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군살 빼기' 나선 이랜드리테일…점포 매각 이어 자회사 재편 착수

실적 악화로 비상등이 켜진 이랜드리테일이 일부 점포 매각 및 폐점에 이어 자회사 개편을 단행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대형마트 운영법인이며, 이랜드글로벌은 글로벌 패션브랜드 운영법인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합병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증대라는 게 이랜드리테일 측 설명이다. 지속적인 실적 감소로 유통 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자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구조 재편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실제 이랜드리테일 앞에는 해결해 나가야 할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실적이다. 최근 3년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1조 6161억원에서 2023년 1조 5713억원, 2024년 1조 5649억원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69억, 517억, 300억원으로 2년 만에 절반가량으로 줄었으며, 당기순적자는 마이너스(-)875억, -840억, -167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실적이 받쳐주지 않자,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 5년만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핵심 점포를 폐점 및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올해 초에는 동아백화점 대구 수성점과 강북점, NC아울렛 경산점 점포가 매각 대상이 됐다. 이 외에도 뉴코아 인천 논현점이 지난달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고, 15년 만에 폐점 수순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도 점화됐다. 이랜드노동조합은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이랜드리테일의 구조조정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이랜드리테일 노조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이라는 미명 아래, 관리직 직원들에게 물류 발령을 강행하고 희망퇴직과 희망휴직을 선택지로 제시하는 계획을 세우고, 동시에 주차, 보안 도급사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를 통해 대량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통 업황이 좋지 않은만큼, 오프라인 유통 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이스 신용평가 관계자는 "소매유통기업의 낮은 판매 성장률,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의 고객 유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1년 간 소매유통기업들의 전반적인 영업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실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월 이랜드리테일 기업 신용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06 15:43:56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K-푸드, 국경을 넘다] 성장 잠재력 베트남… 식품 유통업계, 소비시장 선점 경쟁 치열

<편집자주> 국내 유통 산업의 무게추가 '내수'에서 '해외'로 옮겨가고 있다. 고물가, 소비 위축, 시장 포화라는 3중고 속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K-푸드 산업이 아시아 각국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지역별 전략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베트남·중국·인도·일본을 무대로 펼쳐지는 업계의 생존전략을 따라가 본다. 국내 식품·유통 업계가 베트남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고 전방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높은 성장률, 두터운 젊은층에 힘입어 현지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수출 거점으로 삼기 위한 공세가 거세다. 식품 제조는 물론, 음료·육가공·간편식·냉동식품 등 카테고리도 다변화되며 'K-푸드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의 중산층 소비자 수는 2030년까지 7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2000년 10% 미만, 2023년 40%였던 수치를 감안할 때 가파른 성장세다. 연평균 6%대 경제성장률, 저렴한 인건비, 젊은 소비층(20~40대 인구 비중 약 46%) 등도 식품업계의 투자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라면 1인당 소비량은 연간 90개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대상은 199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총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이즈엉 및 흥옌 공장 증설에 3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흥옌 공장에 신선 간편식 전용 라인을 추가해 생산 효율을 30% 향상시켰다. 하이즈엉 공장도 김·김치 라인 자동화율을 높여 기존 대비 40% 증산이 가능해졌다. 대상의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2450억원이며 올해는 3000억원 돌파가 목표다. 팔도는 떠이닌성 제2공장을 지난해 준공한 데 이어, 조리면·즉석면 외에 스낵면 및 현지 맞춤 제품 생산도 시작했다. 현재 제1·2공장을 합쳐 연간 7억 개 규모 라면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음료 생산라인까지 갖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오뚜기는 박닌·빈증 공장에서 각각 라면과 소스를 생산 중이며, 지난해 한국 라면과 베트남 라면이 결합된 '오빠 라면' 시리즈 4종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2005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이후,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오리온 베트남 매출액은 지난해 5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이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쌀스낵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마켓쉐어 1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캔디 등 신제품뿐만 아니라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을 '비비고'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키즈나 공장에는 현재까지 누적 920억원을 투자했고, 2026년까지 500억원 추가 투자를 통해 냉동만두·볶음밥·김치 등 C2C(글로벌 수출용 생산기지) 중심의 전략을 강화 중이다. '비비고 김치'는 베트남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소주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100만 상자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동남아시아 수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 국가별 용기·패키지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 기업에서는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이 베트남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앞선 2008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외국계 유통기업이 베트남에 단독 법인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롯데쇼핑은 베트남에 롯데백화점(3곳), 롯데마트(15곳) 등 오프라인 점포를 늘리면서 매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실제 롯데쇼핑의 베트남(지역) 매출은 2013년 1377억원→2018년 3608억원→2023년 4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한 셈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12.69%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서호 인근에 오픈한 복합쇼핑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오픈 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7월 말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2028년까지 베트남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복합쇼핑단지를 2~3곳 추가 오픈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시설이 3곳 이상 확보된다면 베트남사업에서 창출되는 매출도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베트남에 투자를 집중하고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2018년 베트남에 진출, 현재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편의점 350여곳을 운영중이다. 향후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부 지역에 4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베트남 전역으로 500개, 2027년까지 7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유통 시장에서 홈쇼핑 사업을 중단하고 슈퍼마켓 사업까지 접은 GS리테일은 동남아시아 사업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GS리테일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 1104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지역에서 GS25가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규모를 키우면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K-소비재와 식품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현지인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공장 증설, 동남아 수출을 연결하는 거점 확보까지 3박자가 맞물린 전략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2025-07-06 15:34:2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정육각·초록마을,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한 회생 절차 돌입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사업의 연속성과 회복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식품 유통·리테일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를 이어온 정육각과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선도해 온 초록마을은 최근 금융시장 경색,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상 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사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 유치 및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회사의 존속과 서비스 유지, 그리고 거래선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회생절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초록마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은 기존과 같이 운영 중이며 고객 주문과 납품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의 안정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다만 일부 품목에 한해 공급 변동 가능성이 있어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선제적 모니터링과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정육각은 재정비를 위한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회사를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이번 절차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운영 안정화 기반 마련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두고 현실적인 회복 시나리오를 실행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06 13:13:1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글로벌 연구개발 활발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에 이어 연구개발(R&D)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항암 신약을 선택했다. 특히,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HM97662)'가 기존 약품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림프종 분야 글로벌 석학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21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2025)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97662에 관한 비임상 혈액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 표적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97662 단독 투여만으로도 B세포 림프종 모델에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효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타즈베릭) 대비 B세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세포주에서 히스톤 단백질 H3 27번 라이신 잔기의 삼중 메틸화를 강력하게 억제했다. 특히 EZH2 선택적 저해제인 타제메토스타트에 장기간 노출시켜 구축한 내성 세포주에서는 EZH1 단백질의 상보적 발현 증가 현상이 관찰됐으며, 이 내성 세포주를 이종이식한 타제메토스타트 내성 동물 모델에서도 HM97662는 항종양 활성 효과를 유지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에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기전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HM97662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를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이번 국제림프종학회에서는 HM97662가 비임상 혈액암 모델에서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차별화된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장을 통해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면역 항암제 'HM16390'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인터루킨-2( IL-2 ) 변이체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항종양 효능, 안전성, 지속성 등을 극대화하는 작용기전을 설계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협력해 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이중 항체 'BH3120' 연구에서 머크와 협력한 바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쓰이는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하반기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06 13:06:3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홀딩스, 올해 5000억원 셀트리온주식 매입..."자회사 기업가치 높일것"

셀트리온홀딩스가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 한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배당 확대 등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식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전량 장내 매수한다. 지난 4월 이뤄진 최고경영진과 대주주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기간을 반영해 오는 8월 초 계획에 착수해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특히 셀트리온홀딩스는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해당 주식분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하고, 이후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홀딩스는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 추진, 자본 생산 및 운영 능력 확대, 경영 효율화 등에 중점을 둔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배당 성향까지 커지고 있다"며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07-04 09:57:3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돌입..."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

셀트리온이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절차를 통과하며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CT-P44' 한국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T-P44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다. CT-P44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는 오는 2029년 미국에서, 2031년에는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CT-P44와 다잘렉스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한다. 향후 임상기간 2년 동안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 환자 486명에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평행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월에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CT-P44'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Part2)를 신청했다. 유럽은 임상시험계획 신청 및 승인 절차를 Part1(임상 디자인 및 연구방법에 관한 평가)과 Part2(임상 기관 및 실행에 관한 평가)로 구분하고 있어, 임상시험계획(Part2) 신청까지 거쳐야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앞서 미국에서는 'CT-P44'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CT-P44'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CT-P44를 개발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서 항암제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T-P44는 표적 항암제로, 다발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기전을 갖췄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바이오시밀러 중에 표적 항암제로는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을 순서대로 구축해 왔다.

2025-07-04 09:33:5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유통가, 무료배송·반품 카드 꺼냈다…퀵커머스 넘은 차별화 경쟁 '활발'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에 이어 무료 반품·배송 카드를 꺼내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무료 반품 및 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개시했다. 퀵커머스 확대에도 불구, 빠른 배송 시장 포화 및 경기 침체로 소비층들의 구매 여력이 줄자 새로운 고객 유치 전략을 꺼내 든 것이다. 퀵커머스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 중인 반면, 최근 이커머스 이용자 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94만 9000여 명으로 전달 대비 0.4% 감소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플러스스토어(-32.2%), 11번가(-11.9%), 옥션(-9.5%), G마켓(-8.0%), 테무(-6.7%)등 주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줄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고객 유치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다다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 서비스는 이제 모두가 제공하고 있는 만큼, 고객을 유치하는 데 더 이상 차별점이 없다"며 "이에 큰 기업들이 무료 배송·무료 반품 및 교환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새로운 고객 유치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N배송'으로 리브랜딩 하면서, 지난 3월부터 무료 반품 및 교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네이버 측은 무료 반품 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정책 시행 대상이 되는 판매자들의 석 달 평균 거래액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무료 배송 및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 쿠팡 역시 최근 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쿠팡의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 플랫폼인 '알럭스'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 상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 혜택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마트가 한시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내달까지 전국 135여 개 지점을 대상으로 '하절기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료 배달 최소 기준은 수박 1통, 4kg 이상 쌀 1포, 24롤로 구성된 화장지 한 묶음, 3kg 이상 세탁세제류 1개, 생수 1묶음이다. 롯데마트는 배달 가능 권역도 확대했다. 춘천점과 은마점 등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배달 가능 권역을 1km 이상 확대해 원거리에 거주하는 고객의 배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료 반품 및 무료 배송 등의 서비스 실시는 지금 같은 불경기에 고객 유치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다만, 무료 배송 및 반품 서비스는 기업 입장에서 그만큼의 비용 부담이 생기는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03 15:50:40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HLB사이언스, 'DD-S052P' 임상 1상 투약 완료..."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 신약"

HLB사이언스가 다제내성균 감염증, 패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및 패혈증 치료제 'DD-S052P'의 프랑스 및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결과 보고서(CSR)는 오는 8월 말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한 것이다. 단일용량 및 다중용량상승 투약 방식으로 진행됐고, 현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프랑스 임상 데이터는 락업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데이터는 락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사이언스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차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DD-S052P는 펩타이드 약물로, 생체 내 높은 안정성과 함께 박테리아 사멸 효능과 LPS 제거 능력을 보유한 이중 작용기전을 갖췄다. DD-S052P는 LPS에 결합해 직접 균을 사멸시킨다. LPS는 그람 음성균 유래 내독소인데, 패혈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DD-S052P는 기존 항생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로서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오는 2050년에는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820만 명을 초과하는 규모다. HLB사이언스 관계자는 "DD-S052P 임상을 통해 글로벌 감염병 시장에 도전하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인류의 항생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시장환경이 보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HLB사이언스는 감염 및 면역학 전문 기업으로 박테리아 감염성 패혈증, 감염으로 인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DD-S052P를 자사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하고, 혁신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22년 프랑스에서 'DD-S052P'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2024년 7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사이트 이전을 위한 시험계획(IND)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확보해 올해 1월 투약이 개시됐다.

2025-07-03 15:31:20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