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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밴 헤켄 전반기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넥센은 올 시즌 강한 타선을 자랑했으나 마운드 문제에서는 항상 골칫거리를 안고 있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일이 많았다. 전반기 넥센에서 유일하게 선발로서 제몫을 해준 선수는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유일했다. 밴 헤켄은 한국 무대 3년차를 맞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밴 헤켄은 7월 16일 기준 20경기에 나와 13승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전반기 마감까지 한 경기 등판을 더 남겨두고 있다. 2012년 처음 한국에 와 11승8패 평균자책점 3.28, 2013년 12승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것에 비해 훨씬 발전한 수치다. 이제는 팀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도 평정하고 있다. 밴 헤켄은 다승 1위, 퀄리티 스타트(14번)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105개), 승률 2위(.765)에 오르는 등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할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올 시즌 브랜든 나이트(39)가 팀을 떠났으나 밴 헤켄이 에이스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 하고 있다. 올해 밴 헤켄에게 가장 달라진 것은 직구다. 2012년 처음 밴 헤켄이 넥센에 합류했을 당시 130km 중반대에 그친 직구가 가장 우려할 부분이었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까지 140km 초반대의 직구를 위력적인 변화구와 함께 던지며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올해는 직구 스피드가 145km까지 올라가면서 그의 주무기 포크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제구 역시 훨씬 좋아졌다. 밴 헤켄의 또 다른 장점은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용해서 주목받고 있지 않지만 그는 매번 승리 후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최근에는 강력한 타선을 믿고 적극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는 밴 헤켄이 전반기 최우수 외국인 선수라고 불리기에 손색 없는 피칭으로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2014-07-22 17:32: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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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후반기 레이스 타고투저 속 57홈런·4할 타자 기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지난 16일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9개 구단이 총 576경기중 359경기를 치르며 전체 일정의 62%를 소화한 올해 프로야구의 키워드는 바로 '타고투저'다. 3년 만에 재등장한 외국인 타자 투입으로 한국 프로야구 33년 사상 최대의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체 평균 타율 0.291는 통산 최고기록인 1999 시즌의 0.276보다도 0.015가 높다. 홈런은 712개를 기록해 지난해 기록한 798개를 넘어서는건 시간문제다. ◆ 국내 프로야구 투수놀음? 올해 프로야구 전반기 성적을 보면 '야구는 결국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삼성(49승 27패 2무)은 밴덴헐크(10승)-장원삼(9승)-윤성환(8승)-마틴(5승)-배영수(5승)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오승환의 부재를 메워준 임창용의 투입은 삼성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2년차 NC 돌풍의 중심에는 투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외국인 투수로 1~3선발을 꾸리고 4선발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이 맡은 NC도 확실한 '선발야구'로 승승장구했다. 찰리(7승)와 에릭(8승), 웨버(6승) 삼총사는 NC가 전반기에 거둔 46승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21승을 합작했다. 이재학까지 9승을 보탠 NC는 삼성에 4경기 뒤진 46승 32패로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만 넥센은 '특급 불펜' 한현희와 손승락, 막강 타선 박병호와 강정호·서건창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져도 불펜이 버텨주고 타선이 전세를 뒤집는 야구로 넥센(48승 33패 1무)은 3위 NC에 반게임 차 앞선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팀들 중에서는 넥센이 유일하다. 7위 LG는 1선발 리즈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류제국·우규민도 부진하면서 LG는 시즌 초반 4승1무13패로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한지붕 라이벌' 두산도 마찬가지다.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한 두산은 5위(38승 42패)로 추락했다. 믿을 만한 선발이 양현종뿐인 KIA는 38승 43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농사를 잘못 지은 데다 선발 윤희상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고 최정 등 주력 타자들까지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SK(34승 49패)는 8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롯데(40승 38패)는 최준석·강영식이 분발한 6월 한 달간 13승 6패라는 월간 최고 성적을 내며 성큼성큼 4위로 치고 올라갔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며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올해도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위 롯데와 5위 두산이 3게임차, 두산과 6위 KIA의 간격이 반게임차에 불과해 포스트 시즌 티켓을 건 4강 싸움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 듯하다. ◆ 기록 경쟁 치열 하반기에는 팀 순위 경쟁 뿐만 아니라 '꿈의 기록'을 향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2년 31개, 지난해 37개의 아치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넥센의 '거포' 박병호는 전반기에만 30홈런을 쏘아 올렸다.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것을 넘어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최다 홈런인 56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의 이재원은 타율 0.394(287타수 113안타)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4할 타자 등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백인천(당시 MBC)이 72경기를 뛰며 타율 0.412를 남긴 것을 제외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4할 타율은 전인미답의 고지다. 넥센의 내야수 서건창은 전반기에만 125안타를 때려내며 프로야구 역사를 수놓은 교타자들이 한 번도 올라서지 못한 200안타의 고지에 도전한다.

2014-07-22 17:31: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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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손아섭 타선 이끈 '소년가장' 역할 톡톡

야수 쪽에서는 손아섭이 전반기 MVP. 이대호가 롯데를 떠난 뒤 2012년부터 '소년가장'처럼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손아섭은 올 전반기에도 팀 내 타율 1위, 안타 1위, 타점 2위, 홈런 3위를 달린다. 손아섭이 빠진 롯데 타선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 특히 올해는 장타력 보강을 위해 흘린 땀이 보상을 받고 있다. 전반기 10홈런은 데뷔 후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로 2011년 15홈런을 넘보고 있다. 도루 숫자는 작년 36개에서 올해 전반기 6개로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롯데 중심타선이 강력해지면서 손아섭이 굳이 무리해서 도루를 시도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왼쪽 어깨부상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는 중이기도 하다. 올 시즌 손아섭은 개인적으로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롯데의 4강 재진입, 나머지 하나는 아시안게임 출전과 우승이다. 일단 롯데는 전반기를 4위로 마감하면서 손아섭의 첫 목표는 달성됐다. 부상을 입지 않는다면 대표팀 선발은 따 놓은 당상이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김승회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해 홍성흔이 두산으로 옮기며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승회는 시즌 초 마무리로 전업을 했다. 원래 롯데는 김성배를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이 계속되자 불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김승회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혀들었다. 김승회는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반기 김승회가 세이브 14개를 수립하는 동안 저지른 블론세이브는 단 한 번. 9개 구단 마무리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3점 차면 2점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동점까지는 안 가는 게 김승회다. 올해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것이 김승회 성공시대의 비결. 불펜에 A급 선수는 많아도 S급 선수가 없었던 롯데지만 올해 김승회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의 불펜투수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4-07-22 17:24:4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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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낭자 박인비·유소연·최나연·김인경 명예회복 나서…인터내셔널 크라운 24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들이 국가대항전서 명예회복을 위해 뭉쳤다.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신설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한다.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에서 미국·일본 등 8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선다. 현재 세계여자골프 단체전은 미국과 유럽 대표팀이 맞붙는 솔하임컵이 유일하다. 미국 대표팀과 아시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렉서스컵이 지난 2008년 없어지면서 한국 선수들은 오랜만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항전에 나선다. 한국의 출전 선수는 지난 3월 31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박인비와 유소연·최나연·김인경 등 4명이 선발됐다. 한국은 일본·스웨덴·호주와 함께 B조에, 올 시즌 맹위를 떨치는 미국은 태국·스페인·대만과 A조에 편성됐다. 사흘 동안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각 조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를 얻은 1팀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마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패하면 0점이 주어진다. 한국은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미국이 만만치 않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알렉시스 톰프슨, 베테랑 크리스티 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자 폴라 크리머를 내세워 한국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주팀에는 교포 선수인 이민지(18)가 출전해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2014-07-22 15:23: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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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류현진 시즌 11승 기록…천적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이어 피츠버그 추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 출전 경기인 이날 다저스가 5-2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6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로 조금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졌다. 여기에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천적으로 군림할 상대를 세 팀으로 늘렸다. 류현진은 올해 2승과 지난해 1승을 합쳐 그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3전 전승,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개인 이정표에 남을 첫 승(2013년 4월 7일), 20승(2014년 5월 31일), 25승 등 굵직한 승리를 모두 피츠버그를 제물로 장식했다. 또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올해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로 '짠물투'를 자랑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점대로 고전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2경기에서 전승, 평균자책점 0으로 쾌투해 1년 만에 '방울뱀 군단'을 발밑에 굴복시켰다. 이에따라 류현진의 천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피츠버그까지 포함된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류현진이 전승을 구가하면서 '가을 잔치'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자신 있게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4-07-22 11:46: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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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히트상품 박해민 공수주 맹활약

▲ 공백 탈피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전반기 화두는 '공백 지우기'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배영섭과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1번 타자로 활약했던 배영섭의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형식, 야마이코 나바로, 김상수, 박한이 등 4명의 후보를 놓고 저울질했었다. 정형식이 치열한 경쟁 끝에 1번 타자로 낙점됐으나 시즌 초반 끝모를 타격 부진 속에 빠졌다. 박한이 1번 카드 또한 이렇다할 효과는 없었다. 나바로는 4월 20일 마산 NC전부터 줄곧 1번 타자로 활약하며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그리고 외야 한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이 전개됐다. 정형식, 이영욱, 박해민, 김헌곤 등 4명이 주어진 기회를 꽉 잡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였다. 결국 박해민이 '나는 중견수다' 오디션의 최종 승자로 등극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박해민은 삼성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이로써 배영섭 공백에 대한 고민은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 대신 안지만이 뒷문 단속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지만은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커질 무렵 임창용이 7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했다. 특급 소방수 임창용의 가세 속에 삼성 마운드는 정상 가동됐다. 안지만도 셋업맨에 복귀한 뒤 제 구위를 되찾았다. 삼성은 역시 잘 되는 집안이었다.

2014-07-22 11:23: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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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기록행진 류현진…발목통증 발목잡힌 추신수 후반기 등판일정 돌입

류현진 피츠버그 상대 후반기 등판일정 돌입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반면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322타수 78안타), 홈런 9개, 33타점, 출루율 0.3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후반기 명예회복을 노리고,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새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 후반기 방어율 낮추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년차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을 채운 류현진은 후반기 목표를 '방어율 낮추기'로 잡았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째를 따낸 뒤 "후반기에는 방어율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 방어율을 낮추다 보면 승수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14승 8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21번째 등판이었던 8월 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최단 경기 시즌 10승 달성 기록까지 새로 썼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는 잭 그레인키(11승 5패)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92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65에서 3.44로 떨어뜨렸다. 그는 "기분은 좋다. 다만 전반기 방어율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방어율을 3.10 안쪽으로 낮추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54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킨 다저스는 올스타전(16일) 휴식기 후 19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전반기에 무실점 경기가 많았던 점은 마음에 드는데 초반 대량 실점 경기가 두차례 있었던 건 아쉽다"고 전반기를 평가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충분히 쉬고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도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아쉬움도 남을 법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별로 아쉽지 않다. 시즌이 더 중요하다.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 "많이 아쉽다" 새 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2014년 미국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는 "나나 팀에 참 많은 아쉬움이 남는 상반기"라고 평했다. 14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모든 게 다 바닥"이라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마음으로 똑같이 후반기를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2, 출루율 0.362, 홈런 9개, 33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3할 언저리에 있던 타율과 4할을 넘던 출루율은 악몽과 같은 6월을 지나며 확 깎였다. 지난해 타율 0.287, 출루율 0.425, 홈런 13개, 타점 31로 전반기를 보낸 모습과 대조적이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베테랑의 노련미로 4월에만 타율 0.319, 출루율 0.446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월 6일 타율 0.370, 출루율 0.500으로 아메리칸리그 두 부문 1위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통증이 본격 도진 5월 중순부터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에 빠졌다. 안타 수가 줄면서 5월 말 타율 0.289, 출루율 0.412로 하락했다. 안타 수(17개)보다 삼진 수(26개)가 더 많은 6월은 악몽과도 같았다. 갑작스런 타격감 부진에 대해 "복합적이다. 부상 선수가 많은 와중에서 뭔가 해보려고 의욕을 부렸는데 거기에서 온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며 "우선 내가 잘하지 못했고, (주전들의 연쇄부상에 따른) 팀 분위기도 계속 처져 동반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팀도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 중 승률 꼴찌로 추락해 사실상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추신수는 "고참들이 잘 해보자고 선수단 미팅을 몇 차례 열기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타격과 마운드의 불균형이 결국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약팀(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뛴 경험 덕분에 자주 패하는 것이 익숙하다던 추신수는 "2008년부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강팀으로 군림해 온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은 이런 일을 처음 겪을 것"이라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클럽하우스 멤버들이 너무 많이 바뀌어 위기를 이겨낼 조직력을 보이지 못한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14일부터 나흘간 발목 치료에 집중한 뒤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부터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는 "발목만 괜찮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말했다.

2014-07-22 08:14:0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