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프로야구]롯데 불펜은 '굿' 후반기 타선 기복 줄이기 필요

4강에 만족할 것인가 더 위를 바라볼 것인가. 선두 삼성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의 후반기 1차 목표는 4강 다지기다. 경쟁팀인 두산-KIA에 비해 롯데는 확실히 마운드에서 강점을 보인다. 야구는 투수놀음인 것을 감안하면 갑작스럽게 선발진에 누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롯데가 4위권에서 갑자기 추락할 가능성은 낮다. 목표를 4위가 아니라 최소 2위로 맞춘다면 후반기 살아나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일단 송승준과 유먼이 매 등판에서 최소 퀄리티스타트를 해줘야 한다. 후반기에 강한 송승준은 기대를 가지게 하지만, 유먼은 계속해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다소 우려가 된다. 불펜은 지금도 나쁘지 않다. 6회 리드 시 26연승 기록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 롯데 타선은 기복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몰아서 칠 때는 무섭게 치다가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원래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좋았을 때와 안 좋을 때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1루수 교통정리 방법도 관심을 모은다. 최준석과 박종윤, 히메네스 세 명의 효율적인 출전배분이 필요하다. 히메네스가 4~5월 보여준 장타력을 후반기에 되찾는다면 공격 쪽에서도 큰 걱정은 없다.

2014-07-22 18:00:1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NC 나성범 투수서 거포로 원석이 보석되다

흔들리지 않는 3번 타자 중견수. NC 다이노스 나성범(25)이다. 타자 전향 3년 만에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올 시즌에는 5툴 플레이어로서 점차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1군 2년차 좌타 거포 나성범은 전반기 NC를 3위로 이끈 MVP다. 나성범은 올 시즌 팀이 치른 78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7월 16일까지 312타수 110안타(4위) 타율 0.343(7위) 20홈런(5위) 65타점(5위)을 기록 중이다. 타격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나성범. 정교함뿐만 아니라 파워도 갖췄다. 또 9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뽐냈다. 투수 출신답게 강견을 통해 주자를 묶는 능력도 드러냈다. 나성범과의 첫 만남에서 타자전향을 권유한 김경문 NC 감독은 "투수하다가 타자로 전향했는데 대견하다. (나)성범이가 운동 센스가 있어 타격을 시켰다"며 "좋은 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노력을 통해 김 감독의 기대에 응답하고 있다. 타자 전향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 고민도 했었던 나성범이지만 2012년 캠프부터 마음을 다잡고 방망이에 집중했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도 나성범의 장점이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나성범은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또 전반기 부정배트와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에 마음고생을 했지만 "기죽지 말고 제가 해결해야죠"라고 훈련에 매진했다. 나성범이 밝힌 목표는 타점왕.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탁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목표는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동기부여가 확실한 나성범이다. 후반기에도 팀 공격의 중심에 나성범이 있을지 주목된다.

2014-07-22 17:57:4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KIA 후반기 무너진 투수왕국 복원이 급선무

성패는 마운드의 힘에 달려있다. 에이스 양현종을 뒷받침하는 선발투수들이 나와야 한다. 데니스 홀튼은 6월부터 급격히 구위가 떨어졌고 김병현과 임준섭은 완벽한 선발투수들이 아니었다. 결국은 홀튼이 살아나고 김병현과 임준섭은 5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김진우와 송은범이 힘을 발휘해야 역전 4강을 노릴 수 있다. 소방수 어센시오는 15세이브를 올렸으나 믿음을 주지 못했다. 4강 승부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지만 시즌 도중 강한 투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어 주저하고 있다. 계투진도 과부하를 막아야 한다. 전반기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최영필과 김태영은 나이 때문에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철저한 관리로 이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해야 한다. 무릎 수술을 받은 곽정철의 가세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일한 희망은 한승혁인데 제구력을 잡아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가 보완이 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타선은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브렛 필이 돌아오면 짜임새와 득점력을 높아진다. 필이 중심타선에 포진한다면 이범호·나지완·안치홍과 어우러져 힘이 강해진다. 1번 타자 김주찬의 뜨거운 타격이 계속 이어진다면 중심타선에서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타선의 키는 나지완이 쥐고 있다. 6월 중순까지는 최강의 공격력을 보였으나 헤드샷을 맞고 슬럼프에 빠졌다. 찬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지완의 결정력이 공격력을 가름할 것이다.

2014-07-22 17:55:0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이태양, '제2의 류현진'으로 우뚝 선 한화의 MVP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화 이태양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는 팬들은 얼마나 있었을까.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이제 당당히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0년 입단 이후 4년간 주로 2군에서 머물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그는 착실한 육성 단계를 밟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투수난으로 고생하는 한화에 있어 이태양은 절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과거 류현진에게 그랬던 것처럼 한화팬들은 이태양의 선발등판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태양은 올해 17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는 적지만 투구내용은 인상적이다. 선발등판 13경기 중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다. 이 가운데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이 5경기로 에이스급 투구. 7실점 이상 대량실점이 두 번 포함돼 있어 평균자책점이 갑작스럽게 올랐지만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하는 등 꾸준함에서도 돋보인다.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은 이태양은 그러나 2012년까지는 2군에 머물렀다. 2012년 1경기가 1군 등판의 전부. 이른바 육성 선수로 분류돼 실전 경기보다는 러닝부터 투구까지 기본을 잡는데 주력했다. 2군에서 끝없는 노력으로 이태양은 체격이 커졌고, 구속도 빨라졌다. 체중은 88~90kg에서 100kg까지 불었고, 구속도 130km대 중후반에서 140km대 중후반까지 붙었다. 이태양이 최고로 생각하는 가치는 승리보다도 이닝이다.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어한다. 과거 한화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그랬다. 마운드가 약한 팀 사정상 류현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위해 던졌다. 팀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불운하게 승리를 날리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의 이태양도 그 길을 걷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불평불만 없이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간다.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올스타에도 발탁된 이태양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더 큰목표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것이다. 우완 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서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이태양의 존재가치는 크다. 8월 중순 최종 엔트리 발탁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이태양은 "발탁 여부는 하늘의 뜻이다. 나는 내 할 일을 하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해보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다짐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이태양의 모바일 메신저 문구대로 그는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2014-07-22 17:51:3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나바로 우려 씻고 초특급 선두타자 자리매김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이다. 9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의 가성비다. 주인공은 야마이코 나바로(내야수). 예년의 명성을 되찾은 '국민타자' 이승엽,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릭 밴덴헐크, 'FA 모범생' 장원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전반기 MVP로 선정됐다. 나바로는 16일까지 타율 0.322(295타수 95안타) 19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정확성과 파괴력 모두 갖췄다. 게다가 스피드까지. 4월 20일 마산 NC전부터 1번 타자로 활약 중인 나바로는 공격의 물꼬를 트는 기본적인 임무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소화한다. 류중일 감독이 그토록 바라던 그 모습 그대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바로가 제 몫을 해준다면 아주 강해진다"고 전망했던 김한수 타격 코치는 "스윙 궤도와 몸쪽 대처 능력을 봤을때 어느 정도 할 것이라 내다봤는데 1번 타자로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한수 코치는 "나바로가 시즌 초반에는 타격할 때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을 보완한 뒤 공을 좀 더 오래 보고 치게 되고 장타 능력 또한 향상됐다"며 "1번 타자가 아니라 중심 타자의 몫을 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나바로는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넘어 30홈런-30도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바로는 "지금껏 야구하면서 단 한 번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적이 없다"면서 "올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역대 30홈런-30도루 달성은 모두 7번 있었다.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현 MBC 해설위원)은 그해 9월 3일 잠실 LG전서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역대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27일)이기도 하다. 나바로는 "20-20 클럽 달성이 우선이지만 30-30 클럽 가입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대한 우려는 조금도 없다. 나바로는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야말로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다.

2014-07-22 17:48:3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박병호-강정호 쌍포 후반기에도 넥센 공격의 '한방'

▲ 한 방 올 시즌 넥센을 표현하는 단어는 뭐니뭐니 해도 '한 방'이다. 넥센은 7월 16일 기준 홈런 부문 전체 1위, 2위에 두 명의 타자를 올려놓고 있다. 4번타자 박병호가 3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역대 4번째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고 그 뒤를 5번타자 강정호가 26홈런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홈런 부문의 '집안 싸움'이다. 박병호는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 외국인 타자가 수혈되면서 박병호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초반부터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이끌었다. 5월에는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우려곡절 끝에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아홉수'를 털어낸 박병호의 후반기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 포스팅 시스템 신청 자격을 갖춘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30홈런 가까이 칠 수 있는 유격수는 찾기 힘들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임에도 꾸준한 웨이트와 타고난 손목 힘으로 홈런을 치는 강정호. "올 시즌 팀을 우승시키고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싶다"는 그가 공수에서 팀의 든든한 자원이 되고 있다. 그들 외에도 넥센은 이택근과 유한준이 각각 12개, 윤석민이 8개, 이성열이 7개, 서건창이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 홈런 1위(120개)를 자랑하고 있다. 마운드의 부진을 상쇄하는 거포 군단들의 힘이 팀 상승세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2014-07-22 17:46:2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삼성 계투조 위력, 강타선 이어질까

삼성의 후반기 기상도는 '맑음'이다. 야구는 투수 놀음. 특히 선발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릭 밴덴헐크를 비롯해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J.D. 마틴 등 선발진은 건재하다. 삼성은 선두 질주의 원동력인 선발진의 활약을 앞세워 4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을 각오다. 계투진을 살펴보자. 예년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안지만, 차우찬, 심창민, 권혁 등 필승 계투조 또한 위력을 되찾아가는 분위기. 전반기 6차례 블론 세이브를 범했던 임창용도 재정비를 통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공격력은 흠잡을 데 없다. 나바로,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등 1번부터 6번까지 짜임새가 아주 좋다. 전천후 내야수 조동찬의 복귀도 반가운 소식.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조동찬이 1군 전력에 가세해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잘 알려진대로 삼성은 여름만 되면 천하무적 모드가 된다.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다 죽었다"는 구단 관계자의 농담처럼 전반기 단독 1위로 마감한 삼성은 찜통 더위를 무기삼아 선두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태세.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데뷔 첫 풀타임 출장 중인 박해민의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이지영과 이흥련이 지키는 안방 또한 마찬가지다. 젊은 혈기만 앞세우면 곤란하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정답일 듯.

2014-07-22 17:45:4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툭하면 돌출행동 한화 피에 성적은 굿

▲ 마운드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25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역대 최악의 팀 평균자책점은 1982년 원년 삼미가 기록한 6.23. 지금 페이스라면 한화가 삼미를 넘어 최악의 팀 평균자책점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올해도 한화가 9위로 처진 데에는 결국 투수력 문제가 크다. 이태양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음 가는 선발이 없다. 불펜도 실질적인 마무리 윤규진과 베테랑 박정진만이 기댈 수 있는 존재. 케일럽 클레이가 중도에 퇴출되고, 앤드류 앨버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외국인 투수 농사도 실패했다. 송창현·유창식 등 젊은피들의 성장세도 더디다. ▲ 피에 올해 한화의 새로운 아이콘이라면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다. 74경기 타율 0.330, 94안타, 7홈런, 55타점, 36득점, 8도루의 성적도 준수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돌발 행동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시범경기 때 심판과 상대 포수를 방망이로 건드려 인사하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인 그는 동료 투수 투구가 답답한 나머지 경기 중 외야에서 마운드까지 향하기도 했다. 팀이 잘 될 때에는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지만, 제대로 안 풀릴 때에는 글러브를 내팽겨치는 등 분노를 표한다. 코치와 설전을 벌이는 장면도 잡혔다. 이 모든 게 불타는 승부욕 때문이다. 이래저래 화제의 피에다. ▲ FA 효과 비록 한화의 팀 성적은 9위로 처져있지만 FA 영입 선수들의 활약은 인상적이다. 지난 겨울 한화는 정근우를 4년 70억원, 이용규를 4년 67억원 등 총액 137억원을 투자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를 영입했다. 정근우는 77경기 모두 출장해 타율 0.289, 81안타, 5홈런, 33타점, 60득점, 19도루 활약하고 있다. 2루 수비는 상대에게 '악마'라 불릴 만큼 명불허전이다. 이용규는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아직 외야 수비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75경기 타율 0.306, 91안타, 20타점, 56득점, 10도루로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도 팀 성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이다.

2014-07-22 17:42:3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SK 이재원 타율 4할대 포수 기대하시라

지난 1월 15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이재원은 미국 플로리다가 아닌 괌으로 향하고 있었다. 손 부상 재활 때문이었다. 2년 연속 비슷한 부위에 찾아온 부상에 못내 아쉬움이 묻어나올 법했지만 이재원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대뜸 "올해는 포수로도 꼭 인정을 받고 싶다. 포수 마스크를 써야 살아 숨을 쉬는 것 같다"며 씩 웃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실현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내 "이재원이 괌에서 엄청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더라"는 소식이 들렸고 시즌이 시작하자 이재원은 '괴물'이 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엄청난 활약이다. 3할만 쳐도 최정상급 타자로 인정을 받는 야구에서 꿈의 타율인 4할에 도전하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곧 떨어지겠지'라는 시선이 강했지만 7월 16일까지 이재원의 타율은 0.394다. 여전히 4할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맹활약 속에 입지도 탄탄해졌다. 정상호의 백업 요원, 혹은 대타 전문요원으로 인식됐지만 이제 이재원은 팀 내 부동의 4번 타자이자 주전 포수다. 2006년 지명 후 "류현진을 대신해 지명된 선수"라는 비아냥에 시달렸던 이재원은 왜 SK가 자신을 선택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하고 있다. 원래부터 타격에는 뛰어난 재질을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안정된 출전 기회가 보장되자 그 힘을 등에 업고 더 정교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몸쪽과 바깥쪽, 직구와 변화구, 그리고 타구 방향을 가리지 않는 이재원의 타격은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제 규정타석까지 방망이를 거꾸로 들고 쳐도 3할은 따놓은 양상이다. 여기에 이재원의 표정이 밝은 이유는 또 있다. 포수로서도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4할 치는 포수'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중노동에 시달리는 포수 포지션이 힘들 법도 하지만 이재원이 항상 웃는 얼굴로 경기장에 들어서는 힘이다. "포수로 인정받고 싶다"라는 이재원의 꿈이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다. SK가 대형 선수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다.

2014-07-22 17:41:0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KIA 방망이는 좋은데 마운드가 좀…

▲멀티히트 가장 뜨거운 타자는 김주찬이었다. 두 번이나 부상을 당해 이탈했지만 쾌조의 타격을 펼쳤다. 지난 6월 20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5일 목동 넥센전까지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해 프로야구 신기록을 작성했다. 20경기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전반기를 마감했고 타율도 0.389리까지 끌어올렸다. ▲새 얼굴 눈에 띄는 대목은 새 얼굴들의 활약이었다. 신인 내야수 강한울과 외야수 박준태는 수비와 공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외야수 김다원도 3할 타율로 힘을 보탰다. 투수 최영필·김태영·김병현, 내야수 김민우 등 베테랑 선수들이 소금 같은 존재감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6.00 한때 투수왕국으로 불리웠던 KIA 마운드가 무너졌다. 팀 평균자책점 6.00으로 나타났다. 선발진, 중간, 소방수까지 튼튼하지 않았다. 전지훈련 도중 곽정철·박지훈·차명진 등 투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예고된 부진이었다. 더욱이 김진우와 송은범이 부상과 부진으로 마운드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20-20 안치홍 안치홍은 생애 첫 20(홈런)-20(도루)에 도전한다. 타율 0.341, 13홈런, 13도루, 60타점을 기록해 데뷔 이후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후반기에 7홈런, 7도루만 보탠다면 2014년 최고의 한해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

2014-07-22 17:36:3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