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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팀타율 1위 유지하나…마운드 안정 발등의 불

팀 타율(.298) 1위에도 넥센이 크게 웃을 수 없는 것은 그에 반해 걱정이 큰 투수진 때문이다. 특히 토종 선발진 중에 믿고 내보낼 만한 이닝 이터가 없어 고민이 큰 염경엽 감독이다. 시즌 개막 후 벌써 하영민, 오재영, 문성현, 강윤구, 김영민, 김대우, 금민철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신인 우완투수 하영민이 전반기 선발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점차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한계를 보였다. 단조로운 변화구와 너무 깨끗한 직구가 문제였다. 그나마 신인 투수의 활약에 만족했다는 것은 넥센 마운드의 문제를 더 여실히 보여준다. '형'들의 활약이 미비한 속에 막내가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문성현, 오재영은 5월 나란히 1군에서 제외된 뒤 6월 동안 2군 화성구장에서 따로 '특별 훈련'을 받았다. 시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이었으나 염 감독은 두 투수에게 기본부터 다시 다지고 올라오라는 특명을 내렸다. 7월 나란히 1군 마운드에 복귀한 두 투수는 아직까지 크게 눈에 띄는 호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강윤구, 금민철 등 기대했던 투수들의 부진은 더 아쉽다. 현재는 1군 마운드를 밟고 있지 못하지만 후반기에는 꼭 1군에서 순위 싸움에 보탬이 돼야 할 투수들이다. 넥센은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으나 2명만 믿고 보기에는 놓치는 경기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토종 선발진이 바로 설 수 있다면 후반기 선두권 도전도 꿈이 아니다.

2014-07-22 18:08: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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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반기 SK 주전 이탈 공백 팀 성적 추락

▲ 부상 SK는 2013년 부상자들 때문에 시즌을 망쳤다. 주축 선수들이 시즌 시작 전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해 모든 것이 꼬였다. 2014년은 나을 줄 알았다. 핵심들이 모두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은 SK를 또 덮쳤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덮쳤다. 5월 이후 SK의 전력은 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이는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일지를 보면 화려하다. 개막전 유격수였던 박진만은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3~6개월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4번 타자인 외국인 선수 루크 스캇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한국프로야구에 길이 남을 만한 경력을 갖춘 스캇은 엉덩이, 손목, 어깨, 옆구리 등을 번갈아가며 다치며 올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스캇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핵심 선수였던 최정도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아 한참을 2군에 내려가 있었다. 마운드에서 부상은 치명타였다. 든든한 선발 요원인 윤희상은 타구에 급소를 맞은 것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희생되며 전반기를 버렸다. 마무리 박희수는 어깨에 탈이 났다. 가뜩이나 불펜 전력이 약한 SK로서는 앞이 깜깜한 부상이었다. 결국 이렇게 주축들을 대거 잃은 SK는 추락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 됐다. 부상도 정도껏 당해야 만회가 가능한데 이런 동시다발적 부상에 코칭스태프는 할 말을 잃었다.

2014-07-22 18:05: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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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후반기 한화 마운드 재건 급해…김응룡 리더십도 중요

28승48패1무 승률 0.368.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승률 0.331에 그치며 사상 첫 9위의 굴욕을 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게 없다. 8위 SK와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져있다.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 2년 연속 9위는 굴욕적이다. 만약 이대로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최근 3년 연속 포함 2009년 이후 6년 사이 무려 5번이나 최하위가 된다. 1980년대 삼미·청보, 1990년대 쌍방울, 2000년대 초반 롯데를 능가하는 프로야구 최하위의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을 포기할 수도 없고,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후반기에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가장 급한 것은 역시 마운드 재건. 이태양이 급성장한 것처럼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송창현,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최영환이 경험치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유창식 부상 회복부터 송창식·윤규진 등 무리한 투구로 후유증에 시달린 투수들의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김응룡 감독의 용병술과 리더십도 중요하다. 김응룡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2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팀 성적마저 밑바닥으로 처진 가운데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될 우려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김 감독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당장의 1승도 중요하지만, 팀 미래를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지적. 실수 몇 번 했다고 곧장 선수를 바꾸는 것은 더 이상 팀에 득될 게 없다. 남은 기간 김 감독이 명예회복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마음부터 얻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대로 흐지부지 되기에는 남은 후반기가 아깝다.

2014-07-22 18:02: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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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후반기 두산, 더위 먹은 유희관·노경은 변수

두산은 롯데에 3경기 뒤진 5위다. 전반기 5할 승률과 4강 진입에 모두 실패한 것은 선발진이 부진해서였다. 따라서 후반기 과제 역시 선발진의 부활일 수밖에 없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평균자책점 4.35로 여전히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점차 좋아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118이닝을 책임져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선발진 부활의 중책은 유희관과 노경은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은 각각 5.08, 8.34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후반기에도 이렇게까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적은 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정비를 마치면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두산이 기대하고 있는 점이다. 크리스 볼스테드는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6.2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볼스테드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한 두산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낼지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5선발의 적임자를 찾는 것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많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하더라도 5이닝 정도를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주는 정도만 되면 나쁘지는 않다. 두산 5선발이 전반기에 올린 승수는 1승에 불과했다.

2014-07-22 18:02: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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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불펜은 '굿' 후반기 타선 기복 줄이기 필요

4강에 만족할 것인가 더 위를 바라볼 것인가. 선두 삼성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의 후반기 1차 목표는 4강 다지기다. 경쟁팀인 두산-KIA에 비해 롯데는 확실히 마운드에서 강점을 보인다. 야구는 투수놀음인 것을 감안하면 갑작스럽게 선발진에 누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롯데가 4위권에서 갑자기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 목표를 4위가 아니라 최소 2위로 맞춘다면 후반기 살아나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일단 송승준과 유먼이 매 등판에서 최소 퀄리티스타트를 해줘야 한다. 후반기에 강한 송승준은 기대를 가지게 하지만, 유먼은 계속해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다소 우려가 된다. 불펜은 지금도 나쁘지 않다. 6회 리드 시 26연승 기록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 롯데 타선은 기복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몰아서 칠 때는 무섭게 치다가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원래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좋았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1루수 교통정리 방법도 관심을 모은다. 최준석과 박종윤, 히메네스 세 명의 효율적인 출전배분이 필요하다. 히메네스가 4~5월 보여준 장타력을 후반기에 되찾는다면 공격 쪽에서도 큰 걱정은 없다.

2014-07-22 18: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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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나성범 투수서 거포로 원석이 보석되다

흔들리지 않는 3번 타자 중견수. NC 다이노스 나성범(25)이다. 타자 전향 3년 만에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올 시즌에는 5툴 플레이어로서 점차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1군 2년차 좌타 거포 나성범은 전반기 NC를 3위로 이끈 MVP다. 나성범은 올 시즌 팀이 치른 78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7월 16일까지 312타수 110안타(4위) 타율 0.343(7위) 20홈런(5위) 65타점(5위)을 기록 중이다. 타격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나성범. 정교함뿐만 아니라 파워도 갖췄다. 또 9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뽐냈다. 투수 출신답게 강견을 통해 주자를 묶는 능력도 드러냈다. 나성범과의 첫 만남에서 타자전향을 권유한 김경문 NC 감독은 "투수하다가 타자로 전향했는데 대견하다. (나)성범이가 운동 센스가 있어 타격을 시켰다"며 "좋은 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노력을 통해 김 감독의 기대에 응답하고 있다. 타자 전향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 고민도 했었던 나성범이지만 2012년 캠프부터 마음을 다잡고 방망이에 집중했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도 나성범의 장점이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나성범은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또 전반기 부정배트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에 마음고생을 했지만 "기죽지 말고 제가 해결해야죠"라고 훈련에 매진했다. 나성범이 밝힌 목표는 타점왕.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탁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목표는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동기부여가 확실한 나성범이다. 후반기에도 팀 공격의 중심에 나성범이 있을지 주목된다.

2014-07-22 17:57: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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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IA 후반기 무너진 투수왕국 복원이 급선무

성패는 마운드의 힘에 달려있다. 에이스 양현종을 뒷받침하는 선발투수들이 나와야 한다. 데니스 홀튼은 6월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고 김병현과 임준섭은 완벽한 선발투수들이 아니었다. 결국은 홀튼이 살아나고 김병현과 임준섭은 5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김진우와 송은범이 힘을 발휘해야 역전 4강을 노릴 수 있다. 소방수 어센시오는 15세이브를 올렸으나 믿음을 주지 못했다. 4강 승부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지만 시즌 도중 강한 투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어 주저하고 있다. 계투진도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 전반기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최영필과 김태영은 나이 때문에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철저한 관리로 이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무릎 수술을 받은 곽정철의 가세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일한 희망은 한승혁인데 제구력을 잡아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가 보완이 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타선은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브렛 필이 돌아오면 짜임새와 득점력을 높아진다. 필이 중심타선에 포진한다면 이범호·나지완·안치홍과 어우러져 힘이 강해진다. 1번 타자 김주찬의 뜨거운 타격이 계속 이어진다면 중심타선에서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타선의 키는 나지완이 쥐고 있다. 6월 중순까지는 최강의 공격력을 보였으나 헤드샷을 맞고 슬럼프에 빠졌다. 찬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지완의 결정력이 공격력을 가름할 것이다.

2014-07-22 17:55: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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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태양, '제2의 류현진'으로 우뚝 선 한화의 MVP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화 이태양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팬들은 얼마나 있었을까.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이제 당당히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0년 입단 이후 4년간 주로 2군에서 머물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그는 착실한 육성 단계를 밟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투수난으로 고생하는 한화에 있어 이태양은 절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과거 류현진에게 그랬던 것처럼 한화팬들은 이태양의 선발등판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태양은 올해 17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는 적지만 투구내용은 인상적이다. 선발등판 13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다. 이 가운데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이 5경기로 에이스급 투구. 7실점 이상 대량실점이 두 번 포함돼 있어 평균자책점이 갑작스럽게 올랐지만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하는 등 꾸준함에서도 돋보인다.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은 이태양은 그러나 2012년까지는 2군에 머물렀다. 2012년 1경기가 1군 등판의 전부. 이른바 육성 선수로 분류돼 실전 경기보다는 러닝부터 투구까지 기본을 잡는데 주력했다. 2군에서 끝없는 노력으로 이태양은 체격이 커졌고, 구속도 빨라졌다. 체중은 88~90kg에서 100kg까지 불었고, 구속도 130km대 중후반에서 140km대 중후반까지 붙었다. 이태양이 최고로 생각하는 가치는 승리보다도 이닝이다.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어한다. 과거 한화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그랬다. 마운드가 약한 팀 사정상 류현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위해 던졌다. 팀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불운하게 승리를 날리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의 이태양도 그 길을 걷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불평불만 없이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간다.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에도 발탁된 이태양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더 큰목표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것이다. 우완 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서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이태양의 존재가치는 크다. 8월 중순 최종 엔트리 발탁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이태양은 "발탁 여부는 하늘의 뜻이다. 나는 내 할 일을 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해보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다짐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이태양의 모바일 메신저 문구대로 그는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2014-07-22 17:51: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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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나바로 우려 씻고 초특급 선두타자 자리매김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이다. 9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다. 주인공은 야마이코 나바로(내야수). 예년의 명성을 되찾은 '국민타자' 이승엽,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릭 밴덴헐크, 'FA 모범생' 장원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전반기 MVP로 선정됐다. 나바로는 16일까지 타율 0.322(295타수 95안타) 19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정확성과 파괴력 모두 갖췄다. 게다가 스피드까지. 4월 20일 마산 NC전부터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나바로는 공격의 물꼬를 트는 기본적인 임무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소화한다. 류중일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그 모습 그대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바로가 제 몫을 해준다면 아주 강해진다"고 전망했던 김한수 타격 코치는 "스윙 궤도와 몸쪽 대처 능력을 봤을때 어느 정도 할 것이라 내다봤는데 1번 타자로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한수 코치는 "나바로가 시즌 초반에는 타격할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을 보완한 뒤 공을 좀 더 오래 보고 치게 되고 장타 능력 또한 향상됐다"며 "1번 타자가 아니라 중심 타자의 몫을 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바로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넘어 30홈런-30도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바로는 "지금껏 야구하면서 단 한 번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적이 없다"면서 "올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역대 30홈런-30도루 달성은 모두 7번 있었다.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현 MBC 해설위원)은 그해 9월 3일 잠실 LG전서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역대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27일)이기도 하다. 나바로는 "20-20 클럽 달성이 우선이지만 30-30 클럽 가입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대한 우려는 조금도 없다. 나바로는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야말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다.

2014-07-22 17:48: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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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박병호-강정호 쌍포 후반기에도 넥센 공격의 '한방'

▲ 한 방 올 시즌 넥센을 표현하는 단어는 뭐니뭐니 해도 '한 방'이다. 넥센은 7월 16일 기준 홈런 부문 전체 1위, 2위에 두 명의 타자를 올려놓고 있다. 4번타자 박병호가 3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역대 4번째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고 그 뒤를 5번타자 강정호가 26홈런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홈런 부문의 '집안 싸움'이다. 박병호는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 외국인 타자가 수혈되면서 박병호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초반부터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이끌었다. 5월에는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우려곡절 끝에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아홉수'를 털어낸 박병호의 후반기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 포스팅 시스템 신청 자격을 갖춘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30홈런 가까이 칠 수 있는 유격수는 찾기 힘들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임에도 꾸준한 웨이트와 타고난 손목 힘으로 홈런을 치는 강정호. "올 시즌 팀을 우승시키고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싶다"는 그가 공수에서 팀의 든든한 자원이 되고 있다. 그들 외에도 넥센은 이택근과 유한준이 각각 12개, 윤석민이 8개, 이성열이 7개, 서건창이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 홈런 1위(120개)를 자랑하고 있다. 마운드의 부진을 상쇄하는 거포 군단들의 힘이 팀 상승세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2014-07-22 17:46:2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