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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올스타 투수 상대로 안타…시범경기 데뷔전 1안타·1득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25~27일 경기에 결장한 이정후는 이날 첫선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선발 투수 조지 커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루수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외야로 빠져나갔다.후속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땅볼을 쳤으나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이정후가 2루에서 살았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이후 두 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정후는 2회 1사에서 커비와 다시 맞대결을 벌였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 2사 1루에서는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3구째 낮은 공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정후는 5회 수비를 앞두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첫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02-28 09:17: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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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축구…'임시 선장' 황선홍 긴급 처방 효과 낼까

황선홍(56)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어수선한 상황을 황 감독이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일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황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11일 만이다. 황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에서만 지휘봉을 잡는다. 3월21일 서울에서, 26일 태국 방콕에서 대결한다.대한축구협회는 황 감독이 두 경기를 치른 이후 상황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오는 5월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고 6월 월드컵 예선부터는 새 감독이 지휘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복수의 외국인 감독들이 이메일 등 경로를 통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두 경기만 맡게 됐지만, 최대 관건은 황 감독이 어수선한 A대표팀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다.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이후 손흥민-이강인 충돌 등으로 A대표팀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돼 있다.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하극상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미운털이 박힌 만큼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지난해 아시안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나 금메달을 수확한 황 감독으로서는 충돌 사태만 없었다면 이강인을 태국과의 2연전에 선발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충돌을 빚어 팀 분위기를 악화시킨 이강인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라 쉽지 않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경기에 내보내지 말라고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요구한 정황까지 확인된 상황이다. 황 감독이 이강인을 용서하고 태국전에 소집할지 아니면 징계 차원에서 배제할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아시안컵 4강전 패배 이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내비친 손흥민이 마음을 바꿔먹게 하는 것 역시 황 감독의 중요한 임무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더해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다음날인 요르단전 당일 경기장에서 이강인과 함께 태연히 물병 놀이를 해 국민적 분노를 산 정우영, 설영우 선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그나마 황 감독이 선수단 운영 경험이 많은 점은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과 기존 선수들을 조화시키며 금메달을 딴 바 있다.임시 감독인 탓에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는 어렵지만 지도 중인 올림픽대표팀 선수 등 신예들을 과감하게 A대표팀에 불러들일지 여부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황 감독 이전에도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23세 이하 대표팀을 겸한 사례가 있어 중복해 선발도 가능한 상황이다. 감독 겸직 사례 역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허정무 감독이 1999년 1월부터 2000년 9월까지 국가대표팀과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을, 핌 베어벡 감독이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국가대표팀과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을 동시에 이끈 바 있다.

2024-02-28 09:16:2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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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복귀 배경…8년 170억 '역대 최고 대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복귀한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한 지 12년 만이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은 합의에 따라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되었고 세부 내용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총액 170억 원은 KBO리그 역대 최대 계약 규모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 등판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32까지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전성기를 누렸다. 류현진은 빅리그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왼쪽 어깨와 두 차래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힘든 재활을 견뎌내며 2023년 빅리그에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23 시즌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이 끝나면서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류현진이 MLB잔류에 무게를 두고 새 구단을 찾아 나섰다. 토론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내 경기여파로 구단들도 긴축에 들어갔고 류현진이 원하는 계약은 차질을 빚어졌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지만 계약 조건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MLB에 남는 것이 어려워졌다. MLB에서 전성기만큼 대우 받지 못한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선택지도 한화밖에 없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는 국내 복귀 시 반드시 원소속 구단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한화 구단도 2024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복귀를 타진해 왔고 역대 최고액을 제시한 한화의 예우에 류현진도 고민 끝에 복귀를 결심했다. 이로써 계약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한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 있어 국내로 복귀하려면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계약을 끝낸 류현진은 23일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류현진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지금의 내가 있도록 해준 고마운 구단"이라며 "MLB에 진출할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018년 이후 5년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2024시즌 대반격을 노린다.

2024-02-22 14:49:12 최규춘 기자
韓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0.1초 차로 銀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0.1초 차로 중국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다. 황선우(강원도청),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양재훈(강원도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영 800m는 4명이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쳐 최종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전체 2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5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렀다. 첫 영자 양재훈이 1분47초78로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다음 영자 김우민이 추격을 시작했다. 김우민은 첫 50m를 23초37에 통과하며 격차를 좁혔다. 미국이 크게 앞선 가운데 영국에 이어 김우민이 3분32초71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번째 영자 이호준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5분18초18에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판잔러가 중국을 2위로 올려놨다. 마지막 영자인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가 본격적으로 격차를 좁혔다. 미국 4번 영자 데이비드 존스톤을 제친 황선우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1위인 중국 장잔숴까지 거의 다 따라잡았지만 마지막 힘이 다소 부족했고 황선우는 7분01초94를 기록하며 장잔숴에 이어 2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선수들은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2024-02-17 10:55: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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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과 준결승 앞두고 다투다 손가락 부상"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과 마찰을 빚다가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한국은 지난 7일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0-2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로 뛰었다. 11일 소속팀 토트넘 복귀 경기에서도 같은 모습이었다.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뭉치는 대표팀의 모습에 익숙했기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다.더 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에서 젊은 선수들과 마찰이 있었다.선수단 중 일부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즐기기 위해 식사를 마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손흥민은 결속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식사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겼다는 게 보도에서 설명하는 충돌 배경이다.또 손흥민이 문제 삼은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더 선을 통해 "몇몇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를 빨리 마치고 일어났다. 손흥민이 이들에게 다시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다툼을 진정시키려다가 손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했다.한국 축구는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카타르로 향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무색무취 전술과 부실한 리더십으로 도마 위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충격적인 외신 보도까지 겹쳐 설상가상이다.

2024-02-14 10:05: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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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2연패…한국 꺾은 요르단에 3-1 승리

개최국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요르단을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을 3-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5번째 나라가 됐다. 앞서 한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카타르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요르단 수비수 압달라 나십이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를 걸어 넘어뜨렸고 중국인 마닝 주심은 반칙을 선언했다. 아피프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성공했다. 요르단은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동점을 만들었으나 6분만에 또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카타르가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아피프는 후반 추가 시간 요르단 야지드 아불라이라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또 하나 유도했다. 아피프는 직접 페널티킥을 차 넣었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피프는 페널티킥으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1을 만들었다. 역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아피프가 처음이다. 아피프는 이날 대회 6·7·8호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2-11 20:43: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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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컵 통산 7호골…이란과 4강 최다 진출 타이

한국 축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가운데 8강전을 통해 다양한 기록이 수립됐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한국 주장 손흥민은 이날 경기 연장 전반 14분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안컵 통산 7호골을 넣었다. 이는 역대 아시안컵 득점 순위 공동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 축구 전설 최순호와 이란 공격수로 이번 대회 출전 중인 사르다르 아즈문이 7골을 넣었다. 아울러 한국은 이란과 함께 최다 4강 진출국이 됐다. 한국과 이란은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된 이후 8번에 걸쳐 4강에 진출했다. 3일 일본과 8강전을 앞둔 이란이 승리하면 다시 한국을 앞지르게 된다.또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을 거뒀다. 2019년 6월 평가전 이후 이번에 또 승리했다. 한국이 호주를 상대로 연승을 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호주는 이번 패배로 2개 대회 연속으로 8강전에서 탈락했다. 2011년과 2015년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2019년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에 거친 태클을 해 퇴장 당한 에이든 오닐은 아시안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3번째 호주 선수가 됐다. 앞서 2007년 대회에서 빈스 그렐라와 루카스 닐이 퇴장을 당한 바 있다.

2024-02-03 23:38: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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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안컵 8강 탈락…'결승 한일전' 아쉽게 무산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일본이 이란에 역전패를 당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결승전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었던 한일전도 무산됐다.일본은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이로써 일본을 꺾은 이란은 오는 4일 0시30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 주요 선수를 잃는 변수를 맞았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이란전을 앞두고 팀에서 제외됐다.하지만 일본보다 이란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대표 공격수 중 한 명인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를 쓸 수 없었다. 16강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타레미가 퇴장당한 여파였다.이에 이란은 공격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전반 28분 만에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후반이 되면서 일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결국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로스토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골킥 미스가 시작이었다.공은 사르다르 아즈문(AS 로마)에게 연결됐고, 아즈문이 모헤비에게 패스했다. 모헤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일본 수비수 이타구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호세인 카나니(페르세폴리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일본을 8강에서 탈락시켰다.일본은 지난 2005년 3월 이후 약 19년 가까이 이란전 무패를 이어왔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대기록이 깨지며 좌절했다.동시에 결승전에서 성사될 거로 예상됐던 한일전도 무산됐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대회 시작 전에는 양 팀이 각 조 1위로 통과해 결승에서 만날 거로 예측됐다. 하지만 D조에 자리한 일본이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 패배를 당하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이에 E조인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결승급 경기가 펼쳐지는 상황이 됐다.공교롭게도 한국도 조 2위로 통과하며 두 팀의 대진은 다시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다.한국은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이어진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좀비 축구'로 아시안컵에서 살아남은 클린스만호와 달리 일본은 이란에 무릎을 꿇으며, 이번 대회 한일전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24-02-03 23:36: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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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나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

한국 축구팬을 즐겁게 해준 손흥민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라며 팬들을 흡족케 했다. 손 선수는 3일(한국시간)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8강에서 최종 스코어 2대1로 승리한 뒤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선수는 1분 전에 동점을 이루는 페널티킥 기회를 유도했고 연장전에는 프리킥으로 그림같은 결승골을 만들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컵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손 선수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 선수는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패배한 것을 설욕하기도 했다. 손 선수는 이를 두고 손 선수는 "당시 경기에 대한 복수라기보다는 축구의 일부"라며 "2015년에 호주에 지고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런 경기, 경험으로 인해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오늘 경기를 꼭 그것 때문에(9년 패한 것) 이기고 싶었다기보다 저희 팀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뛰어서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축구 선수를 하면서 연장전을 두 번 연속 뛴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정신력으로 이겨야 하는 게 토너먼트의 일부이고 묘미"라며 "나라를 위해서 뛰는데 힘들다는 건 큰 핑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4개 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 갖고 싸우기 때문에 어떠한 핑계, 힘듬, 아픔도 필요없다. 오로지 한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떤 축구를 하느냐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이런 경기로 인해 믿음이 더 강해지고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면서 "보통 연장전에 가면 다 지치는데 저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저희 가장 큰 장점은 하나로 뭉쳐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3 13:18:1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