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기아, 돈방석…배당금만 52억5000만원 '역대최고'
삼성을 꺾고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머쥔 KIA타이거즈가 배당금만 52억5000만 원 등 돈방석에 앉게 됐다. 여기에 가을 야구 수입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까지 더하면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29일 KIA 타이거즈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PS) 배당 규모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석권, 통합 우승으로 52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집계한 결과 올해 PS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KS 5경기 등 16경기에서 관중 총 35만3550명을 기록했다. KBO는 입장권 수입으로 약 146억원을 벌었다. 이는 역대 PS 입장 수입 최고액을 기록한 지난 2012년(103억9222만6000원, 15경기)과 비교해도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우승팀인 KIA에게 배당되는 금액도 덩달아 늘어났다. 146억원의 수익 중 제반 비용을 40% 정도로 가정하면 5개 팀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87억5000만원을 나눠 갖게 된다. 이중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17억5000만 원을 먼저 받고, KS 우승으로 나머지 70억의 절반인 35억원을 더 받는다. 이로써, KIA의 수익은 총 52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약 29억4300만 원)보다 1.8배 많은 수치다. 아울러, KIA는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챙기게 된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보너스 규정을 보면,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까지 우승 보너스로 줄 수 있다. 만약 모기업이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KIA 구단은 PS 배당금에 약 26억2500만 원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다. 모기업 보너스까지 합치면 KIA는 이번 시즌에 총 78억8000만 원의 배당금과 보너스 등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