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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KLPGA 역대 8번째 '전관왕' 사실상 확정

이정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인 타이틀을 모조리 석권하고 '전관왕'에 오른다.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 지은 이정은은 지난 5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다승왕까지 확정했다. 4승을 수확한 이정은은 3승을 거둔 김지현이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공동 다승왕이 된다. 김지현과 나란히 3승을 올린 김해림은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KLPGA투어는 다승왕은 공동 수상을 한다. 지난 2013년 장하나와 김세영이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바 있다. 이정은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혔다. 5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2위 고진영이 따라잡기 불가능한 결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평균 70.75타를 친 이정은은 시즌 평균타수 69.73타를 기록했다. 종전 69.68타보다 다소 나빠졌지만, 고진영이 평균 74타를 적어내면서 시즌 평균타수 70.1타를 기록하면서 0.37차 앞섰다. 사실상 한 번 남은 대회에서 뒤집기 불가능한 점수차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관왕 탄생은 다승왕 시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7번 있었다. 신지애가 2006년~2008년까지 3년간 4관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서희경, 2010년 이보미, 2014년 김효주, 2015년 전인지가 각각 전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정은의 합류로 전관왕은 6명으로 늘어난다.

2017-11-07 15:12:4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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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신인 최초 세계 1위 등극 "가문의 영광"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평정했다. 투어 진출 첫 시즌에 신인왕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대기록을 쓴 그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주 순위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LPGA투어 신인이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초교 2학년 때였던 2000년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골프를 시작한 박성현은 17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2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한 그는 2014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신인 시절엔 그리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실력은 곧 드러났다. 2015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머쥔 그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탄탄대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해 9월 대우증권 클래식,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거둔 박성현은 상금 2위에 올랐고다. 투어 3년 차인 2016년에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7승을 거두고 상금 13억3300만원을 벌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그 사이 비회원 자격으로 틈틈이 출전했던 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상금 68만2000달러를 벌어들여 2017년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방식으로 LPGA투어 진출에 성공한 한국인 선수는 박성현이 처음이다.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 LPGA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박성현은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2회 등 정상권을 맴돌다 7월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했다. 이어 8월에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거두고,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3년 안에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를 2년 앞당겨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랭킹 발표 후 박성현은 "LPGA투어에 데뷔하면서 스스로 세운 목표보다 더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며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5개 대회를 남긴 시점에서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올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전무후무한 활약으로 이례적인 기록을 쓴 박성현이 '타이틀 싹쓸이'까지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11-07 14:37:4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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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20승' 양현종, 첫 통합 MVP 등극…이정후 압도적 신인상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하는 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거머쥔 양현종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656점(856점 만점)을 얻으면서 라이벌 최정(SK 와이번스)을 제쳤다. 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양현종은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KIA 정규시즌 1위의 일등공신인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올랐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정규시즌 MVP 부상으로 주어지는 391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를 얻었다. 한편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이날 신인상 부문에서 535점 만점에 503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기자단 107명 중 98명, 전체 91.6%의 선택을 받은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신인 최다 안타, 최다 득점, 고졸 신인 선수 최초 전 경기 출장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그는 "좋은 팀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한 해였다.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7-11-06 15:37:2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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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다골' 기록 깬 손흥민 "박지성은 내 우상, 따라가려 노력할 뿐"

박지성(은퇴)의 기록을 깬 손흥민(토트넘)이 "그는 여전히 내 우상이자 레전드"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이뤘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가 끝난 뒤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고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자 레전드"라며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했다. 그는 "골을 넣어 기분은 좋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두고 논란도 불거졌다. 박지성의 데뷔 골 시점 때문이다. 현재 박지성의 19골 기록은 2006년 4월 9일 기준이지만, 일부에서는 그의 데뷔골을 같은 해 2월 4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박지성의 기록은 20골로 손흥민과 타이를 이룬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의 추가 득점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이 논란은 곧 소강될 것으로 보인다.

2017-11-06 15:37: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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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9타차 우승…이정은 전관왕 눈앞

'퍼팅 달인' 이승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록을 썼다. 이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9타 차로 따돌리며 이 대회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고진영이 세운 6타 차 우승이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1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째를 올린 이승현은 통산 우승 횟수를 6승으로 늘렸다. 이승현은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7위(5억1143만원)로 뛰어 올랐다. 대상, 상금왕을 확정한 이정은은 보기없이 4타를 줄여 공동2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다승왕까지 확정한 이정은은 평균타수에서도 2위 고진영과 격차를 더 벌리며 전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선과 KLPGA '신성' 최혜진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상금랭킹 1위 김하늘은 공동 8위(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가 유력한 박성현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친 뒤 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출전을 위해 중국 하이난다오로 건너갔다.

2017-11-05 17:11:1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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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 제네시스 대상 2연패 '유럽행'…최고웅은 생애 첫 우승

진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2연패에 성공하며 2018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최고웅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대상포인트 330점을 보태 5246점을 기록, 경쟁자 이정환을 제치고 대상 1위를 확정했다. 올해 SK텔레콤오픈 우승, 대구경북오픈과 제주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올린 그는 최고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 최경주 이후 14년 만이다. 제네시스 대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고급 제네시스 세단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와 협약으로 내년 시즌 유럽투어 시드까지 받는다. 우승컵은 최고웅에게 돌아갔다. 최고웅은 마지막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위 이승택과 최민철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최고웅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3명이 공동선두를 이룬 16번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세컨샷을 그린 에지에 보내며 극적인 퍼트를 넣었다. 한편 2017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은 이 대회 전에 결정됐다. 6억3177만원을 번 김승혁이 상금왕, 메이저대회 한국 오픈 등 시즌 2승을 거둔 장이근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7-11-05 16:57:3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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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계랭킹·평균타수 1위에 더욱 가까워졌다. 현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평균타수 1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새 랭킹은 6일 발표된다. ▲김도연이 서울시 잠실 학생체육관 정문 앞을 출발해 평화의문 삼거리, 올림픽공원 등을 돌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31분24초에 뛰며 2017중앙서울마라톤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첫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37분18초로 마친 김도연은 두 번째 도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6분 가까이 줄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10~12일 네덜란드에서 1차 월드컵을 치른다. 쇼트트랙은 9~12일 중국에서 3차 월드컵을 치른 뒤 서울로 돌아와 16∼19일 평창 출전권을 결정지을 마지막 4차 월드컵을 치른다. ▲펜싱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홍효진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앨리스 볼피(이탈리아)를 15-13으로 꺾고 개인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kt wiz가 올해부터 3년간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 시에서 마무리캠프를 열기로 확정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대구FC의 안드레(브라질) 감독대행이 '10월 스포츠투아이 K리그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구자철과 지동원이 레버쿠젠과 홈경기에 나란히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과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팀은 0-1로 패했다.

2017-11-05 15:35:1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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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 이끈 양현종, 사상 첫 통합 MVP 역사 쓰나…이정후 신인왕 예약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현종이 KBO 시상식에서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선정한다. 또한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도 상을 수여한다. MVP에 오른 선수는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 스팅어를 부상으로 받는다. 신인왕과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우수 심판위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 타이틀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KBO리그 취재기자 107명은 이미 지난달 6~9일 MVP와 신인왕 투표를 마쳤다. MVP 투표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KIA), 최정(SK 와이번스) 3파전 양성으로 진행됐으나, 스포트라이트는 양현종에게 집중되고 있다. 양현종은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를 거두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만약 양현종이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면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올 시즌 양현종은 정규시즌 리그에서도 MVP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31경기에 등판해 두 번째로 많은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동시에 KBO리그 35년 역사에서 단 14명뿐인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토종 선수가 선발 20승을 수확한 것은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이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나란히 선발 20승을 거두면서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각각 25승) 이후 32년 만이자 두 번째로 팀내 동반 20승 기록까지 썼다. 22년 만에 나온 토종 선발 20승 투수라는 상징성과 KIA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MVP 수상 자격이 있다는 평가다. 양현종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팀동료인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다. 헥터는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승률 1위(.800)에 등극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양현종에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경쟁자인 최정은 정규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지만 양현종과 헥터의 존재감에는 다소 못 미치는 모양새다. 신인왕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일찌감치 예약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 전경기 출장은 이정후 외에 4명 뿐이다. 데뷔 첫해 거둔 성적도 쟁쟁한 선배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이정후는 타율 0.324(13위), 179안타(공동 3위), 3루타 8개(공동 2위), 2홈런, 111득점(3위), 47타점, 12도루(공동 14위)로 맹활약을 펼쳤다. 1994년 LG 서용빈과 유지현이 각각 작성한 역대 신인 최다 안타(157안타)와 신인 최다 득점 기록(109득점)도 23년 만에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정후의 신인왕 수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역대 만장일치 신인왕은 1996년 신인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던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이 유일하다.

2017-11-05 14:55:16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