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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반기 LG, 김기태 하차 연장 6연패 시련

▲ 김기태 감독 자진사퇴 올 시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지난 4월 23일 자진 사퇴를 발표, 계약 기간 3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쉽게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지난해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모래알 조직력을 단단한 바위로 만들었고, 선수들에게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용기를 심었다. LG 선수들 모두 김기태 감독과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운 강력한 4강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LG는 예상과 달리 추락을 거듭했고, 김 감독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프런트와 엇박자, 선수들이 부정적 여론에 휘말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컸지만, 자진사퇴의 가장 큰 이유는 성적부진이었다. 김 감독 사퇴 당시 LG는 4승 13패 1무로 최하위였다. 이렇게 김기태호는 순식간에 표류했고, LG 또한 새 감독이 사령탑에 오르기까지 혼란에 빠졌다. ▲ '6연패' 연장 악몽 올 시즌 LG 부진의 시작은 거듭된 연장전 패배였다. LG는 4월 8일 사직 롯데전서 12회 끝에 무승부를 했으나, 이틀 후 다시 연장에 들어갔고 10회말 히메네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패배가 연장 6연패의 시작이 됐다. 특히 4월 13일 잠실 NC전 연장전 패, 4월 15일 잠실 넥센전 연장전 패는 LG를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위닝시리즈로 반등을 노렸던 4월 19일 한화와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도 연장전 끝에 패했다. 그리고 다음날 경기도 놓치며 루징시리즈, 반전은 저 먼 곳으로 날아갔다. 4월 23일 대구서 김기태 감독의 충격적인 자진사퇴 발표 후 다음날에도 LG는 연장전서 고개를 숙였다. 5월 7일 잠실 한화전 연장 패는 전날 이병규(9번)의 2000안타 달성으로 고취되어 있던 분위기를 꺾어버렸다. 연장전은 자연스레 마운드 소모로 이어진다. 특히 시즌 초반 선발진과 불펜진이 모두 흔들렸던 LG는 이를 바로잡을 겨를도 없이 마운드가 붕괴되고 말았다. 5월 13일 양상문 체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LG는 총 7번의 연장전서 1무 6패를 기록했다. ▲ 반등 시작 양상문 감독 부임 김기태 감독이 팀을 떠난 지 20여 일이 지났고, LG는 5월 11일 후임자로 양상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이후 양 감독은 빠르게 LG를 안정시켰다. LG는 양 감독 체제 첫 경기인 5월 13일 잠실 롯데전부터 7월 16일 삼성전까지 25승 21패, 승리하는 팀으로 변했다. 시작은 마운드였다. 현역시절 국가대표 투수이자, 투수 박사로 꼽히는 양 감독은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빠르게 LG 마운드를 재건했다. 퇴출 위기였던 코리 리오단을 이닝이터로 변모시켰고, 정찬헌·윤지웅·신재웅은 불펜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즌 시작부터 고전했던 류제국도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병살타 악몽에 시달렸던 타선도 자리를 잡고 있다. 오지환의 테이블 세터, 이병규(7번)의 클린업 트리오 전환은 대성공이다. 조쉬 벨을 대체한 스나이더가 4번 타자로 맹타를 휘두른다면, 득점력 상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2014-07-22 18:21: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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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주전 비주전 격차 없는 하모니 후반기에도

▲ 하모니 전반기 리그 3위. 1군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의 성적이다. "프로야구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김경문 감독이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준 전반기다. 경기에 나가는 그라운드 선수와 더그아웃을 지키는 선수들의 하모니가 NC를 지탱하는 힘이다. 김경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던 선수가 경기 후반에 나가 잘 해주면 평가를 더 해줘야 한다. 팀이 강해지는 것이다"고 말한다. 주전과 비주전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한 NC는 스타팅 라인업뿐만 아니라 경기 후반 교체 선수들 사이에 전력이 고르다. 포수 김태군과 중견수 나성범이 주전으로 분류되고 베테랑인 이호준과 손시헌·이종욱도 팀의 중심을 잡는다. 나머지 포지션의 기본 골격은 경쟁과 당일 컨디션을 통해 짜여진다. 선수층이 두꺼워져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선수들이 있지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큰 뜻을 앞세운다. 지석훈과 권희동·이상호 등 알토란같은 백업 선수들이 NC를 경기 후반에 강하게 만들고 있다. NC는 홈경기가 있는 당일 훈련에 앞서 오후 2시 30분쯤 원을 그려 선수들이 모인다. 이호준 주장이 중심이 돼 전날 경기에서 잘했던 선수와 못했던 선수 할 것 없이 호명하고 박수를 쳐준다. 작지만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NC의 문화다.

2014-07-22 18:19: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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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이병규 맹타에 명품수비 빅뱅의 '괄목상대'

더 이상 '작은' 이병규가 아니다. 그야말로 '빅뱅'이 터졌다. 타율 0.329, 6홈런, 53타점 OPS .982로 LG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가 됐다. 특히 양상문 감독 부임 후 타선에선 클린업에, 수비에선 중견수까지 맡으며 LG의 중심을 잡고 있다. 출루율 0.449로 여전히 예리한 선구안을 발휘 중이고, 단점으로 지적돼온 찬스 상황서 주저하는 모습도 완전히 사라졌다. 주자있을 때 타율 0.369, 득점권 타율 0.354, 만루시 타율 0.545로 타점을 쓸어담는다.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이병규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참가를 자청, 절치부심하며 겨울을 보냈다. 시즌 초반 타격 밸런스가 다소 흔들렸으나 이전과는 다르게 "이제 막 시작했다. 뛸 경기는 많이 남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중견수 수비와 관련해서도 "코너 외야수보다 책임져야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1루 수비보다는 훨씬 낫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를 두고 "충분히 최형우 정도의 활약을 할 만한 선수다. 만일 잠실구장이 아닌 작은 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면, 훨씬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며 앞으로 이병규가 LG 타선을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 덧붙여 이병규에게 리더십을 요구했고, 이병규는 이전보다 쾌활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중이다.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도 출장,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제 과소평가, 동명이인의 그림자에 갇히는 일은 없다. 모든 타자들이 부러워하는 스윙, 강한 힘을 바탕으로 LG 막강 좌타 라인의 축을 잡을 것이다. 앞으로 LG를 대표하는 타자는 이병규다.

2014-07-22 18:17: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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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전반기 4위 '절반의 성공' 성적표

▲ 와신상담 작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와신상담'하는 심정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마무리훈련동안 허약했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하체를 강화하는 특별훈련에 몰두했던 롯데다. 게다가 FA로 최준석을 영입하고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데려오면서 중심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시즌 초반 롯데 타선은 팀 타율과 득점에서 1위를 달리면서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야구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5월 중순 선수단에 감기가 유행하면서 한 번 풀이 꺾였고, 히메네스의 상승세도 6월 이후 주춤하면서 롯데는 팀 타율과 득점 4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마운드에는 15승 투수 장원준이 복귀, 최고의 선발진을 갖출 것이라 기대를 모은 가운데 장원준-송승준-유먼-옥스프링 네 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송승준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유먼은 자꾸만 하락하는 세부성적 때문에 앞으로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전반기 막판 장원준과 옥스프링이 페이스를 되찾고 5선발 홍성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격력 6위-투수력 3위 롯데는 전반기도 4위로 마감, 일단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2014-07-22 18:14: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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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양현종 전반기 10승 완벽 에이스 투구 전반기 KIA MVP

KIA는 시즌을 앞두고 윤석민이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면서 에이스 확보가 화두로 떠올랐다. 윤석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투수는 양현종(26)이었다. 부상 없이 전반기에만 10승을 따내면서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4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홈 개막전에서 NC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낚으며 에이스의 길을 열었다. 4월에는 2승에 그쳤지만 5월에 3승, 6월에 4승을 수확했다. 7월 3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막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0년 16승을 따낸 이후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였다. 에이스라고 말할 수 있는 키워드는 투혼의 투구였다. 지난 6월 19일 넥센과의 광주경기에서 1회 강습타구에 허벅지를 맞고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만일 조기에 강판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고 3연패로 몰릴 뻔했다. 양현종 덕택에 KIA는 승리했고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아쉬운 대목은 2점대 방어율을 지키지 못한 점이다. 6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7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10승을 따낸 이후 SK와 롯데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7이닝 1실점을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추가를 못했다. 2승을 추가했다면 다승왕도 도전할 수 있었다. 양현종은 '포피치 투수'로 변신했다. 한국시리즈 7승을 따냈던 '까치' 김정수 코치에게서 커브를 사사 받았다. 기존에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여기에 느린 커브를 장착하면서 볼배합에서 상대적을 유리해졌다. 시속 150km에 가까운 직구와 변화무쌍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국내 최고의 볼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양현종은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발탁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는 류현진(LA 다저스)과 윤석민이 에이스였다. 그러나 이제는 양현종이 태극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그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4-07-22 18:1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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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팀타율 1위 유지하나…마운드 안정 발등의 불

팀 타율(.298) 1위에도 넥센이 크게 웃을 수 없는 것은 그에 반해 걱정이 큰 투수진 때문이다. 특히 토종 선발진 중에 믿고 내보낼 만한 이닝 이터가 없어 고민이 큰 염경엽 감독이다. 시즌 개막 후 벌써 하영민, 오재영, 문성현, 강윤구, 김영민, 김대우, 금민철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신인 우완투수 하영민이 전반기 선발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점차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한계를 보였다. 단조로운 변화구와 너무 깨끗한 직구가 문제였다. 그나마 신인 투수의 활약에 만족했다는 것은 넥센 마운드의 문제를 더 여실히 보여준다. '형'들의 활약이 미비한 속에 막내가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문성현, 오재영은 5월 나란히 1군에서 제외된 뒤 6월 동안 2군 화성구장에서 따로 '특별 훈련'을 받았다. 시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이었으나 염 감독은 두 투수에게 기본부터 다시 다지고 올라오라는 특명을 내렸다. 7월 나란히 1군 마운드에 복귀한 두 투수는 아직까지 크게 눈에 띄는 호투를 보여주지 못했다. 강윤구, 금민철 등 기대했던 투수들의 부진은 더 아쉽다. 현재는 1군 마운드를 밟고 있지 못하지만 후반기에는 꼭 1군에서 순위 싸움에 보탬이 돼야 할 투수들이다. 넥센은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으나 2명만 믿고 보기에는 놓치는 경기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토종 선발진이 바로 설 수 있다면 후반기 선두권 도전도 꿈이 아니다.

2014-07-22 18:08: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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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반기 SK 주전 이탈 공백 팀 성적 추락

▲ 부상 SK는 2013년 부상자들 때문에 시즌을 망쳤다. 주축 선수들이 시즌 시작 전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해 모든 것이 꼬였다. 2014년은 나을 줄 알았다. 핵심들이 모두 건강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부상은 SK를 또 덮쳤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덮쳤다. 5월 이후 SK의 전력은 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이는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일지를 보면 화려하다. 개막전 유격수였던 박진만은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3~6개월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4번 타자인 외국인 선수 루크 스캇은 안 아픈 곳이 없었다. 한국프로야구에 길이 남을 만한 경력을 갖춘 스캇은 엉덩이, 손목, 어깨, 옆구리 등을 번갈아가며 다치며 올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 스캇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룰 핵심 선수였던 최정도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아 한참을 2군에 내려가 있었다. 마운드에서 부상은 치명타였다. 든든한 선발 요원인 윤희상은 타구에 급소를 맞은 것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희생되며 전반기를 버렸다. 마무리 박희수는 어깨에 탈이 났다. 가뜩이나 불펜 전력이 약한 SK로서는 앞이 깜깜한 부상이었다. 결국 이렇게 주축들을 대거 잃은 SK는 추락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 됐다. 부상도 정도껏 당해야 만회가 가능한데 이런 동시다발적 부상에 코칭스태프는 할 말을 잃었다.

2014-07-22 18:05: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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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후반기 한화 마운드 재건 급해…김응룡 리더십도 중요

28승48패1무 승률 0.368.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승률 0.331에 그치며 사상 첫 9위의 굴욕을 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게 없다. 8위 SK와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져있다.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 2년 연속 9위는 굴욕적이다. 만약 이대로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최근 3년 연속 포함 2009년 이후 6년 사이 무려 5번이나 최하위가 된다. 1980년대 삼미·청보, 1990년대 쌍방울, 2000년대 초반 롯데를 능가하는 프로야구 최하위의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을 포기할 수도 없고,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후반기에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가장 급한 것은 역시 마운드 재건. 이태양이 급성장한 것처럼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송창현,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최영환이 경험치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유창식 부상 회복부터 송창식·윤규진 등 무리한 투구로 후유증에 시달린 투수들의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김응룡 감독의 용병술과 리더십도 중요하다. 김응룡 감독은 올해를 끝으로 2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팀 성적마저 밑바닥으로 처진 가운데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될 우려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김 감독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당장의 1승도 중요하지만, 팀 미래를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지적. 실수 몇 번 했다고 곧장 선수를 바꾸는 것은 더 이상 팀에 득될 게 없다. 남은 기간 김 감독이 명예회복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마음부터 얻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대로 흐지부지 되기에는 남은 후반기가 아깝다.

2014-07-22 18:02: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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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후반기 두산, 더위 먹은 유희관·노경은 변수

두산은 롯데에 3경기 뒤진 5위다. 전반기 5할 승률과 4강 진입에 모두 실패한 것은 선발진이 부진해서였다. 따라서 후반기 과제 역시 선발진의 부활일 수밖에 없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평균자책점 4.35로 여전히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점차 좋아지는 중이다. 무엇보다 118이닝을 책임져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선발진 부활의 중책은 유희관과 노경은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은 각각 5.08, 8.34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후반기에도 이렇게까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적은 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정비를 마치면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두산이 기대하고 있는 점이다. 크리스 볼스테드는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6.2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볼스테드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한 두산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낼지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5선발의 적임자를 찾는 것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많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하더라도 5이닝 정도를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줄여주는 정도만 되면 나쁘지는 않다. 두산 5선발이 전반기에 올린 승수는 1승에 불과했다.

2014-07-22 18:02:0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