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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산학연 '오가노이드 첨단 기술 협력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전북 익산 소재 원광대학교와 함께 첨단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 협력을 본격화 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16일 원광대학교가 함께 반려동물 및 축산 바이오 분야에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체시험법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 재생의료 연구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측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연구 협력 제안 수준을 넘어,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인 공동연구 과제 발굴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고 설명했다. 특히, 반려동물산업 및 축산업과 같은 응용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기반 마련에 양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교육부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인 총 267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중심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통합모델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대학 통합과 혁신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원광대학교의 연구 인프라 및 학제 간 전문성과 연계해 실질적인 기술 실현과 임상 적용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 설명회를 계기로 원광대학교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 기술의 실용화와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동연구센터 설립, 연구인력 교류, 정기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지원 수준을 넘어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대체시험법'이라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원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질환 모델 개발, 축산용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 연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7 16:02: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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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신동빈 롯데 회장, VCM서 본원경쟁력 회복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그룹사별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1박 2일로 진행된 '2025 하반기 VCM'에서 각 그룹사에게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하며,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원 경쟁력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VCM은 시종일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은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본원 경쟁력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본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 역량을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군 별로 현재 추진 중인 전략부터 속도감 있게 실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표적으로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을,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각 계열사 별 CEO들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현재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신평사들에 의해 신용등급이 하락했으며, 롯데지주 역시 관련 여파로 신용등급이 동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외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7 16:01: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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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고관세 넘고 아마존 뚫는다..."글로벌 '제조·기술·유통' 삼박자"

국내 뷰티 업계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고관세 정책을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미국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거나 국제적 인증 획득으로 제품의 평판을 제고하는 활동 등이 눈길을 끈다. 17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까지 정조준하는 핵심 기지를 마련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이 미국 현지에 제조 공장을 직접 세운 사례로는 처음이다. 지난 16일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한국콜마는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공식 알렸다. 이번 제2공장 설립은 일찍이 2023년 1월부터 추진돼 2년 반 만에 완성됐다. 당초 4월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틸리티 공사 추가에 따라 공사기간을 연장했다. 중간에 올해 5월 임시 준공 승인을 받고 공장 가동을 먼저 시작하기도 했다. 제2공장은 연간 약 1억2000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제1공장까지 더하면 한국콜마는 현재 미국 현지에서만 연간 약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제2공장은 기초 스킨케어 제품과 선케어 제품을, 제1공장은 색조 화장품을 맡는다. 또 한국콜마의 캐나다 생산까지 반영하면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000만 개 수준으로 이는 북미 내 화장품 ODM 시설로는 최대 생산 규모다. 생산 규모뿐 아니라 제품 품질 측면에서도 한국콜마는 자체 기술력을 갖췄다. 제2공장 제조실, 충전실, 포장실 등에는 국내 세종공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공지능 기반 품질 감독, 공정 최적화 기술, 자동화 시스템 등도 설계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는 제2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현지 제조로 관세 영향을 해소하는 동시에, '메이드 바이 콜마'에 중점을 둬 국내외 고객사와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제2공장 준공식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미국 제2공장은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으로,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북미 최대 화장품 제조 허브(HUB)로 도약하겠다"며 "관세 부담 없이 미국 진출을 원하는 K뷰티는 물론 북미,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원하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 유연하게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K뷰티테크 대표 브랜드사 에이피알은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신뢰도를 구축했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업계 최초로, 주력 제품인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가정용 전자기기에 대한 안전성 인증(CB인증)'을 완료했다. CB인증은 국제 전기기기 인증제도(IECEE) 산하에서 운영되며 전기·전자 제품 안전성을 평가해 별도 인증을 발행하는 국제 시스템이다. 유럽을 비롯한 50여 개 국가에서 상호 인정된다. 특히 CB인증은 제품 내 부품 변경, 한정판 출시 등에 대해서도 각각 적용돼, 부스터 프로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4회의 인증을 거쳤고 모두 통과했다. 이와 함께 에이피알은 유럽 CE EMC, 미국 FCC, 국내 KC 인증 등을 취득해 전자파 관련 안전성도 평가받았다. 전자파를 과도하게 방출하지 않아 인체나 기자재 등에 해가 없음이 확인됐다. 에이피알 측은 "홈 뷰티 디바이스는 편리함, 효능감, 사용자 안전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혁신, 효능, 안전 등 모든 요소에 집중해 완전체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뷰티&헬스케어 기업 네오팜은 미국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에서 K뷰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성과를 거뒀다. 네오팜에 따르면, 지난 8~11일(현지 시간) 아마존에서 진행된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자사의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이 베이비 로션 부위 4위를 차지했다. 아토팜 제품 전반에서 판매 호조가 이뤄져 네오팜의 이번 프라임데이 전체 매출은 지난해 프라임데이 대비 약 153%, 일평균 매출은 지난달 대비 841% 가량 급증했다. 네오팜은 기존 스킨케어, 선케어 등에 이어 베이비 제품으로 브랜드 영향력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네오팜은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오프라인 시장도 공략한다. 이달 미국 현지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 'H마트'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 H마트 매장 중 62%가량인 60개 매장에서 '아토팜' 5종, '리얼베리어' 7종 '더마비' 5종 등을 선보인다. 네오팜 측은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지속 나타나고 있어, 미국 내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활발하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5:49: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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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여행업 손댔다"…신세계百, 백화점 사업 넘는 '확장 전략' 본격화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 여행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오프라인 사업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자, 비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내달 5일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를 공식 오픈한다. '배움과 철학을 얻는 차별화된 경험의 여정'을 콘셉트로, '마스터피스'와 '오리진' 두 가지 등급과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피스 등급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025년 모터스포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또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비롯해 정원 디자이너인 황지해 작가와 영국 정원을 함께 여행하는 콘텐츠 등을 준비했다. 오리진 등급은 테마가 있는 여행 상품으로 마련됐다.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함께 뉴질랜드 및 그리스로 떠나는 여행이 대표적이다. '노년 건강'을 주제로 뉴질랜드와 그리스만의 웰빙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과 함께 자연유산 및 명승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유산을 만나보는 국내 여행 상품도 준비됐다. 비아 신세계의 특이점은 여행 전후를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행 전에는 '프리뷰 아카데미'를 통해 사전 강의를 운영하고, 자택에서 공항까지 고급 세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후에는 레스토랑 미식 체험, 전시회 관람 등 문화 활동까지 지원하면서, 여행 전후를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이달 17일 신세계백화점의 여행업 진출 시기에 맞춰 '신세계 트레블 GO 하나카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 하나카드에서 처음 트래블 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로, 해외 이용 시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을 넘어 비유통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으로, 유통업계 오프라인 경쟁력이 성장 한계에 직면한 현 상황이 거론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가 중 백화점 매출 구성비는 전년 동기(18.2%)보다 낮은 17.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분기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액 역시 1조 7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프라인 유통 사업만으로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입 창출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7 15:09:1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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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 대신 지구촌…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K-카페’로 세계 공략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밀집해 더 이상 출점 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벤티, 매머드 등 국내 5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총 매장 수는 올해 들어 1만 개를 돌파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3000개 미만이었던 매장 수가 불과 5년 사이 세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고물가 속 저가 커피 수요가 늘면서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급격한 외형 성장이 이뤄졌지만, 그만큼 시장은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벤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진출한 캐나다와 베트남에 이어 최근 중동 요르단의 유력 기업 'JKT NETWORK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하반기 수도 암만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더벤티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르단에서 현지 맞춤형 메뉴와 운영 전략을 도입해 K-Cafe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베트남 MZ세대와 외국인 거주자가 밀집한 트렌디한 상권에 자리한 호치민 매장은 '율무오트라떼', '퍼플연유라떼' 등 한국적 감성을 담은 메뉴와 로컬 특화 신메뉴를 함께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더벤티는 국가별 로컬라이징 전략과 SNS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도 필리핀 현지 외식 기업 '프레들리 그룹(Fredley Group of Companies)' 산하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필리핀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필리핀 설빙 1호점은 연내 마닐라 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문을 열 예정이며, 2호점도 마닐라 내에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설빙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향후 싱가포르, 대만,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 메가MGC커피는 몽골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에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싱가포르에서 매장 2개를 운영하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컴포즈커피는 최근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Jollibee)'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외 시장 진출이 반드시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커피 시장은 현지 브랜드로도 경쟁이 치열하며, 동남아의 경우 로컬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소비자 취향도 다양해 메뉴 현지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처럼 아메리카노 비중이 절반 이상 되는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해외는 20~30% 수준에 그쳐 원가 부담과 수익성 관리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7 14:20: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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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오자 노 젓는다"…편의점,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 '총력'

정부의 민생회복쿠폰 지급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 편의점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소비쿠폰 특수로 부진했던 업황을 타개하고, 실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4사 편의점이 일제히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할인 특가전을 열고, 소비자 잡기에 본격 나선다. 편의점 CU는 내달 31일까지 소비쿠폰 기획전의 일환으로 기존 진행하던 행사에 120여 종의 추가 할인 상품을 구성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을 묶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즉석밥 묶음 상품은 최대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 포켓CU 멤버십 회원 대상 환급(페이백) 혜택도 마련했다. 120여 가지 민생회복 프로모션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만 포인트를 환급해 준다. GS25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우리동네 민생회복 편의점'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꽃갈비, 장어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 36종 기획세트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과자, 주류, 간편식, 생필품 등 170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휴 카드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GS25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6종과 용기·봉지면 21종을 대상, 제휴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면의 경우 25% 할인에 2+1 행사가 중복으로 적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도 2000여 개의 상품을 중심으로 '민생회복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달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세탁세제, 여성위생용품 등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한편, 2000여 개 상품 중 35개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카드 할인 20%도 추가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라면 묶음 전 상품에 대해, 행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3097종에 대해 1+1, 1+2 추가 증정 행사도 실시한다. 특히, 간편식(육개장, 설렁탕, 된장찌개 등)과 생필품(롤티슈, 물티슈, 세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1+1 행사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 가맹점에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17 13:29:0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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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NBP607B' 임상 신청..."고면역원성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NBP607B'은 기존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 임상 1/2상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약 320명에서 'NBP607B'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기허가된 고면역원성 백신을 대조약으로 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중간 결과는 오는 2027년 발표된다. 국내 기업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NBP607B에는 스위스 비영리 백신 연구기관 '백신제형연구소(VFI)'의 면역증가제를 도입했다. 다양한 면역증강 성분으로 구성된 이 물질은 고령층에서도 충분한 면역 반응과 항체 생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연구개발에서도 면역증강제를 활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NBP607B 개발은 그 기술력을 독감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에도 이러한 백신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백신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응용한 백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NBP607B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며 "고면역원성을 갖춘 제품으로 신성장동력을 갖추고, 동시에 다른 백신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해 다양한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7 13:16: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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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펩,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경쟁력 높여..."국내외 인증 활발"

HLB펩은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사가 원료의약품을 공급한 '루프로렐린' 완제품이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HLB펩은 의약품용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를 다수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루프로렐린, 가니렐릭스 등에 대해 오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루프로렐린'은 뇌하수체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 작용제로,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호르몬 의존성 질환,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성조숙증 등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기전을 갖췄다. '가니렐릭스'는 불임 치료제 등에 쓰인다. 또 항이뇨제 '바소프레신'의 국내 품목허가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에서 HLB펩이 공급한 야뇨증 치료제 '데스모프레신'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울러 HLB펩은 이번 허가를 통해 펩타이드 생산 기술력을 입증했다. HLB펩은 충북 오송과 전남 장성에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보유해 고품질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품목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일 HLB펩 대표는 "HLB그룹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인력과 설비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회사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수주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인증 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환기자 ihlee@metroseoul.co.kr

2025-07-16 15:47:32 이청하 기자