.5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38%), 의료정밀(-1.27%), 음식료업(-0.9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1.38%)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우(1.16%), SK하이닉스(0.21%)는 상승하고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반면 KB금융(-1.88%), 셀트리온(-1.34%), POSCO홀딩스(-1.21%) 등 나머지 5개 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했다. 상승종목은 426개, 하락종목은 434개, 보합종목은 7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2%) 하락한 858.55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3억원, 61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172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건설(2.72%), 기타제조(0.82%), 출판·복제매체(0.77%)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1.53%), 기계·장비(-1.45%), 화학(-0.8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바이오주인 알테오젠(2.86%)과 제약주인 삼천당제약(2.39%), 반도체장비주인 리노공업(1.90%) 등을 포함해 총 4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2.95%), 에코프로비엠(-2.22%), 셀트리온제약(-1.48%) 등 나머지 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744개, 하락종목은 788개, 보합종목은 125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발언했다"며 "발언 자체는 중립적이었으나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시그널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84.5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7-10 16:54:3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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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에도…개인투자자 불신 여전

개인투자자들이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상승 흐름과는 다르게 차익실현을 추구하면서 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투자자 예탁금은 53조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22일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저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주식 시장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투자자예탁금 감소는 그만큼 시장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달에 코스피 시장에서 3조759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800선을 뚫고 29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 매도를 통해 마련한 자금 중 일부는 미국 증시로 유입됐다. 지난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1억9040만달러(약 2637억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을 점치며 인버스 상품을 매집했다. 이달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를 1974억원어치 매수한데 이어 코스피 하락으로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도 3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와 달리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ETF(1788억원), KODEX 레버리지(1086억원), KODEX 200(251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형태와는 달리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업의 호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200까지 제시했으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3150,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31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2분기 실적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은 기정사실화됐고,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동력을 넘어 코스피 상승 여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 2900 돌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10 16:54: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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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신작·IPO 흥행"…기대감 올라가는 게임株

장기간 부침을 겪던 게임주가 하반기 신작 발표와 '시프트업'의 코스피 상장으로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게임이 '여름방학 수혜주'로 꼽혀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면서 게임사들의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63.12나 오른 678.26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종가인 696.25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이번 달 10거래일 동안에는 이틀만 소폭 하락하고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게임 산업군 내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지수다. 게임 업종은 지난해 10월 4일 바닥(516.45)을 찍고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부터 신작 게임이 나오고 '하반기 IPO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이 상장하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게임주는 이용시간이 급증하는 여름 방학과 휴가철에 힘입어 '여름 수혜주'로도 분류되고 있다. 실례로 넥슨게임즈는 지난 2일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공개한 뒤 주가가 39.44% 오른 2만1850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밖에도 올해 하반기 게임사별로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다. 올 상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상승세를 탄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다수의 게임 출시를 예고했고 위메이드, 네오위즈, 크래프톤 등도 하반기 신작 발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로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것도 주가에 호재를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향후 국내 게임이 중국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진출 하며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은 해제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지난 2월 3년 반 만에 중국 판호를 획득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11일 기업공개(IPO) 시장의 세 번째 조 단위 기업인 '시프트업' 상장도 게임주 투심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시프트업의 공모 주식은 총 725만주(100% 신주)로, 시프트업 시가총액은 공모가 6만원 기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만약 공모 첫날 시프트업이 상장일 공모가 대비 2배가 오른다면 게임주에서 두 번째로 시총이 큰 게임사가 된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상장 성과가 하반기 게임 산업 흐름을 결정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2024-07-10 16:09: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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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올해 ISA 해외투자 선호 현상 뚜렷"

키움증권은 올해 투자자들의 국내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확대됐다고 10일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내 국내상장 해외 ETF 편입 비중은 27%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6%로 1.8%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과 국내주식 박스권 행보로 인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ISA계좌에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 하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투자 가능하다. 또 키움증권 중개형 ISA의 ETF 잔고 내에서 국내상장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ETF 주식형, 채권형 비중(순위)은 각각 70%(1위), 8%(2위)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내 보유 ETF 종목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ETF의 경우 주로 미국 S&P500, 다우존스, 나스닥 추종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ETF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투자자들의 배당 및 리츠 종목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 2차전지 테마 ETF의 경우 상위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금현물, 금리형 ETF가 신규로 상위 보유 종목에 편입됐다. 국내 상장 해외 ETF 거래 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된다. 이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손익 통산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되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의무 가입 기간 내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이는 주의해야 한다. 한편 키움증권은 중개형 ISA 신규 개설·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본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기본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10 15:55: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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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순자산 98조원 증가…"전통자산 펀드에 자산 유입"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 총액이 98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자산 펀드를 중심으로 자산이 유입된 영향이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18조6000억원)과 채권형(18조7000억원) 펀드의 성장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에 7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보다 39.4% 늘어난 5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14조4000억원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17조3000억원(13.1%) 증가한 14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는 '2020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각각 35조4000억원(49.0%), 24조7000억원(74.1%) 성장했다. 하지만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 공모펀드는 2조원(5.0%) 감소했고, 채권형 공모펀드는 1조3000억원(5.0%)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의 용이성 및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을 장착한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규모 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식형 ETF에서도 해외주식형의 자금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체 주식형 ETF에서 41%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말 약 5%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이창화 금투협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은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와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와 함께 국민 재산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10 15:4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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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이 해냈다...자사주 소각 190%·배당 3% 증가↑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로 올해 상반기에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전년 동기보다 190.5% 증가한 7조원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자사주 매입도 25.1% 늘어나면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액도 지난해 상반기 32조 9000억원에서 올해 34조2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7936억원)이다. 다음으로는 삼성물산(7676억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원) 순이다. 가장 많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기아로 상반기에만 총 569만주(50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이 중 절반은 소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쌍용씨앤이(3350억원), 크래프톤(1992억원) 등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공시 현황은 계획 공시 4건, 예고 공시 6건 등으로 다소 소극적이다. 지난 5월 27일 KB금융이 최초로 예고 공시를 냈으며, 다음날 키움증권이 본 공시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콜마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 에프앤가이드 등이 본 공시에 동참했으며, 예고 공시 기업들은 대부분 3·4분기에 본 공시를 예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제도 시행 초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일반적으로 낮은 증권·은행업종의 밸류업 공시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7월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역동경제 로드맵' 발료 이후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의 방향성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밸류업 훈풍의 영향으로 2800선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순매수액도 매월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코스피 내 외국인 누적순매수금액은 2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소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3분기에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4분기 들어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개발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추진하고 상장기업 대상 간담회 및 교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기업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10 15:44: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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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는 '깜짝 실적' 중소형사는 '부진'...PF 위기 여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형 증권사들의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소형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중 실적 전망치가 제시된 상위 5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141억원)보다 24.09% 증가한 수치다. 4월까지만 해도 해당 5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58억원에 불과했다. 당초 전년 동기보다 2.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긍정적인 브로커리지 수익률과 함께 영업이익 예상치도 불어난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567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328억원이 추정되면서 약 48.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움증권(38.9%)과 삼성증권(31.1%)도 전년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증권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감이 오르는 상황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거래대금은 1분기 대비 2.3% 감소에 그치면서 생각보다 상당히 양호한 업황을 보여 주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에 힘 입어 유동성 이탈이 제한적이고, 특히 해외주식거래 증가가 양호한 브로커리지 손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4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해외부동산펀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도형 IBK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대비 대손충당금 및 준비금 적립 비중은 브릿지론 기준 17% 수준이며 브릿지론 비중에서 중후순위 비중이 40%인 점을 감안할 시 추가 적립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브릿지론 중 고정이하 비중은 25% 수준이며 만기가 대부분 2024년에 도래하기 때문에 전체 증권사 충당금 적립비중은 2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커버리지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PF 익스포저는 대체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기자본 규모에 따른 증권사들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수수료수익이 종투사는 22.0%, 자기자본 1~4조원 대형사는 8.2% 늘어난 반면, 중소형사는 7.0% 감소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실적을 만회하고 있는 대형사들과는 달리 중소형사들의 부동산PF 우려는 고조되고 있는 셈이다. 윤재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증권사 규모별로 실적 개선 수준의 차별화가 나타났다"면서 "중소형사의 경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PF 익스포저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여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신평은 이달 SK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강등했다. 더불어 다올투자증권의 경우에는 기업신용등급, 선순위 채권 등급 등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대형사 중에서도 하나증권의 선·후순위 채권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강등이 대형사로 전이할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능성 자체는 적을 수 있지만 아직 부동산 관련 이슈가 끝나지 않았고, 밸류업 훈풍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10 15:43: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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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경력단절여성' 지원...미디어 리터러시 강사로 키운다

코스콤이 올해도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IT취업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번에는 최근 무분별한 유해 콘텐츠 증가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Digital Media Literacy)'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력단절여성들의 실질적인 취업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코스콤은 10일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영등포구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위한 IT 교육 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 후원한 취업 프로그램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강사과정 교육'으로, 해당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사회 재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란 디지털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해석 및 올바른 활용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에 따라 유해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며,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육 강사로는 현재 활발하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 중인 한국디지털문해교육협회 임원진들을 초빙해 교육 퀄리티 높였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의 이해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활용법 및 전문강의 기법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황상검 코스콤 부서장은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당사의 기업후원으로 진행되는 취업 교육을 이수한 수료자들이 높은 취업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뿌듯하다"며 "이번 디지털 미디어 리터리시 강사 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분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고, 나아가 유해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속 디지털 미디어 환경 개선 등 우리 사회에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10 15:37: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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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더디게 개선되는 업황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0일 호텔신라의 현재 주가에 대해 메르스, 코로나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업사이드 리스크(주가가 올라갈 때 주식을 보유하지 못해 생기는 손실)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따이공(보따리상인) 수요도 감소한 상황"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중국인 트래픽 회복이 기대돼 업사이드 리스크를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1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48.8% 감소했다. 면세점(TR) 분야는 전년 따이공 수요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29%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특허수수료 환입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항 임차료 부담 지속과 전년 인건비 환입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3% 감소할 전망이다. 호텔과 레저 분야는 높은 객실점유율(OCC)와 평균 객실단가(ADR)가 지속돼 매출이 전년 대비 5% 올랐고, 영업이익도 4% 적자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한편, 호텔신라는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조 연구원은 "이자율이 0%라 금융비용 감소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조기상환 청구 시 보유 자사주로 대체할 예정이라 주식 수 희석도 없다"며 "교환가액도 6만2200원으로 높고 전환 조건도 까다로운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7-10 11:19:10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