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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위기의 한국 축구…'임시 선장' 황선홍 긴급 처방 효과 낼까

황선홍(56)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어수선한 상황을 황 감독이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지난 16일 경질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황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11일 만이다.

 

황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에서만 지휘봉을 잡는다. 3월21일 서울에서, 26일 태국 방콕에서 대결한다.대한축구협회는 황 감독이 두 경기를 치른 이후 상황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오는 5월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고 6월 월드컵 예선부터는 새 감독이 지휘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복수의 외국인 감독들이 이메일 등 경로를 통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두 경기만 맡게 됐지만, 최대 관건은 황 감독이 어수선한 A대표팀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다.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이후 손흥민-이강인 충돌 등으로 A대표팀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돼 있다.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하극상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미운털이 박힌 만큼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지난해 아시안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나 금메달을 수확한 황 감독으로서는 충돌 사태만 없었다면 이강인을 태국과의 2연전에 선발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충돌을 빚어 팀 분위기를 악화시킨 이강인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라 쉽지 않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요르단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경기에 내보내지 말라고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요구한 정황까지 확인된 상황이다. 황 감독이 이강인을 용서하고 태국전에 소집할지 아니면 징계 차원에서 배제할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아시안컵 4강전 패배 이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내비친 손흥민이 마음을 바꿔먹게 하는 것 역시 황 감독의 중요한 임무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더해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은 다음날인 요르단전 당일 경기장에서 이강인과 함께 태연히 물병 놀이를 해 국민적 분노를 산 정우영, 설영우 선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그나마 황 감독이 선수단 운영 경험이 많은 점은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과 기존 선수들을 조화시키며 금메달을 딴 바 있다.임시 감독인 탓에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는 어렵지만 지도 중인 올림픽대표팀 선수 등 신예들을 과감하게 A대표팀에 불러들일지 여부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황 감독 이전에도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23세 이하 대표팀을 겸한 사례가 있어 중복해 선발도 가능한 상황이다.

 

감독 겸직 사례 역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허정무 감독이 1999년 1월부터 2000년 9월까지 국가대표팀과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을, 핌 베어벡 감독이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국가대표팀과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을 동시에 이끈 바 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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